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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8 19:42


감독 : J.J. 에이브람스 
배우 : 크리스 파인 / 에릭 바나 / 존 조 / 잭커리 퀸토
장르 : 액션 / SF / 어드벤쳐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26 분
개봉 : 2009-05-07


사실 2009년 블록버스터 중에서 가장 볼 생각이 없었던 것이 스타 트렉이었습니다. 단 한번도 제대로 본적은 없지만 원작 드라마에 대한 촌스러움과 유치할 것 같다는 편견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아~~ 뭔가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기지 않나요?"

저 후덜덜한 내복 포스를 보고 있자면, 영화를 볼 마음은 엔터프라이즈 호를 타고 안드로메다로 광속 여행을 떠나버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엄마 내복 패션에도 불구하고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을 보게 된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지인들이나 블로거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평론가, 블로거는 물론이고 지인들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니까 호기심이 급 상승했습니다. 특히, 터미네이터와 비교했을 때 스타 트렉이 낫다는 지인들이 많았거든요.


두번째는 바로 감독!
스타 트렉이 재미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 보니, 감독이 J.J. 에이브람스더군요!
포스터에는 '미션 임파서블 3'의 감독이라고 소개를 해놨지만, 제게는 'Alias', 'Lost', 'Fringe' 등의 떡밥 드라마를 만든 낚시 감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지나친 떡밥을 던지고 수습을 잘 못하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만,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가나는 능력은 정말 탁월합니다. 

프린지는 대략 1시즌 10편 정도까지 보다가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포기를 한 상태인데, 나머지 드라마는 정말 대단히 재미있게 봤거나 보고 있고, 미션 임파서블 3 도 2에 비하면 훨씬 좋았거든요. (전 오우삼 스타일은 너무 맞지 않는 것 같아요-_-)  스타 트렉은 감독 뿐 아니라 프린지의 제작진이 같이 만든 영화라고 합니다.


세번째는 바로 잭커리 퀸토.

네, 드라마 히어로즈의 '사일러'죠~



그가 드디어 영화에 출연한다는데, 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 말고도 사일러 때문에 본다는 사람도 꽤 많이 봤습니다. -_- )

아마,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이 정도 인기를 끌고, 인상을 깊게 남긴 배우는 유일할 겁니다.

물론 프리즌 브레이크의 '티어도어 백웰 (티백)' 도 사일러 못지 않게 사람들에게 각인 되어있기는 합니다만, 너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이런 배역을 받기는 어렵겠죠.

아, 그러고보니 실제로 티백은 드라마 스타트렉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새로운 느낌이죠?^^;


어쨌든 이렇게 3종 셋트 (평가, 감독, 사일러) 의 영향으로 보는 것을 끔찍하게 꺼려했던 스타 트렉을 보게 되었습니다.

(보게 된 사연만도 이렇게 오래 끌다니.....-_-;)




스타 트렉은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 관심이 많이 없는 사람도 들어는 봤거나 존재에 대해서 알만큼 오래 되었고 유명한 시리즈 입니다. 하지만, V 나 스타 게이트, 배틀 스타 갈락티카 처럼 인기를 끌지 못한 것은 한참 오래전에 시작되어 이제는 중간에 끼어들 여지가 없을 정도로 너무 멀리 왔다는 것 때문일 겁니다.

J.J. 에이브람스는 그 사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듯 합니다. 스타 트렉은 미국인의 스타 트렉일 뿐, 영화화 했을 때 세계적인 흥행 성공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낮은 작품이라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그는 과감하게 모든 것을 시작점으로 돌렸습니다.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은 부제목 그대로 비기닝입니다. 팬들은 팬들 나름으로 즐길 수 있고, 팬이 아닌 관객들은 새로운 영화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드디어...

앨리어스나 로스트 등으로 단련된 J.J. 에이브람스의 스토리 전달 능력은 상당한 수준이어서, 너무 심한 떡밥을 던지겠다는 과한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됩니다. 미션 임파서블 3 에서는 살짝 불안했는데, 스타 트렉에서는 다행이도 줄타기를 하지 않고 적당한 수준에서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드라마들과 영화 사이에 연결되는 떡밥들을 던져놔서 관객/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 비밀을 밝혀보겠다고 꽤 이슈가 되고 있는가 봅니다. 재미있는 감독인 것 같아요 에이브람스는... 후후-_-;


출연진으로 얘기하자면, 스팍(잭커리 퀸토)이 주인공은 아닙니다.
엔터프라이즈 호의 함장인 제임스 커크역을 했던 크리스 파인이 핵심 주인공이죠.
사일러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서 보는 동안 계속 스팍만 눈에 들어왔지만... ^^

(심지어 원작의 스팍이라는 캐릭터 몰랐던 저는 스팍이 악역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었습니다-_-;;)


크리스 파인은 여태까지 이렇다 할 영화에서 비중 높은 배역을 맡은 적이 없었지만, 꽤 매력있는 (조금은 전형적인) 배우라서 앞으로 가능성은 높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영화 감상을 쓰기 위해 간략 정보를 찾아봤을 때 가장 놀랜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출연진이었는데요...

에릭 바나 (Eric Bana) .... 네로
위노나 라이더 (Winona Ryder) .... 아만다 


"어라???"

에릭 바나가 나왔어? 그리고 위노라 라이더도 나왔다고?????????????


먼저 위노라 라이더가 대체 어떤 배역이었지 생각을 해봤는데...
스팍의 인간 어머니역이더군요...-_-;

나의 위노라 라이더가 이렇게 단역으로 나오다니... 아 세월이여...


그런데, 에릭 바나는 대체 뭘로 나왔단 말인가?

'네로'가 뭐였지?

...한참 생각해보니 그 대머리 악당이 네로더군요-_-;



스타일을 그렇게 바꾸고 나와서 전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생각도 못했어요. 아~~ 지못미 에릭 바나.-_-;


출연진에는 우리에게 반가운 사람이 하나 있으니, 바로 술루역의 한국계 배우 존 조 입니다.


비록 한국에서 진출한 배우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계로 그 정도 비중있는 역을 맡은 것이 놀랍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영화' 에 등장한 한국(계 포함) 배우들 중 가장 좋은 역으로 가장 비중있게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_-;

드라마에는 물론, 그레이스 아나토미의 '산드라 오', 배틀스타 갈락티카의 '그레이스 박' 이 있고,

그레이스 박

산드라 오




월드 스타가 되어가고 있는 로스트의 '김윤진' 이 있지만요.



아차!!!  영화에도... 터미네이터 : 미래 전쟁의 시작에 나온 '문 블러드 굿'이 있군요.

생각해보니 비중있는 배역에 한국계 배우들이 꽤 있네요^^;


또, 재미있는 배역으로는 안톤 옐친 (Anton Yelchin) .... 체코프 가 있습니다.

이 친구가 스타 트렉에서 독특한 소련 스타일 발음으로 재미를 줬는데...
알고보니 터미네이터 : 미래 전쟁의 시작에서 존 코너의 아버지인 '카일 리스' 더군요.




이렇게 동시에 블록버스터에 나오는 경우도 참 드물 것 같습니다. 경쟁작에서 말이죠.

양쪽 모두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블록버스터를 타고 뜨다보면 언젠가 라이아 샤보프처럼 차세대 배우로 인정 받게 될지도 모르습니다.
더구나, 필모 그라피를 보니 차근 차근 경력을 쌓아온 배우인 것 같기도 하구요.


주연부터 조연까지 배역들만도 다양한 이야기 거리들이 있지만,
사실 출연한 배우들이 악역 에릭 바나와 단역 위노라 라이더를 제외하면 유명한 배우는 없습니다.
(그나마 사일러가 유명하다면 유명하겠죠)




트랜스포머 처럼 로봇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터미네이터 처럼 (영화쪽에서) 전설로 남아있는 작품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드라마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면 J.J. 에이브람스도 크게 기대할 감독도 아니구요. 미션 임파서블 3 의 흥행은 그저 그랬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은 세계적으로 대 히트를 기록했고, 그 성공에 힘 입어서 후속편도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2009년 상반기 블록버스터 중에서 가장 스토리 전달이 좋은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터미네이터 : 미래 전쟁의 시작은 원작 팬들의 기대를 밥 말아먹고 그냥 뻔한 SF 영화가 되어버렸고,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은 스토리를 기대할 작품이 아닙니다. 물론, 2009년 최대 기대작인 것은 분명하지만, 반응을 살펴보면 그 기대를 100% 만족시켰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1편 때의 신드롬은 없는 것 같으니까요.

영화를 본 지인들 중 몇명이 '드라마를 꼭 찾아보고 싶다 (비록 권장하지 않지만)' 고 할 정도로 영화의 흡입력이 좋았고, 스토리나 연출 모두 깔끔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도 다른 블록버스터 못지 않았구요.




최근에 원작을 원점으로 돌려서 재구성하는 영화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스타트렉 : 더 비기닝이 그랬고, 배트맨 비긴즈에 이은 배트맨 다크 나이트도 대단한 성공을 거뒀죠.

헐리웃의 소재가 점점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CG의 발전에 힘 입어 만화, 드라마의 영화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데, 스타 트렉의 경우에 그 런칭을 아주 성공적으로 한 것 같습니다. 향후 이 영화가 드라마처럼 프렌차이즈화 되더라도 관객들은 기대감을 가질 것이 분명합니다.

일단 팬 한명은 확보했어요.


ps. 근데, 사일러가 머리 뚜껑 언제 열까... 라는 허황된 기대를 한 사람은 저 뿐이 아니더군요-_-;
장난스럽게 그 비슷한 장면을 넣어줬으면 J.J. 에이브람스의 개그 재능에 점수를 더 줬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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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끌이 | 2009/06/28 20: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일러가 머리에 손가락만 겨눴으면.... 최고의 작품이 됐을듯..-_-;;
BlogIcon tetris | 2009/06/28 21:59 | PERMALINK | EDIT/DEL
사일러 너무 귀엽다니깐-_-;
라비고양이 | 2009/06/29 14: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스타트렉 완전 짱..
별거 아닌데도 손 부었을때의 그 장면은 너무 심하게 웃었던거 같다...
사일러 완전 귀여워서 쉬할뻔.. -ㅁ-
BlogIcon tetris | 2009/06/29 20:29 | PERMALINK | EDIT/DEL
누나 결혼도 한 사람이 과격한 표현은 자제 좀 -_-;
근데 귀엽긴 귀엽지...
드라마에서는 상당히 심란할 때가 많지만...;
냠냠 | 2009/06/30 01: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위노나.... 세월이여... ㅡ.ㅠ
BlogIcon tetris | 2009/06/30 08:50 | PERMALINK | EDIT/DEL
안타깝죠. 흑...-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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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7 21:51



감독 : 맥지
배우 : 크리스찬 베일 / 샘 워싱턴 /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장르 : SF / 블록버스터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15 분
개봉 : 2009-05-21


2009년은 SF 블록버스터가 유난히 많이 개봉했거나 개봉할 예정입니다.

더 락, 인디펜던스 데이, 이레이저, 트위스터 등이 개봉했던 1996년의 추억이 생각납니다. 그 때 이 영화들을 비디오가 아닌 극장에서 다 보리라고 다짐했었는데, 결국 모조리 비디오로 봤었죠. 지금까지 그 이유를 모르고 있었는데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그 때 저 고 3 이었나봐요-_-;

흠;

올해의 개봉작들은 후속편이거나 이미 알려진 작품들의 영화판이 많습니다.

터미네이터는 설명할 필요도 없는 SF 액션 영화의 기념비 같은 작품이고, 스타 트렉은 정말 오래된 인기 드라마 시리즈의 영화 버전이며, 트랜스포머 역시 1편의 대단한 성공으로 SF 의 최대 기대작으로 등극했죠. 노잉도 상당히 기대를 받은 인디아나존스 4 를 잇는 오컬트/SF 쟝르파괴 블록버스터였구요. 거기에 해리포터를 비롯한 여름 이후 블록버스터 들을 고려하면, 2008년의 아이언맨, 인디아나존스 4, 배트맨 : 다크 나이트를 능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크나이트의 수익이 너무나 대단했기에 아슬 아슬하기는 하지만 기대작 수가 더 많으니 2008 년을 넘어서는건 문제 없을 겁니다.)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이후 터미네이터 4 로 쓰겠습니다. 너무 제목이 길어서-_-)은 2009년의 블록버스터들 중에서도 제 개인적으로는 최대 기대작이었습니다.

스타 트렉의 원작 드라마는 제 취향이 너무도 아니었고, 트랜스포머는 화면은 정말 예술이었지만 스토리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의 영상 위주의 영화였으며, 해리포터는 소설이 더 재미있으니까요. 노잉은 다른 블록버스터에 비해서는 네임 벨류가 떨어졌고 말이죠.

감독은 제게는 망한(-_-) 영화였던 미녀 삼총사 시리즈를 찍던 맥지(뭔 이름이...)라는 점이 조금 불안했지만 그래도 무려 주연이 크리스찬 베일이었으니까요. 태양의 제국 이후로 이퀄리브리엄, 배트맨 비긴즈, 배트맨 다크나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영화에서 항상 좋은 연기 및 카리스마를 보여줬기에 이번에도 기대감은 높았습니다. 무려, 기계들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존 코너'가 아닙니까?



목소리도 멋있고 말이죠!


터미네이터 3 의 존 코너였던 닉 스탈은 스타일이 정말 마음에 안들었었거든요.


"이 얼굴로 인류를 구원한다면, 미안하지만 난 사양하겠네-_-;"

게다가 터미네이터 3의 여주인공 클레어 데인즈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미치게 만들었던 그 여신 포스는 어디가고 아줌마가 되어서 나타났습니다.-_-;

인류를 구하는 히어로에게 아줌마가 커플이라니 이렇게 슬픈 사연이 또 있을까요ㅜㅜ


그에 비해서, 터미네이터 4 의 문 블러드 굿은 아주 아름다운 얼굴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매력적이죠.
한국계라서 팔이 안으로 굽는 면도 있겠지만, 데이 브레이크라는 드라마에서부터 참 맘에 들었습니다.
이름은 좀 이상하지만요. Moon Blood Good 이라니...
문 씨인가요 굿 씨인가요? 어느쪽이더라도 너무 이상하잖아.-_-;



터미네이터의 기본 설정에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은 현실 세계로 미래에서 기계가 온다는 점 입니다.

그 설정은 CG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던 2편에서 최고의 효과를 냈습니다.

미래에서 온 구형 모델(주지사 아저씨)과 액체 합금으로 되어 있던 신형 모델(로버트 패트릭. 이 아저씨는 이름도 로버트야!) 의 차이도 신선했고, 그 모습을 보고 놀라는 사람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미묘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습니다. 원래 시간 개념이 등장하는 영화들이 그런 재미를 주게 되는데, 터미네이터 2 는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았었죠.

그 설정은 터미네이터 3 에서도 이어져서, 금발 미녀 터미네이터 언니는 로버트 패트릭 아저씨보다 훨씬 더 발전한 형태(무기로 바뀌고 전자 기기에 침투 가능)로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주셨습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 4 에서는 기본적으로 미래의 이야기 일 뿐, 시간 여행이라는 중요한 부분이 빠졌기 때문에 그야말로 SF 영화가 됐습니다. 물론 스타워즈, 스타트렉 처럼 아주 먼~~ 얘기는 아니더라도, 기존의 현실에 끼어든 터미네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스토리를 끌어갈 때 어려움이 있었죠. 관객이 느끼는 흥미도나 공감대 면에서 차이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터미네이터 4 에서는 마커스라는 캐릭터를 등장 시켰습니다. 미래에 등장한 현재 캐릭터라고 해야할까요? 현재에 존재하는 캐릭터를 미래로 던져줬습니다. 더구나 마커스라는 캐릭터는 스토리 전개상 대단히 중요했고 스타일도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설정상의 약점을 보완하기에 꽤 적합한 인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미래 세계를 그리고 있는데, 오히려 2,3 편에 비해서 터미네이터가 미래적이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오토바이 터미네이터 라던가 새로운 모델들이 많이 등장하기는 했으나 기술(시각)적으로 충격을 줄 요소는 부족했습니다. 물량만 많은 1편 스타일의 터미네이터 들은 반지의 제왕에 등장한 오크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2, 3 편에 비해 훨씬 멍청해 보였고 말이죠. 그냥 단순한 기계라는 느낌...



사실 터미네이터 전체 시리즈에서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못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2나 3에 등장한 그런 고성능 터미네이터를 왜 대량 생산하지 못하는지, 아니면 왜 여럿을 보내지 못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매번 풀어주지 못합니다. 3편의 언니를 보낼 때, 2편 시점에다가 보냈으면 진작 영화 시리즈가 끝났겠죠? 그래서 사실 못보냈다고 보는게 맞겠지만...  뭐, 시공간을 다룬 영화에 허점은 많을 수 밖에 없겠죠.


터미네이터 4 의 영상은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함 느낄 틈 없이 다양한 볼거리들로 눈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오토바이 터미네이터가 특히 신선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의 비중은 생각보다 그렇게 높지가 않더군요. 2, 3 편에서 그렇게나 강조하던 '인류의 구원자' 라는 느낌이 너무 약했습니다. 뭔가 천재적인 지략가 같지도 않고... 오히려 마커스의 비중이 크리스찬 베일에 비해 높아 보여서 주인공 같았습니다. -_-;

아무래도 기계가 주인공인 영화이다 보니까 사람인 크리스찬 베일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고, 또 존 코너는 뭔가 이끄는 모습보다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에게 보호 받는 모습이어 더 익숙해서 그럴 것 같기도 합니다.

터미네이터 4 는 기존의 팬들 사이에서도 이런 저런 말이 많습니다. 3편 보다 괜찮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3편이 나았지, 4편은 형편 없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연히 1, 2편에 비교하는 사람은 없구요^^

3편 보다 안좋다고 느낀 분들은 설정의 한계(미래 전쟁)라던가, 생각보다 낮은 존 코너의 비중, 그리고 2, 3편에 비해 후퇴한 터미네이터의 성능(...)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액션 영화로는 A 급 이상이었지만, '터미네이터' 시리즈이기 때문에 감점을 받고 욕 먹는 상황이랄까요?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미덕은 SF 액션 블록버스터임에도 스토리 전개가 기가 막힐 정도로 좋다는 점이었는데, 아무래도 4편은 스토리 보다는 볼거리 위주의... 트랜스포머 스타일의 영화가 되어버렸으니까요. 

영화의 제작사에 의하면, 기계와의 전쟁은 5편, 6편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찬 베일은 계속해서 배트맨과 기계와 싸우는 구원자로 이중 생활을 하겠고 말이죠.




다음 편에 다시 맥지가 감독을 맡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각본은 좀 더 신경을 써서,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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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영화리뷰전문 무비조이 | 2009/06/27 21:53 | DEL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명감독 제임스 카메론에 의해 창조되었다. 1편이 1984년, 2편이 1991년에 나온 것을 감안하면 속편이 나오는데 상당히 오랜 기간이 걸렸다. 이렇게 긴 시간적 공백이 발생하게 된 계기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 스스로 완벽한 특수효과가 들어간 <터미네이터>를 만들길 희망했기 때문이다. 무려 7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2편 <터미네이터 2
BlogIcon rogal | 2009/06/28 02: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 이 영화는 전 전반부는 화끈한 액션으로 재미있게 봤는데 존 코너가 주로 나오는 후반부가 너무 재미없더군요. 공감가지 않는 영웅주의에다 마지막 뻔한 희생까지 .. :)

글 잘보고 갑니다.
BlogIcon tetris | 2009/06/28 21:58 | PERMALINK | EDIT/DEL
네 후반부로 갈수록 너무 뻔해지는게 좀 보였어요. 재미있었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 영화였던듯.
BlogIcon 쿨잼 | 2009/07/02 15: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이번에 베타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영화 '차우'에 대한 VIP 시사회가 있는데
시간 되시면 한번 참석 부탁드릴께요...
http://cooljam.tistory.com/23
BlogIcon tetris | 2009/07/02 19:03 | PERMALINK | EDIT/DEL
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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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5 02:21
[IT]

최근에 국내에서 트위터(http://www.twitter.com) 의 인기가 폭발적입니다.

'난 들어본 적도 없는데 무슨 인기가 폭발적이란 거냐. 니 마음속에서 인기 폭발이냐?'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웹 2.0 서비스에 관대하지 않던 한국 사용자들에게 이 정도 반응은 폭발적이란 단어가 아깝지 않습니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9062202010431699004 (디지털 타임즈 기사)

IT 에 관심있는 사용자들은 아이폰에 대해 매일 정보를 쏟아내고 있는 이찬진씨의 트위터에, 그 외의 사용자들은 김연아 선수의 트위터에 열광하고 있죠.

최근 이란 소녀 기사와 동영상이 공개된 곳도 트위터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사용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가입 의사를 밝혀서 이슈가 됐었습니다.

마이크로 블로그의 특징은 '짧은 내 생각'을 '가벼운 기분'으로 얘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미니 홈피가 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공식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나 (미니) 홈피의 경우 뭔가 그 사람을 대표하는 '이미지' 같은 부담이 있기 때문에, 유명 인사가 글을 남기는게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 블로그라면,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같은거 한줄 쓰기가 훨씬 편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트위터는 한국형 마이크로 블로그(NHN 이 인수한 me2day, SK 에서 서비스하는 토씨, 그리고 playtalk 등)와는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 서비스 스타일의 특성상 '유명인'에게 유리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한국형 마이크로 블로그는 물론이고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도 유명인이 유리한 것은 당연하겠죠.
유명인이 일상이나 감정을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이슈니까요.

트위터는 규모도 상당히 커진 상태이고, 서비스의 구성 자체가 어떤 메타 서비스 보다는  following, follower 를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 그 세계에서 유명 인사가 되어 스타 마이크로 블로거가 되는 것은 상당히 힘들어 보입니다.  (대단한 정보를 신속하게 신뢰할 수 있게 마구 쏟아내는 사람이면 좀 다를지 모르겠지만요)

마이크로 블로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또는 관심이 있어하는 사람이 사용할 경우 더 매력적인 도구가 됩니다. 말하자면 '미니 홈피'의 다이어리 부분만 뽑아내서 블로그와 합친 형태 같으니까 말이죠.
follwing (playtalk에선 팬)으로 등록해 놓거나, 그냥 그 주소를 즐겨찾기 해놓고 종종 보면 됩니다.-_-;

아니면, 친한 지인들끼리 소통하는 도구로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메신져로 할 수 있지 않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목적이나 방법이 조금 다르죠.
예를 들어, '나 요즘 인간 관계 때문에 힘들다' 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을 때,
블로그에 한 줄 달랑 적어놓기는 웃기고, 싸이 미니 홈피에 올리면 뭔가 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메신져로 30명에게 같은 메시지 보내기도 그렇구요 (보내면 대화를 이어가야 하니까요)
단지, 그냥 나 이런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쓰고 싶을 뿐인데 말이죠. (덧글 기능은 있지만 씹으면 그만)


저도 블로그에는 글을 한번 쓰려고 하면 부담감이 상당해서 좀 가볍게 쓸 용도로 생성해봤습니다.
(당연히 어떤 도구가 있던, 제게는 블로그가 메인입니다. 썼다하면 길어지는 제겐 블로그 만큼 좋은 도구가 없어요. 특히, 무료 서비스인 티스토리에 만족중-_-)

트위터는 following 용으로 생성만 했고, (김연아 선수의 잡담을 보고 싶어서요...)
플레이톡(http://www.playtalk.net) 을 본격적으로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블로그에 비해 가볍고 부담감이 없어서 자주 쓰게 되고, 좀 더 솔직한 얘기들을 쓰게 됩니다.
쓰는 것도 가볍고, 지우는 것도 가볍기 때문에...

일단 재미삼아 한번 해볼만 합니다.

블로깅이 부담스러운 분이시라면 플레이톡이나 me2day 등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놀고 싶다는 분은 트위터를 쓰시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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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l94 | 2009/06/25 10: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블로그를 트위터처럼 쓰고 있습니다. -_-

한 줄만 턱 하니 쓰는 일도 비일비재죠.
물론 저도 말이 길어지면 스트롤바가 가로막대로 변하기도 합니다만. -_-





김연아 선수가 제 블로그에 찾아와주면 트위터를 해보렵니다. -_-
ngl94...
BlogIcon tetris | 2009/06/26 11:09 | PERMALINK | EDIT/DEL
김연아 선수가 제 블로그에 찾아와주면 전... 에드센스를 달아야겠는데요-_-;
BlogIcon 나물 | 2009/06/25 15: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위터가 요즘 폭발적인 인기죠..
김연아 선수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저도 김연아 선수 때문에 트위터에..^^)
하지만 블로그가 더 좋다는 ^^
BlogIcon tetris | 2009/06/26 11:10 | PERMALINK | EDIT/DEL
저도 블로그가 훨씬 좋아요.
길게-_- 쓸 수 있잖아요...
그래도 마이크로 블로그의 부담감이 없다는 점은 참 좋은 점...^^
라비고양이 | 2009/06/26 16: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위터가 뭔지 한참 봤네........................ - _-
난 트위터도, 블로그도,싸이도... 일주일을 가지 않기 때문에
그냥 남의 동네에서 끄적거리고 노는게 쵝오 -_-)b
BlogIcon tetris | 2009/06/26 21:28 | PERMALINK | EDIT/DEL
남의 동네에서 끄적거리고 노는 것...마저도 오래 안가던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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