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258)
잡담 (43)
영화 (69)
드라마 (15)
게임 (46)
만화/책 (16)
개발 (15)
IT (38)
연예 (15)
598,557 Visitors up to today!
Today 10 hit, Yesterday 149 hit



rss
2008/07/16 01:29

많은 주요 업체들이 빠져나가서 맥 빠진 게임 전시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E3 는 스퀘어-에닉스가 파이널 판타지 13 을 Xbox360 으로도 발매한다는 멀티 선언을 하면서 확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30분 정도 후에 시작될 닌텐도 컨퍼런스와 3시간 정도 후에 있을 소니 컨퍼런스에서 각 업체가 어떻게 반격을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역대 콘솔 게임기의 '승자'를 결정 지어왔던 '파이널 판타지' 정식 시리즈의 멀티 소식 만큼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소식은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닌텐도와 소니의 컨퍼런스까지 다 보고 글을 쓰는 것이 좀 더 명확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겠습니다만, 예상을 해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서 PART 2 로 나눠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신나게 PART 1 을 썼는데, 스퀘어-에닉스에서 닌텐도 Wii 로 '킹덤 하츠' 를 내놓고, 소니 PS3 로 'FF7 리메이크' 버전을 깜짝 발표하면 파이널 판타지 13 멀티 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괜찮은 반격이라고 볼 수 있겠죠. 반대로 닌텐도와 소니가 별 다른 이슈를 만들어 내지 못한 상태에서, Xbox360 의 막강한 라인업에 캡콤의 '데드 라이징 2' 나 '헤일로 Zero' 같은 게임이라도 발표 된다면 정말 소니쪽 타격은 말도 못할 것입니다.

보통 이번 세대의 게임기의 승자는 Wii 로 보는 것이 대부분의 시각일 것입니다. 닌텐도는 DS 에서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거치형 콘솔 게임기까지 확대해서 성공시켰습니다. 성능이나 가격에서 MS 나 소니와 승부할 수 없다고 판단한 닌텐도는 라이트 유저를 대상으로 한 게임기 Wii 를 만들어 냈고, 이것은 대단히 성공적이었죠.

Wii 는 DS 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닌텐도를 미소짓게 만들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PS3 나 Xbox360 과 달리 저렴한 부품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하드웨어 자체에서 보는 손해도 없는 상태에서, 자사의 게임 판매량도 엄청납니다.

하지만, Wii 는 DS 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똑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게임기 판매량 대비 타이틀 판매량이 적다는 것과 자사 타이틀의 판매량 비중이 너무 높다는 점 입니다. Wii 의 타겟이 라이트 유저인 만큼 본체와 기본 게임들(시작의 위, 위 스포츠 등)과 닌텐도의 유명 게임들(마리오, 젤다 시리즈)을 구입하는 경우는 있지만 다른 코어 게임들로 구매가 연결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당한 완성도의 게임(주로 유명하지 않은 신작)들이 흥행에 실패해서 처참한 판매량을 보여주었죠. Wii 의 등장으로 비디오 게임 시장에 라이트 유저가 많이 유입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아직 그 라이트 유저들을 기존 게임들로 연결해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Xbox360 의 경우 Wii 같이 계속적인 하드웨어 판매량 증가를 보여주지 못하고 정체 상태에 있는 반면 타이틀 (그것도 서드 파티)의 판매량은 엄청납니다. 기기당 소프트웨어 판매량을 뜻하는 장착률도 역대 하드웨어 중 가장 높고 말이죠. 그만큼 MS의 타이틀 중시 전략은 성공을 거뒀습니다. Xbox360 은 1년 정도 선점 발매를 한 잇점을 살려서 북미에서 많은 서드 파티를 끌어 모을 수 있었습니다.

닌텐도의 전략은 기존의 UBI 나 EA, 액티비젼 등의 코어 게임 제작사들에게 바로 적용하기에는 당혹스러운 상태였습니다. 예를 들어 UBI 의 주력 타이틀인 '콜 오브 듀티' 나 '페르시아의 왕자' 의 타겟층은 분명 라이트 유저 보다는 코어 게이머이고, 코어 게이머는 Wii 같은 참신한 조작에도 관심이 있지만, 일단은 월등히 향상된 그래픽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서드 파티 개발사들은 자사의 타이틀들을 성능이 떨어지는 Wii 를 포기하고, PS3 와 Xbox360 으로만 발매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Wii 를 잠시 논외로 하고, 같은 시장을 노리는 PS3 와 Xbox360 만을 비교해보면, 성능 우위 논쟁은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멀티 타이틀 들의 퀄러티는 별 차이가 없고, 궁극적으로 어느 쪽이 더 높은 성능을 뽑아 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차세대 게임기 전쟁이 끝난 후가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 대비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가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Xbox360 은 이 부분에서 상당한 강점이 있습니다. 개발 환경이 좋다는 점, 그리고 PC 로의 컨버팅이 쉽다는 점 입니다. 보통 콘솔 독점작이 PC 로도 나오면 '어차피 PC로도 할 수 있겠네?' 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무시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콘솔 게이머는 같은 게임이 있을 때 콘솔로 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PC 는 PS3 나 Wii 와 같은 별도 플렛폼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Xbox360 으로 제작된 게임이 PC 로 포팅하기 쉽다는 것은 (반대의 경우도) 개발사에게는 상당히 큰 장점으로 작용됩니다.

그리고 최근의 그래픽 칩셋들은 DirectX 를 염두한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Cell 로 그래픽 처리까지 하려던 소니는 그것이 완전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얼른 nvidia 의 그래픽 칩셋을 장착했습니다. ATi 와 nvidia 의 그래픽 코어 성능 차이 보다 중요한 것은 두 그래픽 칩셋 모두 DX 를 기반으로 한 개발 라이브러리에서 최고의 개발 효율을 보인다는 점 입니다. PC 기반으로 실력을 쌓은 북미 개발사들이 차세대 기종에서 Xbox360 으로 몇 배나 빠른 개발 속도를 보여주는 것도 바로 이런 개발 환경의 영향이 있습니다.

시장 선점, 개발 환경의 편리함, 높은 장착률, 그리고 자금 지원 등의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로 서드 파티 개발사들은 Xbox360 을 기본 플렛폼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많은 PS2 시절의 독점 타이틀들이 차세대 기종에 와서는 멀티가 되거나 오히려 Xbox360 쪽으로 독점작이 되는 현상이 지속되었습니다.

PS 진영의 핵심 타이틀이었던 위닝, 버추얼 파이터, 데빌 메이 크라이, 바이오 하자드 등이 멀티로 돌아섰고, 북미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타이틀인 GTA 는 Xbox360 쪽에 독점 컨텐츠를 주는 멀티로 화려한 성공을 거둡니다.

캡콤의 데드 라이징은 Xbox360 독점으로 100만장을 넘기는 대박을 이뤄냈고, 테크모의 DOA 나 닌자 가이덴도 100만장을 넘기며 성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자 최후의 친 소니 세력으로 생각되던 남코와 스퀘어-에닉스까지도 생각을 바꾸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남코는 테일즈의 새로운 작품을 Xbox360 독점으로 내놓았고, 스퀘어-에닉스는 스타오션 4 를 비롯한 각종 RPG 게임을 Xbox360 우위의 멀티 또는 독점으로 내놓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이번 E3 에서 '파이널 판타지 13' 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Xbox360 에 선물 했습니다.

메탈기어 솔리드 4 와 함께 PS3 를 지탱하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FF 13 의 멀티로 PS3 진영은 말도 못할 충격을 입었습니다.  FF 13 의 경우 판매량도 판매량이지만 PS3 의 영혼, 최후의 보루 같은 이미지였기 때문에 유저 뿐 아니라 다른 개발사에도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몇시간 후에 있을 소니 컨퍼런스에서 어떤 반격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닌텐도와 소니, 그리고 캡콤 등의 컨퍼런스를 보고 난 후에 PART 2 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Trackback Address :: http://tetris.tistory.com/trackback/206 관련글 쓰기
Tracked from trashformation | 2008/07/17 11:04 | DEL
죽을 때는 함께다···  MGS | P |FF13   _○| S |○_  /\ノ | 3 |(/\  """"""""""""""" 그러나 현실은···       | P |    ------ ○」  ___     _○| S | 다다닷 --「/   |360→|    /\ノ | 3 | ∑ --   />    ||  """""""""""""""""""""""""""""""""""""""""" E3 파판 13 멀티 선언으로 보는 차세대기의 미래 PART 1PS3..
BlogIcon 나물 | 2008/07/16 09: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XBOX에서 파판이라..
소니 힘든 2008년을 보내겠네요.
BlogIcon tetris | 2008/07/17 15:36 | PERMALINK | EDIT/DEL
SCEA 대표도 '계속 힘들 것 같다' 라는 인터뷰를 했더군요. 그야말로 위기인 것 같습니다.
561 | 2008/07/16 11: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소니 별반격 없네요 part 2 는 걍 승리의엑박이라고 한줄만 써도 되실듯
글고 소니는 2009 년도 힘들거 같은뎅;
BlogIcon tetris | 2008/07/17 15:37 | PERMALINK | EDIT/DEL
그러게 말입니다. 특별한 이슈가 없어서 PART 2 쓸 의욕이 많이 줄어들었네요. 그래도 일단 시작했으니... ^^;
stsrbuck | 2008/07/16 12: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럼 엑박하고 DS만 남게 되는건가? 음음..
BlogIcon tetris | 2008/07/17 15:38 | PERMALINK | EDIT/DEL
그렇지는 않지.
월드 판매량으로는 Wii 가 Xbox360 보다 높고, PS3 도 천만대 이상 판매량이 나왔기 때문에 망한것은 아님. 다만 예전의 PS1, PS2 시절의 영광을 회복하기 불가능한 것일 뿐.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