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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28. 00:12

"레드 드래곤 (Red Dragon)"


제목  :  레드 드래곤 (Red Dragon) 
감독  :  브렛 래트너
주연  :  안소니 홉킨스, 에드워드 노튼, 에밀리 왓슨
개봉일  :  2002년 11월 06일 


  반드시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결국 못보고 DVD 로 보게되었습니다. 꽤
나 인기가 있는 DVD 라서 빌려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네요.

  토마스 해리스의 3부작 중에서 양들의 침묵 전편 즉, 시리즈 첫번째에 해당되는 영
화입니다. 영화는 한니발 렉터 교수가 감옥에 가기 직전부터를 다루고 있습니다. 

  브렛 래트너는 러시아워 1/러시아워 2/패미리 맨 등 제가 재미있게 본 영화를 감독
했던 최근 떠오르는 흥행 감독입니다.  확실히 레드 드래곤을 보면 그 연출이나 전개
에 있어서 실력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니발은 사실 기대에 못 미치는 영화였습니다. 안소니 홉킨스의 원맨쇼를 본듯한
기분이었죠.  충격의 식인(피해자의 뇌를 요리해서 피해자에게 먹이는 광적인) 장면
만 아니었다면 인상 깊지 않은 그런 영화가 됐을 그런 별볼일 없는 영화였죠. 

  그러나 이번 레드 드래곤은 다릅니다. 시작부터 심상치가 않고, 전개도 흥미 진진
하고 매끄럽게 전개 될 뿐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나 좋고, 마무리까지 훌륭합
니다. 범인의 카리스마가 약간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은 있지만 그 정도면 만족
할만 합니다.

  레드 드래곤을 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오랜만에 등장한 저희 가족이 가장 좋
아하는 '스릴러' 쟝르의 영화인데다가,  제가 탐 행크스와 함께 너무나 좋아하는 배
우 '에드워드 노튼'이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프라이멀 피어, 아메리칸 히스토리 X, 파이트 클럽 등등 그가 출연한 영화를 보면
정말 그 놀라운 연기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프라이멀 피어에서의
충격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네요.

  이번에 에드워드 노튼은 천재적인 수사관으로 등장했는데, 원작에 비해 어떻다 저
렇다 얘기가 많더군요. 원작을 보지 않은 저로써는 이 역에서의 그의 연기는 이렇게
'환상적일수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같이 보시던 어머니도 '정말 쟤는 연기를 너무나
도 잘 하는구나!' 라고 감탄하셨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취향차이가 있기 때문에 팬
보이 같은 대사는 그만하기로 하고(;;) , 어쨌든 그런 에드워드 노튼과 자타가 공인
하는 한니발 렉터의 혼연일체 연기자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는 여전합니다. 3편 한니
발도 그의 연기 하나로 버텼던 만큼,  스토리와 동료 연기자의 지원을 받는 그의 연
기는 여유가 있습니다.



 실제로 만나도 무서울 것 같은 안소니 홉킨스. 부인이 같이 살기 무섭겠다;;


  스토리는 흠뻑 빠져서 볼만큼 흥미진진했습니다.  전작의 명성이 너무나도 위대했
기 때문에, 마치 터미네이터 3 같은 전작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겠지만  감독은 양들
의 침묵에 대해 충분히 분석하고 거기에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추구한 것 같습니다.



 여자 배우들...


  소리없는 공포를 선사했던 음침한 양들의 침묵에 비해서  공포감과 긴장감의 조장
에는 약간 부족하지만, 스릴러로써의 매력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아마도 범인의 광
기가 양들의 침묵에 비해 약했던 것이 공포감을 높이지 못했던 큰 이유가 아닌가 싶
습니다.



 똥빼가 나왔어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랙터 박사, 뒷모습만 카리스마가 넘치는 범인


  하지만, 영화적인 재미는 아주 훌륭하며 시간이 지나면 꼭 다시 보고 싶은 스릴러
영화임에 틀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