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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4. 16:33



너무나 감명 깊게 즐겼던 툼레이더 (2013) 를 클리어한지도 벌써 몇 달이 지나갔다.


워낙 재미있게 했고, 인상적이었기에 블로그에 반드시 후기를 남기려고 했었는데 게임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만큼이나 블로그에 짧은 후기 글 하나 남기는 것도 쉽지가 않다. 


쌍권총으로 무장한 가슴 큰 고고학자 라라 크로포드를 알게 된 것은 툼 레이더가 출시된 1996년이었지만, 정작 2016년이 되어서야 이 게임을 해봤으니, 첫 등장 후 무려 20년만에 이 시리즈에 발을 들여 놓은셈이다.


그 사이에 라라 크로포드는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툼 레이더야 말로 20년간의 3D 기술 변화를 제대로 보여준 대표적인 게임 중 하나이다.


FPS 게임만 했다하면 멀미에 시달리는 나도 할 수 있는 TPS 쟝르를 열어주고(완벽하게 최초는 아니지만) 개척해준 고마운 게임인데, 아직까지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은 '난이도가 헬' 이라는 평가 때문이었던 것 같다.


툼레이더 리부트는 다행이 쉬움 모드도 있고, 트레이너도 있어서 (...) 고통을 받지는 않았다.


그래픽의 향상으로 연출이 거의 영화에 버금가거나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놀라운 그래픽과 화려한 연출들은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게 크게 영향을 미친다. 




집에 TV가 없고(...) VGA 성능(HD4670)이 떨어져서  콘솔 이식 게임들은 되도록 프로젝터와 Xbox360 패드를 연결해서 하는 편이다. 모니터는 1080p 이거나 1200 해상도여서, 프로젝터(720p) 로 할 때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게임들을 120인치에서 즐기는 맛은 상상을 초월한다. 




블록버스터 영화 그 자체...!



게임은 인트로부터 "영화" 같은 느낌 그 자체인데, 끝날 때까지 연출에 있어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액션 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투"와 툼레이더 특유의 "퍼즐" 부분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적절하게 분배되어 있다. 


여러번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적다는 평가도 있지만, 본인처럼 '어떤 영화든 소설이든 게임이든 1번만 즐기고 더 이상 찾지 않는다' 라는 스타일의 유저에겐 별로 단점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전투의 난이도는 쉬움으로 했음에도 전혀 쉽지가 않아서, 결국은 트레이너를 동원하게 되었다.

젊은 시절 (그래도 20대 정도까지는) 에는 어떤 경우에도 치트, 트레이너 같은건 안쓰는게 당연했는데, 이제는 조금 막히고 삽질을 하게 되면 트레이너를 사용하는게 너무도 당연해졌다. 게임을 즐길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시간 낭비는 최소화 하며 즐겜하는 쪽을 선호하게 된다.


전투에 있어서 총질도 재미있지만, 불 화살로 오브젝트를 파괴 시키거나, 로프 화살을 쏴서 타고 다니는 재미가 아주 훌륭하다. 다른 게임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연출이지만 너무나 게임의 진행과 화면에 잘 녹여냈기에 이런 맛깔나는 기획을 하고 아름답게 구현한 개발자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전투의 난이도에 비해 퍼즐이 난이도는 쉽거나 평범한 편이다. 

엔딩을 볼 때까지 공략을 전혀 찾아보지 않고도 해결이 가능했다. 


스토리라인은 평범했다. 극찬이 많은 툼레이더의 리뷰들에서 그나마 좀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하는 부분이 스토리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뭐 게임 스토리가 이 정도면 됐지' 싶다. 물론, 나 역시 좋은 평가를 내리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라라 크로포드의 새출발 스토리로 무난했다는 평가.


그래픽, 연출, 사운드, 전투 등 모든 면에 있어서 만족을 했지만 굳이 단점을 지적하라면, 죽는 장면이 너무 잔인하다는 것. 덕분에 최대한 죽지 않으려고 노력은 했지만, 그렇더라도 조작 능력 부족으로 자주 죽을 수 밖에 없을 때는 너무 잔혹하게 죽는 연출로 인해서 좀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처음 인트로부터 마지막 엔딩까지 너무나 만족스러운 게임이었다. 


해보고 싶은 다른 게임들이 많아서 (HoMM 시리즈는 잠시 기다려 달라....) 당장 후속작인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를 즐길 생각은 없으나, 2~3년 정도 후에 또 다시 이 정도 감동으로 라오툼을 만나고 싶은 기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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