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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30.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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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곤조 프로덕션
제작진 : 마에다 마히로 감독

설명이 필요없는 프랑스 작가 알렉산드르 뒤마의 명작 '몬테크리스토 백작'

사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정말 다양하게 리메이크 된 작품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가장 최근의 짐 카비젤과 가이 피어스 주연의 헐리웃 리메이크작 '몬테 크리스토'를 포함해서,

* 몬테 크리스토 (Alexandre Dumas' The Count Of Monte Cristo) - 2001년 미국 / 영국  : 짐 카비젤, 가이 피어스 주연
* 몬테 크리스토 백작 (The Count Of Monte Cristo / Le Comte De Monte Cristo) - 1998년 /  프랑스 :  제라르 드 빠르디유 주연/ TV
* 몬테크리스토백작 (The Count Of Monte Cristo) - 1975년 영국  : 리처드 쳄벌레인 주연
* 몬테크리스토의 함정 (Under The Sign Of Monte-Cristo / Le Signe De Monte-Cristo) -   1968년 / 프랑스 :  폴 바지 주연
* 몬테 크리스토 백작 (The Count Of Monte Cristo / Le Comte De Monte Cristo) - 1961년 / 프랑스 :  루이스 주르당 주연


이렇게나 많습니다.

소프트맥스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설정을 따와서 '창세기전'에 접목 시킨 '서풍의 광시곡'이라는 게임도 만들어 냈습니다. 조우율이 너무 높았던 것을 제외하면 꽤 명작 RPG 로 게이머들의 추억에 남아 있죠. 그만큼 원작의 스토리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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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을 탈출한 후 통쾌한 복수라는 컨셉에서 탈출에 컨셉을 둔 스티븐 킹의 '쇼 생크 탈출'이나 최근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리즌 브레이크'도 어느 정도는 몬테 크리스토 백작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저는 몬테 크리스토 백작을 정말 좋아합니다.

누명을 쓰고 개고생을 하다가 인생 역전을 하는 스토리 라인은 정말 통쾌하죠 : )

곤조 프로덕션에서는 이 유명한 작품을 정말 놀라운 퀄러티의 에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 해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작을 제외하면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뽑을 정도입니다.

에니메이션 버전의 몬테 크리스토 '암굴왕'은 원작의 재현에 충실하기 보다는 작품의 재해석과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썼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이 SF 버전의 '암굴왕'입니다.

미래 배경으로 바뀐 몬테 크리스토는 특별한 에니메이션 및 CG 기술이 결합되어 현란하기 끝이 없는 화면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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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배경과 머리, 옷을 유심히 보시면 알겠지만... 마치 3D 게임에서 텍스쳐를 붙이듯 장식을 해놓아서, 초반에는 약간 어색한 느낌이지만 보면 볼수록 정말 수준 높고 아름다운 화면을 만끽 할 수 있습니다.

화면의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무엇보다 굉장한 것은 스토리 라인의 완성도가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원작을 따왔으니 당연하잖아?'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배경이 SF 이고 많은 추가적인 요소를 가미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흥미롭고 완벽하게 조화가 되어 원작에 녹아 들어갑니다.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작은 '고난'과 '극복', 그리고 '복수'에 대해 비슷한 비중을 두고 있고, 원작의 리메이크 영화들도 그 점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억울하게 누명을 써서 감옥에 가게 되고, 거기서 어떻게 공부하고 무술을 익히며, 돈을 얻어서 탈출하게 되는가가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은 재미의 핵심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암굴왕은 초반의 고난과 극복 부분을 완전히 배제 시켰습니다. 시작부터 비중은 '복수' 쪽에 철저하게 맞춰져 있습니다. 총 24부작의 후반 1~2편 정도에 간략하게 소개하는 정도 일 뿐, 스토리의 진행은 복수를 향해 첫 발을 내딛은 후 그대로 변함 없는 비극적인 종말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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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도 어느 정도 원수의 자식들을 이용하지만, 재해석된 암굴왕에서는 그 비중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거의 몬테크리스토 백작과 알베르(원수 페르낭 몬데고의 아들)의 비중이 비슷합니다. 오히려 등장 시간은 알베르 쪽이 높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게다가, 주변 인물이 상당히 많이 늘었습니다. 이 주변 인물들은 단지 드라마적인 요소를 꾸미기 위한 까메오가 아니고, 굉장히 비중이 높고 스토리 진행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존재들 입니다. 특히,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주인공 알베르의 약혼녀 '유제니'와 베스트 프랜드 '프란츠', 그리고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군인 '막시밀리앙' 등은 스토리에 있어서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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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굴왕은 원작 보다더 훨씬 무거운 분위기이며, 비장감이 넘칩니다. 리메이크 작품인 영화 몬테 크리스토는 '통쾌한' 복수극 + '가족을 되찾는 해피 앤딩' 이라 밝고 명랑한(?)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암굴왕은 아름답고 화려한 화면과는 반대로 무게감이 넘칩니다. 원작에 비해 미스테리적 요소까지 추가되어 그런 무거움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암굴왕의 제작진은 그런 무거운 요소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름다운 화면'과 또 한가지... 참신한 'SF 적 요소'들을 첨가했습니다. 그런데 그 SF적인 부분도 정말 독특합니다. 우주선 같이 생긴 마차를 끄는 말들을 비롯해 19세기의 분위기와 수천년 후의 미래가 아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복장과 건축 양식은 분명히 옛날 원작의 시대를 따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적인 연출과 정말 잘 어울리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성우도 드림팀이라 불릴 만큼 훌륭하고, 클래식적인 배경 음악들도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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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을 쏴대고 총질을 해대는 에니메이션에 지치셨다면,
그리고 원작 몬테 크리스토 백작을 좋아하신다면...
반드시 보셔야 합니다.

엄청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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