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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4. 2. 19:12
[IT]
제가 사용하는 필수 휴대용 기기는 GBA SP와 IPAQ RZ1717 두가지 입니다. 가끔 니콘 디지털 카메라 CoolPix 3700 도 들고 나가긴 하지만, 직장과 집을 왕복하는 것 외에 특별한 일이 없는 제게 디카는 그다지 활용도가 좋지 않습니다.

PDA 는 아웃룩을 기본 메일 및 스케쥴 관리 클라이언트로 사용하는 저희 회사에서는 더욱 유용합니다. ActiveSync 로 컴퓨터에 연결된 PDA 는 아웃룩에 등록된 모든 '주소록'을 비롯한 스케쥴과 메모들을 공유하며 동기화가 이루어집니다. 일정을 관리하거나 연락처를 찾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죠.

멀티미디어 기기로의 활용도 훌륭합니다. MP3 Player 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고, 동영상도 PMP나 PSP 정도 화질은 아니지만 꽤 볼만합니다. 파일 인코딩 과정을 거쳐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바닥'이라는 툴에서 아주 간단히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적은 없습니다. 그 외에도 사진이나 만화책을 보고, eBook 을 보는 등 용도는 아주 다양합니다. PDA 하나로 못할게 없다랄까요?

근데, 그놈의 PDA 가 오늘 낮에 갑자기 먹통이 되어버렸습니다.-_-;

(먹통이란 부팅 화면에서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고 멈추는 현상을 말합니다. 역시나 Windows를 사용하는 기기라 그런지 불안합니다;;)

PDA 는 2가지 리셋 방식이 있습니다. 소프트 리셋이라고 말하자면 컴퓨터의 '리부팅' 같은 리셋이 있고, 하드 리셋은 공장 출하 초기 상태로 돌리는 것입니다. 설치된 소프트웨어 등을 모두 초기화 시켜버리는거죠. 재 설치 과정이 필요하게 됩니다.

다행이도 3월에 백업을 해둔 이미지 파일(PDA 자체 백업 프로그램의)이 있었기에 먹통이 되자 마자 가벼운 마음으로 하드 리셋을 했습니다.

그리고 복원을 했는데... 살아나지 않더군요-_-;

또 하드 리셋, 복원, 하드리셋 복원... 


미쳐버리겠더군요. 연락처 수백개와 각종 스케쥴은 아웃룩에서 다시 연동이 된다고 치더라도 이 놈의 PDA 프로그램 설치가 만만치 않거든요. 특히 메모리가 32메가 밖에 안되는 RZ1717 은 진짜 심혈을 기울여서 설치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갑자기 정신적인 피로가 몰려왔습니다.

'아~ 못해먹겠다. PDA 팔아야겠다!'   -_-;

몇 시간 시도해도 안되니까, 갑자기 복구에 대한 의욕이 팍 꺾이면서 더 이상 PDA 를 쓰지 말고 대신 PMP나 사서 동영상이나 보면서 포스티잇과 볼펜으로 대충 써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얼마에 팔까를 고민하다가-_-; 우연히 SD 카드에 작년 11월에 백업해 둔 이미지 파일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복구를 했는데... 잘 되더군요! 휴~

예쁘게 살아난 rz1717 초기 화면


살아난 PDA 를 보니까 다시 애정이 원상 복귀 되었습니다. 후후;

작년 11월 일정과 주소록-_-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그건 아웃룩 한번 연결해주면 자동으로 다 업데이트 되니까 걱정할 건 없고 말이죠.

확실히, IT 기기는 '백업!' 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PDA 사용하시는 분들 백업 꼭 하세요. 한 순간의 실수로 PDA 팔게 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