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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22. 02:14



사람들은 종종 괜한 편견이나 느낌 때문에 특정 영화나 드라마를 꺼릴 때가 있습니다.

최근 영화들 중에서도 무거운 분위기에 심각할 것 같아서 보기가 꺼려졌던 '슬럼독 밀리어네어' 라던가, 내복 패션의 악몽 때문에 보기 싫었던 '스타 트렉 : 더 비기닝' 같은 영화가 있습니다.

드라마 중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Supernatural' 이 별로였습니다. 전 '외계인'이 나오거나 '귀신'이 나오는 쟝르를 좀 선호하지 않습니다. 스타 워즈, 스타 게이트, 스타 트렉, 배틀스타 겔러티카 등 아예 우주룰 배경으로 본격적으로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드라마는 선호하지만, 오컬트 스타일의 접근으로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 신비감을 조성하려고 하면 그 때부터 현기증이 나기 시작합니다.-_-; 

귀신이 나오는 영화는 단지 무서워서 싫어합니다. 

흠-_-;

무서울 수 있죠, 안그런가요? 네?

근데 Supernatural 은 '무서워서' 가 아니라 '시시할 것 같아서' 싫었습니다. 
호평을 많이 듣고 두 편 정도 보고나서,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왜냐하면, 주인공이 두 남자입니다.

네, 주인공에 여자가 없어요!!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당장 가쉽걸을 생각해 봅시다. 


1993년생 17살(...) 테일러 맘슨





또, 스몰빌을 볼까요?




기분이 상쾌해지면서, 세상이 아름답고, 모든 일이 잘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그런데, 위의 두 드라마와 같은 CW 방송사에서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 형제가 주인공인 드라마라니...

게다가 더 심각한 것은, 유령을 잡는다면서 특수 능력이 없어요.

히어로즈나 스몰빌 까지는 기대도 안하지만, 최소한 뭔가 귀신과 대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죠.

이 두 형제가 가진 능력이라고 해봤자, 소금을 빠르게(...) 뿌리는 능력 정도?; 
아~ 이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안봤죠. 

2005 년에 이 드라마를 알게 됐으니, 2009년이 될 때까지 거의 4년을 무시했습니다.

그러다가 지인이 4시즌부터는 천사가 등장해서, 악마랑 세력 대결을 하는 아마겟돈이 스토리 라인이라고 하더군요.

오오~ 갑자기 흥미가 생겼습니다. 뭔가 세력 대결이라는 건 재미있잖아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결. 얼마나 흥미 진진해요.
물론, 가장 재미있는 것은 원더걸스 vs 소녀시대지만요.

어쨌든, 그래서 인내심을 가지고 보기로 마음을 먹고, Supernatural 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더군요-_-;;;;

그것도 대박으로...-_-;;;;

그러니까, 주인공은 남자만 나오긴 남자만 나옵니다만,
게스트로 여자들이 대단히 많이 출연합니다.
그리고, 미국 드라마 답지 않게, 전부 청춘물 여주인공 스타일로 예쁘거나 섹시한 애들이 나와요.

예를 들어 이런,


그것도, 매 회! 새로운 여자들이 나옵니다. 만세~ 
대부분 예뻐요.

생각해보세요.
CSI 라스베가스의 세라 사이틀만 9시즌 가깝게 봤던걸 생각해보면, Supernatural 은 축복이죠. 

음, 근데 예쁜 여자가 나와서 재미있다는 것은 아니고, (물론 큰 이유가 되긴 합니다만)
진짜 스토리가 재미있습니다.

뭔 귀신을 소금 뿌려서 잡냐~ 전설의 고향이냐... 싶었는데,
의외로 긴장감 넘치고 흥미 진진합니다.

또, 형제의 매력도 엄청납니다.

Supernatural 을 검색해보면 꽤 많은 '게이 드라마' 라는 말이 나오는데,

보통 잘 생기거나 멋진 남자들이 등장하면, 독특한 취향(...) 의 여자분들이 게이물로 몰아가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Supernatural 이 딱 그 케이스죠. 우리 나라만 그런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런 듯 합니다. 드라마 내용상에 언급될 정도니까 말이죠.

젠슨 에클스, 확실히 겁나 잘생겼다.-_-;


오해의 여지를 일부러 만드는 듯한 Suernatural 작가진 : )


다행이도, 제 주변 사람들 중에는 그런식으로 생각하는 여자분(남자들은 당연하고)들은 전혀 없었습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짜증나서 드라마를 안보게 됐을지도...-_-;


어쨌든 이 드라마 갈수록 스케일도 커지고 재미있어집니다.

미국 드라마 특유의 성격상 주인공들이 쿨하고 시니컬 했다가, 시즌이 가면 갈수록 조금씩 찌질해 진다는 점이 살짝 불만이긴 하지만, 애초에 등장부터 찌질해서 8시즌이 끝나도록 찌질한 스몰빌의 클락 켄트도 견뎠는데, 이 잘 생긴 쿨 가이들을 못 견디겠어요. 게다가 예쁜 언니들이 끝없이 나오는데 말이죠.

아직까지도 이 드라마를 안보셨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이 글을 보시는 분이 여성 분이시라면 더욱 강력 추천입니다.

4시즌부터 초 매력 케릭터가 하나 더 등장한다는 떡밥을 흘려드리면, 좀 더 선택이 쉬워지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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