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21)
free (36)
영화 (85)
드라마 (21)
게임 (28)
만화/책 (34)
개발 (46)
IT (68)
연예 (3)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TETRIS
rss
2006. 4. 30. 02:00

늦었지만 혼혈 왕자를 읽었습니다. 전편인 불사조 기사단도 재미있게 읽었었지만, 시리즈 초반 정도의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번역본이 출간 된 후로도 한참 동안 관심을 가지지 않고 었는데, 갑자기 필 받아서 하루동안 다 읽어버렸습니다. 후;;;

시리즈 6번째 작품인 혼혈 왕자는 '이제 슬슬 해리 포터의 인기나 창의력도 끝나가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시리즈 최고의 작품인 듯 합니다. 도대체 아이들을 위한 소설인지 성인 소설인지 의심스럽게 만드는 복잡한 구성과 주요 인물들의 죽음은 나이 먹은 독자인 저에게 까지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는군요.

조엔 롤랑의 창의력은 한마디로 놀랍습니다. 거의 완벽해 보이는 현실 세계와 교차되는 판타지 세계를 만들었고, 핵심 스토리가 시리즈 전체에 너무나 잘 녹아 있습니다. 전형적인 인물들이기는 하지만 주연과 조연들의 캐릭터성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고, 액션과 스릴과 로맨스가 적절하게 섞여있는 매 작품의 스토리 라인은 감탄스럽기까지 합니다.

6편에서는 해리 포터가 사랑을 하게 되고, 주요 인물 중 한명이 죽으며, 사건은 더욱 미궁으로 빠지게 됩니다. 과연 7편 한편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상황인가 의심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Alias 처럼 등작 인물이 계속 되살아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해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일단은 해리포터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소설이기에 그 정도 서비스도 가능은 할 것 같습니다. 결국 나와봐야 알 일 : )

항상 한 편이 어느 정도 깔끔하게 마무리가 됐었던 것에 비해서, 6편은 7편으로 모든 사건과 의문을 넘기고 있습니다. 해리 포터 보면서 '으악'스러웠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군요. 제가 워낙 완결이 안된 연재물을 기피하는 성향이 있는데, 믿었던 해리포터가 이런 배신을 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_-;

마지막 편은 2007 년에 나온다는데... 아주 미쳐버리겠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