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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1. 01:01

* 어느 정도 스포일러가 포함됩니다. 내용을 미리 알기 싫으신 분은 나중에...^^
* 이미지는 엠파스에서 퍼왔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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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출연 : 키무라 타쿠야, 후카츠 에리, 아카시야 산마, 이가와 하루카, 시바사키 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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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진짜 독특하지 않습니까? 시 같기도 하고, 노래 제목 같기도 하고, 과학 잡지 특집 기사 같기도 합니다.-_-; 키무라 타쿠야의 드라마 이야기를 할 때 꽤 자주 언급되는 드라마였는데 제목이 심 상치 않아서 막상 보기는 꺼려졌던 드라마입니다. 정체가 너무 불분명한 제목이었거 든요. '사랑따윈 필요 없어, 여름', '속도 위반 결혼', '히어로' 등 제목을 보면 대 충 느낌이 오는 여타 드라마와는 달리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짐작이 가지 않더군요. 순수한 멜로 드라마가 아닐까... 정도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거 쟝르가 '미스테리/심리/로맨스/스릴러'로 분류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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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일것 같지만 의외로 스릴러를 포함한 미스테리 로멘스; 시작부터 '살인 사건'으로 시작 합니다. 와우~ 꽤나 흥미롭게 시작한 이 드라마는 심상치 않은 전개로 흘러갑니다. 시작부터 염세 적이면서 무거운 분위기가 느껴지고 말이죠. '일억개의 별' 이전까지 키무라 타쿠야의 드라마는 '히어로' '러브 제너레이션' 를 봤었는데 우유부단하고 약간 어벙해-_-보이는 이미지를 갖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일 억개의 별'에서 키무라는 정말 다른 모습이더군요. 엄청나게 시니컬하고 아웃사이더 면서 염세적인 모습에 처음에는 적응이 안될뻔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잘 어울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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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컬 한 모습이 어울리는 키무라 한 때 일본에서 유행한 패션 후카츠 에리는 처음에는 조연인줄 알았는데, 역시나 엄청 중요한 역이더군요. 최근 슬로우 댄스에서 너무나 마음에 들어버린 상태였기 때문에 후카츠 에리의 출 연은 드라마에 대한 흥미도를 수십배 증가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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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는 다른 여배우들이 감히 따라할 수 없는 '무대포적'이면서 '발랄한' 모습 이 있습니다. 한 두 드라마에서 맡은 배역을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연기만으로 그런 모습이 나오긴 힘들꺼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성격이 어느 정도 배역의 성격과 일치하는 면이 있기에 그 연기에 자연스러움과 생명력이 붙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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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 보일 생각이 없던 후카츠 에리. 하지만 너무나 예뻤다. 제가 본 드라마가 히어로랑 러브 제너레이션이라 키무라 타쿠야에게는 마츠 타카코 라는 파트너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다른 여자는 글쎄...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후카 츠 에리와의 조합도 꽤나 괜찮군요. 무게감으로는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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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무라가 부럽다. (여자들은 후카츠가 부럽겠지?) 일억개의 별이 좋았던 이유 중의 하나는 그 분위기를 잃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초반의 긴장감은 점점 더 높아져서, 멜로나 코믹으로 흐르지 않고 염세적인 분위기로 스토리를 완성시켜 나갑니다. 미스테리적인 요소가 있어서 지속적으로 흥미를 높여주 는 점도 높이 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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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정말 좋았던 형사 겸 후카츠 에리의 오빠 스토리와 연출, 주연들의 호연외에도 일억개의 별에는 또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음악입니다. 제가 영화나 드라마 소감/리뷰를 작성할 때 가장 잘 빼먹는 부 분이 바로 음악 부분인데... 일억개의 별은 드라마에 등장했던 음악들이 계속 머리속 에 흘러 다닐 정도로 좋았습니다. 저는 비장감이 느껴질 정도로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의 드라마를 좋아하지만, 그렇 다고 해피 엔딩이 아닌 비극은 상당히 꺼려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유를 알 수 없 게(왜 맨날 병이나 사고냐) 모두 죽어버리는 한국 드라마를 잘 보지 않습니다. 너무 너무 재미있게 봤던 '다모'의 경우에도 마지막이 비극이 아니었다면 몇 번을 더 봤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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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소리 나오게 잘생겼다 -_-; 하지만, 일억개의 별은 다릅니다. 운명적으로 비극일 수 밖에 없다는 느낌. 어쩐지 그 상황을 납득해버리고 공감해 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다모와는 달리 오히려 비극 이었기 때문에 다시 보고 싶어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2002년 월드컵 당시에 방영해서 좋은 출연진에도 불구하고 좀 부진한 시청률을 올 렸지만 꽤나 많은 분들이 수작으로 뽑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물론 영상물이라는 것 은 사람 취향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마련이기에 강력 추천!! 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분위기가 워낙 무거운 편이라, 고쿠센 같은 즐거운 드라마 보려고 마음 먹 으셨던 분들에게는 스트레스만 가중 시킬 수 있죠. 하지만, 코드만 맞는다면 확실히 좋은 드라마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전 여태 제가 본 일본 드라마 중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 가장 인상적이고,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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