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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4. 17:43
* 스포일러가 포함됩니다. 혹시 안본 드라마 부분은 넘어가세요^^
* 2008~2009 시즌에 방영된 드라마 뿐 아니라, 그 때 본 드라마들도 포함입니다.


프리즌 브레이크 (4시즌) - 완결 & 종영
한국에서 이상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프리즌 브레이크. 24시의 방영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임시 편성된 13편짜리 드라마였으나 폭발적인 반응으로 결국 4시즌까지 끌고왔죠. 이미 1시즌에서 끝났어야 할 스토리를 4시즌까지 끌고오면서 이런 저런 말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어느 정도 재미는 유지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4시즌은 재미 면에서는 1시즌 다음으로 괜찮았습니다. 2시즌이 급조된 느낌이었고, 3시즌이 1시즌의 반복이라는 느낌이었다면, 4시즌은 아예 프리즌 브레이크가 아닌 그 멤버들이 출연한 첩보물 같은 기분으로 봤습니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최고 매력(인기 원인)은 웬트워스 밀러(마이클 스코필드)가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는 엄청난 전략/계획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있었는데, 2~3 시즌에 비해 4시즌이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아예 종영되서 아쉽기는 하지만, 더 이상 끌지 않고 깔끔하게 끝낸 것은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CSI : 라스베가스 (8시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국 드라마의 본좌 CSI 라스베가스 9시즌.
워릭의 죽음과 길 그리섬, 세라 사이틀이 빠지면서 주연의 절반이 바뀌는 위기 상황에서도 시청률을 유지했다는 점은 대단합니다. 그만큼 CBS 의 수사물들 인기는 절정인 것 같네요. 같은 CBS의 멘탈리스트가 바짝 쫓아오고 있고, CSI : LV 의 출연진이 대거 바뀌면서 여러가지 타격을 입은 상태라 9시즌에서도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실제로 재미 자체가 많이 줄었거든요.


CSI : NY (5시즌)
원래가 저는 CSI 라스베가스보다 스핀 오프인 뉴욕을 더 좋아했습니다. 맥 테일러로 나오는 게리 시니즈라는 배우도 좋고, 그 외에 모든 출연진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사건 자체가 다른 CSI 들에 비해서 좀 더 무거운 분위기거나 좀 더 흥미진진한 경우가 많거든요. 5시즌에는 대니와 린지의 연애도 나름 해결되는 분위기여서 그 부분도 만족스럽습니다. 4시즌은 그 둘이 너무 까칠했죠. 다만, 제가 CSI 전체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던 엔젤 형사가 쇼에서 빠지는 것이 아쉽네요. 볼 때 마다 흐뭇했는데...


크리미널 마인드 (4시즌)
기디언이 쇼에서 빠진 후로 더 재미있다는 느낌이 드는 크리미널 마인드. CBS 의 많은 드라마들 중에서도 유난히 어둡고 강력한 범죄를 다루고 있어서 더 재미있습니다. 제가 무슨 강력 범죄 메니아 같은 것은 아니지만, 이왕 보는데 너무 시시한 범죄면 자극이 약하잖아요. 후후;;;
3시즌의 충격적인 엔딩 때문에 주요 출연진이 빠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기존 멤버들은 모두 생존해서 4시즌 엔딩까지 무사합니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워낙 초반 시즌에 주요 인물들이 빠져나가서 더 이상의 케릭터 교체는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레이스 아나토미 (5시즌)
터미네이터 2시즌을 제외하면 2008~2009 드라마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결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지 오마일리와 이지 스티븐슨의 계약이 위태롭고 예전부터 쇼에서 빠지겠다는 기사를 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그런데 작가진이 정말 충격적으로 OUT 시켜버렸네요. 분란을 일으켰던 닥더 버크 때나 ABC 에서 압력을 받은 닥터 한나 때처럼 냉정하게 내쫓은 것은 아니지만... 충격파는 역대 드라마 엔딩 중 최고였습니다. 최근 기사로 봤을 때 결국 이지 스티븐슨은 남고, 조지 오마일리는 떠날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레이스 아나토미를 열심히 보는 이유 중 하나가 조지 오마일리 때문인데... 이래저래 안타까운 5시즌이네요. -_-;


카일 XY (3시즌) - 종영
B 급 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꾸준히 보게 만들었던 카일 XY. 웃긴 사실은 핵심 스토리 라인은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는 것이죠. 작가진은 뭔가 있는 것 처럼 숨기고 꾸몄지만, 너무 어설프고 흥미가 떨어졌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제대로 완결도 못하고 종영된거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3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캐릭터들의 매력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냥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어슬픈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시트콤 같은 매력을 줬거든요.-_-; 근데, 워낙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라 누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_-;


히어로즈 (3시즌)
갈수록 시청률이 떨어져서 종영될까봐 걱정도 되지만, 일단 스토리는 점점 재미있어집니다. 게다가 떡밥을 계속 던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는 밝혀주고 넘어가는 점이 맘에 드네요. 시즌 완결까지 뭔가 있을 것 같이 떡밥만 던지다가 결국 제대로 밝히지도 못하고 어설프게 끝내는 드라마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앨리어스만 꼭 집어서 얘기하는 것은 결코 아니에요^^)
캐릭터들의 매력이 넘치는 것이 미국 드라마들의 특징이지만, 특히 히어로즈는 '특수 능력'이 추가되면서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남다릅니다. 그래서 악역이더라도 죽거나 쇼에서 빠지면 아쉬움이 남을 정도거든요. 이번 시즌에서는 미드 악당 중 최고의 인기인 '사일러'가 상당한 활약을 했습니다. 스토리의 전개에 있어서 악당이 이렇게까지 메인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기도 힘들텐데 말이죠. 그 반대 정점에 서 있는 피터의 경우 그의 먼치킨 능력이 좀 떨어지면서 살짝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3시즌의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크리스틴 벨이 쇼에서 빠지게 됐다는 점이군요. 베로니카 마스가 10시즌까지 갔어야 하는건데... 그놈의 시청률 때문에 ㅜㅜ;;;;


스몰빌 (8시즌)
아마 2008~2009 시즌 드라마 중 최고 망한 드라마를 뽑으라면 CSI : 라스베가스와 스몰빌을 뽑아야 하지 않을까요? 스토리나 재미도 그렇지만, 주요 출연진이 빠져 나간 것은 정말 심각합니다. 스몰빌의 클락 켄트 최고의 적이면서 쇼의 무게 중심을 잡아줬던 마이클 로젠바움(렉스 루더)이 빠진 것은 CSI : 라스베가스에서 윌리암 패터슨(길 그리섬)이 빠진 것 보다 더 심각해 보이네요. 새로 등장한 어설픈 아가씨는 렉스 루더가 뿜어내던 포스의 1/10 도 모여주지 못하고 있거든요. 다행이 완전히 빠질 줄 알았던 크리스틴 크룩 (라나 랭)이 춘리의 전설 촬영 후 복귀해서 몇 편의 에피소드에 등장해 준 것이 위안이었지만, 다시 떠나갈 때의 분위기로 봐서 쇼에 다시 출연하게 될지는 미지수. 이제 스몰빌의 히로인은 명실상부 클로이가 됐군요.
제가 보는 스몰빌의 최대 실수는 사랑스럽지 않은 로이스 레인을 출연시켰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라나 랭이라는 엄청난 히로인이 있고, 클로이가 점점 더 매력을 풍기면서 두개의 탑으로 성장하는 시점에 오리지날 슈퍼맨의 연인인 로이스가 너무 매력적이지(귀엽거나 상큼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해서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주지 못했다는 것이죠. 물론, 오리지날과의 연결 때문에 로이스와 계속 연결해주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점점 거부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_-; 어차피 막 나간 스토리인데 그냥 오리지날 스토리와의 연결을 포기하고 클로이랑 이어주는게...-_-;;;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잘 생기고 카리스마가 좀 있는 올리버 퀸 : 그린 애로우가 아예 핵심 출연진으로 참가했다는 점이네요. 렉스/라이오넬 루더가 계속 존재했으면 좀 더 흥미로웠을텐데 안타깝습니다.
9시즌으로 완결이 될지, 10시즌 이상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CW 의 간판 쇼인 만큼 시청률 좀 잘 버텨주면 좋겠네요. 금요일로 옮겨서 상당히 위험할 것 같지만요.
그리고, 우리의 찌질한 주인공 클락 켄트가 제발 좀 날았으면 좋겠군요-_-;


로스트 (5시즌)
앨리어스를 만든 J.J 아브람스의 또 다른 떡밥 드라마 로스트. 정말 매 에피소드마다 생각나는대로 마구 스토리를 만든게 아닐까 싶은 로스트였지만, 시즌이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인공 잭의 인터뷰를 봐서는 작가진들이 그 모든 스토리를 이미 다 완성해 놓은 상태였다고 하던데, 믿어도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갑자기 머리가 좋아져서 정리를 해낸 것일 수도 있지 않겠어요? 후후-_-;
약간 하락세였던 로스트가 4시즌 부터 좀 기세를 타더니, 5시즌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많은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사건의 진행이 빨라졌습니다. 마지막을 향해 질주하는 기분? 김윤진의 비중이 이전보다 많이 줄어든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가장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24시 (7시즌)
저는 이런 표현을 좋아합니다.
인류가 직립 보행을 시작한 이후 태어난 모든 사람들 중 가장 예쁜 여자는 한가인. (연정훈 ㅅㅂㄹㅁ)
그와 비슷하게 24시를 평가하자면...
인류가 영상물을 만들어 낸 이후 가장 재미있는 영상물(영화 포함)은 바로 24시.
2시즌 이후로, 24시 팬들 사이에서는 시즌이 가면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거나 스토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매 시즌마다 점점 더 재미있어 지는 것 같아요-_-;
그런 의미에서 7시즌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여전히 정치 음모와 테러 사이에서의 긴박한 줄타기를 하는 스토리도 재미있고, 죽은 줄 알았던 토니 알메이다의 등장과 마지막 킴 바우어의 등장도 반가웠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8시즌과 영화 한편을 끝으로 24시를 종결할 예정인 것 같은데, 그냥 키퍼 서덜랜드 살아 있는 동안은 계속 찍었으면 좋겠어요. 대단한 액션 안나와도 좋으니까... ㅜㅜ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2시즌) - 종영
그레이스 아나토미 5시즌 보다 더 큰 충격을 준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2시즌의 엔딩...
<시청률로 드라마 종영>
으아아악!!!!
FOX 가 나한테 이런 만행을 저지를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도대체 섬머 글루는 어디서 찾아봐야 한단 말인가-_-;'
터미네이터 사라코너 연대기는 영화 터미네이터 2 와 3 편의 사이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렇지만 영화판의 기준에 맞추면 드라마는 상당히 제약을 받게 되죠. 스몰빌은 살짝 원작의 설정을 무시했지만 사라코너 연대기는 설정을 맞추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1시즌 같은 시청률은 나오지 않았고, 냉정한 FOX 는 종영시켜버렸습니다.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의 매력이라면 최고의 SF 프렌차이즈 중의 하나인 '터미네이터' 설정을 가져다가 만든 드라마라는 점과 소녀 터미네이터로 나오는 섬머 글루라는 캐릭터의 존재입니다. 섬머 글루는 1~2 시즌 전체를 무표정한 연기로 일관하는데, 상당히 웃기면서도 귀여운, 재미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스토리에 있어어도 1시즌에 비해 2시즌은 상당히 흥미롭고 뭔가 보여줄 듯한 타이밍이었는데, 이렇게 끝내버려서 완전 좌절입니다.


FireFly (Serenity) - 완결 & 종영
터미네이터 사라코너 연대기의 어처구니 없는 종영 이후 섬머 글루를 검색해 보니, 그녀가 나왔던 또 다른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바로 FireFly (개똥벌레)
게다가 이 파이어 플라이는 터미네이터와 같은 SF 쟝르이고, 거기서 맡은 배역도 터미네이터와 비슷한 인간 병기역이었습니다. 터미네이터에 비해서는 감정도 있는 인간이지만, 많이 미쳤고-_- 좀 더 우아하고 화려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완전 만족^_^;
특히, 15 에피소드로 드라마가 종영되어버린 것을 Serenity 라는 영화를 만들어서 완결지어준 제작자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입니다. 사실 설정이나 스토리로 봐서 배틀스타 겔러티카 처럼 몇 시즌짜리로 이어갔어도 좋았을텐데... 역시나 시청률 때문에 안타깝게도... -_-;
어쨌든 15 에피소드 + 영화 1편이라 SF 에 관심 있는 사람이 보면 상당히 만족할만 합니다.
특히, 사라코너 연대기를 봐서 섬머 글루랑 친해지신 분이라면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