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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4. 15:13
올해 1월쯤 패션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패션에 변화를 주면 뭔가 대단한 변신이 기대되지만...
저는 그냥 정상 치수의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사람됐다는 평을 듣게 됐죠-_-;

그래도 안 입던 청바지도 입고, 후드도 입고...
좀 젊어졌어요~ ^_^;

최근의 변신은 좀~더 혁신적인 변신을 추구해봤습니다.

일단, 안경도 바꿔보고,




평생 처음으로 염색도 해보고,



머리에 뭔가를 바르는게 싫어서 항상 말리기만 했었는데,
미남이시네요에 나온 신우(정용화) 제르미(이홍기) 헤어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왁스랑 젤로 떡칠을 해보기도 하고,



심지어 악세사리 (목걸이) 까지 구입했습니다.



우왕~ 굳?

여기까지만 보면, 무슨 아이돌 가수나 락커라도 됐을 것 같죠?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이렇게 변화를 줬는데...


정작 하나도 안 바뀌었다는거 -_-;


기본적으로 신장이 별로에요.

(물론  제 콩팥에는 아무 문제도 없어요 라는 유머를 써보려다가 겁나 유치해서 글을 지울뻔했네요;)

기럭지가 안되니까 뭘 해도 멋이 안나고,
탐크루저나 마이클 J 폭스처럼 키가 작아도 외모라도 초 특급 미남이면 그래도 괜찮을텐데,
알다시피 외모도 사실...


이런 상황인지라...-_-;

바뀔 수 없는 것 (키, 외모, 착한 마음) 은 어쩔 수 없으니 포기하더라도,
머리빨이라도 좀 살리고 싶어서, 최근 한달간 이것 저것 시도해봤는데...


이건 뭐...

마음의 상처만 깊어지더군요...-_-;


너무 오랜 기간 (대략 30년?;) 머리를 손질한 경험이 없는 저에게,

이런 머리

는 도저히 흉내조차 낼 수가 없더군요.
기적적으로 비슷하게 흉내를 냈더라도, 1시간을 유지하기도 힘들어서

'아~ 오늘은 성공했어 T_T'  라고 감격에 벅차 집을 나서도...

회사에 도착할 때 쯤이면 회사에 들어서기가 부끄러운 모습이 되어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하죠-_-;

IT 업계 종사자들이 다 오타쿠처럼 보이는 것도 다 머리빨이 살지 않아서 그런것 같아요.

전 성공해서 네이버 같은 회사를 만들게 되면,
사내 식당, 사내 헬스 클럽 같은 것 보다, 사내 미용실하고 만화방(응?)을 먼저 만들겁니다.


어쨌거나 방구도 잦으면 X 이 나오듯... (비유가 그야말로 X 같네요^_^;)

스타일도 자꾸만 노력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어느날 갑자기 K 드래곤이 되서 나타나는 등 웃음을 참기 힘든 모습의 저를 보더라도,
웃거나 비난하지 말고 조금만 인내하고 기다리세요.


이렇게 되고야 말겠습니다.

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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