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러 장착, Part 3 : APACHI DEEPCOOL V90

또 질렀다! 또...-_-;

지난번 후기에서 VGA 쿨러까지 바꾸기 시작하면 심각할거라고 스스로에게 경고했는데...

소음의 근원이 VGA 였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오늘의 교체 모델은 바로 APACHI DEEPCOOL V90

"뽐뿌" 사이트에 무려 "쿨러"가 추천이 올라와서 관심있게 읽어보니, 하필이면 VGA 쿨러였다.

게다가 뽐뿌에 추천 올라온 물건답게 가격대비 성능비가 꽤 우수한(9천원) 편이고, 무엇보다 날 자극한 것은 조용하다는 것!

다만 좀 크다는게 문제였다.

하하....

많이 큰가?;

근데, 이거 합성 아니고 진짜 저 크기임...-_-;

딱 보고 '저게 본체에 들어가?' 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잘 들어감-_-;

대신, 저 쿨러 설치하면, PCI 슬롯 2개 정도는 못쓴다고 봐야함. -_-;

지금은 설치가 완료된 상태지만, 처음에 본체를 열었을 때는 약간 갸우뚱 했다.-_-;

'으으음...???'

게다가 원래 사용하던 MSI 의 HD4670 은 쿨러용 전원이 VGA 카드 상단에 위치해 있었는데...

쿨러 설치에 방해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뽑아 버렸다.

다시 원복은 불가능. ^_^

하지만, 원복할 필요가 없다.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조용하다.

CPU 쿨러와 VGA 쿨러를 바꿔버렸더니, 이제 가장 큰 소리는 쿨러가 아니라 하드 디스크다!

쿨러는 소리가 거의 안들린다. ("전혀 안들린다"라고 썼다가 그건 좀 오버 같아서...)

밤에 컴퓨터 할 때 소음이 정말 신경쓰였었는데, 택배비 포함 2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아주 조용한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정도면 수냉이니 그런건 필요 없을 것 같다. 

이젠 더 조용할 필요가 없음. 

너무 조용해서 그동안 신경이 쓰이지 않았던  Groove87-FR4 갈축 키보드 소리가 약간 느껴지기 시작한다.

소음이 적을 뿐 아니라 쿨러 성능도 괜찮은 것 같다.

기존의 온도는 ...

GPU 는 43, 41 도를 찍고 있는데,

APACHI DEEPCOOL V90 으로 교체한 후의 온도는...

36도로 낮아졌다. 

둘다 idle 상태이고, 글 쓰면서 확인한 결과 36~38 도를 유지하고 있다.

풀로드 상태에서도 훨씬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하니 (엄청나게 크니까 당연할지도...;;;) 

그 부분도 대단히 만족스럽다.

이렇게 된 이상, 아바나 LoL 을 설치해야 할 것 같은데?

어쨌든 이것으로 쿨러 시리즈는 진짜 끝 -_-

다음은 뭘... 해볼까나...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