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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4. 21. 15:07

"캐리비안의 해적"


제목  :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 
         (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 2003)
감독  :  고어 버빈스키
주연  :  조니 뎁, 올란도 블룸, 제프리 러쉬, 카이라 나이틀리, 조나단 프라이스 
시간  :  143분
개봉일 : 2003-09-05 




 한국판 포스터                           미국판이 훨씬 멋있다




 또 다른 포스터들. 왼쪽의 해골 포스터의 분위기가 압권!!!




 잭 스페로우 선장 '조니 뎁'             레골라스 '올란도 블룸' 




 포스터만도 8종류-_-; 대작은 과연 포스터도 많다;;;


  저는 영화를 매우 좋아해서 워낙 좋아하는 감독과 배우들이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
서 가장 독특한 감독과 배우를 뽑으라고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팀 버튼과, 조니 뎁을
뽑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배우와 감독인 것은 물론 아닙니다만;;)

  이 둘만큼 자기의 색이 강한 감독이나 배우도 드물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재미있는 
사실은 그런 독특한 배우 조니 뎁이 독특한 감독 팀 버튼의 영화에서  가장 빛난다는 
것이죠. 가위손이나 슬리피 할로우에서의 조니 뎁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고어 버빈스키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이런 조니 뎁의 개성을 잘 살려준 것 같습
니다.  조니 뎁의 인터뷰를 보니 처음 설정에는 잭 스패로우라는 인물이 음험한 이미
지를 풍기는 버트 랭카스터를 연상시키는 캐릭터였다고 합니다. 조니 뎁은 그런 설정
에 코웃음을 치며 고어 버빈스키와 함께 조니 뎁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낸거죠.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준 잭 스페로우 선장


  고어 버빈스키는 마우스 헌트, 멕시칸, 타임머신, 링(미국판) 등을 감독했는데, 마
우스 헌트나 타임머신은 그냥 재미있는 정도, 멕시칸은 엄청난 실패작,  링은 절반의
성공 정도로, 그렇게 대박 감독은 아닙니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그
의 재미있는 영화 때문이 아니라, 독특한 이름(;;) 때문일 것입니다.-_-;

  하지만, 그 감독과 함께 영화를 만든 사람이 바로 헐리웃 최고의 흥행 제작자겸 감
독인 제리 브룩 하이머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나쁜 녀석들 2 로 동시에 헐리웃을
석권하고, 거기에 CSI 까지... 정말 21 세기에 가장 잘 나가는 영화 제작자일겁니다.


  극단적으로 평가하면 이 영화의 재미와 매력은 조니 뎁이 최소 50% 는 좌우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조니 뎁이 연기하는 주인공 캐릭터는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무
표정하면서 시니컬한, 그러면서도 굉장히 코믹하고 또 진지한, 독특한 그만의 분위기
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도 잘 살아 있습니다.

  그가 아닌 다른 어떤 사람도 '잭 스패로우'라는 스타일을 창조해낼 수 없었을 것입
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그 잭 스패로우에서 다 나오기 때문에, 주인공의 역할
은 말도 못하게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자니 뎁 미소 원츄~


  조니 뎁과 함께 중요한 배역으로 출연한 엘프 '올란도 블룸'도 무난한 연기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이라는 대단한 영화 덕분에 블룸은 엄청난 행운을 얻었군
요. 특히,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에 출연해 성공을 거두었으니 이제 거의 메이저 흥행
배우로 봐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아마도, 콜린 패럴과 함께 가장 기대되는 남자 배우
가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의 히로인과 조연들도 괜찮습니다. 제프리 러쉬의 카리스마도 멋졌구요.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수준급~!



 우리편                                  나쁜편


  캐리비안의 해적은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지만, 디즈니의 영화답게 하드코어한 액션
신은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온 가족의 디즈니 답죠. 덕분에 그런 어마어마한 수익
을 올릴 수 있었겠지만, 상당히 아쉬운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잭 스패로우의 진지하
면서도 코믹한 이미지 때문에 영화의 분위기가 약간은 가벼워졌는데, 그 나머지를 하
드코어한 액션으로 체웠으면 좀 더 인상적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스토리 라인도 아동틱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확실히 연속해서 2번을 봤을 때에는
지루함을 느낄 수 밖에 없더군요. 다이 하드, 더 락 같은 영화들이 가끔 봐도 지루하
지 않는 것에 비교할 때, 아무래도 환타지이자 가족 오락 영화라서 그런지 질리는 감
이 없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CG 는 충분히 멋지고, 배역들의 연기들도 압권입니다.
니모를 찾아서 다음으로 흥행한 2003년 대작이라는 엄청난 기대를 하지 않고, 가볍게
영화를 감상한다면 신나는 해양 환타지 영화를 만나볼 수 있을 겁니다.




  컷스로트 아일랜드, 워터 월드, 신밧드-7 대양의 전설 등 해양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망한다는 속설을 뒤집고, 대박을 터트린 캐리비안의 해적.  이 영화 덕분에 징크스가 
깨져서 앞으로 해양 소재 영화가 많이 등장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