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4. 15. 00:27
[영화]
"리크루트(Recruit)" 제목 : 리크루트(Recruit) 감독 : 로저 도널드슨 주연 : 알 파치노, 콜린 패럴, 브리짓 모이나한, 가브리엘 마트, 케네스 미첼 시간 : 114분 개봉일 : 2003-03-14 알 파치노와 콜린 패럴이 출연하는 영화라면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할만 하죠. 특히, 데어 데블, 폰부스 등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렸던(그러나 지금은 주춤한) 패럴과 헐리웃 최고의 연기파 배우인 알 파치노가 스릴러 쟝르의 영화에 동시에 등장 한다는 것은 저같은 스릴러 팬에게는 엄청난 감동이죠. 엄청난 배우들... ...과 조연들. 여자 좀 못생겼다. 미안-_-; 게다가, 리크루트를 감독한 로저 도널드슨은 노 웨이 아웃, 칵테일, 겟어웨이, 스 피시즈, 단테스 피크, D-13 같은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영화들의 감독입니다. 단테스 피크나 스피시즈만 봐도 소규모 자본으로 영화를 재미있게 만드는 능력이 꽤 뛰어남 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콜린 패럴은 마이너리티 리포트부터 데어 데블, 폰부스, 리크루트까지 배역마다 독 특하고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데어 데블 때의 모습과 폰부스 때 의 모습은 정말 다른 사람 같죠. 리크루트에서도 개성있는 연기는 훌륭합니다. 리크루트는 CIA를 모집해서 훈련 시키는 교관인 알 파치노가 뛰어난 프로그래머 출 신인 콜린 패럴을 스카웃해서 훈련 시키면서 생기는 과정에서 생긴 사건을 다룬 스릴 러 입니다. 이런 류의 영화가 많죠. 데미 무어의 삭발 투혼으로 성공한 영화 GI 제인 이나 SWAT 같은 영화도 훈련 과정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영화의 상당 시간이 CIA 훈련 과정을 위해 할당되어 있는데, 의외로 지루해지지 않 고 매끄럽게 진행됩니다. 영화의 중반 이후로 훈련 과정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죠. 알 파치노의 연기는 언제나 같습니다. 변화가 없다는 뜻이 아니고, 언제나 같은 퀄 러티의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는 것이죠. 배역의 성격상 유난히 뛰어나 보이는 역 이 있다면, 이 영화에서는 무난한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배역에서의 자연스러움과 딱 맞는 느낌은 최고입니다. 최근 등장하는 스릴러 영화들이 상당히 복잡한 편인데, 이 영화도 약간의 비틀기가 있습니다. 옛날 영화들이 한방의 큰 충격적인 반전을 노렸다면, 요즘 영화들은 복잡 하게 꼬인 스토리로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어서 뒷통수를 치는 방법을 많이 사용 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재미는 한번 볼만한 정도. 너무나 충격적이면서도 영화적 재미가 뛰어나 여 러번 볼 수 밖에 없었던 프라이멀 피어, 식스 센스, 유즈얼 서스펙트, LA 컨피덴셜, 더 게임 같은 영화에 비해서 상대적인 재미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러나 배우들의 명 연기나, CIA 의 훈련 과정 소개등 킬링 타임용으로 즐기기에는 충분한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지금보다 더 본격적인 스릴러였다면 훨씬 재미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DVD 가 출시되었으니 부담없이 빌려보셔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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