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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6. 29. 00:40

감독 :  이시명
출연 :  김수로, 조여정, 천호진, 손병호, 오광록
시간 :  110분
쟝르 :  코미디,액션

이시명 감독은 흡혈형사 나도열과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찍었던 감독입니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부담스러웠던 소재에 비해서 생각보다 아주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전 시간을 다루거나 평행 세계 같은 개념을 다룬 영화를 좋아하거든요.

두번째 작품인 흡혈형사 나도열은 '코믹 호러'를 시도했습니다. 물론, 예상대로 전혀 무섭지는 않았고 오로지 '코믹'에 촛점을 맞추고 있죠. 일단 김수로가 등장하고 있거든요.

김수로는 꼭지점 댄스로 본의 아니게 월드컵 혜택을 봤습니다. 엘프녀, 시청녀에 이어 똥습녀와 치우녀까지 별 '녀녀녀녀' 가 다 등장하고 있지만, 역시 월드컵 최고의 수혜자는 김수로 같습니다. 본인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역풍을 맞지 않도록 똘똘하게 행동했구요. 월드컵 마케팅에 참여 안한건 정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김수로는 쇼프로의 활약이 너무나 뛰어나서 오히려 독이 되는 케이스 같습니다. 쇼프로에서 말 재주로 웃기고 재미를 주는 것이 영화에서 보다 나은 경우, 배우에게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거든요. 김수로의 맹활약을 본 관객의 기대치는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태일 것이고, 영화가 그런 기대치 높아진 관객을 만족시켜주기란 쉽지 않습니다.

흡혈형사 나도열의 경우 배우진이 참 좋습니다.

좋은 배우들이라는 뜻이 아니고 (물론, 좋은 배우들이기도 합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라는 의미입니다.-_-;

배우진이 참... 좋습니다.-_-;

네, 김수로... 재미있어서 좋구요.


허벅지랑 다리 굵은 조여정도 귀여워서 좋아합니다.


이 이미지에서 벗어나지를 못해서 연기의 폭이 좁아지고,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귀엽긴 귀여워요. 제가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문근영 스타일의 아동틱한 귀여움 보다는 조여정 같은 섹시 발랄한 귀여움이 더 마음에 듭니다. (다리만 좀 예뻤어도...)


조여정을 처음 알게 된건 강호동의 천생연분에서 '세븐'의 파트너로 나올 때 였는데, 그 때는 제가 조여정이 출연한 드라마를 못본 상태여서 존재감을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그 이후로도 송월 타월-_- 외에 특별한 히트작 없이 별 다른 이슈도 없이 지금까지 흘러왔네요.

저 타월이 언제쯤 벗겨질 것인가...


이제 뭔가 좀 변화를 시도할 때가 됐습니다. 적당한 미모로 어느 정도의 배역은 따낼 수 있겠지만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좀 더 매력이 있어야겠죠.

손병호씨도 연기 죽였습니다.

원래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정말 놀랍다!


너무 너무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이 사람 쇼 프로 나온 모습 보면 정말 다른 사람입니다. 굉장히 무게감 있는 스타일인데, 나도열에서 보여준 모습은 너무나 괴기스러웠죠. 사실 흡혈귀로 변한 김수로 보다 훨씬 괴기스러웠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에 비해 시나리오는 좀 시시했습니다. 헐리웃 영화였다면 아마도 코어하고 심각한 액션 블록버스터 '히어로물'이 나왔을텐데, 감독의 역량이 그 정도까진 안됐나 봅니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화면빨도 괜찮았는데... 게다가 김수로에게 꼭 코믹 연기를 시킬 필요는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심각하다가 가끔 웃겨주는게 더 효과가 있거든요.

이미 2편이 2007년 개봉으로 잡혀있으니, 감독은 좋은 작가를 고용해서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높여줬으면 합니다. 배우들은 그대로 출연해도 충분히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감독 본인도 분명히 더 좋은 화면을 보여줄 저력이 있을 것 같구요.

결국 문제는 '스토리'

'웃기기 위해서'가 목적이 된 스토리는 재미가 없을 뿐 아니라, 웃기지도 않습니다. 제대로 된 완성도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거기에 양념으로 코믹 요소를 넣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무비스트에서는 평점이 '청춘만화' 보다도 낮던데, 유치하기는 마찬가지고... 재미면에서는 그래도 나도열 쪽이 나았습니다. 제게는요. 조여정 영향도 좀 있겠구요. (별 비중은 없으나)

별 2개. DVD 로 타임 킬링 용으로는 그럭저럭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