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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11. 20:25



프랭클린 플래너는 벤자민 프랭클린이 이야기 한 인생의 중요한 13가지 덕목을 실천하고 배우기 위해 (사실은 돈을 벌기 위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와 시간 관리의 대가(숙련도 275 이상) 하이럼 스미스가 뭉쳐서 만들어 낸 다이어리다.

저 두 사람을 크게 믿지는 않지만,


100달러 지폐는 믿을 수 있으니까 -_-;

(저 두 사람은 매년 속지 팔아서 어마어마한 돈을 챙기고 있기도 하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얘기한 중요한 13가지 덕목은 다음과 같다. (한국성과향상센터 에서 퍼옴)


100 달라 지폐에 나오기 위해 이 많은 것들을 실천하다니... 무서운 놈-_-!

다들 벤자민 프랭클린에게 큰 박수를...



근데, 저 13가지 덕목을 생각하자니 머리가 아파온다.

난 단지 시간 관리를 좀 잘 하고자 했을 뿐인데...

밥 조금 먹으라는 얘기부터 시작하다니 너무하는거 아냐?
게다가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기위해 순결까지 지켜야 하다니-_- 놀라울 따름!


프랭클린 플래너는 바인더에 속지를 포함하면 3~4만원은 그냥 넘어가고,
꼭 명품 바인더를 써야 된다는 간지남, 간지녀는 거의 15만원 돈을 쓰게 된다.
물론, 더 비싼 것들도 있다. 취향대로 고르면 된다. 니 돈인데 니 마음대로 하세요^_^;
난 돈이 없어서, 바인더 없이 속지만 사서 쓸까(...)도 고민했다. 심각하게 추해서 포기... -_-;;;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수첩을 몇 만원이나 주고 구입했는데, 돈 아까워서라도 성공하지 않을 수가 없다. 

써보면 알겠지만 하루마다 2페이지가 그냥 지나간다. 일을 만들어 내서라도 해야 종이 값이 안 아깝다. -_-;

정말 이를 악물고 쓰게 된다 -_-;

게다가, 데일리 속지 셋트(2만~2만 5천원)에는 보통의 다이어리가 포함하고 있는 주소록, 일반 페이퍼 같은게 전혀 없다. 월간/일간 속지만 존재한다. 따로 파는데... 그거 종이 몇장에 2천원씩 한다. 후덜덜;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한지는 이제 1주일 째.

PAA 와 PDA 사이에서 고민했던 것을 생각하면, PDA 는 완전히 잊었을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프랭클린 플래너의 기본(데일리) 구성은 정말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다. 
오늘의 우선 업무, 예정 일정, 지출, 그리고 우측에 기록 사항까지...
단순한 구성 같지만 정말 실용적이고 효율적이다.




시스템 관리자를 위한 시간관리 전략 의 저자 토마스 리먼첼리는

"해야 할 일을 머리 속에 담아두지 말고, 적어두라" 고 충고한다.

당신 머리 짱 좋은건 알겠지만, 7~10 개가 넘어가면 종이에 적어둔 꼴통보다도 못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해야 할 일을 기억해 내기 위해서 머리가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쓸데 없는 낭비를 하기 때문에 업무에 방해가 된다는 얘기다.

정말 맞는 말 같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기 전까지, "내가 뭘 해야 했더라?" 라고 생각한 적이 정말 많았다.
보통은 기억해내지 못하고 소녀시대 뮤직 비디오를 봤지만...


난 쵸큼 짱인듯...



이제는 플래너를 펼치기만 하면 된다!!!

짠~!



플래너의 사용 목적 중 한가지는 모든 문서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에 있다.

무엇인가 해야 할 일을 기억하기 위해 포스트잇을 수십개 붙여 놓고, 일정을 기억하기 위해 회사 아웃룩과 책상 위의 달력을 교차 참조할 것 없이, 플래너에서 종합적으로 관리를 하자는 것이다.

실제로 적용해 본 결과 플래너 하나만 있으면 거의 모든 일정 관리를 다 할 수 있었다.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가 뻥친게 아니었다.


오늘의 우선업무. 즉, 해야 할 일 목록 (ToDo List) 가 가장 유용했고,
하루의 시간 계획을 할 수 있는 예정일정도 내 삶을 바꾸어놨다.

보통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도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있다. 이건 ToDo List 를 통해 해결되는데...
문제는 해야 할 일을 기억해 냈더라도 '실천'으로 옮기는게 더 어렵다는 것.

즉, 나를 포함한 많은 평범한 사람들은 '뭘 해야할지 기억하는 것'과 '그 해야할 일을 실천하는 것' 이 2가지를 잘 해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속지 값 아꼈다. 박수~

근데, 저렇게 시간표에 해야 할 일을 기입해 놓고, 플래너를 자주 확인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일정을 고치기 싫어서라도(...) 그 시간이 되면 그 일을 하게 된다.
(PDA 는 고치기 쉽고, 일정이 한눈에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내게는 PAA 보다 좋지 않은 것 같다.)

즉, '실천하게 만든다'는 점이 플랭클린 플래너의 두번째로 놀라운 점이다.

첫번째는 물론 가격이지... 띠발-_-;


친구와 아버지에게도 권장해서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데, 대단히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효과를 내기 시작했을 때 두려운 점은 '언제까지 갈까?' 이다.
그러니까 작심 석달이 프랭클랜 플래너의 평균 수명이라는데...
이걸 극복하고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프랭클린 플래너 사용자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과제인 것이다.

그렇게 1년 지나서 욕 나오게 비싼 속지를 다시 살 때쯤 되면, 종이값도 무덤덤 해지고-_- 
완전히 습관이자 필수품이 되어 아주 계획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들은 얘기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명이 같이 사용을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서로에게 용기를 줄 수도 있고,
사용 안하면 자극을 주거나 욕을 해주거나 때릴 수도 있고,
속지를 뺏을 수도 있다.-_-;


10년쯤은 써온 사람 처럼 장황하게 소감을 썼지만...

1주일 만으로도 프랭클린 플래너는 굉장히 유용하다고 확신한다.

대신,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에는 어느 정도 확고한 각오를 하고 사용하는게 좋은 것 같다.

그런 각오를 가지고 사용하다 보면 이렇게 외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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