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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15. 01:43
[IT]

부모님께 선물할 전자책을 구하다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기종들을 사용해 볼 기회가 생겼다. 

기존에 사용하던 모델들과 새롭게 사용해 본 기종들의 간단한 느낌을 남겨본다.



[아이리버 스토리W]



사진만 봐서는 안 예쁜것 같지만, 실물이 의외로 꽤 예쁘다.


처음 사용한 전자책이라 성능에 상관없이 상당한 애착이 있다. 디자인은 꽤 괜찮은 편이고 기능도 적당히 좋다. 이동식 디스크로 인식해서 파일 복사할 수 있고, 폴더 구조를 그대로 불러오는 점이 장점. 


올레이북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전용기기. 올레이북을 e-Ink 디바이스로 보기 위해서는 SAM 이나 크레마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전자책에서 올레이북 앱을 사용해서 봐야 하는데, 그 기종을 사용할 수 없다면 유일한 선택. 사실 킨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토리W를 팔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 이유도 올레 이북에서 사놓은 컨텐츠가 많기 때문이다. 정말 DRM 때문에 미치겠군-_-;


EUC-KR, UTF-8 등 인코딩에 따른 텍스트 파일 인식도 잘 되서, 가볍게 사용하긴 괜찮다.

다만, 가볍게 사용하기에 무게가 무겁다. 

283g 이기 때문에 한손으로 계속 들고 보기는 살짝 부담스러움.

그리고, e-Ink 초창기 디바이스여서 속도가 느리다. 



[아이리버 스토리]


스토리W 와 완전히 동일한 모델. 스토리W 에서 WiFi 기능만 없고, 올레 이북 지원은 안된다.

그냥 텍스트 파일 전용 머신으로 쓰거나, DRM 걸려있지 않은 epub 정도는 볼 수 있을듯.

만화책 보기에는 스토리도 스토리W 도 느린 편이라 비추천.



[아이리버 스토리 K HD]



여태까지 사용해 본 e-Ink 디바이스 중에서 해상도가 가장 높다. 킨들이나 다른 전자책을 옆에 놓고 비교해봐도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 같은 e-Ink 더라도 선명함이 높다보니까 눈이 시원하다. 


미라솔 구입했을 때 교보에서 무료로 제공해 준 120권의 전자책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 

다만, 폰트 교체가 잘 안되고, 설정에서 뭘 설정할 수 있는게 없다. 


예를 들어 폰트 크기를 올려놓더라도, 해당 파일에만 적용되고 새로운 파일에서는 다시 원래 크기로 돌아간다.

이렇게 불편할수가 있나. 심지어 초창기 아이리버 스토리도 안그랬던 것 같은데...?


기능만으로는 최악. 대신 해상도가 최강이다.

만약, 안드로이드 기반의 전자책을 살 생각이 없다면, 가격대비로 스토리 K HD 가 꽤 좋다.

어차피 전자책은 "책"을 보는 도구인데,

스토리 K HD는 무게가 가볍고(208g)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기능의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다.


교보에서 SAM 이 나온 이후로, 단종 분위기라 지원이 시들해졌다는 점은 고려를 해야함.

아, 그리고 워낙 약한 e-Ink 디바이스들이지만 스토리 K HD 는 유난히 액정이 약하다는 얘기가 있음.



[인터파크 비스킷 라이트]




이 기종을 써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중고로 스토리 K HD 를 구입하면서, 같이 끼워서 구매하게 되었는데 의외로 디자인이 조잡하지 않다. 숫자 부분에 불 들어오는 것도 꽤 예쁜편.


스토리W 에 비해서 가독성이 더 좋게 느껴진다. 화면 전환도 좀 더 빠르고.

그리고 "읽어주기" 기능에 사전까지 있다는 점도 상당한 장점.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비스킷 메니저" 라는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파일을 옮길 수 있다.

아이폰도 아닌 것이...-_-;


심지어 킨들도 파일은 그냥 이동식 디스크로 인식해서 옮길 수 있는데, 인터파크는 뭘 믿고 전용 프로그램을 만들었을까? 적어도 텍스트 파일이나, PDF 정도는 이동식 디스크로 인식하게 해줬어야...


그렇지만 그것보다 더 큰 단점은 무게다.

300g 이라니... 

출시할 때에는 "일반적인 소설책 보다 가볍다"는 점을 장점으로 얘기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180~210g 정도인 디바이스들이 많아서 굳이 이제와서 비스킷을 사용하긴 피곤.


다만, 독서를 주로 집에서 할 예정이고, 좀 저렴한 기기를 사고 싶다면, 그리고 인터파크에 포인트가 많아서 책 구매하기가 좋다면 고려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역시나 사용해 본 기기 중에서 가장 추천하기는 어려운 기종.



[북큐브 815]



이미지만 봐도 알겠지만 "작고 예쁘다" 그리고, 가볍다!

그리고 성능/기능이 상당히 좋다. 


북큐브 815 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전자 도서관 사용에 있는데, 도서관 잘만 뚫어 놓으면 거의 무료로 수천~수만권의 책을 볼 수 있다. ("자이 도서관" 이 특히 좋다고 함)


만약, 텍스트 파일 위주의 컨텐츠를 사용할거라면 킨들과 함께 최고로 좋은 기기이다.

단, 이미 단종되었기 때문에 지속적인 지원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정식 컨텐츠를 구입해서 보는 것도 지장이 좀 있다. 


공개된 컨텐츠만을 즐기기에는 "(중고가가) 싸고 가볍고 편하다"



[교보 eReader - 미라솔]





[미라솔 사용기] 등 옛 글에서 이미 다 설명했지만, 다시 요약해보면...


e-Ink 가 아니지만, LCD 에 비해서는 훨씬 눈이 편하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깜빡임이 없기 떄문에 만화책을 보거나 인터넷을 할 때 e-Ink 디바이스에 비해 화면 전환이 매끄럽다. 그래서, 만화책 보기에는 최고의 머신이기도 하다.


어두운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안드로이드 기반이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모든 서점 어플 (교보, 올레이북, 리디북스, YES24 등) 을 이용해서 모든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그리고 "컬러" 가 된다. 역시 장점.


단점은 무겁다는것. 

338g 이라는 무게는 이 기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가 됐다.


그리고, 일반 액정에 비해서는 오래가지만, e-Ink 와는 비교할 수도 없게 베터리 사용 시간은 짧다.

보통, e-Ink 기반의 전자책들이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3주까지도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미라솔은 열심히 보면 하루에 한번은 충전해줘야 한다. 




[킨들 4]



킨들4 는 아마존 컨텐츠 또는 텍스트 파일을 사용할 수 있지만, 국내 서점은 전혀 이용할 수 없으며, DRM 이 걸려있지 않은 EPUB 파일도 변환해야 볼 수 있다. 


폴더 구조는 컬렉션이라는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일일이 기기에서 설정을 해줘야 하기 떄문에 많은 컨텐츠를 저장해놓고 사용할 경우라면 피곤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예전 [킨들 사용기] 에서 밝혔던 것 처럼, 위의 단점들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좋은 장점들이 많다.


킨들4 는 가볍다. 그리고, 빠르다. 

180g 이라는 무게는 소니 PRT-T1 을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든 무게.

화면 전환이 빠르고 잔상이 심하지 않아서 위에서 언급한 어떤 전자책보다 화면 전환이 우수하다.


최근에는 중고가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서, 한국 서점의 컨텐츠가 필수적이지 않다면 킨들은 추천 1순위. 기기의 완성도를 보면 괜히 아마존이 아니다. 



이제, 크레마 터치와 SAM, 그리고 코보 글로 정도를 써보고 싶은데, 난 가난하니까... 안될꺼야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