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간론파는 PSP 로 출시된 "추리 게임" 으로, 역전 재판과 비슷한 쟝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림만 봐서는 대단히 유치할 것 같은데, 예상대로 좀 유치하지만(...) 의외로 스토리는 재미있고 끌린다.
일본 소년 만화 특유의 "내가 지킨다" 풍의 영웅물이 아니라 닭살 돋는 일은 없다.
"아아~ 세상이 망해버렸어요. 그래도 당신은 쿨하니까 괜찮겠죠?" 정도 느낌.
1편은 PSP, 2편은 PC로 했는데 아무래도 PC 판이 해상도가 높아서 좀 더 낫긴하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게임 시스템은 2편쪽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는데, 평가를 찾아보니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기도...
배경 설정은 많이 사용된 배틀 로얄과 비슷하지만, 무차별 살인이 아니라 여러가지 제약 조건들이 붙으면서 색다르게 다가온다.
2편의 경우 그래픽,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도 좋지만, 케릭터가 더 업그레이드 됐다.
1편의 케릭터들도 개성과 매력이 넘쳐났지만, 2편은 넘쳐나다 못해 폭발 직전...
게다가, 주인공의 성우가 무려 명탐정 코난의 타카야마 미나미!
게임 내에서 주인공이 대사할 때 익숙한 목소리라 너무 인상적이었다.
특히, 사건 정리하는 장면에서는 코난 그 자체...-_-
1,2편을 통틀어 가장 매력적인 케릭터라면 치아키 나나미를 뽑을 수 있겠다.
일본에서 설문조사 했을 때, 2편 인기 1위 / 통합 4위인가를 했는데 (왜 통합도 1위가 아닌거지?)
맹하면서 똑똑하면서도 착하고 귀여움을 다 갖춘 케릭터다.
단간론파 시리즈에 있어서 치아키 나나미 매력에 버금가면서도 훨씬 더 중요하고 특별한 케릭터가 있으니...
바로 모노쿠마
귀여운 것 같으면서도 악마같은 모습의 양면성을 잘 보여주는 디자인의 케릭터이다.
게다가 엽기와 개그와 귀여움을 오가는데, 이 케릭터가 게임의 재미 50% 이상을 차지한다.
2편에 등장하는 모노미라는 케릭터는 자체적인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닌데, 모노쿠마랑 같이 등장하면서 시너지가 꽤 훌륭하다.
케릭터 디자인이 워낙 극단적이고 대사가 일본 스타일이라서 하고 있으면 "슈퍼 덕후" 로 보인다는 단점이 있지만,
게임 자체는 재미있고 한번쯤 즐길만하다.
심지어 이 시리즈가 계속된다면 앞으로도 즐길 생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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