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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30. 21:30

* 이미지는 엠파스에서 퍼왔습니다.

"드래곤 사쿠라"







제목  :  드래곤 사쿠라
출연  :  아베 히로시, 하세가와 쿄코, 야마시타 토모히사, 나가사와 마사미

 
  일본 만화중에 '수험 공부의 제왕'이라는 만화가 있었습니다.  수험 공부를 주제로
만화를 그리다니 정말 독특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외외로 재미도 있었죠.

  최근 일본에서 '꼴지, 동경대에 가다'라는 제목의 만화를 원작으로 수험 공부 주제
의 드라마가 나왔습니다. 이름하여 '드래곤 사쿠라'

  드래곤 볼, 드래곤 퀘스트 류의 판타지 액션 에니메이션을 연상 시키는  드라마 제
목입니다만, 사실 드래곤 사쿠라라는 이름은 학교 앞에 심은 나무 이름입니다.  동경
대 합격을 기원하는 의미의.  

  고쿠센이 심각한 문제아(정상 졸업조차 불가능한)들의  인성을 바로 잡아주는 스토
리였다면,  드래곤 사쿠라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대학을 진학시키는(그것도 동경대)
꿈과 같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고쿠센이 코믹하면서 비현실적이었던 반면, 드래곤 사쿠라는 굉장히 현실적인 접근
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인 이상 어느정도 비현실은 감안해야겠지만 말이죠)  

  별 볼일 없는 폭주족 출신의 변호사가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부도가 나
기 직전의 학교를 동경대 입학생 배출이라는 방법으로 부활 시키려고 하지요. 그러나
공부를 조금도 하지 않았던 일명 '꼴통'들을 동경대로 보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꼴통들을 동경대에 보내기 위해 특별 교육을 시키는 선생님들. 그리고 엽기 이사장


  마음잡고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너무나 많은 방해 요인이 있고, 마음을 잡고 공부를
시작한 후에도 도전은 계속됩니다. 

  이 드라마는 만화책에 소개됐던 다양한 공부 방법들을 알려주는데, 의외로 꽤 훌륭
한 방법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이 드라마 보고 경각심을 느껴 드라마에서 제시한 방
법 대로 공부를 시작한 학생이라면 몇달 내에 꽤 큰 효과가 나올 수도 있을겁니다.


다양한 공부 방법들. 의외로 유용한 정보들도 꽤 있다

  폭주족 출신 변호사로 나오는 아베 히로시는 도망자 이후로 또 다시 진지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코믹 연기와 진지한 연기를 마음대로 오가며  독특하고 개성있는 캐릭터
를 연기해내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지한 학생들보다 더 귀엽다;


  어설픈 영어 선생역의 하세가와 쿄코는 수험생 소녀들보다 오히려 더 귀여웠습니다.
항상 긍정적이고 뭔가 부족해보이지만 엄청 열정적인 스타일로 나오는데,  이런 캐릭
터는 드라마 내에도 필요하지만, 현실에서도 주변에 있으면 참 좋을 듯한 캐릭터였습
니다. 하지만, 실제 선생님이 그녀 같다면 굉장히 낭패일 듯-_-;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에게 "돼지"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나가사와 마사미는 별명
에 비해 너무 예뻤습니다. 윤은혜를 닮은 것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해진 마사미는 최근
개봉했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영화판의 여주인공 아키 역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도 꽤나 뜨는 배우인 것 같네요. 다만, 세중사의 주인공은 하루카
양이 수천배 더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드라마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말이죠.



  윤은혜와 닮았으나 다른 점이 있다면 꽤나 훌륭한 연기력. 일본 원어를 들을 수 없
기 때문에 대사 실력까지는 알 수 없지만,  드래곤 사쿠라에서의 보여준 연기를 보면
향후 성장에 기대가 갑니다. (가수와 배우의 비교니까 너무 불공평한건가요?)

  남자 주인공은 두명이지만, 좀 더 비중있는 야마시타 토모히사를 보면 고쿠센의 마
츠모토 준 처럼 시니컬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보통 잘생기고 있기있는 청소년기의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놈들이 상당히 시건방지고 불량스럽게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데, 야마시타도 그런 이미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더라도, 어디까지나 마음 잡은 수
험생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않은 것이 좋았습니다.


무슨 역이든 너무 멋지게 소화해내는 아베 히로시

  드래곤 사쿠라는 다른 학교 드라마처럼  사건이나 캐릭터 자체에 중점을 두기 보다
는 '수험' 그 자체에 주제가 있었기 때문에, 캐릭터나 스토리가 다른 방향으로 한 없
이 튀는 일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드라마의 매력을 한층 높였습니다.  가끔 정
신없이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진행하다가,  결국 드라마가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빙빙
돌다가 완결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면에서 드래곤 사쿠라는 짜임새가 훌륭합니다.


은근히 잘 어울렸던 커플                 이 남자애는 가수랍니다.


  동경대를 1년만에 보내겠다는 설정은 어디까지나 만화나 드라마에서 있는 얘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황되기 보다는 구체적이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 갔다는 점에
서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드라마 분위기에 맞는 연기를 한 것
도 완성도가 높아지는데 일조했고 말이죠.  오프닝 음악도 상당히 좋아서 한편 볼 때
마다 기분을 유쾌하게 만들어 줬다는 것도 밝혀야겠군요. 


똘망똘망한 동경대 아이돌 지망생          이 아이는 H2 의 노다가 아닌가!!


  이 드라마를 한번 보고 공부에 심취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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