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21)
free (36)
영화 (85)
드라마 (21)
게임 (28)
만화/책 (34)
개발 (46)
IT (68)
연예 (3)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TETRIS
rss
2010. 7. 8. 00:15
[IT]
이 글이 시리즈 물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는데,
워낙 고민을 많이 하다보니 또 글을 한편 남기게 됐습니다.


[1] 시작은...

전 통화를 그렇게 많이 하는 편이 아닙니다. 특히 발신은 거의 없죠. '아쉬운 놈이 걸겠지' 라는 생각으로 살다보니, 저에게 별로 아쉬운 사람이 없어서 통화량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문자도 사실 그렇게 많이 쓰는 편이 아닙니다. 네이트온 제공하는 100건도 남아 돌구요. 가끔 오는 문자도 대리 운전 (난 차가 없는데?) 오빠 오늘 시간 많아요~ (미안하지만 내가 시간이 없어) 이런 것들이 많아서 '스팸 단어 등록 기능' 만 잘되면 크게 문제가 없어요.

저는 전화와 문자, 그리고 알람(...) 만 잘 되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알람이 무제한으로 등록되는 삼성 W720 은 대만족이었죠.

저는 휴대 기기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전화기가 아닌 동영상 플레이어입니다. 아이팟 터치를 지인에게 고가에(...) 구입해서 1년쯤 사용중에 있는데, 그 전까지는 PMP 를 사용했습니다. 아이팟 터치로 바꾼 이유는 단순합니다. 'PMP 보다 가벼워서...'

아이팟 터치 사용기를 썼을 때도 밝혔지만, 저는 전화기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가 별도 기기로 존재하는 편을 선호합니다. 배터리 문제가 가장 큰 이유이고, 전화나 문자를 보내면서 동영상을 봐야 하기 때문이죠. 전화가 동영상이나 기타 작업에 방해를 줘서는 안되거든요. 그만큼 전화 통화는 제게 중요한 의미가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이 절실해 진 것은 바로 '버스 정보' 어플리케이션 때문입니다. 회사와 집이 이사를 하기 전까지 저는 지하철이 주요 교통 수단이었는데 지하철은 그냥 노선도만 있으면 됐고, 그것은 아이팟 터치로도 충분했어요. 그런데, 버스를 타고 다니게 되면서 버스 위치 정보를 찾아주는 어플리케이션이 너무나 유용하다 못해 필수가 되어버렸습니다. 그것 말고도 자주 사용하는 트위터, 페이스북, 앰앤토크 같은 프로그램을 이동중에 사용하고 싶더라구요...
특히, 올해 초 아버지가 핸드폰을 아이폰 3GS 로 바꾼 후 그런 마음은 더욱 커졌습니다.


[2] 타이밍

제가 스마트폰에 관심을 가지게 된 타이밍이, 아이폰 4 와 갤럭시 S 가 나오고 안드로이드 2.2 가 런칭 되는 시점이었습니다. 다시말해 스마트폰 경쟁이 활활~ 불타오른 시점이죠.

근데, 최근의 스마트폰들은 다 좋더군요.

옴니아 시리즈의 삽질 + 원래 많던 안티의 활약으로 가루가 되게 까이고 있는 삼성이지만, 2주가까이 찾아본 모든 정보를 합쳐보면 갤럭시 S 는 상당히 잘 만든 폰이며, 앞으로도 문제가 없으리라는 확신이 듭니다. 삼성의 하드웨어 제작 능력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만나서 꽤 높은 시너지를 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스마트폰 지원금 + SKT&삼성 기업 홍보 프로모션 정책 혜택을 볼 수 있는 타이밍입니다. 스마트폰 요금제가 일반 요금보다 살짝 비싸기는 하지만, 거의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으니, 바꾸지 않는게 이상한 상황이죠.


[3] 필요하거나 불필요한 기능 (개인적으로)

- DMB 는 있으면 좋지만, 굳이 필요 없습니다.

- 카메라 기능은 거의 쓰지 않습니다.
사진은 디카로 찍어야 된다는 생각이어서요.
하지만, 아이폰 4 나 갤럭시 S 나 카메라 성능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고 있어서...
똑딱이를 대체할 수준이 된다면 이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게임은 전혀 생각 없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드라마를 보겠죠.
그렇기 때문에 동영상 재생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갤럭시 S 를 따라갈 폰은 없는 듯 합니다.
(게임이 중요하다면 지금 시점에는 무조건 아이폰 4 를 추천하겠습니다)

- 배터리 문제는 중요합니다.
제가 아이팟 터치를 1년 사용하고, 아이폰을 6개월 정도 지켜본 결과 배터리 문제는 분명히 있습니다.
배터리라는 것이 충전을 하면 할수록 사용 가능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배터리를 교환해야 할 시점이 오는데, 이 때 아이폰 계열은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 듭니다. 더구나, 교체 시기가 아니더라도 충전할 상황이 아닐 때 배터리 1개로는 불편한 것이 사실이죠.

- 외장형 메모리를 사용하고 싶습니다.
아이튠즈로 동영상이나 mp3 를 넣는 것이 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이동식 디스크처럼 사용하는 편을 선호합니다.


[4]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중요한 순서대로)

- 버스 정보
- E-Mail (Gmail, Exchange)
- 앰앤토크, 카카오톡 (카카오톡은 7월중 안드로이드 버전 나옴)
- 스카이프
- 은행 어플 (우리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순서로 중요)
- Twitter / Facebook
- Stanza (epub 리더)

저한테는 이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이 중에 안드로이드에 없는 것은 카카오톡, 스카이프, 기업은행 어플과 Stanza 정도인데,
카카오톡은 7월 중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온다고 하고, 기업은행도 나올것으로 예상됩니다.
Stanza 는 대체할 수 있는 eBook 리더 프로그램들은 있지만, 모바일 기기로 책 보는데 이 어플 만큼 좋은게 없어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상당히 아쉬운 킬러앱이네요.
그리고 굉장히 중요한 어플이 바로 스카이프입니다. 3G 데이터 요금을 전화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도가 높은 편인데, 아직까지 안드로이드 위에 올라가는 통화 가능한 스카이프 어플은 없다고 합니다. 대신 대체할 수 있는 Fring 이라는 어플이 있습니다. 이것으로 충분히 가능할 듯 싶습니다. 

갤럭시 S 가 아이폰에 비해 동영상 보기 좋고, 외장 메모리 사용이 가능하며, 배터리 교체가 된다는 하드웨어 적인 장점외에, 소프트웨에서의 장점은 커스터마이징이 좋다는 점 입니다. 런처 프로 같은 홈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제가 원했던 디자이어의 센스UI 에 맞먹는 (속도는 더 빠른 것 같기도...) UI 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각종 위젯과 섞어쓰면 그야말로 '스마트 한' 폰이 되는 것이죠.


[5] 아이팟 터치/아이폰에서 불편했던 점

결국은 커스터마이징의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 폴더/기능별 암호화 기능
스마트 폰은 특성상 주변 사람들이 '구경 좀 시켜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개인적인 문자나 사진이나 야동(?) 등이 있으면 그것처럼 곤혹스러울 때가 없죠.
일부 앱이 몇가지 부분에 암호화를 해준다고는 하지만 안드로이드 만큼은 아닙니다.

- 동영상을 보다가 폰을 조금만 흔들면 화면이 휙 돌아가는데 이거 잠글 수가 없습니다.
정~말 귀찮습니다.-_-;

- 알람을 mp3 파일로 듣고 싶은데, 자체 알람 기능으로는 불가능.
어플을 사용해야 하는데 완전 귀찮음. 어플 켜놓고 슬립 모드를 해야 한다니... 장난해-_-;

- 통화 내역의 일부를 지울 수가 없습니다.
캥기는게 많아서 그런건 아니고(...) 지저분 한 것을 싫어해서 전 통화 내역이건 문자건 좀 자주 지우는 편인데, 이거 자유롭게 지울 수도 없다니...

- 와이파이나 각종 설정을 껐다 켰다 하는게 불편합니다.
모든 것은 어플 안으로 들어가서, 또 메뉴 찾아서 해야 하니...

iOS 는 엄청나게 혁신이었음에 틀림이 없지만, iOS4 는 한참 뒤쳐진 느낌입니다.
위젯도 없고, 커스터마이징의 여지도 없고...


[6] 선택에 꽤 중요한 기타 요소

- A/S 문제
좋습니다. 가루가 되도록 까세요. 그렇지만 전 삼성 A/S 를 받고 싶습니다.
그동안 사후 지원이 안좋았고, 앞으로 안드로이드 3.0 (진저브래드) 업그레이드가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된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는 봤습니다만) 전 2.2 까지만 되도 만족합니다.
아이폰 3GS 에 iOS 4 없어도 웬만한 어플은 다 잘 돌아가고 있죠? 네 안드로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어도 애플의 리퍼 A/S 는 No Thanks 입니다.

- 가격
핸드폰(특히 스마트폰)은 보통 2년 약정이 걸리는데, 이 때 요금이 너무 쎄면 부담이 큽니다.
4만 5천원짜리 요금제에 분납금을 2년간 몇 만원씩 계속 내야한다면 아이폰 4, 갤럭시 S 할 것 없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3만 5천원 요금제에 기계 분납금이 없는 옵티머스Q 가 상당히 끌렸었죠.

사실 오늘 전까지도 '그래도 아이폰 4 를 살까?' 라는 생각도 좀 있었는데, 갑자기 SKT&삼성 프로모션으로 절반 정도 가격에 갤럭시 S  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아이폰 4 가 그런 프로모션을 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제게 맞는 갤럭시 S 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요.

- 커스터마이징
아이폰도 탈옥을 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탈옥했을 때의 불이익이 만만치 않죠.
안드로이드 계열 폰의 장점은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물론, 너무 심한 커스터마이징은 IT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재앙이 될 수도 있겠죠...^^;

- 안드로이드 개발 환경
오브젝트 C 를 새로 공부하는게 귀찮은 점도 있지만, 공부해서 개발했다고 당장 아이폰에 배포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개발자로 등록해야하고, 누군가에게 배포하기 위해서는 앱스토어에 올려야 합니다.
안드로이드는 개발자에게 좀 더 재미있게 가지고 놀 장난감인 것 같습니다.


일단 이런 이유로 갤럭시 S 가 상당히 끌리고 있습니다.
뭘 고를지 고민 중이라던 글을 쓴지 하루만에 말이죠.
(네, 결국은 가격적인 이유가 가장 컸는지도 모르겠어요... ^_^)

내일 과연 갤럭시 S 를 지를 것이냐~

아... 고민됩니다!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이스북, 마크 쥬커버그  (6) 2010.09.16
갤럭시S 사용기  (18) 2010.07.26
스마트폰 선택  (10) 2010.07.04
트위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0) 2009.11.26
무료 소프트웨어만으로 살 수 있을까?  (21) 2009.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