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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1. 23:56
[IT]
[1] 맥북에어

회사에서 개발자 행사 때 진행하는 코드 배틀에서 우승해서 맥북에어를 상품으로 받았습니다. 통장 잔고가 넉넉하지 못해서 웬만한 상품이었으면 현금화 시켜서 좋은 일에 사용했을텐데, 그 동안 꼭 필요했던 노트북이어서 그냥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꼭 맥북"에어"가 필요했던 것은 아니고, 맥OS를 사용하는 어떤 제품이어도 상관은 없었죠. 제가 맥이 필요한 이유는 아이폰 개발을 위한 xCode 개발 환경 때문이었으니까요. 즉, 상품이 아이맥이거나 맥미니 였더라도 그냥 사용했을겁니다. 

맥북에어는 얼리어덥터인 직원 분들이 이미 구입해서 사용 중이라서 11인치와 13인치 모두 자주 구경을 했었습니다. 얇지만 보기보다는 무겁다는게 첫 인상이었고, SSD 덕분에 부팅이나 프로그램 실행 속도가 꽤 빠르다는 것도 맥북에어의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가장 큰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뽀대(...)겠죠.

어쨌든 실제로 받아서 사용해보니, 보통의 용도(인터넷, 멀티미디어, 문서/사진 작업 등)로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클럭은 낮지만 그래도 듀얼 코어의 힘 덕분에 넷북과는 비교를 할 수 없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SSD 덕분에 일반적인 작업은 맥북이나 미니맥 보다도 빠를 것 같습니다. 

[2] xCode

제가 사용하려는 용도는 xCode 와 안드로이드, 웹 개발 등이었는데, 일단 맥북에어에서의 안드로이드 개발은 포기입니다. 에뮬레이터 실행 속도가 너무 느려서 사실상 작업이 불가능합니다. 이클립스와 APM 작업은 큰 무리가 없습니다. 화면이 작고 맥OS에 익숙하지 않은게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익숙해지기만 하면 하드웨어 성능이 문제가 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목적인 xCode는 "Hello, World"를 출력해 본 정도라서 아직 개발용으로 충분할지는 모르겠습니다. xCode 사용법도 모르고, 아이폰 에뮬레이터 실행하는 법 조차 모르는 상태라서...-_-;

다만, xCode (아이폰 에뮬)사용이 문제가 될 정도의 성능이면, 전 맥북에어를 현금화 시키지 않고 개봉한 것을 두고 두고 후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목적이 아니면 굳이 맥북에어를 쓸 이유가 전혀 없거든요. 맥북에어가 뽀대나서 그냥 본체만 바라봐도 아름답고 행복해지는 것은 좋지만, 전 같은 돈이라면 좀 더 좋은 CPU와 윈도우 환경을 선호합니다. 단지, 그놈의 아이폰 개발을 공부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맥OS 기반의 노트북/PC가 필요한거죠. 

만약, xCode와 아이폰 개발을 하는데 문제가 될 정도의 성능이라면...
전 아이폰 개발 안하려구요-_-;
이미 맥북에어는 개봉했고, 이제와서 xCode 때문에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

[3] 엑세사리

맥북에어를 사용한지 며칠만에 "엄청난 고가"의 "미친 애플 엑세사리"가 절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크기 때문에 맥북에어에는 랜포트와 VGA 출력 단자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걸 기본적으로 넣어줄 잡스 아저씨가 아니죠.
뭔가 당연히 필요할 것 같은 랜 포트가 33000원, VGA 출력 케이블이 36000원.
그리고 매직 마우스가 80000원.
여기에 전원 아답터 들고 다니기 귀찮다고, 아답터를 따로 구입하려면 95000원입니다.
본체를 들고 다니려면 파우치가 필요한데 (이 정도는 좀 넣어주면 안되는거냐 애플아...)
따로 구입하려면 그것도 또 가격이 좀 나갑니다.
애플은 웃기게도 3rd Party 엑세사리 업체까지도 가격이 비싸요...
다행이 Q30에서 사용하던 파우치가 있어서 임시로 사용중인데, 결국 언젠가는 사게 되겠죠-_-;
다른 것은 다 불편을 감수하기로 마음먹고 구입을 포기했는데, 
VGA 출력 케이블은 프로젝터나 모니터 연결을 위해서 구입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구입.
나원참 36000 원이라니...
전 VGA 출력 케이블 구입한 것만으로도 평생 애플을 욕할 힘과 용기를 얻었어요.

[4] 애플

전 애플이 참 싫어요. 
제품은 잘 만들고, 디자인도 가끔 괜찮을 때가 있어요.
'혁신'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고,
그 혁신으로 세상을 바꾸는 기업이죠.
맥북에어는 그런 애플 제품의 정점에 서있는 제품 중 하나구요.
하지만, 예전 같으면 예쁘거나 말거나 좋거나 말거나 애플 제품이면 사지(사용하지) 않았을겁니다.
비싸니까요.
전 다른 것은 몰라도 IT 제품이 비싼건 정말 싫거든요.
아마 IT 제품을 워낙 좋아해서 더 그럴거에요.
그런데, 아이폰의 성공으로 iOS 환경 개발을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게 되었죠.
전 조용히 애플 플렛폼이 사라져서,
개발도 신경 안쓰고, 말도 안되게 비싼 제품도 안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싫어하면 싫어할수록 점점 더 잘 되서, 
제 생에 안에 애플 망하는 것을 볼 기회가 거의 없어져버렸어요.
이럴바에는 얼른 성공해서 부자가 된 후에 애플빠가 되어야겠어요.
그런데, 정작 애플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잡스 아저씨의 건강 악화 & 조나단 아이브의 퇴사 크리로 애플이 망하게 될까봐 그것도 걱정이에요.

어쨌든 좋든 싫든 이제 저도 본격 애플 사용자가 됐으니,
애정을 붙여보도록 해야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애플이 여태까지의 모든 행동(비싸게 판매한)을 반성하고,
가격을 정상가 (지금의 1/3 수준) 으로 내려줬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엑세사리라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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