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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6. 15. 12:06

"환생 (2003, Yomigaeri)"


제목  :  환생 (2003, Yomigaeri)
감독  :  시오타 아키히코
주연  :  쿠사나기 츠요시 / 다케우치 유코
시간  :  104분
개봉일 : 2003-10-31




 환생


  쿠사나기 츠요시. 한국명 초난강씨는 국내에서 굉장히 '코믹한' 이미지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대뷔 할 때의 스타일의 우스꽝스러운 모습 때문에 dcinside에서 합성 사진
이 다수 등장하게 됐고, 결국 그 이미지가 굳어진 것 같습니다만,  사실 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자국에서는 굉장히 진지하고 시니컬한 스타일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초난강은 일본의 최고 인기 그룹인 SMAP의 멤버로, 다른 멤버들 처럼 가수로 뿐 아
니라 연기를 비롯한 다양한 연예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키무라 타쿠야처럼 잘생
긴 것도 아니고, 특별하게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지만  그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의 특별한 '한국 사랑' 때문입니다. 

  유민처럼 일본에서의 활동보다 한국에서의 활동이 자기 본인에게 큰 이익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츠요시군의 경우에는 그다지 득이 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일본
인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겠다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컨셉으로 하는 것은 일본팬들에
게는 배신과도 같은 행동이었을 겁니다. 그런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한국 진출을 했고,
일본에서도 히로스에 료코와 한국말로 진행하는 '미안해요'같은 드라마에도 출연하는
등,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방
문 때 방송 프로그램에서 통역겸 MC 를 맡기도 했습니다.

  초난강에 대한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보다는 진지한 이미지가 강했던 것은 이 영화를
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영화에서의 초난강은 조금도 웃기지 않습니다.-_-;

  (웃긴놈이 아니라니까요-_-?;)

  .....
 
  일본의 어떤 지역에서 죽었던 사람들이 살아납니다.



  제목 그대로 '환생'한 것이죠.


  초난강은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그 지역으로 내려가고, 거기서 친구였던 다케우
치 유코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스포일러라서 얘기할 수가 없군요. 하하;


  환생이라는 영화에 대해 얘기할 때, 다케우치 유코를 빼놓을 수는 없죠. 저는 일본
배우들(특히 여배우)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다케우치 유코는 영화 환생에서 처음 봤
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꽤 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인기 배우였습니다.

  외모는 다른 좋아하는 여배우들(히로스에 료코, 마츠시마 나나코, 후카다 쿄코, 그
리고 마츠 다카코)에 비해서 크게 훌륭하진 못하지만, 미소는 역시나 아름답습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마츠 다카코와 상당히 비슷한 이미지입니다. 스틸컷만 보면 착각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다케우치 유코가 출연했던 다른 드라마들이 무척이나 보고
싶어질 정도로 배역에서의 그녀는 매력적입니다. 



  이 영화의 쟝르는 오컬트,SF 요소가 결합된 드라마,로멘스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코믹한 장면없이 시종일관 심각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무거운 분위기로 심각하지는 않
습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약간의 몽환적이고 환
타지적인 장면을 제외하면 담백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참 '만화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스토리의 기
발함은 물론이고 과장된 연기나, 과장된 감정 표현등 만화를 그대로 옮긴 것 같은 느
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게다가 드라마에 비해 훨씬 떨어지는 영화의 퀄러티(드라마
의 퀄러티가 높아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느끼는 것인지도)는 더욱 그런 느낌을 주
죠. 하지만, 환생의 경우에는 영화답다는 느낌입니다.  시나리오나 진행은 영화의 분
량에 알맞게 맞춰져 있으며, 연출 역시 영화적 효과에 충실합니다. 

  졸릴 때 보면 지루할 수도 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영화
임에는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