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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7. 22:44

게임계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캐릭터이자, 점프 액션 게임의 최고봉인 슈퍼마리오.

슈퍼마리오는 단일 게임이 4천만장이 팔리고, 시리즈 합계 판매량이 1억을 돌파하는 등등
게임을 아무리 싫어하고 저주하는 사람도 최소한 이름만은 들어봤을 유명한 게임이죠.

이나영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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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뉴 슈퍼마리오도 기존 작품과 확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거대화' 와 '축소화' 마리오가 등장한다는 변화가 있었지만, '게임성'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거대화 되서 지형 지물 다 무시하고 부수고 다니면 스트레스는 확 해소 되긴 합니다.

오로지 이 지구상의 게임은 닌텐도만이 최고야! 라고 주장하는 몇몇 닌텐도 팬보이가 아니더라도  닌텐도 게임에는 다른 회사의 게임들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지역에 영향을 받지 않는 캐릭터죠.
마리오가 이탈리아 사람이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특별히 서구적인 캐릭터 디자인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적인 디자인도 아니죠.
대부분의 게임들은 캐릭터 디자인에 있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기 마련인데, 닌텐도의 게임들은 그런 제약에서 꽤 자유로운 편이고, 어느 나라 어느 취향에나 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두번째는 연령대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게임을 만든다는 것.
아동 취향적인 게임이라는 비난을 종종 받지만 (최근에는 MS가 그걸로 시비걸었죠) 사실 닌텐도의 게임은 아동용 게임이 아닙니다. 디자인이 귀엽고 아동적이라(디자인은 사실 아동적인게 맞습니다)서 그런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게임성도 그런가 하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닌텐도의 게임들은 대부분 성인들도 '즐겁게' '전혀 유치하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편견이 없다면)

셋째는 레벨 디자인이 끝내준다는 것입니다.
사실 첫번째, 두번째도 대단한 능력이긴 하지만, 세번째야 말로 대단하면서 닌텐도의 최고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리오, 와리오, 요시 아일랜드 등 닌텐도의 대표 게임들의 게임성은 신기합니다.
전 세계와 전 연령을 커버할 뿐 아니라, 초보에서 고수까지 모두 커버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특별한 튜토리얼 없이도 게임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는 익숙한 진행 방식. 지속적인 반복 학습을 통해 익숙해지게 만들어 놓은 단계 구성. 다양한 요소를 통해 Easy, Normal, Hard 없이도 게이머 스스로가 적당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 등은 아주 훌륭한 부분입니다.

'마리오 껌이네~' 하면서 쉽다고 하는 사람도, 마리오64 코인 120개 모으기 같은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강제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클리어는 해낼 수 있으며, 클리어 해서 익숙해 진 후에는 다시 도전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MMORPG 등의 아이템 수집이나 레벨업에 대한 욕구가 아니라, 맵과 숨겨진 요소를 통해 '좀 더 즐거움'을 찾기 위한 도전이 됩니다. 이 부분이 바로 닌텐도의 능력이죠.

아이템 수집, 레벨업 등은 지루한 반복이 될 수 있지만, 닌텐도 액션 게임의 반복은 즐거움의 과정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숨겨진 요소도 닌텐도 레벨 디자인의 '재치'를 느끼게 만드는 부분이 됩니다. 귀찮은데 억지로 깨야 되는 것이 아니라, 기발함에 감탄해서 도전하게 된다고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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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뉴 슈퍼 마리오도 그런 닌텐도 점프 액션 게임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확실히 NDSL 의 라이트 유저를 의식해서 난이도는 좀 낮아진 상태입니다. 그래도 세이브 포인트가 보스전 후에만 가능하던가 하는 제약 때문에 쉽지만은 않더군요.

8개 스테이지의 각 레벨들은 역시나 참신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고, 게임을 하는 내내 즐거운 기분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반드시 미니멈 캐릭터로 깨야지만 갈 수 있는 단계가 있어서 약간의 스트레스는 받았지만서도 그 와중에도 역시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 NDSL 구입하신 분이 많은데, 점프 액션 게임은 취향에 맞지 않아~ 라고 단정하지 마시고 한번 도전해 보시길 권합니다. 저도 액션 게임에 너무나 약해서 마리오 시리즈는 뉴 슈퍼 마리오가 처음으로 클리어 한 게임이 됐는데, 확실히 재미있습니다. 도전할 가치가 있답니다.

이나영도 하라고 권하잖아요. (전 그래서 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