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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20. 14:33

"위험한 사돈(In-Laws, The)"
제목 : 위험한 사돈 감독 : 앤드류 플레밍 출연 : 마이클 더글라스 / 알버트 브룩스 개봉일 : 2003-08-22 이 영화의 쟝르는 첩보 코메디입니다. 같은 쟝르의 영화로 스파이 키드, 우리 엄마 는 해결사 같은 영화가 있습니다만, 위험한 사돈은 비슷한 쟝르의 다른 영화 보다는 약간은 진지하면서도 더 코믹한, 나름대로 굉장히 쟝르를 장점을 제대로 살린 영화입 니다. 생각해보니 쟝르는 전혀 다르지만 '에널라이즈 디스'나 '나인 야드'가 상당히 느낌이 비슷하군요. 첩보원,마피아,킬러 등의 특수한 직업의 인물과 순진하거나 약한 사람이 짝이 되어 사건을 이끌어 나가는 스타일이 다들 비슷한 편이죠.

이 영화의 감독은 앤드류 플레밍이라는 아저씨인데(설마 아가씨는 아니겠지요?) 커 스틴 던스트(쥬만지, 스파이더맨의 그 여자애) 주연의 '딕'이라는 영화를 감독했었습 니다. '딕' 이라는 제목만 들어서는 무슨 포르노 영화일 것 같지만, 사실은 정치 코 미디 영화라는군요.(저도 관람은 못했습니다) 닉슨 대통령의 워터 게이트 사건을 목 격한 소녀들의 모험담을 다룬 코메디 영화라고 합니다. 어쨌든, 이 감독의 영화는 단 한편을 봤을 뿐이지만, 코메디 영화를 다루는 능력은 상당히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메디 영화가 웃기면서도 유치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배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 다. 나인 야드에서 브루스 윌리스와 메튜 패리의 좋은 연기로 영화가 살았던 것 처럼 스릴러 영화의 최고 배우인 마이클 더글라스의 호연은 영화에 무게를 잡아주고 있습 니다. 마이클 더글라스는 시니컬한 첩보원 연기로 코메디로 영화의 한축을 이루고 있 는 알버트 브룩스와 기가막힌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배우 의 연기가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키게 된거지요. 알버트 브룩스의 연기도 좋습니다. CIA 사돈에게 휘둘리는 어리숙한 남자의 연기를 보기좋게 해냈습니다. 중간 중간의 코믹한 장면도 무척이나 괜찮았지요. 그가 없이는 이 영화가 나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스토리는 약간 허무 맹랑합니다. CIA 첩보원인 마이클 더글라스는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며느리 될 여자의 부모를 만나게 되는데, 거기서부터 사건이 복잡하게 얽히게 됩니다. 사실 대단한 무엇인가가 있거나, 굉장한 흥미 요소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사소한 줄거리로 재미를 이끌어 냈다는 것은 상당히 감탄할만 합니다. 다만, 초반 은 좀 지루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마이클 더글라스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그가 출연했던 '원초적 본능', '폭로', '더 게임', '퍼팩트 머더', '돈 세이 워드' 같은 많은 명작 스릴러들 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들이고, 그 영화들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마이클 더 글라스는 제 개인적인 흥미 보장 배우가 되었습니다. 스릴러 쟝르에 딱 어울리는 외 모와 연기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코메디 영화인 것은 알고 봤지만, 스릴러에 더 많은 비중을 준 영화이길 바 랬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순전히 코메디였고, 더글라스도 여태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을 보여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기는 진지함이 있었고, 감독의 연 출은 충분히 매끄러웠습니다. 파트너로 웃음을 선사했던 알버트 브룩스도 좋습니다.

앞에서 소개했던, '에널라이즈 디스'나 '나인 야드' 풍의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분 이라면 볼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