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21)
free (36)
영화 (85)
드라마 (21)
게임 (28)
만화/책 (34)
개발 (46)
IT (68)
연예 (3)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TETRIS
rss
2012. 11. 28. 10:46

내가 얼마전까지 가장 인정하고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였다. 그가 프랑스 작가 중에서 가장 천재적이고 가장 창의적인 작가라고 확신했다. 내가 아는 프랑스 작가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개미-뇌-타나토노트-천사들의 제국-신에 이어지는 소설들을 보면서, 이 사람보다 참신한 소설을 쓰는 작가는 프랑스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그를 능가하는 작가가 존재했다. 바로 기욤 뮈소. 어쩐지 스타크래프트를 잘 할 것 같은 이 작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같은 프랑스 작가이다. 개인적으로 프랑스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좋은 편은 아닌데, 내가 알고 있는 모든(?) 프랑스 작가가 너무 창의적이라 프랑스에 대한 이미지까지 바뀔 것 같은 기분이다.


누가 더 창의적이고 누가 더 천재적인가를 견주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이겠지만, 확실히 지금 더 잘 나가는 것은 기욤 뮈소인 것 같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최신작 '웃음'과 그 전의 '카산드라의 거울' 이 기대에 못 미치고, 메너리즘에 빠져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 것에 비해 기욤 뮈소의 소설은 그야말로 신비로움 그 자체. 


기욤 뮈소 소설의 주제는 항상 같다. "사랑"


SF, 스릴러, 로맨스, 오컬트 등이 절묘하게 섞여 있는 그의 소설 쟝르를 명확하게 규정하기란 쉽지 않지만, 주제는 항상 사랑을 얘기한다. 그런데, 매번 색다르다. 항상 "사랑"을 얘기하면 진부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마치 미국 드라마처럼 초반에 강력하고 임팩트 있는 소재를 사용해서 흥미를 유발시키고, 영화를 보는 듯한 특유의 전개 기법을 통해 몰입도를 높인다. 추리 소설 같다가도, 판타지 같다가도, 로맨스 같다가도 결국 모든 것이 합쳐지면서 충격적이고 감동적인 반전을 이끌어낸다. 


내가 생각하는 소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재미"이다.


그 점에 있어서 기욤 뮈소의 소설은 단연 별 다섯개를 줄만하다. 

그것도 발표된 모든 소설 전부.



'만화/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러노말 마스터  (0) 2015.10.27
궁극의 아이 (장용민)  (0) 2015.09.15
베르나르 베르베르  (2) 2011.08.28
무라카미 류 "69"  (3) 2011.08.28
당신은 읽었나, 판타지 소설 300선!  (0) 2011.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