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21)
free (36)
영화 (85)
드라마 (21)
게임 (28)
만화/책 (34)
개발 (46)
IT (68)
연예 (3)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TETRIS
rss
2015. 9. 15. 11:20




최근 몇 년간 읽은 책이라면 대부분 쟝르 소설일텐데, 그중 8할은 판타지 소설이었던 것 같다.  판타지 쟝르를 더 좋아해서는 아니고 단지 좀 더 찾아보기 쉬웠기 떄문일 뿐, 사실은 다른 쟝르 소설을 훨씬 더 좋아한다.


<쥬라기 공원>의 마이클 클라이튼, <펠리컨 브리프><의뢰인><타임 투 킬> 의 존 그리샴, <코마><바이러스><브레인>의 로빈 쿡의 소설은 다 찾아가며 읽었고, 그들의 작품 활동이 뜸해진 후로는 옛날(?) 작가 시드니 샐던이나 최근 유명한 댄 브라운, 더글라스 케네디, 기욤 뮈소 같은 쟝르 소설 작가들의 작품을 나올 때 마다 읽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카산드라의 거울> 과 <웃음> 이후로는 더 찾아보지 않게 됐으나 아직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정말 아쉽게도 SF/의학/법률/미스테리 등의 쟝르에 있어서 한국 작가의 소설이 아예 없는 아니지만, 다른 외국의 유명 작가들 소설에 비해 퀄러티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워낙 도서 시장이 작다 보니까 놀라운 작품이 탄생할 기회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겠지.


하지만, 그런 한국에도 놀라운 작품이 탄생했다. 


바로, 장용민 작가의 <궁극의 아이>



장용민 작가는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이라는 망한(...) 영화의 원작자로, 원작 소설은 영화에 비해서는 괜찮았지만 설정을 제외하면 살짝 부족함이 느껴졌던 소설이었다. 하지만 <궁극의 아이>와 <불로의 인형>을 통해 건축무한육면각체 때에 비해 작가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책에 대한 소개나 줄거리는 많은 블로그에서 언급하고 있기도 하고, 또 여기 얘기해봤자 스포일러 밖에 안되니까 얘기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부분은 아마 작가 이름을 모르고 봤다면, 외국 소설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는 점. 스케일이 매우 크고 배경이 미국 중심인 것도 이유겠지만, 글의 문체가 다른 외국 쟝르 소설들과 느낌이 비슷하다. 


또한, 소설의 짜임새가 훌륭하다.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해서 책이 끝나는 순간까지 몰아치는 솜씨는 놀랍다.


미국의 영화나 드라마, 일본의 에니메이션을 보면 정말 기발하고 감탄을 넘어선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뛰어난 창의력과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많다. 그 근본에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작가들이 있는데, 한국은 상대적으로 그런 작가 층이 부족한 것이 많이 아쉽다. 창의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텐데 결국 위에서 얘기했던 시장성 문제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용민 같은 뛰어난 작가가 작품 활동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 


궁극의 아이는 웹툰으로 나오고 있고, 불로의 인형은 이민호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고 있는 것 같은데 모두 성공했으면 좋겠다. 도서 시장은 형편없지만, 그래도 영화 시장 만큼은 상당히 고평가 받고 있으니만큼 영화로라도 성공하면 좋은 작품이 널리 알려지게 될 수 있을테니 말이다.



'만화/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인의 전쟁 시리즈 : 유령 여단, 마지막 행성 (존 스칼지)  (0) 2015.11.04
패러노말 마스터  (0) 2015.10.27
기욤 뮈소  (0) 2012.11.28
베르나르 베르베르  (2) 2011.08.28
무라카미 류 "69"  (3) 201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