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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4. 8. 01:31

"8 마일(8 Mile)"


제목  :  8 마일
감독  :  커티스 핸슨
출연  :  에미넴, 킴 베이싱어, 브리트니 머피, 메키 파이퍼, 타린 매닝 
시간  :  110분
개봉일 : 2003-02-21





  영화와 빌보드를 동시에 석권한 에미넴. 

  그의 음악은 안 들어봤지만 영화는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게다가 CF 에서 엄청나게
차용하는 랩 배틀도 궁금했습니다. (Anycall, SONY 등)



 그 유명한 랩 배틀 장면 (정말 멋졌다)


  도대체 어떤 영화이기에?

여태까지 팝 가수가 영화에 등장해서 성공한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휘트니 휴스톤 이 주연했던 '보디 가드'와 바네사 윌리엄스가 주연한 '이레이저' 정도가 성공한 영 화죠. 하지만 두 영화 모두 가수의 비중 보다는 상대 배우인 케빈 코스티너나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영향이 더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8 마일에서 에미넘은 그런 징크스를 깬 것은 물론이고, 박스 오피스와 빌보 드를 동시에 석권하는 대단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스타급 배우는 거의 없고(킴 베이 싱어가 유명하기는 하지만 흥행을 좌우할만큼 스타는 아니죠) 어떻게 보면 에미넘의 단독 주연이었다고 볼 수 있으니, 보디 가드 때 보다 더 훌륭한 기록이라 생각됩니다. 감독은 커티스 핸슨으로, 요람을 흔드는 손, 리버와일드, LA 컨피덴셜, 원더 보이 스 등 상당히 괜찮은(혹은 그 이상의) 영화를 만들어 낸 감독입니다. 특히, LA 컨피 덴셜은 상당히 잘 만들어진 명작 중 하나였습니다. 그 영화을 통해서 러셀 크로우와 가이 피어스가 떴죠. 감독과 함께(?) 영화는 음악(힙합)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특별한 액션이나 스릴 같은 것도 없고, 불행한 그리고 처절한 한 인생이 음악을 통해 성공하는(정확히 얘기하면 성공하기 직전의, 곧 성공할 것 같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죠. 확실히 감독의 역량이 느껴지는 것이, 드라마라는 쟝르적인 특성상 조금만 핀트가 어긋나도 굉장히 지루해지기가 쉽습니다. 특히,이런 음악 영화는 그런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죠. 그러나 8 마일은 그런 지루해짐 없이 매끄럽게 흘러갑니다. 8 마일은 에미넘의 자전적인 영화라고도 하던데, 만약 에미넘이 정말 그런 환경에 서 성공해서 지금의 그 자리까지 올라간 것이라면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군요. 정말 암울한 상황에서 음악과 재능 하나로 최고의 랩퍼 자리에 오른 것이니... 음악 말고는 희망이 없는 밑바닥 인생 에미넴 이 영화는 당연히 음악이 좋습니다. 저는 음악은 발라드쪽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힙합이나 랩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특별히 막 찾아 들을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끝나고 에미넴 음악을 찾아 듣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영화에 나왔던 음악이 귓가에 맴돕니다. 그만큼 영화에 녹아있는 음악들은 정말 멋집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뭐 그저 그랬습니다. 가수인 에미넘이 연기를 못한다는 느낌은 없 었으니 괜찮다고 봐줘야겠죠? 전반적으로 조연들이 좀 오버스러운 느낌을 주긴 했지 만,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히로인 브리트니 머피는 예쁘더군요. 굉장히 도발적이고, 굉장히 섹시하면서 예쁘 게 생겼습니다. 그녀가 나오는 차기작이 기대가 될 정도입니다. 빨간색 티셔츠랑 빨간색 스타킹 보시게나 - _ -;;; 아~ 예뻐라... 브리트니 머피가 예뻐서 돌아버리기 직전의 에미넴 영화는 에미넴의 음악이 중심인 만큼 매우 반항적입니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속 시 원한 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 사회에 불만이 많거든요..-_-;;) 물론, 쉽게 추천할 영화는 아니지만, 음악 영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