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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2. 00:52
[헬로우 고스트]

차태현은 항상 그대로다. 연기도 그렇고 케릭터도 그렇고 큰 변화는 없다. 
본인에게 그럴 의지가 없는지, 능력이 없는지, 아니면 관객이 원하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차태현의 그 캐릭터는 10년째 통했고, 앞으로도 통할 것이라고 본다.
차태현식 코메디는 일종의 한 성공 쟝르가 된 수준이고,
과속스캐들의 대박, 헬로우 고스트의 중박(이상)으로 더욱 굳건해질 것이 분명하다.

같은 유령이 나온다는 이유 때문일까? 
헬로우 고스트는 식스센스 같은 반전을 가지고 있고, 그 반전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반대로 그 부분을 위해서 영화의 진행이 조금 지루한 점도 있다.
그렇지만 차태현 스타일의 소소한 즐거움, 개그는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힘이 된다.
과속 스캔들의 성공은 왕석현과 박보영 힘이 아니라 차태현 힘이었음을 증명해냈다.
물론 박보영과 왕석현이 있어서 그 정도 대박이 난것은 틀림없고...


[라푼첼]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렸던 탱글드. 여러번의 우여곡절 끝에 엄청난 제작비 (그 동안 몇 번을 엎어지고 다시 만들다 보니 천문학적으로 올라간...) 를 들여서 새롭게 만든 라푼첼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여태까지 본 모든 픽사의 에니메이션을 모두 합친 것 보다도 더 큰 재미와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여태까지 픽사 에니메이션의 아쉬운 점은 참신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이지만, 예전 2D 에니메이션 전성기 시절의 디즈니가 보여준 '뮤지컬' 스타일의 작품이 없다는 점이었는데, 라푼첼이 그것을 성공시켰다. 재미와 음악과 3D의 조합을 모두 성공시켰다. 알란 맥켄의 음악은 이번에도 아름다웠고, 주인공 라푼첼은 외모, 목소리, 그리고 성격까지 역대 최고였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타잔의 '제인' 케릭터에다가 에리얼(인어공주), 벨(미녀와 야수), 쟈스민(알라딘) 의 장점만을 모아서 매력적으로 만들어진 최고의 캐릭터다. 

디즈니의 에니메이션 답게, 동물 캐릭터가 인간 보다도 더 매력적이고 귀여웠다는 점도 만족. 아마 라푼첼의 '말' 캐릭터는 그 동안 등장했던 어떤 서브 캐릭터 (세바스찬, 플라운더, 촛대 등등) 보다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을 것이 분명하다. 잘 생겼고(말 답게), 귀엽고 (개 같다. 욕이 아님-_-), 개그도 좀 되고, 의리까지 있다. 이런 완벽한 엄친말이라니.


[의형제]

문제는 간첩이 너무 잘생겼다는 거. 
강동원은 너무 예쁘게 생긴 외모 때문에 배역을 맡는데 지장이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강동원이 여자에게 엄청 인기 없는 역이라던가, 
사람들에게 미움 받는 역이라던가... 이런게 가능하겠어?
그런 의미에서 전우치, 초능력자가 같은 독특한 판타지/SF 영화를 넘나든 것은 좋은 선택.
군 복무 전에 괜찮은 작품을 몇 개 남겨놓은 것은 상당히 유리할 듯.
현빈처럼 대박 성공한 상태에서 들어갔으니, 나올 때도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을 듯.
아니 아예 군대에서 영화를 몇 편 찍어도 되겠어.
강동원, 현빈, 이준기, 그리고 비까지. 아직 조인성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 정도 케스팅이면 웬만한 블록버스터보다 끝내주는 국방 영화 나올 듯.

송강호는 정말 좋은 배우다.
항상 더 이상 칭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은 연기를 한다.
매번 케릭터 몰입도는 완벽.
넘버3 나올 때에만 해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컨트롤러]

"이퀄리브리엄" 을 볼 때, "메트릭스" 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듯.
전혀 다른 내용이지만 전체적인 재미나 완성도에서 "인셉션"과 비교될 수 밖에 없다.
물론, "컨트롤러"의 감독에게는 불공평한 일이다. 
"다크 나이트"로 미국 영화 시장에 엄청난 폭풍을 불러 일으킨 놀란 감독과 
비교하는 것은 억울할 수 밖에 없다. 
인셉션을 고려하지 않으면 "컨트롤러"도 충분히 재미있고 괜찮은 SF 영화이다.
연출력도 나쁘지는 않다.
다만, "인셉션"이 먼저 나왔고, 너무나 대단한 입팩트를 안겨줬다는 것이 문제.
영화의 속도감에 있어서 컨트롤러는 인셉션을 따라갈 수 없다.
상당히 흥미로운 소재와 좋은 배우(멧 데이먼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뒤질 것은 없으니까).
그리고 그럭저럭 괜찮은 감독의 연출이 있었지만, 각본이 떨어졌다.
아니면 제작비가 부족했던가.
너무 연애 스토리에 집착한 느낌이 있다.
재미는 있지만, 통쾌하지 않은...
잘 만들어진 영화지만,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그런 장면이 별로 없다.
인셉션이 2번을 봤을 때도 조금의 지루함도 없이 최고의 몰입도를 보여줬던 반면,
컨트롤러는 처음 볼 때에도 지루함이 느껴지는 전개가 좀 있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속도감"이 가장 큰 문제였다.
요즘 나오는 게임들이 하나같이 "타격감"을 얘기하듯,
요즘 나오는 영화, 특히 액션/SF 쟝르의 영화에 필요한 것은 "속도감"이다.
재미는 있지만, 여러모로 좀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황해]

연기는 좋지만, 잔혹하다.
그 뿐. 그렇게 재미있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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