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5. 20:09
[영화]
감독 : 마이클 베이
배우 : 샤이아 라보프 / 메간 폭스
장르 : 액션 / 블록버스터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49 분
개봉 : 2009-06-24
배우 : 샤이아 라보프 / 메간 폭스
장르 : 액션 / 블록버스터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49 분
개봉 : 2009-06-24
드디어 옵티머스 프라임이 돌아왔습니다!!! (몇몇 분은 메간 폭스를 더 기다린 것 같기도 하지만...)
근데, 그 전에 포스터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매번 지적하는 것이지만, 한국 포스터는 뭔 말이 저렇게 많은걸까요?
-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다
- 반드시 지켜낸다
- 반드시 복수한다
카피 라이터들도 쓰면서 챙피했을 저런 문구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포스터에 찍어버린 홍보팀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니 심지어 카피 라이터들도 필요 없었을 것 같군요. 반드시 지켜낸다..라니... 너무 비장감이 넘치심-_-;
그리고 또 한가지...
트랜스포머 이번 부제목은 Revenge of the Fallen 입니다. 패자의 복수죠.
역습은 Counterattack 이거든요.
내용상으로 틀리지는 않는 제목이지만, Revenge 를 사전에서 찾아봐도 역습의 의미는 없는데...-_-;
어쨌든, 무슨 상관입니까? 옵티머스 프라임이 돌아왔는데 말이죠. 메간 폭스와 함께요.
이번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이하 트랜스포머 2) 은 기대 만큼이나 이것 저것 구설수도 많았습니다.
제작진 및 출연진의 방한이나, 샤이아 라보프의 인터뷰 등 영화의 폭발적인 인기를 반영하듯 영화 외적인 얘기도 시끌벅적 했습니다. 하지만, 전 영화 볼 때 그런 외적인 부분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이 감상을 쓸 때 그런 부분은 조금도 영향이 없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_^;
요즘 헐리웃에서 가장 흥미로운 배우라면 단연 스티븐 스필버그 사단의 황태자 '샤이아 라보프' 입니다.
트랜스포머 1 편에서 처음 얼굴을 알리고, 그 후로 인디아나 존스 4, 이글 아이, 그리고 다시 트랜스포머 2 에 출연하며 그야말로 최대 기대주로 뽑히고 있죠. 단지 스티븐 스필버그의 눈에 들었다는 이유만으로도 말이죠.
마치 올랜도 블룸을 보는 듯 합니다.
반지의 제왕으로 대박을 터트린 후 블랙 호크 다운, 캐리비안의 해적, 트로이, 킹덤 오브 헤븐 등의 영화를 통해 완벽한 스타로 자리를 잡았죠.
그리고 또 한명의 배우가 떠오릅니다. 콜린 패럴.
콜린 패럴도 한 때, 올랜도 블룸이나 최근의 샤이아 라보프 처럼 뭔가 터트릴 기세였죠.
2002~2003 시즌에 콜린 패럴이 출연한 영화만도 하트의 전쟁, 마이너리티 리포트, 리크루트, 데어데블, 폰 부스, SWAT 특수기동대 등 기세가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알렉산더 외에 이렇다 할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잊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만큼 배우에게 있어서 기세를 잘 살리는 것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바로 지금이 샤이아 라보프의 타이밍입니다.
이미 샤이아 라보프는 '뉴욕, 아이 러브 뉴욕', '어소시에이트' 등에 케스팅 되어 있습니다.
특히, '뉴욕, 아이 러브 뉴욕' 에는 올랜드 블룸, 케빈 베이컨, 에단 호크 등이 출연하며, '터미네이터 : 미래 전쟁의 시작',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안톤 옐친도 출연합니다.
이 영화는 차세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가 되겠네요 : )
반지의 제왕 - 캐리비안의 해적 라인업의 올랜도 블룸도 대단하지만,
트랜스포머 - 인디아나 존스 라인업도 만만치 않죠.
특히,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뒷 배경은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대체 샤이아 라보프의 무슨 점이 그렇게 매력적이어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냐는 점입니다.
처음 트랜스포머에서 봤을 때 부터, 싫지는 않으나 크게 매력이 없는 배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글 아이에서도 특별한 매력은 없었고, 인디아나 존스에서는 나름 괜찮기는 했지만, 인디아나 존스의 후계자로 뽑을 정도의 배우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하자면 싫지는 않고, 오히려 좋은 쪽에 가깝기는 하지만 지금의 인기는 이해가 안되다는 것이죠.
그만큼 잘 생긴 것도 아니고, 특별할 것도 없고 말이죠.
그래도 스티븐 스필버그 할아버지가 좋으시다는데 어쩌겠어요. 앞으로 계속 봐야 할 것 같으니 정 붙이는 쪽이 나을 것 같습니다. 사고만 치지 않는다면 적어도 트랜스 포머 시리즈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는 계속 보게 될테니까요.
트랜스포머에는 남자의 2가지 로망이 있습니다. 로봇과 메간 폭스죠.
메간 폭스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예쁘게 생겼다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만(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워낙 로봇만 나오는 영화에서 단독으로 섹시하게 나와주기 때문에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메간 폭스도 정말 운 좋은 배우가 아닐 수 없죠. 연기력이 거의 필요 없는 영화에서 그냥 좀 뛰어다니는 정도로 이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으니 말입니다.
1편에서도 그랬지만, 2편에서도 배우들의 연기는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스토리도 없을 뿐 아니라 감독이 애초에 배우들에게 큰 신경을 안쓰고 있는 것 같거든요-_-;
이 영화의 관객은 '로봇들의 싸움'을 보기 위해서 올 것이라는 확신을 2시간 30분 내내 보여줍니다.
1편 보다도 더 스토리가 없습니다.-_-;
그야말로 1편에 나왔던 나쁜 편 로봇 (디셉티콘) 들이 잔뜩 추가되서, 에너지를 가져가려고 하니까 착한 편 로봇 (오토봇) 들이 힘내서 막는다... 라는 정도 스토리입니다.
이 부분은 애초에 관객들에게 양해가 구해진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심오한 철학이나 인생을 배울 것도 아니고, 따듯한 가족 사랑이나 아름다운 남녀의 로맨스를 기대할 것도 아니죠. 그냥 로봇이 나와서 화려한 변신과 액션을 보여주면 영화비가 아깝지 않은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1편에 비해서 2편에 대해 말이 많은 것은 스토리나 배우가 아닌 다른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토리에 대한 지적도 많습니다. 너무 단순하다는 것이죠. 그래도 이야기라는 측면에서 뭔가 흥미를 끌 부분이 존재해야 하는데, 로봇들 싸움 붙이기에 바빠서 그 부분은 거의 PASS 입니다. 스토리를 기대하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2편이면 로봇의 출연 말고 무엇인가를 보여줬어야 하는데 그 점이 부족했다는 점이죠.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트랜스포머의 관객들은 스토리의 엉성함 (단순함) 을 이해해 줄 잠재적인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스토리가 지적을 받는가 하면 캐릭터가 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편에서는 14 종류의 로봇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40 종이 넘는 로봇이 나왔죠.
하지만 아마도 오토봇 쪽의 옵티머스 프라임, 범블비, 그리고 디셉티콘 쪽의 메가트론, 스타스크림, 제트 파이터 정도 외에 인상 깊은 로봇이 없습니다. 물론, GM 대우의 말 많은 자동차 로봇도 등장했고, 오토바이 처럼 생긴 애들, 그리고 표범(?) 스타일의 로봇, 합체하는 로봇 등이 있는데... 너무 설명이나 캐릭터 포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옵티머스 프라임의 활약만 기억에 남는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화면이나 액션의 연출은 정말 압도적입니다. 1편 보다도 훨씬 섬세해지고 디테일해진 CG 는 물론이고, 전투 장면의 박력도 대단합니다. 긴장감 만으로 R 등급을 받을 뻔 했다는 트랜스포머의 전설이 이해가 될 정도죠.
하지만, 이미 관객은 1편에서 충분히 충격적인 경험을 했고, 그래서 기대치는 너무 많이 올라갔습니다.
지금 수준의 스토리와 캐릭터 묘사로 3편을 보게 된다면 2편 때 보다도 더 흥미를 못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아 질 겁니다.
이 정도 흥행 카드라면 영화사에서 3편은 물론이고 100편짜리 시리즈물로 만들고 싶겠습니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마이클 베이가 자신의 연출력에 아주 좋은 각본을 접목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뭐, 일단 1편 때와 마찬가지로 놀라운 화면 만으로도 별 3.5개는 주고 싶습니다.
다음편도 당연히 기대 되구요.
하지만, 최근 영화 중에서 한편을 골라서 한번 더 보라고 한다면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보다는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을 보고 싶습니다. 때려 부수는 장면만으로 한번 더 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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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28. 19:42
[영화]
감독 : J.J. 에이브람스
배우 : 크리스 파인 / 에릭 바나 / 존 조 / 잭커리 퀸토
장르 : 액션 / SF / 어드벤쳐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26 분
개봉 : 2009-05-07
배우 : 크리스 파인 / 에릭 바나 / 존 조 / 잭커리 퀸토
장르 : 액션 / SF / 어드벤쳐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26 분
개봉 : 2009-05-07
사실 2009년 블록버스터 중에서 가장 볼 생각이 없었던 것이 스타 트렉이었습니다. 단 한번도 제대로 본적은 없지만 원작 드라마에 대한 촌스러움과 유치할 것 같다는 편견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아~~ 뭔가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기지 않나요?"
저 후덜덜한 내복 포스를 보고 있자면, 영화를 볼 마음은 엔터프라이즈 호를 타고 안드로메다로 광속 여행을 떠나버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엄마 내복 패션에도 불구하고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을 보게 된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지인들이나 블로거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평론가, 블로거는 물론이고 지인들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니까 호기심이 급 상승했습니다. 특히, 터미네이터와 비교했을 때 스타 트렉이 낫다는 지인들이 많았거든요.
두번째는 바로 감독!
스타 트렉이 재미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 보니, 감독이 J.J. 에이브람스더군요!
포스터에는 '미션 임파서블 3'의 감독이라고 소개를 해놨지만, 제게는 'Alias', 'Lost', 'Fringe' 등의 떡밥 드라마를 만든 낚시 감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지나친 떡밥을 던지고 수습을 잘 못하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만,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가나는 능력은 정말 탁월합니다.
프린지는 대략 1시즌 10편 정도까지 보다가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포기를 한 상태인데, 나머지 드라마는 정말 대단히 재미있게 봤거나 보고 있고, 미션 임파서블 3 도 2에 비하면 훨씬 좋았거든요. (전 오우삼 스타일은 너무 맞지 않는 것 같아요-_-) 스타 트렉은 감독 뿐 아니라 프린지의 제작진이 같이 만든 영화라고 합니다.
세번째는 바로 잭커리 퀸토.
네, 드라마 히어로즈의 '사일러'죠~
그가 드디어 영화에 출연한다는데, 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 말고도 사일러 때문에 본다는 사람도 꽤 많이 봤습니다. -_- )
아마,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이 정도 인기를 끌고, 인상을 깊게 남긴 배우는 유일할 겁니다.
물론 프리즌 브레이크의 '티어도어 백웰 (티백)' 도 사일러 못지 않게 사람들에게 각인 되어있기는 합니다만, 너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이런 배역을 받기는 어렵겠죠.
아, 그러고보니 실제로 티백은 드라마 스타트렉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새로운 느낌이죠?^^;
어쨌든 이렇게 3종 셋트 (평가, 감독, 사일러) 의 영향으로 보는 것을 끔찍하게 꺼려했던 스타 트렉을 보게 되었습니다.
(보게 된 사연만도 이렇게 오래 끌다니.....-_-;)
스타 트렉은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 관심이 많이 없는 사람도 들어는 봤거나 존재에 대해서 알만큼 오래 되었고 유명한 시리즈 입니다. 하지만, V 나 스타 게이트, 배틀 스타 갈락티카 처럼 인기를 끌지 못한 것은 한참 오래전에 시작되어 이제는 중간에 끼어들 여지가 없을 정도로 너무 멀리 왔다는 것 때문일 겁니다.
J.J. 에이브람스는 그 사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듯 합니다. 스타 트렉은 미국인의 스타 트렉일 뿐, 영화화 했을 때 세계적인 흥행 성공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낮은 작품이라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그는 과감하게 모든 것을 시작점으로 돌렸습니다.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은 부제목 그대로 비기닝입니다. 팬들은 팬들 나름으로 즐길 수 있고, 팬이 아닌 관객들은 새로운 영화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드디어...
앨리어스나 로스트 등으로 단련된 J.J. 에이브람스의 스토리 전달 능력은 상당한 수준이어서, 너무 심한 떡밥을 던지겠다는 과한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됩니다. 미션 임파서블 3 에서는 살짝 불안했는데, 스타 트렉에서는 다행이도 줄타기를 하지 않고 적당한 수준에서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드라마들과 영화 사이에 연결되는 떡밥들을 던져놔서 관객/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 비밀을 밝혀보겠다고 꽤 이슈가 되고 있는가 봅니다. 재미있는 감독인 것 같아요 에이브람스는... 후후-_-;
출연진으로 얘기하자면, 스팍(잭커리 퀸토)이 주인공은 아닙니다.
엔터프라이즈 호의 함장인 제임스 커크역을 했던 크리스 파인이 핵심 주인공이죠.
사일러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서 보는 동안 계속 스팍만 눈에 들어왔지만... ^^
(심지어 원작의 스팍이라는 캐릭터 몰랐던 저는 스팍이 악역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었습니다-_-;;)
크리스 파인은 여태까지 이렇다 할 영화에서 비중 높은 배역을 맡은 적이 없었지만, 꽤 매력있는 (조금은 전형적인) 배우라서 앞으로 가능성은 높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영화 감상을 쓰기 위해 간략 정보를 찾아봤을 때 가장 놀랜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출연진이었는데요...
에릭 바나 (Eric Bana) .... 네로
위노나 라이더 (Winona Ryder) .... 아만다
"어라???"
에릭 바나가 나왔어? 그리고 위노라 라이더도 나왔다고?????????????
먼저 위노라 라이더가 대체 어떤 배역이었지 생각을 해봤는데...
스팍의 인간 어머니역이더군요...-_-;
나의 위노라 라이더가 이렇게 단역으로 나오다니... 아 세월이여...
그런데, 에릭 바나는 대체 뭘로 나왔단 말인가?
'네로'가 뭐였지?
...한참 생각해보니 그 대머리 악당이 네로더군요-_-;
스타일을 그렇게 바꾸고 나와서 전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생각도 못했어요. 아~~ 지못미 에릭 바나.-_-;
출연진에는 우리에게 반가운 사람이 하나 있으니, 바로 술루역의 한국계 배우 존 조 입니다.
비록 한국에서 진출한 배우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계로 그 정도 비중있는 역을 맡은 것이 놀랍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영화' 에 등장한 한국(계 포함) 배우들 중 가장 좋은 역으로 가장 비중있게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_-;
드라마에는 물론, 그레이스 아나토미의 '산드라 오', 배틀스타 갈락티카의 '그레이스 박' 이 있고,
그레이스 박 |
산드라 오 |
월드 스타가 되어가고 있는 로스트의 '김윤진' 이 있지만요.
아차!!! 영화에도... 터미네이터 : 미래 전쟁의 시작에 나온 '문 블러드 굿'이 있군요.
생각해보니 비중있는 배역에 한국계 배우들이 꽤 있네요^^;
또, 재미있는 배역으로는 안톤 옐친 (Anton Yelchin) .... 체코프 가 있습니다.
이 친구가 스타 트렉에서 독특한 소련 스타일 발음으로 재미를 줬는데...
알고보니 터미네이터 : 미래 전쟁의 시작에서 존 코너의 아버지인 '카일 리스' 더군요.
이렇게 동시에 블록버스터에 나오는 경우도 참 드물 것 같습니다. 경쟁작에서 말이죠.
양쪽 모두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블록버스터를 타고 뜨다보면 언젠가 샤이아 라보프처럼 차세대 배우로 인정 받게 될지도 모르습니다.
더구나, 필모 그라피를 보니 차근 차근 경력을 쌓아온 배우인 것 같기도 하구요.
주연부터 조연까지 배역들만도 다양한 이야기 거리들이 있지만,
사실 출연한 배우들이 악역 에릭 바나와 단역 위노라 라이더를 제외하면 유명한 배우는 없습니다.
(그나마 사일러가 유명하다면 유명하겠죠)
트랜스포머 처럼 로봇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터미네이터 처럼 (영화쪽에서) 전설로 남아있는 작품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드라마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면 J.J. 에이브람스도 크게 기대할 감독도 아니구요. 미션 임파서블 3 의 흥행은 그저 그랬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은 세계적으로 대 히트를 기록했고, 그 성공에 힘 입어서 후속편도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2009년 상반기 블록버스터 중에서 가장 스토리 전달이 좋은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터미네이터 : 미래 전쟁의 시작은 원작 팬들의 기대를 밥 말아먹고 그냥 뻔한 SF 영화가 되어버렸고,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은 스토리를 기대할 작품이 아닙니다. 물론, 2009년 최대 기대작인 것은 분명하지만, 반응을 살펴보면 그 기대를 100% 만족시켰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1편 때의 신드롬은 없는 것 같으니까요.
영화를 본 지인들 중 몇명이 '드라마를 꼭 찾아보고 싶다 (비록 권장하지 않지만)' 고 할 정도로 영화의 흡입력이 좋았고, 스토리나 연출 모두 깔끔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도 다른 블록버스터 못지 않았구요.
최근에 원작을 원점으로 돌려서 재구성하는 영화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스타트렉 : 더 비기닝이 그랬고, 배트맨 비긴즈에 이은 배트맨 다크 나이트도 대단한 성공을 거뒀죠.
헐리웃의 소재가 점점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CG의 발전에 힘 입어 만화, 드라마의 영화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데, 스타 트렉의 경우에 그 런칭을 아주 성공적으로 한 것 같습니다. 향후 이 영화가 드라마처럼 프렌차이즈화 되더라도 관객들은 기대감을 가질 것이 분명합니다.
일단 팬 한명은 확보했어요.
ps. 근데, 사일러가 머리 뚜껑 언제 열까... 라는 허황된 기대를 한 사람은 저 뿐이 아니더군요-_-;
장난스럽게 그 비슷한 장면을 넣어줬으면 J.J. 에이브람스의 개그 재능에 점수를 더 줬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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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27. 21:51
[영화]
감독 : 맥지
배우 : 크리스찬 베일 / 샘 워싱턴 /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장르 : SF / 블록버스터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15 분
개봉 : 2009-05-21
배우 : 크리스찬 베일 / 샘 워싱턴 /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장르 : SF / 블록버스터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15 분
개봉 : 2009-05-21
2009년은 SF 블록버스터가 유난히 많이 개봉했거나 개봉할 예정입니다.
더 락, 인디펜던스 데이, 이레이저, 트위스터 등이 개봉했던 1996년의 추억이 생각납니다. 그 때 이 영화들을 비디오가 아닌 극장에서 다 보리라고 다짐했었는데, 결국 모조리 비디오로 봤었죠. 지금까지 그 이유를 모르고 있었는데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그 때 저 고 3 이었나봐요-_-;
흠;
올해의 개봉작들은 후속편이거나 이미 알려진 작품들의 영화판이 많습니다.
터미네이터는 설명할 필요도 없는 SF 액션 영화의 기념비 같은 작품이고, 스타 트렉은 정말 오래된 인기 드라마 시리즈의 영화 버전이며, 트랜스포머 역시 1편의 대단한 성공으로 SF 의 최대 기대작으로 등극했죠. 노잉도 상당히 기대를 받은 인디아나존스 4 를 잇는 오컬트/SF 쟝르파괴 블록버스터였구요. 거기에 해리포터를 비롯한 여름 이후 블록버스터 들을 고려하면, 2008년의 아이언맨, 인디아나존스 4, 배트맨 : 다크 나이트를 능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크나이트의 수익이 너무나 대단했기에 아슬 아슬하기는 하지만 기대작 수가 더 많으니 2008 년을 넘어서는건 문제 없을 겁니다.)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이후 터미네이터 4 로 쓰겠습니다. 너무 제목이 길어서-_-)은 2009년의 블록버스터들 중에서도 제 개인적으로는 최대 기대작이었습니다.
스타 트렉의 원작 드라마는 제 취향이 너무도 아니었고, 트랜스포머는 화면은 정말 예술이었지만 스토리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의 영상 위주의 영화였으며, 해리포터는 소설이 더 재미있으니까요. 노잉은 다른 블록버스터에 비해서는 네임 벨류가 떨어졌고 말이죠.
감독은 제게는 망한(-_-) 영화였던 미녀 삼총사 시리즈를 찍던 맥지(뭔 이름이...)라는 점이 조금 불안했지만 그래도 무려 주연이 크리스찬 베일이었으니까요. 태양의 제국 이후로 이퀄리브리엄, 배트맨 비긴즈, 배트맨 다크나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영화에서 항상 좋은 연기 및 카리스마를 보여줬기에 이번에도 기대감은 높았습니다. 무려, 기계들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존 코너'가 아닙니까?
목소리도 멋있고 말이죠!
터미네이터 3 의 존 코너였던 닉 스탈은 스타일이 정말 마음에 안들었었거든요.
"이 얼굴로 인류를 구원한다면, 미안하지만 난 사양하겠네-_-;"
게다가 터미네이터 3의 여주인공 클레어 데인즈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미치게 만들었던 그 여신 포스는 어디가고 아줌마가 되어서 나타났습니다.-_-;
인류를 구하는 히어로에게 아줌마가 커플이라니 이렇게 슬픈 사연이 또 있을까요ㅜㅜ
그에 비해서, 터미네이터 4 의 문 블러드 굿은 아주 아름다운 얼굴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매력적이죠.
한국계라서 팔이 안으로 굽는 면도 있겠지만, 데이 브레이크라는 드라마에서부터 참 맘에 들었습니다.
이름은 좀 이상하지만요. Moon Blood Good 이라니...
문 씨인가요 굿 씨인가요? 어느쪽이더라도 너무 이상하잖아.-_-;
터미네이터의 기본 설정에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은 현실 세계로 미래에서 기계가 온다는 점 입니다.
그 설정은 CG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던 2편에서 최고의 효과를 냈습니다.
미래에서 온 구형 모델(주지사 아저씨)과 액체 합금으로 되어 있던 신형 모델(로버트 패트릭. 이 아저씨는 이름도 로버트야!) 의 차이도 신선했고, 그 모습을 보고 놀라는 사람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미묘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습니다. 원래 시간 개념이 등장하는 영화들이 그런 재미를 주게 되는데, 터미네이터 2 는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았었죠.
그 설정은 터미네이터 3 에서도 이어져서, 금발 미녀 터미네이터 언니는 로버트 패트릭 아저씨보다 훨씬 더 발전한 형태(무기로 바뀌고 전자 기기에 침투 가능)로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주셨습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 4 에서는 기본적으로 미래의 이야기 일 뿐, 시간 여행이라는 중요한 부분이 빠졌기 때문에 그야말로 SF 영화가 됐습니다. 물론 스타워즈, 스타트렉 처럼 아주 먼~~ 얘기는 아니더라도, 기존의 현실에 끼어든 터미네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스토리를 끌어갈 때 어려움이 있었죠. 관객이 느끼는 흥미도나 공감대 면에서 차이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터미네이터 4 에서는 마커스라는 캐릭터를 등장 시켰습니다. 미래에 등장한 현재 캐릭터라고 해야할까요? 현재에 존재하는 캐릭터를 미래로 던져줬습니다. 더구나 마커스라는 캐릭터는 스토리 전개상 대단히 중요했고 스타일도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설정상의 약점을 보완하기에 꽤 적합한 인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미래 세계를 그리고 있는데, 오히려 2,3 편에 비해서 터미네이터가 미래적이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오토바이 터미네이터 라던가 새로운 모델들이 많이 등장하기는 했으나 기술(시각)적으로 충격을 줄 요소는 부족했습니다. 물량만 많은 1편 스타일의 터미네이터 들은 반지의 제왕에 등장한 오크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2, 3 편에 비해 훨씬 멍청해 보였고 말이죠. 그냥 단순한 기계라는 느낌...
사실 터미네이터 전체 시리즈에서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못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2나 3에 등장한 그런 고성능 터미네이터를 왜 대량 생산하지 못하는지, 아니면 왜 여럿을 보내지 못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매번 풀어주지 못합니다. 3편의 언니를 보낼 때, 2편 시점에다가 보냈으면 진작 영화 시리즈가 끝났겠죠? 그래서 사실 못보냈다고 보는게 맞겠지만... 뭐, 시공간을 다룬 영화에 허점은 많을 수 밖에 없겠죠.
터미네이터 4 의 영상은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함 느낄 틈 없이 다양한 볼거리들로 눈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오토바이 터미네이터가 특히 신선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의 비중은 생각보다 그렇게 높지가 않더군요. 2, 3 편에서 그렇게나 강조하던 '인류의 구원자' 라는 느낌이 너무 약했습니다. 뭔가 천재적인 지략가 같지도 않고... 오히려 마커스의 비중이 크리스찬 베일에 비해 높아 보여서 주인공 같았습니다. -_-;
아무래도 기계가 주인공인 영화이다 보니까 사람인 크리스찬 베일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고, 또 존 코너는 뭔가 이끄는 모습보다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에게 보호 받는 모습이어 더 익숙해서 그럴 것 같기도 합니다.
터미네이터 4 는 기존의 팬들 사이에서도 이런 저런 말이 많습니다. 3편 보다 괜찮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3편이 나았지, 4편은 형편 없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연히 1, 2편에 비교하는 사람은 없구요^^
3편 보다 안좋다고 느낀 분들은 설정의 한계(미래 전쟁)라던가, 생각보다 낮은 존 코너의 비중, 그리고 2, 3편에 비해 후퇴한 터미네이터의 성능(...)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액션 영화로는 A 급 이상이었지만, '터미네이터' 시리즈이기 때문에 감점을 받고 욕 먹는 상황이랄까요?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미덕은 SF 액션 블록버스터임에도 스토리 전개가 기가 막힐 정도로 좋다는 점이었는데, 아무래도 4편은 스토리 보다는 볼거리 위주의... 트랜스포머 스타일의 영화가 되어버렸으니까요.
영화의 제작사에 의하면, 기계와의 전쟁은 5편, 6편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찬 베일은 계속해서 배트맨과 기계와 싸우는 구원자로 이중 생활을 하겠고 말이죠.
다음 편에 다시 맥지가 감독을 맡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각본은 좀 더 신경을 써서,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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