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4. 19:43
[영화]
작전 ★★★★
어쩐지 타짜가 떠오르는 영화였습니다. 비슷한 케릭터와 비슷한 흐름 때문에 보면서도 종종 비교하게 되더군요. 제 취향에는 흥행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낸 타짜보다 작전이 더 잘 맞았습니다.
주식도 일종의 도박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카드나 화투장 보다는 일상에서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것이 주식이기도 하고, 작전 세력이니 우회 상장이니 하는 것들은 기사에서 자주 볼 수 있기에 아무래도 더 익숙하니까 말이죠. 김혜수보다도 김민정이 더 좋다는 사실도 작전을 더 선호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가 되겠군요.
인사동 스캔들 ★★★☆
소재가 아주 참신했습니다. 미술품 사기 & 복원이라니!
중간의 복원 작업이 너무나 그럴듯 했지만 실제로 미술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좀 가소로워 보였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아마도 핵킹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 영화를 프로그래머(해커)가 볼 때 기분이었을까요.
어쨌거나 미술을 전혀 모르는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사기극도 오션스 일레븐이나 이탈리안 잡 같은 재미를 줬구요.
최송현 아나운서가 누구인가 했더니 그 김래원 따라다니는 여자였더군요. 그런 이미지 변신이라니 깜짝 놀랬습니다. (비록 비중은 너무 낮았지만...) 홍수현은 많은 사람이 지적하는 것 처럼 연기가 좀 부족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귀여운 페이스라 모든 것이 용서됐습니다. 자주 영화에 등장하길... ^_^;
X-Men : 울버린 ★★★
생각보다 다니엘 헤니의 비중이 높아서 놀랬습니다. 비록 최후가 멋있지는 않았지만 첫 헐리웃 진출작에서 그 정도 비중으로 나온 것은 긍정적입니다. 외모나 키도 되고, 영어도 되기 때문에, 연기력을 키우면서 어느 정도 운만 좀 도와준다면 헐리웃에서도 통할 것 같습니다. 동양 남자 연기자는 그래도 좀 블루 오션이지 않겠어요?
엑스맨 중 이유를 알 수 없게 가장 인기가 높은 울버린이 주인공인 이번 영화는 X-Men 시리즈의 스핀 오프 정도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게다가 제목만 봐서는 울버린 혼자 설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뮤턴트들이 등장합니다. (심지어 실제 X-Men 시리즈보다 더 많이 나온 것 같기도)
사이클롭스의 어린 시절이 나오는 것도 귀엽고, 울버린이 왜 그렇게 성장했고, 또 기억을 잃었는가에 대해서도 밝혀집니다. 하지만, 역시 최고는 '겜빗'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X-Men 세계에서 꽤나 인기있는 케릭터인 겜빗이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비중은 뭐 그다지 높은 것은 아니었지만요. 계속해서 스핀 오프 시리즈가 나와도 괜찮을 듯 합니다. 마블의 케릭터들은 영화판에서 잘 통하는 것 같아요.
왓치맨 ★★★
영화에 등장한 히어로들은 대부분 발랄 합니다. 스파이더맨이 아무리 생활고에 찌들었어도, 아이언맨이 아무리 납치를 당해서 고생을 했어도, 엑스맨들이 아무리 자신의 생존권 때문에 피터지게 싸워도 말이죠. 고담시티에 아무리 문제가 많고 오해가 쌓여도 배트맨이 "아이 띠발 짱나서 못해먹겠네 난 조용히 빠질게~" 하지 않습니다. 헐크가 1편에서는 관객 모두를 잠재우거나 뛰쳐 나가게 만들 정도로 고뇌에 빠져 있었지만, 2편에서는 다시 활극을 펼치며 뛰어 놀지 않습니까? 히어로는 그래야 되거든요. 사람들이 그걸 원하기도 하고 원작이 좀 그렇기도 하고... 무엇보다 영화 제작사에서 그걸 원합니다.
왓치맨은 신시티 수준으로 어둡습니다. 아니 신시티에 비해서 스판 입은 히어로들이 대거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침울해 보입니다. 히어로들은 찌들었고, 타락했습니다. 살해를 당하기까지 합니다.
마블 최강의 케릭터 중의 하나인 닥터 맨하튼이 미국과 소련의 핵전쟁을 막고는 있다지만, 그렇게 세상은 평화로워 보이지 않으며, 히어로들은 세상일에 그다지 관심도 없습니다. 히어로 놀이를 그만 두고나서 우울증에 걸렸는지도 모르죠.
액션이나 슈퍼 영웅들의 멋진 활약을 보고 싶었다면 왓치맨이 아닌 다른 영화를 Watch 하는게 좋습니다. 이 영화는 신시티 같은 불쾌하고 어두운 영화에 가깝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취향에 따라 극도로 호불호가 갈리긴 하겠지만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신시티 같은 영화를 재미있게 봤던 분이라면 취향에 맞으실 수도... (히어로물 중에서는 꽤 야한 편이기도 합니다)
드래곤 볼 에볼루션 ☆
드래곤 볼에 대한 얘기부터 좀 하죠.
네, 드래곤볼은 이런 만화입니다.
10만년 쯤 지나서 역사 시간에 지구 행성에 존재했던 일본은 어떤 나라였나요? 하고 묻는다면,
"드래곤볼이 출간된 나라였죠" 정도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체 왜 드래곤볼을 영화화 했을까요. -_-;
반지의 제왕을 한국에서 만든다고 했으면 J.R 톨킨 팬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아, 이 영화는 심각합니다.
물론, 심각한 영화는 많습니다.
크리스틴 크룩이 나왔음에도 철저하게 망해버린 춘리의 전설을 비롯해서 도대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게임, 만화 원작의 영화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공통점이라면 완전히 멸망 수준으로 망한다는 것...
망하는 영화를 왜 자꾸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정말 만들어서는 안되는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_-;
재미있는 사실은 영화도 엉망, 시나리오도 엉망인데 연기도 엉망이라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야무치 역의 박준형이 연기가 가장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_-;
주윤발은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개그를 하고 있고,
팬텀 오브 오페라의 에이미 로섬은 잘 나가다 말고, 대체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영화에 그런 역으로 나왔는지 알수가 없고, (집안에 안좋은 일이라도 있었던 건가요?)
치치는 왜 이렇게 비중이 높으며, 피콜로는 썪은 달걀이라도 먹었나요 왜 그렇게 얼굴이 떴나요-_-;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웃기지도 않고, 모든 욕을 다 써놔도 부족할 정도의 영화입니다.
나중에 원작 만화나 다시 봐야겠어요-_-;
어쩐지 타짜가 떠오르는 영화였습니다. 비슷한 케릭터와 비슷한 흐름 때문에 보면서도 종종 비교하게 되더군요. 제 취향에는 흥행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낸 타짜보다 작전이 더 잘 맞았습니다.
주식도 일종의 도박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카드나 화투장 보다는 일상에서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것이 주식이기도 하고, 작전 세력이니 우회 상장이니 하는 것들은 기사에서 자주 볼 수 있기에 아무래도 더 익숙하니까 말이죠. 김혜수보다도 김민정이 더 좋다는 사실도 작전을 더 선호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가 되겠군요.
인사동 스캔들 ★★★☆
소재가 아주 참신했습니다. 미술품 사기 & 복원이라니!
중간의 복원 작업이 너무나 그럴듯 했지만 실제로 미술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좀 가소로워 보였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아마도 핵킹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 영화를 프로그래머(해커)가 볼 때 기분이었을까요.
어쨌거나 미술을 전혀 모르는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사기극도 오션스 일레븐이나 이탈리안 잡 같은 재미를 줬구요.
최송현 아나운서가 누구인가 했더니 그 김래원 따라다니는 여자였더군요. 그런 이미지 변신이라니 깜짝 놀랬습니다. (비록 비중은 너무 낮았지만...) 홍수현은 많은 사람이 지적하는 것 처럼 연기가 좀 부족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귀여운 페이스라 모든 것이 용서됐습니다. 자주 영화에 등장하길... ^_^;
X-Men : 울버린 ★★★
생각보다 다니엘 헤니의 비중이 높아서 놀랬습니다. 비록 최후가 멋있지는 않았지만 첫 헐리웃 진출작에서 그 정도 비중으로 나온 것은 긍정적입니다. 외모나 키도 되고, 영어도 되기 때문에, 연기력을 키우면서 어느 정도 운만 좀 도와준다면 헐리웃에서도 통할 것 같습니다. 동양 남자 연기자는 그래도 좀 블루 오션이지 않겠어요?
엑스맨 중 이유를 알 수 없게 가장 인기가 높은 울버린이 주인공인 이번 영화는 X-Men 시리즈의 스핀 오프 정도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게다가 제목만 봐서는 울버린 혼자 설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뮤턴트들이 등장합니다. (심지어 실제 X-Men 시리즈보다 더 많이 나온 것 같기도)
사이클롭스의 어린 시절이 나오는 것도 귀엽고, 울버린이 왜 그렇게 성장했고, 또 기억을 잃었는가에 대해서도 밝혀집니다. 하지만, 역시 최고는 '겜빗'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X-Men 세계에서 꽤나 인기있는 케릭터인 겜빗이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비중은 뭐 그다지 높은 것은 아니었지만요. 계속해서 스핀 오프 시리즈가 나와도 괜찮을 듯 합니다. 마블의 케릭터들은 영화판에서 잘 통하는 것 같아요.
왓치맨 ★★★
영화에 등장한 히어로들은 대부분 발랄 합니다. 스파이더맨이 아무리 생활고에 찌들었어도, 아이언맨이 아무리 납치를 당해서 고생을 했어도, 엑스맨들이 아무리 자신의 생존권 때문에 피터지게 싸워도 말이죠. 고담시티에 아무리 문제가 많고 오해가 쌓여도 배트맨이 "아이 띠발 짱나서 못해먹겠네 난 조용히 빠질게~" 하지 않습니다. 헐크가 1편에서는 관객 모두를 잠재우거나 뛰쳐 나가게 만들 정도로 고뇌에 빠져 있었지만, 2편에서는 다시 활극을 펼치며 뛰어 놀지 않습니까? 히어로는 그래야 되거든요. 사람들이 그걸 원하기도 하고 원작이 좀 그렇기도 하고... 무엇보다 영화 제작사에서 그걸 원합니다.
왓치맨은 신시티 수준으로 어둡습니다. 아니 신시티에 비해서 스판 입은 히어로들이 대거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침울해 보입니다. 히어로들은 찌들었고, 타락했습니다. 살해를 당하기까지 합니다.
마블 최강의 케릭터 중의 하나인 닥터 맨하튼이 미국과 소련의 핵전쟁을 막고는 있다지만, 그렇게 세상은 평화로워 보이지 않으며, 히어로들은 세상일에 그다지 관심도 없습니다. 히어로 놀이를 그만 두고나서 우울증에 걸렸는지도 모르죠.
액션이나 슈퍼 영웅들의 멋진 활약을 보고 싶었다면 왓치맨이 아닌 다른 영화를 Watch 하는게 좋습니다. 이 영화는 신시티 같은 불쾌하고 어두운 영화에 가깝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취향에 따라 극도로 호불호가 갈리긴 하겠지만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신시티 같은 영화를 재미있게 봤던 분이라면 취향에 맞으실 수도... (히어로물 중에서는 꽤 야한 편이기도 합니다)
드래곤 볼 에볼루션 ☆
드래곤 볼에 대한 얘기부터 좀 하죠.
- 1984년 11월 ~ 1995년 4월까지 일본의 소년점프에서 연재됨.
- 일본 출판만화사상 최초로 총 판매부수 1억권 돌파. (기네스북 기록)
- 일본에서 총 판매부수 1억 9천만부 이상으로 역대 1위. (2006년 7월 기준)
- 일본에서 1권당 452만부로 1권당 판매부수 역대 1위. (2006년 7월 기준)
- TV시리즈로 제작된 '드래곤볼 오리지널', '드래곤볼Z'는 각각 평균 21.2%와 20.5%의 시청률을 기록. (애니메이션으로서는 4위와 5위를 기록. 85년 이후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중에서는 유일하게 시청율 20%를 기록, 평균 시청 점유율도 60%를 기록했으며 방영당시 시청률 순위는 당연히 1위)
- 방영기간 10년중 17편이나 되는 애니메이션이 당해년도 일본 극장흥행랭킹 5위안에 랭크되며 엄청난 수익을 기록.
- '드래곤볼'이 연재되던 기간중 소년점프는 주간판매부수 653만부라는 신화적 기록. (기네스북 기록)
- '드래곤볼'이 연재가 종료된 후 바로 다음주에 나온 소년점프 판매부수는 100만부 이상이 감소.
- '드래곤볼'은 프리더편부터 마인부우편까지 4년이 넘는 기간동안 주간연재물 인기순위에서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뺐기지 않는 불멸의 기록을 수립. (약 200주 이상 연속 1위) #할말이 없습니다...
- '드래곤볼'이 연재되던 84년에서 95년의 기간동안 일본 만화출판계의 규모는 정확히 2배가 증가. 하지만 '드래곤볼' 연재 종료 이후 정확히 2배가 감소. 물론 이 현상이 '드래곤볼'이란 한 작품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지만 증가의 시기와 감소의 시기가 '드래곤볼'의 연재시점과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일치함. 그래서 일본 만화출판계에선 이것을 '드래곤볼' 쇼크라고 명명함.
- 게임시장에서는 2004년 폭풍같은 신드롬으로 일본만화계를 강타한 '강철의 연금술사'가 20만장을 기록. (사실 20만장의 판매량은 현재 일본 게임시장의 불황을 고려해볼때 어마어마한 판매량입니다.) 하지만 연재가 끝난지 10년이 지난 '드래곤볼'은 7 ~ 8개월만에 한편씩 게임으로 제작되는 빠른발매에 비해 평균 60만장을 기록. #우리나라 가수들 음반보다 잘 팔리네요.
- 2003년 일본의 음반협회가 발표한 음원저작권 수입부문에서 '드래곤볼'이 2위를 차지. 음원저작권 수입부문이란 한해의 음반판매량, 핸드폰 컬러링, 미니홈피 배경음악등으로 판매된 수입을 총괄하여 발표한것. 연재가 끝난지 10년이 지난 '드래곤볼'은 만화순위도 아닌 전체순위에서 이런 기록을 낼 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였는지 보여주고있음.
- 일본 출판만화사상 최초로 총 판매부수 1억권 돌파. (기네스북 기록)
- 일본에서 총 판매부수 1억 9천만부 이상으로 역대 1위. (2006년 7월 기준)
- 일본에서 1권당 452만부로 1권당 판매부수 역대 1위. (2006년 7월 기준)
- TV시리즈로 제작된 '드래곤볼 오리지널', '드래곤볼Z'는 각각 평균 21.2%와 20.5%의 시청률을 기록. (애니메이션으로서는 4위와 5위를 기록. 85년 이후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중에서는 유일하게 시청율 20%를 기록, 평균 시청 점유율도 60%를 기록했으며 방영당시 시청률 순위는 당연히 1위)
- 방영기간 10년중 17편이나 되는 애니메이션이 당해년도 일본 극장흥행랭킹 5위안에 랭크되며 엄청난 수익을 기록.
- '드래곤볼'이 연재되던 기간중 소년점프는 주간판매부수 653만부라는 신화적 기록. (기네스북 기록)
- '드래곤볼'이 연재가 종료된 후 바로 다음주에 나온 소년점프 판매부수는 100만부 이상이 감소.
- '드래곤볼'은 프리더편부터 마인부우편까지 4년이 넘는 기간동안 주간연재물 인기순위에서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뺐기지 않는 불멸의 기록을 수립. (약 200주 이상 연속 1위) #할말이 없습니다...
- '드래곤볼'이 연재되던 84년에서 95년의 기간동안 일본 만화출판계의 규모는 정확히 2배가 증가. 하지만 '드래곤볼' 연재 종료 이후 정확히 2배가 감소. 물론 이 현상이 '드래곤볼'이란 한 작품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지만 증가의 시기와 감소의 시기가 '드래곤볼'의 연재시점과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일치함. 그래서 일본 만화출판계에선 이것을 '드래곤볼' 쇼크라고 명명함.
- 게임시장에서는 2004년 폭풍같은 신드롬으로 일본만화계를 강타한 '강철의 연금술사'가 20만장을 기록. (사실 20만장의 판매량은 현재 일본 게임시장의 불황을 고려해볼때 어마어마한 판매량입니다.) 하지만 연재가 끝난지 10년이 지난 '드래곤볼'은 7 ~ 8개월만에 한편씩 게임으로 제작되는 빠른발매에 비해 평균 60만장을 기록. #우리나라 가수들 음반보다 잘 팔리네요.
- 2003년 일본의 음반협회가 발표한 음원저작권 수입부문에서 '드래곤볼'이 2위를 차지. 음원저작권 수입부문이란 한해의 음반판매량, 핸드폰 컬러링, 미니홈피 배경음악등으로 판매된 수입을 총괄하여 발표한것. 연재가 끝난지 10년이 지난 '드래곤볼'은 만화순위도 아닌 전체순위에서 이런 기록을 낼 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였는지 보여주고있음.
네, 드래곤볼은 이런 만화입니다.
10만년 쯤 지나서 역사 시간에 지구 행성에 존재했던 일본은 어떤 나라였나요? 하고 묻는다면,
"드래곤볼이 출간된 나라였죠" 정도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체 왜 드래곤볼을 영화화 했을까요. -_-;
반지의 제왕을 한국에서 만든다고 했으면 J.R 톨킨 팬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아, 이 영화는 심각합니다.
물론, 심각한 영화는 많습니다.
크리스틴 크룩이 나왔음에도 철저하게 망해버린 춘리의 전설을 비롯해서 도대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게임, 만화 원작의 영화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공통점이라면 완전히 멸망 수준으로 망한다는 것...
망하는 영화를 왜 자꾸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정말 만들어서는 안되는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_-;
재미있는 사실은 영화도 엉망, 시나리오도 엉망인데 연기도 엉망이라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야무치 역의 박준형이 연기가 가장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_-;
주윤발은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개그를 하고 있고,
팬텀 오브 오페라의 에이미 로섬은 잘 나가다 말고, 대체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영화에 그런 역으로 나왔는지 알수가 없고, (집안에 안좋은 일이라도 있었던 건가요?)
치치는 왜 이렇게 비중이 높으며, 피콜로는 썪은 달걀이라도 먹었나요 왜 그렇게 얼굴이 떴나요-_-;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웃기지도 않고, 모든 욕을 다 써놔도 부족할 정도의 영화입니다.
나중에 원작 만화나 다시 봐야겠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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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4. 17:43
[드라마]
* 스포일러가 포함됩니다. 혹시 안본 드라마 부분은 넘어가세요^^
* 2008~2009 시즌에 방영된 드라마 뿐 아니라, 그 때 본 드라마들도 포함입니다.
프리즌 브레이크 (4시즌) - 완결 & 종영
한국에서 이상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프리즌 브레이크. 24시의 방영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임시 편성된 13편짜리 드라마였으나 폭발적인 반응으로 결국 4시즌까지 끌고왔죠. 이미 1시즌에서 끝났어야 할 스토리를 4시즌까지 끌고오면서 이런 저런 말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어느 정도 재미는 유지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4시즌은 재미 면에서는 1시즌 다음으로 괜찮았습니다. 2시즌이 급조된 느낌이었고, 3시즌이 1시즌의 반복이라는 느낌이었다면, 4시즌은 아예 프리즌 브레이크가 아닌 그 멤버들이 출연한 첩보물 같은 기분으로 봤습니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최고 매력(인기 원인)은 웬트워스 밀러(마이클 스코필드)가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는 엄청난 전략/계획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있었는데, 2~3 시즌에 비해 4시즌이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아예 종영되서 아쉽기는 하지만, 더 이상 끌지 않고 깔끔하게 끝낸 것은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CSI : 라스베가스 (8시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국 드라마의 본좌 CSI 라스베가스 9시즌.
워릭의 죽음과 길 그리섬, 세라 사이틀이 빠지면서 주연의 절반이 바뀌는 위기 상황에서도 시청률을 유지했다는 점은 대단합니다. 그만큼 CBS 의 수사물들 인기는 절정인 것 같네요. 같은 CBS의 멘탈리스트가 바짝 쫓아오고 있고, CSI : LV 의 출연진이 대거 바뀌면서 여러가지 타격을 입은 상태라 9시즌에서도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실제로 재미 자체가 많이 줄었거든요.
CSI : NY (5시즌)
원래가 저는 CSI 라스베가스보다 스핀 오프인 뉴욕을 더 좋아했습니다. 맥 테일러로 나오는 게리 시니즈라는 배우도 좋고, 그 외에 모든 출연진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사건 자체가 다른 CSI 들에 비해서 좀 더 무거운 분위기거나 좀 더 흥미진진한 경우가 많거든요. 5시즌에는 대니와 린지의 연애도 나름 해결되는 분위기여서 그 부분도 만족스럽습니다. 4시즌은 그 둘이 너무 까칠했죠. 다만, 제가 CSI 전체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던 엔젤 형사가 쇼에서 빠지는 것이 아쉽네요. 볼 때 마다 흐뭇했는데...
크리미널 마인드 (4시즌)
기디언이 쇼에서 빠진 후로 더 재미있다는 느낌이 드는 크리미널 마인드. CBS 의 많은 드라마들 중에서도 유난히 어둡고 강력한 범죄를 다루고 있어서 더 재미있습니다. 제가 무슨 강력 범죄 메니아 같은 것은 아니지만, 이왕 보는데 너무 시시한 범죄면 자극이 약하잖아요. 후후;;;
3시즌의 충격적인 엔딩 때문에 주요 출연진이 빠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기존 멤버들은 모두 생존해서 4시즌 엔딩까지 무사합니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워낙 초반 시즌에 주요 인물들이 빠져나가서 더 이상의 케릭터 교체는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레이스 아나토미 (5시즌)
터미네이터 2시즌을 제외하면 2008~2009 드라마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결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지 오마일리와 이지 스티븐슨의 계약이 위태롭고 예전부터 쇼에서 빠지겠다는 기사를 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그런데 작가진이 정말 충격적으로 OUT 시켜버렸네요. 분란을 일으켰던 닥더 버크 때나 ABC 에서 압력을 받은 닥터 한나 때처럼 냉정하게 내쫓은 것은 아니지만... 충격파는 역대 드라마 엔딩 중 최고였습니다. 최근 기사로 봤을 때 결국 이지 스티븐슨은 남고, 조지 오마일리는 떠날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레이스 아나토미를 열심히 보는 이유 중 하나가 조지 오마일리 때문인데... 이래저래 안타까운 5시즌이네요. -_-;
카일 XY (3시즌) - 종영
B 급 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꾸준히 보게 만들었던 카일 XY. 웃긴 사실은 핵심 스토리 라인은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는 것이죠. 작가진은 뭔가 있는 것 처럼 숨기고 꾸몄지만, 너무 어설프고 흥미가 떨어졌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제대로 완결도 못하고 종영된거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3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캐릭터들의 매력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냥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어슬픈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시트콤 같은 매력을 줬거든요.-_-; 근데, 워낙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라 누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_-;
히어로즈 (3시즌)
갈수록 시청률이 떨어져서 종영될까봐 걱정도 되지만, 일단 스토리는 점점 재미있어집니다. 게다가 떡밥을 계속 던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는 밝혀주고 넘어가는 점이 맘에 드네요. 시즌 완결까지 뭔가 있을 것 같이 떡밥만 던지다가 결국 제대로 밝히지도 못하고 어설프게 끝내는 드라마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앨리어스만 꼭 집어서 얘기하는 것은 결코 아니에요^^)
캐릭터들의 매력이 넘치는 것이 미국 드라마들의 특징이지만, 특히 히어로즈는 '특수 능력'이 추가되면서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남다릅니다. 그래서 악역이더라도 죽거나 쇼에서 빠지면 아쉬움이 남을 정도거든요. 이번 시즌에서는 미드 악당 중 최고의 인기인 '사일러'가 상당한 활약을 했습니다. 스토리의 전개에 있어서 악당이 이렇게까지 메인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기도 힘들텐데 말이죠. 그 반대 정점에 서 있는 피터의 경우 그의 먼치킨 능력이 좀 떨어지면서 살짝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3시즌의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크리스틴 벨이 쇼에서 빠지게 됐다는 점이군요. 베로니카 마스가 10시즌까지 갔어야 하는건데... 그놈의 시청률 때문에 ㅜㅜ;;;;
스몰빌 (8시즌)
아마 2008~2009 시즌 드라마 중 최고 망한 드라마를 뽑으라면 CSI : 라스베가스와 스몰빌을 뽑아야 하지 않을까요? 스토리나 재미도 그렇지만, 주요 출연진이 빠져 나간 것은 정말 심각합니다. 스몰빌의 클락 켄트 최고의 적이면서 쇼의 무게 중심을 잡아줬던 마이클 로젠바움(렉스 루더)이 빠진 것은 CSI : 라스베가스에서 윌리암 패터슨(길 그리섬)이 빠진 것 보다 더 심각해 보이네요. 새로 등장한 어설픈 아가씨는 렉스 루더가 뿜어내던 포스의 1/10 도 모여주지 못하고 있거든요. 다행이 완전히 빠질 줄 알았던 크리스틴 크룩 (라나 랭)이 춘리의 전설 촬영 후 복귀해서 몇 편의 에피소드에 등장해 준 것이 위안이었지만, 다시 떠나갈 때의 분위기로 봐서 쇼에 다시 출연하게 될지는 미지수. 이제 스몰빌의 히로인은 명실상부 클로이가 됐군요.
제가 보는 스몰빌의 최대 실수는 사랑스럽지 않은 로이스 레인을 출연시켰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라나 랭이라는 엄청난 히로인이 있고, 클로이가 점점 더 매력을 풍기면서 두개의 탑으로 성장하는 시점에 오리지날 슈퍼맨의 연인인 로이스가 너무 매력적이지(귀엽거나 상큼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해서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주지 못했다는 것이죠. 물론, 오리지날과의 연결 때문에 로이스와 계속 연결해주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점점 거부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_-; 어차피 막 나간 스토리인데 그냥 오리지날 스토리와의 연결을 포기하고 클로이랑 이어주는게...-_-;;;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잘 생기고 카리스마가 좀 있는 올리버 퀸 : 그린 애로우가 아예 핵심 출연진으로 참가했다는 점이네요. 렉스/라이오넬 루더가 계속 존재했으면 좀 더 흥미로웠을텐데 안타깝습니다.
9시즌으로 완결이 될지, 10시즌 이상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CW 의 간판 쇼인 만큼 시청률 좀 잘 버텨주면 좋겠네요. 금요일로 옮겨서 상당히 위험할 것 같지만요.
그리고, 우리의 찌질한 주인공 클락 켄트가 제발 좀 날았으면 좋겠군요-_-;
로스트 (5시즌)
앨리어스를 만든 J.J 아브람스의 또 다른 떡밥 드라마 로스트. 정말 매 에피소드마다 생각나는대로 마구 스토리를 만든게 아닐까 싶은 로스트였지만, 시즌이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인공 잭의 인터뷰를 봐서는 작가진들이 그 모든 스토리를 이미 다 완성해 놓은 상태였다고 하던데, 믿어도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갑자기 머리가 좋아져서 정리를 해낸 것일 수도 있지 않겠어요? 후후-_-;
약간 하락세였던 로스트가 4시즌 부터 좀 기세를 타더니, 5시즌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많은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사건의 진행이 빨라졌습니다. 마지막을 향해 질주하는 기분? 김윤진의 비중이 이전보다 많이 줄어든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가장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24시 (7시즌)
저는 이런 표현을 좋아합니다.
인류가 직립 보행을 시작한 이후 태어난 모든 사람들 중 가장 예쁜 여자는 한가인. (연정훈 ㅅㅂㄹㅁ)
그와 비슷하게 24시를 평가하자면...
인류가 영상물을 만들어 낸 이후 가장 재미있는 영상물(영화 포함)은 바로 24시.
2시즌 이후로, 24시 팬들 사이에서는 시즌이 가면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거나 스토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매 시즌마다 점점 더 재미있어 지는 것 같아요-_-;
그런 의미에서 7시즌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여전히 정치 음모와 테러 사이에서의 긴박한 줄타기를 하는 스토리도 재미있고, 죽은 줄 알았던 토니 알메이다의 등장과 마지막 킴 바우어의 등장도 반가웠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8시즌과 영화 한편을 끝으로 24시를 종결할 예정인 것 같은데, 그냥 키퍼 서덜랜드 살아 있는 동안은 계속 찍었으면 좋겠어요. 대단한 액션 안나와도 좋으니까... ㅜㅜ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2시즌) - 종영
그레이스 아나토미 5시즌 보다 더 큰 충격을 준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2시즌의 엔딩...
<시청률로 드라마 종영>
으아아악!!!!
FOX 가 나한테 이런 만행을 저지를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도대체 섬머 글루는 어디서 찾아봐야 한단 말인가-_-;'
터미네이터 사라코너 연대기는 영화 터미네이터 2 와 3 편의 사이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렇지만 영화판의 기준에 맞추면 드라마는 상당히 제약을 받게 되죠. 스몰빌은 살짝 원작의 설정을 무시했지만 사라코너 연대기는 설정을 맞추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1시즌 같은 시청률은 나오지 않았고, 냉정한 FOX 는 종영시켜버렸습니다.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의 매력이라면 최고의 SF 프렌차이즈 중의 하나인 '터미네이터' 설정을 가져다가 만든 드라마라는 점과 소녀 터미네이터로 나오는 섬머 글루라는 캐릭터의 존재입니다. 섬머 글루는 1~2 시즌 전체를 무표정한 연기로 일관하는데, 상당히 웃기면서도 귀여운, 재미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스토리에 있어어도 1시즌에 비해 2시즌은 상당히 흥미롭고 뭔가 보여줄 듯한 타이밍이었는데, 이렇게 끝내버려서 완전 좌절입니다.
FireFly (Serenity) - 완결 & 종영
터미네이터 사라코너 연대기의 어처구니 없는 종영 이후 섬머 글루를 검색해 보니, 그녀가 나왔던 또 다른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바로 FireFly (개똥벌레)
게다가 이 파이어 플라이는 터미네이터와 같은 SF 쟝르이고, 거기서 맡은 배역도 터미네이터와 비슷한 인간 병기역이었습니다. 터미네이터에 비해서는 감정도 있는 인간이지만, 많이 미쳤고-_- 좀 더 우아하고 화려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완전 만족^_^;
특히, 15 에피소드로 드라마가 종영되어버린 것을 Serenity 라는 영화를 만들어서 완결지어준 제작자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입니다. 사실 설정이나 스토리로 봐서 배틀스타 겔러티카 처럼 몇 시즌짜리로 이어갔어도 좋았을텐데... 역시나 시청률 때문에 안타깝게도... -_-;
어쨌든 15 에피소드 + 영화 1편이라 SF 에 관심 있는 사람이 보면 상당히 만족할만 합니다.
특히, 사라코너 연대기를 봐서 섬머 글루랑 친해지신 분이라면 강력 추천^^
* 2008~2009 시즌에 방영된 드라마 뿐 아니라, 그 때 본 드라마들도 포함입니다.
프리즌 브레이크 (4시즌) - 완결 & 종영
한국에서 이상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프리즌 브레이크. 24시의 방영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임시 편성된 13편짜리 드라마였으나 폭발적인 반응으로 결국 4시즌까지 끌고왔죠. 이미 1시즌에서 끝났어야 할 스토리를 4시즌까지 끌고오면서 이런 저런 말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어느 정도 재미는 유지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4시즌은 재미 면에서는 1시즌 다음으로 괜찮았습니다. 2시즌이 급조된 느낌이었고, 3시즌이 1시즌의 반복이라는 느낌이었다면, 4시즌은 아예 프리즌 브레이크가 아닌 그 멤버들이 출연한 첩보물 같은 기분으로 봤습니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최고 매력(인기 원인)은 웬트워스 밀러(마이클 스코필드)가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는 엄청난 전략/계획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있었는데, 2~3 시즌에 비해 4시즌이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아예 종영되서 아쉽기는 하지만, 더 이상 끌지 않고 깔끔하게 끝낸 것은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CSI : 라스베가스 (8시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국 드라마의 본좌 CSI 라스베가스 9시즌.
워릭의 죽음과 길 그리섬, 세라 사이틀이 빠지면서 주연의 절반이 바뀌는 위기 상황에서도 시청률을 유지했다는 점은 대단합니다. 그만큼 CBS 의 수사물들 인기는 절정인 것 같네요. 같은 CBS의 멘탈리스트가 바짝 쫓아오고 있고, CSI : LV 의 출연진이 대거 바뀌면서 여러가지 타격을 입은 상태라 9시즌에서도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실제로 재미 자체가 많이 줄었거든요.
CSI : NY (5시즌)
원래가 저는 CSI 라스베가스보다 스핀 오프인 뉴욕을 더 좋아했습니다. 맥 테일러로 나오는 게리 시니즈라는 배우도 좋고, 그 외에 모든 출연진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사건 자체가 다른 CSI 들에 비해서 좀 더 무거운 분위기거나 좀 더 흥미진진한 경우가 많거든요. 5시즌에는 대니와 린지의 연애도 나름 해결되는 분위기여서 그 부분도 만족스럽습니다. 4시즌은 그 둘이 너무 까칠했죠. 다만, 제가 CSI 전체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던 엔젤 형사가 쇼에서 빠지는 것이 아쉽네요. 볼 때 마다 흐뭇했는데...
크리미널 마인드 (4시즌)
기디언이 쇼에서 빠진 후로 더 재미있다는 느낌이 드는 크리미널 마인드. CBS 의 많은 드라마들 중에서도 유난히 어둡고 강력한 범죄를 다루고 있어서 더 재미있습니다. 제가 무슨 강력 범죄 메니아 같은 것은 아니지만, 이왕 보는데 너무 시시한 범죄면 자극이 약하잖아요. 후후;;;
3시즌의 충격적인 엔딩 때문에 주요 출연진이 빠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기존 멤버들은 모두 생존해서 4시즌 엔딩까지 무사합니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워낙 초반 시즌에 주요 인물들이 빠져나가서 더 이상의 케릭터 교체는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레이스 아나토미 (5시즌)
터미네이터 2시즌을 제외하면 2008~2009 드라마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결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지 오마일리와 이지 스티븐슨의 계약이 위태롭고 예전부터 쇼에서 빠지겠다는 기사를 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그런데 작가진이 정말 충격적으로 OUT 시켜버렸네요. 분란을 일으켰던 닥더 버크 때나 ABC 에서 압력을 받은 닥터 한나 때처럼 냉정하게 내쫓은 것은 아니지만... 충격파는 역대 드라마 엔딩 중 최고였습니다. 최근 기사로 봤을 때 결국 이지 스티븐슨은 남고, 조지 오마일리는 떠날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레이스 아나토미를 열심히 보는 이유 중 하나가 조지 오마일리 때문인데... 이래저래 안타까운 5시즌이네요. -_-;
카일 XY (3시즌) - 종영
B 급 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꾸준히 보게 만들었던 카일 XY. 웃긴 사실은 핵심 스토리 라인은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는 것이죠. 작가진은 뭔가 있는 것 처럼 숨기고 꾸몄지만, 너무 어설프고 흥미가 떨어졌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제대로 완결도 못하고 종영된거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3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캐릭터들의 매력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냥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어슬픈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시트콤 같은 매력을 줬거든요.-_-; 근데, 워낙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라 누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_-;
히어로즈 (3시즌)
갈수록 시청률이 떨어져서 종영될까봐 걱정도 되지만, 일단 스토리는 점점 재미있어집니다. 게다가 떡밥을 계속 던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는 밝혀주고 넘어가는 점이 맘에 드네요. 시즌 완결까지 뭔가 있을 것 같이 떡밥만 던지다가 결국 제대로 밝히지도 못하고 어설프게 끝내는 드라마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앨리어스만 꼭 집어서 얘기하는 것은 결코 아니에요^^)
캐릭터들의 매력이 넘치는 것이 미국 드라마들의 특징이지만, 특히 히어로즈는 '특수 능력'이 추가되면서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남다릅니다. 그래서 악역이더라도 죽거나 쇼에서 빠지면 아쉬움이 남을 정도거든요. 이번 시즌에서는 미드 악당 중 최고의 인기인 '사일러'가 상당한 활약을 했습니다. 스토리의 전개에 있어서 악당이 이렇게까지 메인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기도 힘들텐데 말이죠. 그 반대 정점에 서 있는 피터의 경우 그의 먼치킨 능력이 좀 떨어지면서 살짝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3시즌의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크리스틴 벨이 쇼에서 빠지게 됐다는 점이군요. 베로니카 마스가 10시즌까지 갔어야 하는건데... 그놈의 시청률 때문에 ㅜㅜ;;;;
스몰빌 (8시즌)
아마 2008~2009 시즌 드라마 중 최고 망한 드라마를 뽑으라면 CSI : 라스베가스와 스몰빌을 뽑아야 하지 않을까요? 스토리나 재미도 그렇지만, 주요 출연진이 빠져 나간 것은 정말 심각합니다. 스몰빌의 클락 켄트 최고의 적이면서 쇼의 무게 중심을 잡아줬던 마이클 로젠바움(렉스 루더)이 빠진 것은 CSI : 라스베가스에서 윌리암 패터슨(길 그리섬)이 빠진 것 보다 더 심각해 보이네요. 새로 등장한 어설픈 아가씨는 렉스 루더가 뿜어내던 포스의 1/10 도 모여주지 못하고 있거든요. 다행이 완전히 빠질 줄 알았던 크리스틴 크룩 (라나 랭)이 춘리의 전설 촬영 후 복귀해서 몇 편의 에피소드에 등장해 준 것이 위안이었지만, 다시 떠나갈 때의 분위기로 봐서 쇼에 다시 출연하게 될지는 미지수. 이제 스몰빌의 히로인은 명실상부 클로이가 됐군요.
제가 보는 스몰빌의 최대 실수는 사랑스럽지 않은 로이스 레인을 출연시켰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라나 랭이라는 엄청난 히로인이 있고, 클로이가 점점 더 매력을 풍기면서 두개의 탑으로 성장하는 시점에 오리지날 슈퍼맨의 연인인 로이스가 너무 매력적이지(귀엽거나 상큼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해서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주지 못했다는 것이죠. 물론, 오리지날과의 연결 때문에 로이스와 계속 연결해주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점점 거부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_-; 어차피 막 나간 스토리인데 그냥 오리지날 스토리와의 연결을 포기하고 클로이랑 이어주는게...-_-;;;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잘 생기고 카리스마가 좀 있는 올리버 퀸 : 그린 애로우가 아예 핵심 출연진으로 참가했다는 점이네요. 렉스/라이오넬 루더가 계속 존재했으면 좀 더 흥미로웠을텐데 안타깝습니다.
9시즌으로 완결이 될지, 10시즌 이상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CW 의 간판 쇼인 만큼 시청률 좀 잘 버텨주면 좋겠네요. 금요일로 옮겨서 상당히 위험할 것 같지만요.
그리고, 우리의 찌질한 주인공 클락 켄트가 제발 좀 날았으면 좋겠군요-_-;
로스트 (5시즌)
앨리어스를 만든 J.J 아브람스의 또 다른 떡밥 드라마 로스트. 정말 매 에피소드마다 생각나는대로 마구 스토리를 만든게 아닐까 싶은 로스트였지만, 시즌이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인공 잭의 인터뷰를 봐서는 작가진들이 그 모든 스토리를 이미 다 완성해 놓은 상태였다고 하던데, 믿어도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갑자기 머리가 좋아져서 정리를 해낸 것일 수도 있지 않겠어요? 후후-_-;
약간 하락세였던 로스트가 4시즌 부터 좀 기세를 타더니, 5시즌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많은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사건의 진행이 빨라졌습니다. 마지막을 향해 질주하는 기분? 김윤진의 비중이 이전보다 많이 줄어든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가장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24시 (7시즌)
저는 이런 표현을 좋아합니다.
인류가 직립 보행을 시작한 이후 태어난 모든 사람들 중 가장 예쁜 여자는 한가인. (연정훈 ㅅㅂㄹㅁ)
그와 비슷하게 24시를 평가하자면...
인류가 영상물을 만들어 낸 이후 가장 재미있는 영상물(영화 포함)은 바로 24시.
2시즌 이후로, 24시 팬들 사이에서는 시즌이 가면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거나 스토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매 시즌마다 점점 더 재미있어 지는 것 같아요-_-;
그런 의미에서 7시즌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여전히 정치 음모와 테러 사이에서의 긴박한 줄타기를 하는 스토리도 재미있고, 죽은 줄 알았던 토니 알메이다의 등장과 마지막 킴 바우어의 등장도 반가웠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8시즌과 영화 한편을 끝으로 24시를 종결할 예정인 것 같은데, 그냥 키퍼 서덜랜드 살아 있는 동안은 계속 찍었으면 좋겠어요. 대단한 액션 안나와도 좋으니까... ㅜㅜ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2시즌) - 종영
그레이스 아나토미 5시즌 보다 더 큰 충격을 준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 2시즌의 엔딩...
<시청률로 드라마 종영>
으아아악!!!!
FOX 가 나한테 이런 만행을 저지를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도대체 섬머 글루는 어디서 찾아봐야 한단 말인가-_-;'
터미네이터 사라코너 연대기는 영화 터미네이터 2 와 3 편의 사이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렇지만 영화판의 기준에 맞추면 드라마는 상당히 제약을 받게 되죠. 스몰빌은 살짝 원작의 설정을 무시했지만 사라코너 연대기는 설정을 맞추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1시즌 같은 시청률은 나오지 않았고, 냉정한 FOX 는 종영시켜버렸습니다.
터미네이터 : 사라코너 연대기의 매력이라면 최고의 SF 프렌차이즈 중의 하나인 '터미네이터' 설정을 가져다가 만든 드라마라는 점과 소녀 터미네이터로 나오는 섬머 글루라는 캐릭터의 존재입니다. 섬머 글루는 1~2 시즌 전체를 무표정한 연기로 일관하는데, 상당히 웃기면서도 귀여운, 재미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스토리에 있어어도 1시즌에 비해 2시즌은 상당히 흥미롭고 뭔가 보여줄 듯한 타이밍이었는데, 이렇게 끝내버려서 완전 좌절입니다.
FireFly (Serenity) - 완결 & 종영
터미네이터 사라코너 연대기의 어처구니 없는 종영 이후 섬머 글루를 검색해 보니, 그녀가 나왔던 또 다른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바로 FireFly (개똥벌레)
게다가 이 파이어 플라이는 터미네이터와 같은 SF 쟝르이고, 거기서 맡은 배역도 터미네이터와 비슷한 인간 병기역이었습니다. 터미네이터에 비해서는 감정도 있는 인간이지만, 많이 미쳤고-_- 좀 더 우아하고 화려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완전 만족^_^;
특히, 15 에피소드로 드라마가 종영되어버린 것을 Serenity 라는 영화를 만들어서 완결지어준 제작자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입니다. 사실 설정이나 스토리로 봐서 배틀스타 겔러티카 처럼 몇 시즌짜리로 이어갔어도 좋았을텐데... 역시나 시청률 때문에 안타깝게도... -_-;
어쨌든 15 에피소드 + 영화 1편이라 SF 에 관심 있는 사람이 보면 상당히 만족할만 합니다.
특히, 사라코너 연대기를 봐서 섬머 글루랑 친해지신 분이라면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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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14. 00:13
[영화]
감독 : 크리스 윌리엄스 / 바이런 하워드
목소리 : 존 트라볼타 / 마일리 사이러스
장르 : 3D 애니메이션
등급 : 전체 관람가
시간 : 96 분
개봉 : 2008-12-31
목소리 : 존 트라볼타 / 마일리 사이러스
장르 : 3D 애니메이션
등급 : 전체 관람가
시간 : 96 분
개봉 : 2008-12-31
디즈니와 픽사는 그야말로 위태로운 파트너입니다. 토이 스토리의 성공 이후,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카, 월E 등 픽사의 모든 작품이 그야말로 '대 성공'을 거듭한 덕분에 픽사의 입지는 높아지고, 디즈니는 참으로 난처한 상황이 되었죠. 3D 에니메이션에 있어서 픽사의 힘은 독보적이고, 픽사의 흥행력은 디즈니의 영화 흥행력 보다도 높기 때문에 (케리비안의 해적 같은게 존재하긴 합니다만), 디즈니 입장에서는 픽사 없는 3D 에니메이션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황이죠.
또, 픽사가 잘 나가고 앞으로도 잘 나갈 것 같기는 하지만,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에 디즈니의 힘이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죠.
가장 좋은 방법은 계속해서 파트너를 맺고 협력하는 것이지만, 일단 디즈니가 불리한 상황이긴 합니다. 그래서 디즈니 입장에서는 자체 제작한 3D 에니메이션의 성공이 필요했습니다.
볼트는 디즈니가 (Pixar) 의 힘을 빌리지 않고, 존 라세티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3D 에니메이션 입니다.
존 라세티는 토이 스토리의 신화를 쓴 픽사의 에니메이션 감독으로 그 후에 제작된 여러 에니메이션에도 제작자로 참여했습니다. 그야말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재죠.
그의 지원과 디즈니의 노력이 만들어 낸 볼트는... 최고였습니다. (저에게는...-_-)
흥행 수익면에서는 기존 픽사의 흥행작들에 비하면 약합니다. 아니, 많이 부족 하죠.
같은 시기에 개봉한 영화 중에 심각한 영향을 줄 정도로 대작이나 블록버스터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렇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흥행이 죽을 쓴 것은 아니고, 또 평가도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디즈니 입장에서는 희망을 봤다고 해야겠죠. 이제 픽사 없이도 괜찮은 3D 에니메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물론, 존 라세티가 없이는 안될거구요-_-;
볼트는 '개' 가 주인공인 에니메이션입니다.
물론 사람도 나오긴 나오지만...
어렸을 때부터 개를 좋아했고,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저에게 개가 주인공인 괜찮은 에니메이션은 이미 별 4 개를 확보한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에 여러가지 매력적인 요소가 합쳐져서 별 4.5 개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별 5개를 주고 싶었지만, 아마데우스, 쇼 생크 탈출, 메트릭스 같은 영화들과 동급으로 올려 놓기에는 살짝 부담을 느껴서 적절하게 4.5 개에서 타협했습니다.^^
이 장면 귀여워서 미칠뻔...-_-;
볼트는 영화에 출연하는 개인데, 자신이 슈퍼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런 저런 상황이 발생해서 주인과 헤어지게 되고, 슈퍼 파워 없이 주인을 찾아가는 스토리입니다.
도입부의 영화 촬영 장면에서 액션씬은 웬만한 최근 블록버스터(터미네이터 4, 트랜스포머 2) 못지 않습니다.
(개가 나왔다고 평가가 너무 후한건가?^^)
터미네이터나 트랜스포머의 오토바이들이 생각나는...
디즈니 스타일 답게 스토리는 '전형적'으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전 그게 참 좋습니다.
영화는 몰라도 3D 에니메이션은 그냥 따뜻한 스토리가 좋은 것 같아요.
개가 나오는 에니메이션은 딱 이랬으면 좋겠다는 그 기대를 딱 만족시켜줬습니다.
주인공 외의 동물들도 꽤 귀여웠는데, 시니컬하고 까칠한 고양이 미튼스나 볼트의 팬인 햄스터 라이노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보통 영화나 에니메이션에서 고양이는 좋지 못한 역할로 나오는 편인데 (특히, 개가 주인공일 경우에는) 여기서는 캐릭터들이 다 사랑스럽네요. 심지어 고양이도 키워볼까! 싶은 생각까지...;
디즈니 에니메이션에 걸맞게 OST 도 상당히 좋습니다.
CG 퀄러티는 말할 것도 없고 (좋았다는 뜻), 존 트라볼타를 비롯한 성우들도 케릭터에 잘 어울렸습니다.
스토리는 딱 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초딩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제 주변에서는)
근데, 다시 보니... 에니메이션 감상문이 아니라, 개 신봉글 같이 되어버렸군요.
하지만, 전 개가 좋거든요-_-;
그래서 너무 즐겁게 봤습니다.
2009년이 지나가기 전에 몇 번 더 보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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