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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5. 3. 00:01

"방탄승(Bulletproof Monk)"


제목  :  방탄승(Bulletproof Monk)
감독  :  폴 헌터
주연  :  주윤발 / 숀 윌리엄 스코트 / 제임스 킹
시간  :  104분
개봉일 : 2003-09-19




 주윤발 몸에서 번쩍거리는 것좀 봐 -_-;  해외판이 오버가 더 심하다;


  nKino 평점 4.11

  평점을 보면 알겠지만 어마어마한 영화입니다.-_-;

  주윤발이라는 배우는 헐리웃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이연걸 같은 엄청
난 무술 실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성룡처럼 무술 실력+코믹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
고, 그렇다고 무척이나 잘생겨서 보기만해도 기절할 지경도 아니고... 오로지 그에게
남은 것은 영웅본색에서의 카리스마 그것인데, 그건 아시아에서나 통하지 헐리웃에서
통할 스타일이 아니죠.

  영화의 스토리는 어이없습니다. 진행도 어이가 없습니다.

  아메리칸 파이의 스타 숀 윌리엄 스코트는 이름도 어이없는 '카' 라는 역으로 출연
했는데, 정말 어이없는 사실은 이놈이 영화관에서 일하면서 홍콩 영화를 보면서 무술
연습한 것으로 고수가 됐다는 사실입니다.-_-;



 무슨.. 다이어트 체조도 아니고, 무술을 영화 보면서 익히다니-_-;



 줘! (싱글벙글)                         달란말야! (싱글벙글)


  하하;;

  X-Men 을 보면서 연습하면 눈에서 광선이 나가고, 트리플 X 를 보면서 연습하면 낙
하산 없이 고공 낙하도 가능하겠습니다.-_-;



 어쩌다가 만난 주윤발과 숀 윌리엄 스콧


  어쨌든 엄청난 비밀을 담고 있다는 두루마리를 보유한 방탄승려 주윤발과 어이없는
이름과 설정의 '카'는 만나게 되고, 주윤발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미소를 지으며
카를 따라다닙니다. 카는 짜증내고, 관객도 짜증이 나지만 주윤발은 싱글벙글이죠.



 싱글벙글                               카도 결국은 싱글벙글


  그러다가 2차 세계 대전때부터 두루마리를 노린 독일의 악당이 등장하고, 두루마리
를 빼앗기 위한 사투가 벌어집니다.



 사투중                                 무척 불편한 포즈의 주윤발-_-;;


  그리고 착한쪽이 승리하고 영화가 끝나지요-_-;;;;;;;




 중간에 싸우다가 친해지는 여자.         심하게 못생겼다 #_$;;


  감독은 이번 영화가 처음인데, 아마도 이번에 대 실패를 경험했으니 다시는 어이없
는 영화를 만들지 않겠죠-_-; 영화를 생각 좀 하고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평가할 것도 없습니다. 보지마세요-_-;




 계속되는 불편한 포즈-_-;               불편한 옷 입고 좋아하는 히로인;;

2006. 4. 30. 02:00

늦었지만 혼혈 왕자를 읽었습니다. 전편인 불사조 기사단도 재미있게 읽었었지만, 시리즈 초반 정도의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번역본이 출간 된 후로도 한참 동안 관심을 가지지 않고 었는데, 갑자기 필 받아서 하루동안 다 읽어버렸습니다. 후;;;

시리즈 6번째 작품인 혼혈 왕자는 '이제 슬슬 해리 포터의 인기나 창의력도 끝나가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시리즈 최고의 작품인 듯 합니다. 도대체 아이들을 위한 소설인지 성인 소설인지 의심스럽게 만드는 복잡한 구성과 주요 인물들의 죽음은 나이 먹은 독자인 저에게 까지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는군요.

조엔 롤랑의 창의력은 한마디로 놀랍습니다. 거의 완벽해 보이는 현실 세계와 교차되는 판타지 세계를 만들었고, 핵심 스토리가 시리즈 전체에 너무나 잘 녹아 있습니다. 전형적인 인물들이기는 하지만 주연과 조연들의 캐릭터성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고, 액션과 스릴과 로맨스가 적절하게 섞여있는 매 작품의 스토리 라인은 감탄스럽기까지 합니다.

6편에서는 해리 포터가 사랑을 하게 되고, 주요 인물 중 한명이 죽으며, 사건은 더욱 미궁으로 빠지게 됩니다. 과연 7편 한편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상황인가 의심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Alias 처럼 등작 인물이 계속 되살아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해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일단은 해리포터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소설이기에 그 정도 서비스도 가능은 할 것 같습니다. 결국 나와봐야 알 일 : )

항상 한 편이 어느 정도 깔끔하게 마무리가 됐었던 것에 비해서, 6편은 7편으로 모든 사건과 의문을 넘기고 있습니다. 해리 포터 보면서 '으악'스러웠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군요. 제가 워낙 완결이 안된 연재물을 기피하는 성향이 있는데, 믿었던 해리포터가 이런 배신을 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_-;

마지막 편은 2007 년에 나온다는데... 아주 미쳐버리겠군요 -_-;

2006. 4. 28. 00:55


가장 최근에 봤던 에니메이션은 '엘펜리트(Elfen Lied-요정의 노래)' 라는 13편짜리 에니메이션이었는데, 단순히 '짧다'는 이유로 선택한 에니메이션이었습니다. 보통 인기 만화들이 수백편 (바람의 검심, 원피스, 이누야샤, 명탐정 코난 등등)의 분량을 넘나드는 것에 비해, 마치 일본의 드라마들 처럼 10여편으로 완결된다는 점이 끌렸던 것이죠.

그런데, 이 엘펜리트는 등장 캐릭터들의 외모와 분위기에 절대 맞지 않는 꽤 야하면서 아주 많이 잔인한 에니메이션이었습니다.

<-- 이렇게 생긴 캐릭터들이 적의 신체를 가차없이 절단하고 피를 콸콸 쏟으며 싸워대는데 아주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정말 잔인합니다. 보다 포기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이 에니메이션의 장점은 '비장감이 넘친다'는 것이었습니다. 전 웬지 심각하고 무거운 내용을 좋아합니다. 특히, 뭔가 '능력' 같은 것을 가졌다거나 '변이'를 일으켰다거나 하는 소재에 흥미가 많습니다. 게다가 '처절할 정도의 러브 스토리' 가 포함됐으니 딱 제 취향이었던거죠. 덕분에 13편을 정말 재미있게 봤고, 여윤도 많이 남았었습니다.

네, BLEACH 와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였습니다.-_-;

어쨌든 지인의 추천으로 BLEACH 라는 에니메이션을 보게 됐습니다.



블리치는 저렇게 귀여운 여자들이 잔뜩 나오지도(가슴크고 철 없는 여자애랑 가슴 없고 목소리가 웃기는 여자는 하나 나오는군요) 않고, 지칠 정도로 비장감이 넘치면서 어두운 분위기도 아닙니다. 오히려 개그도 많이 나오고, 엘리베이터식 구성은 드래곤볼류에 가깝게 만들죠.

하지만, 블리치는 처음 생각했던 것 처럼 유치한 만화가 아니었습니다. 세계관이 확실하고, 캐릭터성이 넘쳐 흐릅니다. 저도 많은 비디오 게임과 일본 만화들을 접하면서, 성공한 만화의 캐릭터들이 참 개성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블리치는 그 정점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편이든 악당이든 조연이든 하나 하나가 모두 상당한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충 넘어가는 캐릭터가 없을 정도.

'사무라이 디퍼 쿄우'가 많이 떠오르는 스토리 라인도 완성도가 꽤 높습니다. 추천해 준 지인에게 상당한 스포일러성 내용을 듣고 관람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가 떨어지는 일 없이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거의 1주일간 70화가 넘는 내용을 봤으니 엄청 열심히 본거죠 : )

주인공 '이치고'는 일반적으로 엘리베이터식 성장 소년물에 나올법한 그런 전형적인 인물입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천재이지만 성격적으로는 쾌활하면서 단순 과격. 그리고 지능은 좀 떨어지는 듯 보이면서 약간의 정의감 정도는 가져주는... 가끔 진지할 때 믿기 힘든 카리스마를 뿜어내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에 비해서 히로인인 '루키아'는 조금 색다른 스타일입니다. 보통 주인공이 성장해 나가는 강력한 전사 타입일 경우, 여 주인공들은 그에 보호받는 연약한 존재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루키아는 그런 스타일은 절대 아니죠. 주관도 강하고, 약간은 코믹하기도 하면서, 외모도 빼어나지 않은(;;) 독특한 스타일입니다. 그렇지만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신기하게도 말이죠.

무엇보다, 성우가 진짜 마음에 듭니다. 예쁘고 간드러지는 목소리를 내는 (짜증나는) 성우가 아니라 약간 마왕을 잡는 용사물의 남자 주인공 목소리로 어울릴 듯한 그런 목소리죠. 게다가 가끔 등장하는 코믹한 말투일 때는 특히 재미있습니다. 중독될 것 같아요 그 목소리...

그 외에 캐릭터들도 다 매력적이라 일일이 다 감상을 써주고 싶지만, 너무나 인물이 많아서 쓰다가는 밤새도 부족할 것 같아서 한명만 더 쓰려고 합니다.

저의 경우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우라하라'라는 놈이었습니다.-_-;

말투(...)의 영향이 가장 컸고, 가볍고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또 예의바르면서 무서운 뭔가 다중인경적인 그런 모습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마 저 같은 AB 형일겁니다. 제대로 다중인격자 -_-;

어쨌거나 블리치는 캐릭터의 매력과 확실하고 재미있는 세계관, 흥미진진한 스토리 등의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지는 에니메이션임에 틀림 없습니다.

게다가 2번째 스토리가 진행되는 시점에도 바람의 검심 '인벌편'처럼 자멸하지 않고, 다시 높은 흥미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 높이 살만합니다.

이대로 페이스를 유지해 준다면 2번째 스토리도 아주 재미있게 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