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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5. 12. 10:09

"베이직(Basic)"


제목  :  베이직(Basic)
감독  :  존 맥티어넌
주연  :  존 트라볼타, 코니 닐슨, 사무엘 L. 잭슨, 브라이언 반 홀트, 티모시 달리 
시간  :  98분
개봉일 : 2003-09-19





  존 트라볼타, 사무엘 L 잭슨, 그리고 존 맥티어넌! 




  이름만으로도 뭔가 대단함이 느껴지는 배우+감독입니다. 프레데터, 다이하드, 붉은
10월의 명감독 존 맥티어넌과 다양한 쟝르의 영화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존 트라볼
타와 사무엘 L 잭슨. 이들이 뭉쳤습니다. 아~ 엄청나지 않습니까?

  2003년 아이덴티티와 쌍벽을 이룰 엄청난 스릴러 영화라는 소개를 들었을 때, 감독
과 배우들만의 이름으로 충분히 납득이 갔습니다.


  우선, nKino.com 의 스토리 소개를 보면...

  미연방 마약 단속국(DEA)의 요원 하디(존 트래볼타 분)는  오랜 친구로부터 부탁을 
받게 된다. 파나마에서 훈련 도중 실종된 전설적인 훈련 교관 웨스트(사뮤엘 L. 잭슨
)와 그를 따르는 일단의 부대원들의 생사를 확인하라는 것이 바로 그 부탁.  결국 하
디는 절친한 친구의 부탁에 어쩔 수 없이 파나마로 향하고,  그 곳에서 그는 실종 사
건 이면에 감춰진 놀라운 진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영화는 훈련 도중에 발생한 사건을 여러 사람의 시각에서 보여줍니다. 그런데 증언
하는 사람에 따라서 사건의 내용이 다릅니다. 비슷한 사건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면서
계속 새롭게 펼쳐질 때, 관객들은 혼돈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뭔가 깨달음을 얻는
가 싶을 때, 모든 것이 밝혀지면서 감독이 관객을 우롱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각본이나 반전은 좋습니다. 화면 연출도 좋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습니다.  그
러나 모든 것이 모였을 때, 영화는 상당히 지루합니다. 비슷 비슷한 어두운 화면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무슨 얘기인지 혼돈을 느끼게 되면, 슬슬 졸리기 시작합니다. 간신
히 졸려움을 참아내고 마지막 장면까지 본 후 감정은 '과연 기발하다! 그런데 왜?' 



  이 영화는 여러번 봐야 이해가 될 정도로 화면 전환이 빠릅니다.  중요한 내용들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스토리를 놓치면 전혀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영화는 계속 흥미를
유발시키면서 관객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하지만, 명 감독 존 맥티어
넌은 이런 관객들의 흥미 유발에 실패하였습니다. 여러번 봐야 할 영화지만 여러번을
볼 정도로 재미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한번을 집중해서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마지
막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스토리 진행까지 재미있으면
서 반전까지 기막힌 식스 센스 같은 작품이 나오기는 역시나 쉽지 않은 것 같군요.

  여러가지 불만 불평을 써놨지만, 그래도 명 감독에 명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즉, 기본은 한다는거죠. 덜 피곤한 상황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본다면 꽤 괜찮은 재미
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좀 졸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거든요. 

  다시 볼 마음의 여유는 없지만, 처음부터 제대로 봤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라는 아
쉬움이 남습니다. 스릴러, 반전 같은거 좋아하시면 집중해서 한번 보시길~

2006. 5. 3. 21:28

스퀘어의 대표적 액션 RPG 시리즈인 성검전설은 그란디아나 테일즈 시리즈와 함께 일본 3대 RPG 후보에 오를 수 있을 정도의 명작이다. 유저들은 그 중에서도 3편을 가장 명작으로 뽑는 것은 같은데, 아쉽게도 나는 성검전설은 GBA 판 신약성검전설이 처음이었다.

사실 난 액션 RPG 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젤다의 전설 - 시간의 오카리나는 분명히 패미통 40점을 인정할 정도로 초 특급 명작이지만, 턴 RPG 에 비해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것은 아마도 액션 게임을 워낙 못하는 본인의 성향 때문이었으리라. (액션에 소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좋아한다는 이유로 악마성이나 크로노아 시리즈는 퍼펙트 클리어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남들의 2배 시간이 걸린다 -_-)

성검전설이 액션 RPG 라는 사실은 알고는 있었는데, 너무나 명작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이번에야 말로'라는 마음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콘티뉴도 필요 없이 끝없이 도전 가능한 크로노아 시리즈나 정말 한계가 느껴질 타이밍에는 꼭 세이브 포인트가 나타나서 안심하게 만들어주는 악마성과는 달리, 성검전설의 세이브 포인트는 내가 필요로 하는 것 보다 항상 늦게 나타났다. 초반 부터 회복 마법이 있어서 여유있게 진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조금만 적들에게 몰리거나 공격을 당하면 딜레이로 인해 회복 한번 못해보고 기절 상태가 된다. 말이 기절이지 게임 오버다. 이렇게 게임 오버가 되면 세이브 포인트 부터 다시 진행해야 하는데 정말 암담할 때가 많았다.

다행이도 어느 정도 레벨이 쌓인 후 부터는 마법 공격력이 강해져서 웬만해서는 죽지 않으며 진행이 가능해졌는데 그 전까지는 꽤나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에 비해서 보스전은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쉬웠다.-_-;

성검전설은 마법 시스템과 무기 시스템, 강화와 씨앗 조합 등등 휴대용 게임 치고는 꽤나 복잡한 시스템을 자랑한다. 클리어 하는 순간까지 씨앗 조합이 어떻게 쓰이는지 이해를 못했다.-_-;



성검전설에 대한 소감을 간단히 요약하면,

- 극상의 2D 그래픽 (더불어 꽤 예쁜 케릭터들)
- 그럭저럭 재미있는 스토리
- 다양한 마법(정령)들과 무기에 의한 마법 효과 (그다지 쓸모는 없었으나)
- 엄청나게 많은 STATUS 들 (특성, 정령, 무기 다 따로... 꿱;)
- 원하는대로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특성치
- 뭔가 재미있어 보였지만 어려워서 사용 안한 무기/방어구 강화 시스템
- '내가 액션 게임을 졸라 잘하는건가?' 라는 착각이 들게 만든 쉬운 보스전


2006. 5. 3. 21:11

악마성은 PS 판 '월하의 야상곡'을 처음으로 접했다. 월하의 야상곡은 PS 로 즐긴 첫번째 게임이기도 했는데, 야상곡 클리어 후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와 '바람의 크로노아'를 즐기면서 PS 의 라인업에 엄청나게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그도 그럴 것이 월하의 야상곡은 자타가 공인하는 악마성 시리즈 최고의 명작이니까.

PS 로 정말 재미있게 했던 악마성 시리즈와 크로노아 시리즈는 GBA 에서도 즐기게 됐는데, 효월의 원무곡을 마지막으로 GBA 로 출시된 모든 악마성 시리즈(서클 오브 문, 백야의 협주곡, 효월의 원무곡)와 크로노아 시리즈를 모두 클리어 했다.

최근 PS2 로 3D 버전의 악마성이 나오기도 했지만, 역시 악마성은 2D 일 때 가장 훌륭하다.

악마성을 돌아다니면서 지도를 펼쳐나가는 성취감과 세이브 포인트를 발견했을 때의 안도감, 새로운 소울이나 마도기, 스킬 등을 발견해서 이전에는 갈 수 없던 곳을 갈 수 있거나 이전보다 훨씬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될 때의 즐거움은 말할 수가 없다. 크로노아와 악마성 시리즈를 보면 '레벨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 되는가? 에 대한 모범 답안을 보는 것 같다.

며칠 전에 NDS 버전의 악마성 '창월의 십자가'를 잠깐 구경할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놀라울 정도로 보강된 사운드와 더 섬세해진 2D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도 GBA SP 로 해볼만한 게임을 다 해보고 나면 NDS 로 넘어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소감을 간단히 요약하면...

- 전작들 보다 좀 더 향상된 2D 그래픽, GBA 에서도 쓸만한 BGM
- 적으로 부터 얻는 특수 기술들의 다양함
- 적당한 레벨 디자인과 난이도. 하지만 남아도는 돈-_-;
- 기존과는 달라서 이질감이 느껴지는 일러스트. 예전 쪽이 좋지만 NDS 버전에서도 이런 스타일의 일러스트는 이어지고 있다. 후-_-;
- 약간은 짧은 듯한 플레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