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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27. 10:13

"젠틀맨 리그 (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


제목  :  젠틀맨 리그 (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
감독  :  스티븐 노링턴
주연  :  숀 코너리, 스튜어트 타운센드, 페타 윌슨
개봉일  :  2003년 8월 14일 




  왼쪽은 한국판 포스터, 우측은 미국판 포스터 (인듯..;;)


  젠틀멘 리그는 다른 2003년 여름 블록버스터와는 달리, 사전 정보가 상당히 부족했
습니다. 젠틀멘 리그의 존재를 알게된 것 자체가 개봉 광고가 올라온 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대감 만큼은 다른 영화들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설정 자
체가 너무 기발했습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 네모 선장, 투명인간 등 영국의 소설속
에 등장하는 여러 유명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악의 무리를 쳐부순다!! ...라는 아이들
이나 상상해봄직한 그런 설정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키아노 리브스가 주
연했던 엑설런트 어드밴쳐 같은 스토리가 아닐까 했었는데, 타임머쉰으로 소환하는게
아니고 애초에 그 시대에 살고 있는 인물들을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숀코너리와 톰 소어(;;)


  그런 어처구니 없는 설정을 영화로 만드는데 기여한 것은 역시 놀랍도록 발전한 영
화 CG 처리 능력 덕분이었을 겁니다. 실제로 영화의 컴퓨터 그래픽은 충분히 제 역할
을 다해주고 있습니다.



  투명인간과 지킬박사와 하이드(X-Men 의 울버린이 상당히 생각났다)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히어로(?)들 때문에 각종 CG 가 다 투입된 것(투명인간 
효과,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헐크였고..; 기타 등등)을 생각하면 확실히 영화와 CG는 
이제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는 관계가 된것 같습니다.



  죽지 않는 흡혈귀 남녀;;


  젠틀멘 리그의 리더는 숀코너리입니다. 인디아나 존스 3에서 해리슨 포드의 아버지
역으로 등장했을 때에도 '와 숀코너리도 많이 늙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10년은 지난 것 같지만 아직도 정정합니다.  상당한 액션 연기를 펼치는데 정말 멋있
습니다. 액션 동작이 멋지기 보다는 그 나이에 그 멋진 외모로 펼치는 연기와 연륜이
멋있습니다. 톰 소어-_-로 나온 '청년'이 더 기가 죽어 보일 정도였으니...;



  노익장 파워. 나이를 먹을 수록 멋있어지는 숀코너리. 정말 대단...


  스토리는 무지무지 단순 무식합니다.  솔직히 스토리는 전혀 모르고 봐도 무관하다
고 할 수 있겠습니다.-_-;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2003년도 대표작입니다.-_-; 

  뭐 지딴에는 충격적인 반전도 넣어두고 했지만, 애초에 만화같은 설정으로 만든 영
화이기에, 스토리는 뻔합니다. 사실 스토리 진행하는 시간 보다는  젠틀멘 리그에 포
함되는 인물들 소개하고, 모으고, 특기 보여주고 하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룰롬, 만
화같은 설정이더라도 상당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X-Men 도 있지만 그건 예외^_^;



  애초에 여러가지 악평을 많이 듣고, 또 기대를 하지 않고 봐서 그런지 상당히 재미
있게 봤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액션 장면만으로 이뤄진 영화이기 때문에 큰 화면
으로 보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라고 권하고 싶지만 이미 극장에서는 거의 내렸
겠죠-_-; 

  X-Men 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DVD 로 출시됐을 때 재미삼아 봐도 절대 후회하지는 
않을 그런 영화입니다.
2006. 3. 26. 02:54

"브루스 올마이티 (Bruce Almighty)"


제목  :  브루스 올마이티 (Bruce Almighty) 
감독  :  톰 새디악 
주연  :  짐 캐리, 제니퍼 애니스톤, 모건 프리먼 
개봉일  :  2003년 7월 11일 




  왼쪽은 한국판 포스터, 우측은 미국판 포스터 (인듯..;;)


  2003년에 보고 싶었던 BEST 3의 영화는 순서대로 메트릭스 2, 니모를 찾아서, 그리
고 바로 이 '브루스 올마이티'였습니다.  신의 능력을 1주일간 대여한 코믹한 사나이
라는 이 영화의 설정은 개봉 이전부터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습니다. 

  코메디를 억울하게 생긴 사람만 해야 된다면 그것은 큰 편견이겠지만, 짐캐리의 얼
굴은 탐 크루즈 같은 꽃 미남 액션 스타를 하기에도 충분한 꽤 잘 생긴 얼굴입니다. 



하지만,  그 잘생긴 얼굴로 인간의 얼굴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괴상한 표정을 
지어가며 약간은 과도한 몸 동작과 돌발적인 행동으로 관객을 즐겁게 해주는 짐캐리. 
과연 헐리웃 코메디계의 황제답게, 또 다시 유쾌한 모습으로 컴백했습니다. 




  브루스 올마이티는 평단의 평가도 좋았지만, 제가 간단히 평가하면 '재미있은 소재
와 풍부한 유머, 그리고 주연/조연 할 것 없는 안정적인 연기가 종합된  유쾌하고 즐
거운 짐 캐리표 코믹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하나님 역을 맡은 모건 프리먼은 언제나와 같은 안정감으로  코메디 영화의 무게를
잡아주고 있으며, 짐 캐리의 여자 친구역으로 나온 제니퍼 애니스톤도 튀지않는 적당
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외의 조연들도 생각치 못한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
주는 등, 이 영화는 연기자들이 모두 안정되고 (영화는 쉴틈없이 떠들석하지만) 수준
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짐 캐리의 영화는 주로 비 코메디 쟝르쪽을 좋아했었습니다. '덤 앤 더머'와 '에이
스 밴츄라', '그린치'는 재미없게 봤고, '마스크'와 '배트맨'은 그럭저럭 괜찮게, 그
리고 '트루먼 쇼'와 '마제스틱'은 정말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주로 짐 캐리가 진
지하게 나온 영화들을 재미있게 봤네요. 그만큼 저는 오버하는 연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코메디 영화면서도 진지함과 유머가 적당하게 조화되어있다는 점
입니다. 짐 캐리는 예전과는 약간 차이가 있는 오버되지 않은 코메디를 보여줍니다.
스토리의 설정상 '신'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의 나이가 이제 예전 같은 코메
디를 하기에는 너무 많이 먹었음을 뜻하기도 하겠죠.

  액션 영화의 딜레마는 3분마다 관객을 자극할 장치를 꾸며야 한다는 것인데, 이 영
화는 액션 영화보다 더 짧은 주기로 관객들을 자극시켜 줍니다.  피와 살덩이가 아닌
유쾌하고 코믹한 장면들을 통해서 말이죠. 

  브루스(짐캐리의 배역 이름)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불
만스럽고, 신은 자기만을 미워한다고 생각합니다. 되는 일이 없고, 자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확신과 신뢰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은 자꾸만 치고 올라가고, 자신은 뒤쳐
지는 것 같습니다. 바로 현대인들의 자화상입니다.  브루스는 모든 것을 하나님 탓으
로 돌리고, 결국 그런 브루스에게 하나님이 나타납니다.



  "어디 그렇게 자신이 있으면 니가 한번 해봐" 라는 거죠.

  이런 무책임한 하나님이라니...라고 기독교인들은 생각할지 모르지만, 비 종교인들
의 시각에는 '저런 재미있는 하나님이라면 나도 한번 믿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
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_-; 어쨌든 전 기독교인이고, 친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때부터 브루스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죠.  주어진 시간동안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 것인가!!!!




   ...그 내용은 영화를 직접 보시구요-_-;


  이 영화는 건질만한 대사가 많습니다. 

  "접시 물을 가르는 것이 기적이 아니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해서 성공하는 것
이 진짜 기적이다" 같은 뻔한 것 같지만 의미 심장한 대사들이 몇 개 나오는데, 종교
적인 관점을 떠나서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 )


  제니퍼 애니스톤은 아주 예쁜 얼굴은 아니자만, 헬렌 헌트랑 비슷한 매력이 있네요.
섹시하지도 않고, 귀엽지도 않고, 신경질 적이거나 성격있어 보이지도 않고, 그냥 굉
장히 무난한 성격의 보통 여자 같은 느낌이랄까요?



  모건 프리먼은 어떤 영화에서 어떤 배역을 맡던, 굉장히 안정감이 있습니다. 그 배
역에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할까요? 그만큼 연기력이 놀랍다는 것이겠죠. 하나님이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역을 자연스럽고 코믹하게, 그러면서도 꽤 진지하게, 무게감있게 연
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기는 안 웃으면서 폭소를 터트릴만한 유머를 할 때는 정말
최고죠 :)

  이 영화를 보면 '오 하나님'이라는 영화가 생각나시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오 하나님'이 좀 더 종교적이고, 좀 더 직설적이고, 좀 더 기적 중심이었다면, 브
루스 올마이티는 좀 더 거부감을 제거한 노력의 흔적이 보입니다.  굳이 종교적인 목
적의 영화도 아닐뿐더러, 코메디로 종교적 코드에서 오는 거부감을 많이 지운것 같습
니다. 



  
  브루스가 납득할 수 없을만큼 착하다는 것(이런 전지전능한 신의 능력을 받은 사람
이 이렇게 평범하게 힘을 사용한다는 것 믿을 수 없는 일;;)을 제외하면 영화는 상영
시간 동안 지루함 없이 즐기고 나오기에 충분합니다.

  킬링 타임용 영화 이상의 것을 선사한다고 확신합니다. : )
2006. 3. 25. 01:22
[IT]
DVD-R 미디어를 새로 구입할 때가 되서 다나와에 들어갔는데, 잠깐 무관심했던 사이에 컴퓨터 관련 제품의 가격이 무서울 정도로 폭락해 있었다.

[다나와 DVD 미디어 관련 뉴스]
23일 주요 미디어 업체에 따르면 DVD 미디어 가격은 매년 급격히 떨어지지만 판매량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용산에서는 저가형 DVD미디어의 경우 200원대가 일반적이며 심지어 100원대 제품도 찾아 볼 수 있다. 일본산 고급 제품도 소비자 가격이 500원에 불과해 ‘브랜드’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 지난해 초저가형 DVD미디어가 800원∼1000원 정도에 판매됐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에 가격이 4분의 1수준으로 폭락한 것. 일본산 브랜드 제품도 같은 기간 가격의 60%가 공중으로 날아간 셈이다.

[다나와에 퍼온 S-ATA2 HDD 가격]
WD S-ATAⅡ 200G 7200rpm WD2000JS 정품 05년186 80,000

[제닉스님 블로그에서 퍼온 SD 가격]
- My Flash 150배속 2GB SD카드 60,400원
- 디지털프롬 100배속 2GB SD카드 59,900원
- Secure Digital 80배속 2GB SD카드 60,000원
- Secure Digital 80배속 1GB SD카드 29,900원

SD 미디어 1기가가 3만원,  S-ATA2 하드디스크 200기가가 8만원, 그리고 DVD 미디어는 200원이 됐다.

작년 연말쯤인가, PSP 를 구입하면서 같이 구입한 소니 메모리 스틱 1기가가 무려 13만원이었는데, 이젠 2기가가 9만원대라고 한다. 같은 용량의 SD 미디어는 위에 나와있듯 6만원이고-_-;
(얼마전에 SD 미디어 1기가 짜리 중고로 6만원에 구입하면서 싸게 샀다고 좋아했었는데...)

컴퓨터 관련 제품의 가격 하락은 원래부터 빠르긴 했으나, 이젠 그 정도를 예측하기가 힘들 정도로 빨라지고 있는 것 같다. DVD 미디어 가격의 하락은 이제 한계점에 도달해 있겠지만, SD 카드나 하드 디스크의 경우에는 저게 끝이 아닐 수도 있다.

앞으로 SD 미디어의 가격이 기가당 만원 정도까지만 떨어지면, 정말 노트북 하드를 SD 미디어로 대체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드 디스크 대신 미디어로 저장을 하게 되면 무게나 크기를 더욱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며 노트북 크기의 한계도 극복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드가 아닌 SD 미디어가 가진 여러가지 기술적 한계는 용량이 커짐과 동시에 극복 될 것이고)

다나와 뉴스의 예측한 것 처럼 차세대 미디어가 나오면 오히려 DVD 미디어 시장이 없어지고, CD와 차세대 미디어(HD-DVD가 될지 BD가 될지 모르겠지만)가 시장을 양분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을 법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