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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11. 17:00
[IT]

맥미니를 개발용으로 구입해서 사용하면서, 아니 그 이전부터 "작고 조용한 PC" 에 흥미가 많았다. 물론 내가 사용한다면 사이즈에 상관없이 "성능이 좋고 조용한 PC" 가 중요하지만, 부모님이 사용하실 PC 라던가, HTPC 용으로 사용할 PC 는 아무래도 "작고 (이왕이면 예쁘고) 조용한" 쪽이 좋을테니.


그 동안의 맥미니를 제외한 베어본들은 "작게" 만드는 부분에는 성공했지만, 예쁘게 만드는 부분에서는 신통치가 않았다. 맥미니가 지금의 모습으로 등장한게 벌써 몇년이 됐는데, 아직도 무슨 공구 박스 같은 베어본을 만들어서 내놓는건지...


그런데, 드디어 에즈윈에서 꽤 괜찮은 디자인의 베어본을 출시했다.


일단 사진을 보시라.



애플의 감성과는 좀 다르지만 (공유기나 외장하드 같은...;;) 그래도 꽤 쓸만하지 않은가?

더구나, "성능" 이 좋다.


그동안 베어본에 흥미는 있었지만, 선택할 수도 없고 추천해 줄 수도 없던 이유는 "가격대비 성능" 이 너무 안좋았기 때문인데, i5 정도면 개발용까지도 고려할 수 있는 성능이니까. 





전면에 USB 2.0 2개와 메모리 카드 리더기를 넣고 편의성을 살리면서 (디자인을 약간 포기하고)

후면에는 HDMI 와 USB 3.0 3개, 그리고 "광출력" 단자를 넣었다. HTPC 를 고려한 선택이겠지.


스펙으로 봤을 때에는 맥미니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재미있게도... "RAM" 과 "HDD/SSD" 가 미포함이다. 


미포함 상태에서 i5 모델의 가격은 대략 50만원 정도.


램과 하드 디스크를 고려했을 때, 맥미니 2012 (70만원) 와의 가격 차이는 10 만원 정도.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10만원의 가격차이라면 맥미니 쪽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이 않을까?


맥 OS 를 전혀 쓰지 않는다면, 편의성이 조금 더 좋고 (전면 USB, 메모리 리더)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고, 크기도 좀 더 작은 에즈윈의 Mini PC 를 선택할 수도 있겠으나, 굉장히 "미묘한" 차이가 될 것 같다.


당장은 출시 가격이니까 가격이 5~10만원 정도만 더 저렴하다면 "매력있는" 차이가 될 수도 있겠다.



1주일가까이 맥미니를 사용해 본 느낌으로, 게임을 하지 않는 일반 사무용 / 가정용으로 베어본 계열의 PC 는 꽤 좋은 선택인것 같다. 대신, 베어본의 경우 성능은 어느 정도 보장되어야 하며, 소음이 없어야 하고, "발열"이 없어야 한다. 오래쓴다고 폭발하거나 불타거나 녹아버린다면 기분이 좋지 않겠지...


아참, 맥미니와 가장 큰(?) 차이라면, 당연히 맥OS 의 구동 여부겠지만(...)

하드웨어적으로는 맥미니는 저 상태에서 아답터가 따로 없고(미친 애플...), 에즈윈의 Mini PC 는 아답터가 별도로 존재한다. 어뎁터 별도는 사람에 따라 신경쓰일 수 있는 부분일 수도 있는데, 난 문제 없다고 생각.


맥미니의 소비전력은 85W, 에즈윈의 소비전력은 40W 

윈도우/리눅스 환경에서 HTPC + NAS 같은 용도를 고려하고 있다면 MiniPC 가 좋을지도.



* 2013/05/13 update


CPU가 맥미니와 동일한 줄 알았는데, i5-3337u 였다. 

이 CPU 는 맥미니에 사용된 i5-3210m 의 87% 정도 성능이라고 하는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좀 부족한 느낌인 것은 사실.


2013. 5. 7. 02:36

(지난 이야기)


맥미니 사타 케이블은 5 만원 이상. 


분해할 때는 전원 케이블들을 잘 분리해놓자.


SSD 개조를 위해 맥미니를 분해하고 조립하면서 멘탈은 찢어지고, 정신력은 바닥난 상태.


위기 상황에서 맥 OS 설치를 시작하는데...!

..........................................................................................................


정말 어렵게 SSD 를 교체하고 맥미니 조립을 완료했을 때, 안도감과 기쁨도 컸지만 그것 보다는 분해와 조립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이미 정신은 혼미한 상태였다. 

맥미니에 랜선을 꽂고, 컴맨드 + R (일반 키보드에서는 윈도우 + R) 를 눌러서 복구 모드에 들어가면, 해당 하드웨어에 맞는 최신 OS 를 다운받아서 설치할 수 있다. (어떤 설명에는 컴맨드 + 옵션 + R 로 되어 있는데, 그렇게 진입했을 경우 이미 맥OS 가 설치된 상태에서 파티션을 제거할 수 없는 경우가 있었다. 이 부분은 내가 맥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여서 뭐라 확신을 못하겄네... 어쨌든, 내 경우에는 컴맨드 + R 로 성공함)

맥북에어 2010 은 설치 USB 를 줬었는데, 몇 년간 네트웍 속도가 발전했고 애플이 더 치사해지면서 기껏 4G 밖에 안하는 USB 하나 주는게 아까워서 그걸 안준다. 덕분에 설치 시간은 네트웍 속도가 안정적일 때에도 25 분 이상. 느릴 때에는 거의 1시간 30분도 넘게 걸린다. 

어쨌든, 마운틴 라이언 10.8.3 의 설치는 어렵지 않게 잘 진행됐다.

아름다운 맥 화면이 나와주시고, 부트 캠프로 윈도우를 설치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맥에서 사용할 프로그램들을 설치했다.

크롬, xCode, iPhoto, 이클립스, 안드로이드 SDK, iTerm2, Sublime Text  등등...

그리고, 맥OS 는 애플 자체 SSD 가 아닌 경우 trim 기능이 자동으로 활성되지 않는다. 그래서 Trim Enabler 를 따로 설치해줘야 한다.

환경 설정을 끝내고, 프로그램까지 다 받아서 설치하니 3시간 정도가 지나있었다.

맥 분해를 시작했던게 10시쯤이었고 그 후로는 시간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모든 설치가 완료되었을 때는 인간이 집중력을 잃고 방황을 시작할 시간대였던 것은 확실하다.

맥 환경 설치를 완료하고, 멀티 부팅을 위해 rEFIT 를 설치하고 리부팅을 했는데...

맥이 종료되지 않았다. (...)

하얀 화면에 사과 마크가 나오고, 뺑뺑이가 돌아가는데...
10초가 지나고, 30초가 지나고, 1분이 지나고, 5분이 지났는데... 
맥은 재시작되지 않았다. 


그 순간, '조립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생각만 해도 무서워... -_-;


도저히 꺼질 기미가 안보여서, 전원을 눌러서 강제로 종료. 그리고 다시 시작.
맥미니의 경쾌한 부팅음이 나오고, 마운틴 라이언으로 가볍게 진입.

'호오~ 문제 없군 ^^'

뭔가 프로그램에서 충돌이 있었던 것이겠지 싶어서,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리부팅.

맥은 또 종료되지 않았다. (...)

10초가 지나고, 30초가 지나고, 1분이 지나고, 강제 종료 -_-


'아, 이건 말도 안돼...'

분명히 초반에 몇번 리부팅 할 때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가장 의심이 가는 것은 Trim Enabler 와 rFEIT 였다.
산사자의 trim 기능을 강제로 on 시켜서 문제가 되었거나, 
호환이 검증되지 않은 옛날 부팅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뭔가 꼬인 것 같았다.
그래서 Trim Enabler 를 off 시키고 삭제. 또 rFEIT 도 완전 삭제. 

맥은 또 다시 종료되지 않았다. (...)


구글링을 해보니까, 비슷한 사례가 엄청나게 나왔다!

마운틴라이언 (또는 라이언) 운영체제가 옛날 버전에 비해서 종료가 엄청 오래 걸린다는 것이었다.
그 원인과 해결 방법이 여러가지가 나와 있었고, 모두 해봤으나 효과가 전혀 없었다.

종료가 느려지는 경우 말고 나처럼 아예 종료가 안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명확한 원인과 해결 방법은 나와 있지 않았고, 몇몇이 조언해 준 방법은 효과가 없었다.

계속 찾아봤지만, 해결책은 커녕 원인도 전혀 알수가 없었다. 
소프트웨어 문제라면 rFEIT 가 가장 의심스럽고, 하드웨어 문제라면 산사자가 플렉스터 M5S 와 충돌한 것 말고는 이유가 없었다. 특별히 연결한 장비도 없었고...

결국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산사자 재설치에 돌입.

위에서 얘기했던 파티션 삭제 문제로 또 한참을 씨름하다가, 컴맨드 + R 복구 모드로 진입해서 파티션을 삭제하고 재설치하는데 성공. 

이번에는 무서워서 Trim Enabler 도 설치하지 않고, rFEIT 도 설치하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안드로이드 SDK 도 일단은 설치 생략.

리부팅 했더니~ 
오오! 빠르지는 않지만 재시작은 성공!
그렇다면, 하드웨어 문제라기 보다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확실시. 특히, rFEIT 가 강력한 후보였다.

뭐, rFEIT 는 안쓰면 그만! 
윈도우 설치를 위해 부트 캠프를 실행하고, 또 다시 우여곡절 끝에 겨우 USB 준비를 완료했다.
그리고 다시 리부팅...

또! 또! 또! 맥이 종료되지 않았다.

Trim Enabler 도, rFEIT 도 설치하지 않았는데... 크롬이 문제인가? 이클립스는 정말 아닐것 같고...


몇번의 재부팅 시도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사과와 뺑뺑이.

정말 괴로웠다. 지치고 피곤했다. 내가 싫어한 만큼 애플도 나를 싫어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서, 또 다시 마운틴라이언 재설치.

아~  점점 '재설치' 라는 것을 글로 써도 지겨울 단계에 도달했다. 

요약하자. 재설치했는데 또 종료가 안됐고...

그래서 또 설치했다.-_-;


4번. 무려 총 4번을 재설치했다.

그 때, 뇌를 울리는 깨달음이 있었다.

뭔가 연결된 장비의 문제가 아닐까?? 

보통은 장비 문제를 먼저 생각해보겠지만, 이걸 생각할 수 없던 이유는...

연결된 선은 총 5개로 "전원선, 모니터 연결선, 랜선, 키보드, 마우스" 였기 때문이다.
이 중에 잘못될 수 있는게 뭔가 있겠나?

그래도 테스트 해봤다.

- 전원선 : 이건 패스;
- HDMI to DVI 케이블 : 다른 케이블로 바꿔봤으나 문제 없음. 
- 랜선 : 무선으로 해도 마찬가지
- 무선 마우스 : 바꿔봐도 같음.
- USB 키보드 : 바꿔봐도.... 어라 잘되네?;;;;

키보드...를 바꾸니까...
종료가 잘 됐다;;;;

키보드를...바꾸니까...
종료가 되는것이었다! ;;;;

이쯤에서 키보드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지.
아름다운 맥미니에 연결된 영광의 키보드는 아이락스의 기계식 키보드 KR-6251 (갈축)

이 놈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다.

신비롭게도 아이락스 기계식 키보드를 연결하면... 맥미니 종료에 실패했다.

키보드 때문에 애꿎은 산사자를 4번이나 설치하다니.
그 중에 안드로이드 SDK 를 3번이나 설치했고... - _ -;

키보드를 바꾸니까, Trim Enabler 나 rFEIT 등 모든 프로그램이 문제가 없었다. -_-


4번만에 산사자는 재설치를 멈출 수 있었고...
그 후로도 윈도우는 2번을 다시 설치하는 착오가 있었다. 젠장할 맥미니!-_-;


맥에 비해 설치할 프로그램이 10배쯤 많고, 그 수치 만큼이나 오래 걸리는 윈도우 환경까지 다 마치고 기쁜 마음으로 본격 테스트를 시작했는데, 그 동안은 설치하느라 느끼지 못했던 로지텍 M185 마우스가 버벅거리는 현상을 발견했다. 유선 마우스로 바꾸니까 문제가 없음... 흠, USB 3.0 문제인가 싶어서 허브를 통해 연결하니까 문제 없이 작동. 다행이도 마우스 때문에 산사자와 윈도우7 을 재설치 하지는 않아서 천만 다행... -_-;


이제 모든 설치는 완료되었고, 개발 환경까지 완벽하게 설정 완료.

모든 시행착오도 글로 남겼으니, 언젠가 누군가는 비슷한 사례를 검색해서 도움을 얻을 수 있길...

자, 본격 개발 시작이다!!!


2013. 5. 6. 22:29

(지난 이야기)


맥 미니는 아름답고...


5400rpm 하드는 느렸다!


..........................................................................................................


맥미니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실 용도에 상관없이 SSD 를 장착한 컴퓨터는 빠르고 즐겁다. 컴퓨터라는 녀석은 처음에 존재하면서 부터 목적이 "빠름~ 빠름~ 빠름~" 에 있었는데, 굳이 시대를 역행해서 일부러 느리게 쓸 이유는 없지 않은가? 


특히, iOS 와 겁나게 느리고 무겁고 멍청한 안드로이드의 에뮬레이터를 돌려야 하는 상황에서, 갑갑한 속도는 개발 생산성을 떨어트린다. 그리고 내 착한 성격이 나빠진다. 그리고 구글이 점점 싫어지겠지...


그래서 구입한 것은 플렉스터의 256G SSD.


M5S 128G 를 만족스럽게 사용해서, 행사(만원 할인, USB 3.0 외장 케이스 증정)가 끝나기 전에 얼른 256G 를 추가 구매했다. 판매자의 실수로 M5S 가 아닌 M5Pro (8만원 정도 비싸다)가 배달왔기에, 고마운 마음으로 사용하려고 했는데, 치사하게 다시 받아가고 M5S를 보내줬다는 가슴 아픈 에피소드도 있지만 넘어가자. (이미 10시간에 걸쳐 프로그램 다 설치했는데 어쩔꺼냐고 땡깡을 부려볼 것을 그랬나?)



일반적으로 제조사가 다 그렇긴 하겠지만, 애플은 특히 자기들 하드웨어 분해하는 것을 싫어한다.

애플은 맥미니 본체를 "별 나사" 로 포장해놨다. 십자 드라이버 정도는 한번 막아주겠다는 감성.


그래서, 이런 공구가 필요하다.


(뚜껑은 그냥 돌리면 열린다. 램 교체는 그냥 뚜껑만 열고 가능)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은 30종류가 넘는 나사를 풀 수 있는 마법의 드라이버 셋트인데, 가격은 8천원대.


SSD를 장착하기에 앞서 블로그에서 국내외 여러가지 게시물을 확인해봤는데,

직접해본 결과 블로그 설명 + 유튜브 동영상만 있으면 누구든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검색하면 나오는 P모 업체의 경우 "6만원"이라는 교체 비용을 받는데, 기절할 노릇.


맥미니는 하드디스크 베이가 2개가 있는데, 추가로 디스크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맥미니 전용의 SATA 케이블이 필요하다. 이 케이블은 맥미니의 버전마다 다르고, 베이마다 다르다. 호환 여부를 주의해서 구입해야 한다.


중요한 가격은 5~6 만원. (두둥!)



" 그래... 애플이니까...^_^ "


라고 웃으며 얘기하고 싶어도, SATA 케이블이 5~6만원이라니...!


지금 나는 SSD 128G 중고 가격이나, 8G 램 가격을 얘기하고 있는게 아니다.

SATA 케이블이 5만원이 넘어간다. 물론, 운송료 포함이라고는 해도 말이지.


어쨌거나, 하드디스크를 SSD 로 교체할 생각이 아니라 "추가" 하려는 것이면, 자체적으로 교체를 시도하더라도 기본적으로 5만원 정도는 추가 비용이 든다. 만약, 추가를 업체에 맡기는 경우에는 6만원이 추가되서 거의 10만원 이상이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SSD 구매 하는 비용이 아니라, SSD 추가 장착을 위한 "준비"를 하는데 10만원이 든다 - _ -;


만약 256G SSD를 추가 장착한다면 총 비용 30만원.. 꾸웨엑...



내 경우에는 원래부터 내장 되어 있는 하드는 플렉스터에서 주는 USB 3.0 외장 케이스(파우치?)에 사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추가 사타 케이블은 구매하지 않았고, 겨우 SSD 교체(추가)에 6만원을 날리고 싶지는 않아서 직접 분해하기로 결심했다.


자세한 분해는 각종 블로그 글을 참조하면 되는데, 알아둬야 할 부분이 몇 가지 있다. 

만약, 2nd 베이에 설치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아니면 완전한 분해는 하지 않아도 된다. 


완전히 분해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전원 관련된 내부 케이블 연결 부분들이다. 


분해하기 시작하면 와이파이 연결 케이블 분리하고, 냉각팬 전원 분리하고, 디스크 전원 분리하고, 본체 전원을 분리해야 하는데...


(본체 왼쪽위로 보이는 철망 같은 부분이 와이파이, 본체 우측 위로 올려놓은게 냉각팬.  

둘다 케이블을 잘 분리해줘야 함)



분리할 때 별 모양의 나가 크기가 위치에 따라 다르고, 정신없이 작업하다보면 전원 중 한 개라도 빼놓는 것을 까먹을 가능성이 있다. 그 경우 운이 나쁘면 수리비 12만원이 추가로 나갈 수 있다. 내가 디스크의 전원을 까먹고 보드를 분해하다가 오랜만에 오열하면서 펑펑 울뻔했다.-_-; 


몇개 안되는 부분이니까 정말 세심하게 다 분리를 해야한다. 진짜 멘탈 찢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는 윗 부분의 베이에 장착되어 있다.

그래서, 블로그나 동영상 보면 하드디스크 교체는 대단히 간단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만약 2번째 베이에 "추가" 장착을 하거나,

내 경우처럼... 미친 애플이 2번째 베이에 하드 디스크를 달아 놨을 경우에는 전체 분해를 해야한다.

최근 나오는 맥미니는 개조를 어렵게 하려고 두번째 베이에 설치해놓은 것인지, 아니면 내 경우만 그랬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어쨌든 두번째 베이에 디스크 설치된 것을 처음 알았을 때... 환불을 고민했다.-_-;


정말 농담이 아니고, 너무 기가 막혀서 "왜 내게 이런 일이?" 하며 조용히 미쳐갔다.



이 때, 정말 막막한 부분은... 

맥미니 분해 키트를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 메인 보드를 본체에서 꺼내는게 대단히 어렵거나 불가능해 보인다는 것이다.  처음에 이 부분에서 막혀서, 맥미니를 분해했다가 그냥 업체에 맡기려고 다시 조립했다. 물론, 6만원인건 알고나서는 즉시 다시 분해 -_-;



설명에 보면 "키트"의 장비 중 하나를 본체에 있는 구멍 2개에 꽂은 뒤, 바깥 쪽으로 힘을 줘서 보드를 빼게 되어 있다. 그런데,그 장비가 없이는 보드가 진짜 꿈쩍도 안한다 - _ -;


지금 생각해보니 아주 튼튼한 쇠 젓가락 2개를 사용했으면 됐을 것 같기는 하다. 몇 몇 블로그에서 이 장비가 없으면 젓가락을 사용하란 얘기를 본것 같은데, 왜 그 때 나는 "나무 젓가락"을 생각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


하여튼 절대 꿈쩍하지도 않을 것 같은 그 보드는 손으로 잘 밀면 밀린다. 


장비가 없다고 포기할 필요 없다.




다 분리하면 이런 모습이다. 마치 박살난 듯한 모습인데... 

분해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으면, 멘탈이 박살났을 타이밍이기도 하다.


장비 없이도 잘 분해했다고 기뻐하고 있을 무렵, 전원 케이블 한개가 빠져있는 것을 깨닫고는 그대로 혼이 빠져나가고, 엄청난 후회와 회의가 밀려왔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케이블 수리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이 글을 쓰기는 커녕 맥미니를 사용하고 있지 않았을지도 모른다.-_-;


이 글은 결국 나 같은 시행착오를 막기 위해서 쓰는 글이다.




위의 사진이 보드다. 

의외로 한번 빼고나면, 그 후로는 잘 빠진다. - _ -;


본체에서 보드를 빼낼 때, 절대로 "케이블들"이 모두 빠진 상태인지 확인하자.

이것만 확인하면 분해에 아무런 문제는 없다!




위의 사진이 바로 문제의 "애플 사타 케이블" 

운송비 포함 5~6만원짜리 괴물이다.




램은 뚜껑만 돌려서 열면 바로 교체 가능하다. 노트북용 램을 사서 끼우면 된다. 


일반적인 용도라면 맥북의 기본 4G 로도 충분할 것 같고, 개발용으로 쓴다면 아무래도 8G 업그레이드 추천.

다른 부품에 비해 램은 가격이 그나마 좀 저렴한 편이고, 교체도 쉬우니까... 



조립할 때에는 그냥 잘 끼우면된다.


어쨌든 조립 후 맥북은 정상 작동되었다.


하아....................................


여자 친구가 교제를 허락했을 때, 회사에 합격 했다는 메일을 받았을 때 다음 정도로 기뻤던 것 같다;


구입한 당일에 "맥미니를 사자마자 파괴했어요^^;" 라고 페이스북에 글쓰는 것은 정말 사양하고싶다.



그리고, 몇몇 블로그에서 SSD 로 교체할 때 OS 설치 때문에 기존 하드를 연결하거나 하는 얘기도 있는데, 전혀 필요 없다. 그냥 옵션 + R (윈도우 + R) 로 복구 모드 들어가서 설치하면 된다.


설치기에서 쓰겠지만, 그런식으로 내가 기존 하드 없이 4번이나 다시 설치했으니 확실하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