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해야된다고 생각한지는 벌써 5년도 넘었습니다.
한 때, 헬스를 2개월쯤 다닌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후로 공부의 압박과 여러가지 취미 생활등의 이유로 운동은 제 해야할 일 리스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적이 없습니다.
아니, 사실 해야 할 일 리스트 1순위에 올려는 놨는데 항상 무시하고 2순위부터 한거죠.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몇 년간 운동을 해야 한다고 걱정하셨고,
저 스스로도 체력이 저하되는 것을 심하게 느끼면서 운동 해야지...라는 생각은 매일 했었습니다.
그렇게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던 제 마음을 바꿔 놓은 것은 바로 불면증이었습니다.
거의 한달에 가까운 불면증이 계속되면서 '심각하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몸을 지치게 해서라도 잠을 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동네 헬스 클럽을 알아보던 중 회사 직원분이 마침 2월부터 헬스를 하신다고 하셔서...
마음은 좀 아프지만(...) 거의 2배 가까운 비용을 감수하고 회사 근처 헬스장에 등록했습니다.
아무래도 여러명이 하면 더 재미있고, 의지도 생길테니까 말이죠.
처음가니까 뭐 이렇게 시키는게 많은건지...
8시에 갔는데 10시 30분이 다 되서 왔네요. 어이쿠-_-;
그래도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항상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은 근력과 체력.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유산소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면서 덤으로 살도 좀 빼면 좋겠습니다.
꾸준히만 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확실히 느낀 것은...
패스트 푸드를 비롯한 칼로리 높은 음식을 이제 예전같이 마음 편하게 못 먹을 것 같다는 것-_-;
세상에 러닝 머신에서 40분간 유산소 운동을 해도 150 Kcal 소모되더군요.
(전 같이 가신 직원분과 말을 하도 많이 해서 200 Kcal 는 소모 됐겠지만...)
햄버거가 450 Kcal 인데, 거기에 콜라와 감자를 합치면 대체 얼마라는 걸까요-_-;
밥 한 공기(210g)가 300 Kcal, 라면이 500 Kcal ... 라면 2개 먹으면... 후덜덜-_-;
근데, 운동하니까 더 배고파요;;;
러닝 머신에서 운동할 때, TV 에서 삽겹살 구워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운동 끝나고 구워 먹으러 달려가고 싶었습니다.-_-;
그래도 상쾌하고 기분이 정말 좋아졌어요.
건강해진 느낌이랄까?
운동하니까 정말 '엠창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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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게 가장 중요한 단어는 Passion (열정) 이었습니다만,
이제 Fashion 도 중요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단어 철자도 기억이 안나더군요, Fashion 은-_-)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옷 고르는데 뇌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옷장에 같은 옷이 7벌씩 있었다고 하지만...
대신 아인슈타인은 여자에게 인기 겁나 없었을겁니다. 이 찌질이!-_-;
제 기억으로 최근 5년(...)간 옷을 구입하러 돌아다닌 기억이 없습니다. (아인슈타인과는 다른 이유죠;;)
제게 옷이란 추위를 막아주는 (BC 10000 이냐-_-) 용도로...
'깔끔하고 깨끗하게만 입으면 된다'라는 생각이 매우 강했습니다. (진짜 열심히 빨아 입었어요 하하 -_-)
(근데 생각해보니 그닥 깔끔하지도 않았던...-_-;)
옷도 위 아래 만원 넘으면 죄악. 심지어 위 아래 합쳐서 만원(...) 짜리면 됐었습니다.
게다가 옷은 활동하기 편해야 한다! 라는 생각에, 항상 치수보다 큰 옷을 입었습니다.
제 정상적인 치수는 95 인데, 기본이 100 이었고, 105 를 입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_-;
여름에는 반발티, 겨울에는 남방. 그리고 면바지.
제 패션의 전부였죠. 후...-_-;
물론, 언젠가 스타일을 바꾸리라 생각을 하고는 있었는데,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2009년이 되어, 주변의 압박(스타일 좀 바꿔봐라. 거지새끼냐-_- ... 라는)으로 변신을 결심했습니다.
일단 지인의 도움을 받아 유니클로에서 '슬림 스트레이트' 청바지를 구입했습니다. (용어도 처음 알게 됐네요)
호오~ 바지만 바꿔도 스타일이 확 살더군요. 이럴수가...!
더구나 105 --> 95 로 사이즈만 맞춰도 '정상인' 처럼 보이더군요-_-;
전 왜 그렇게 큰 옷을 좋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신장이나 체구도 작은데;;;
감기도 걸려서 놀러도 못가는 김에, 온라인에서 며칠간 옷을 신나게 검색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싼 맛'에 11번가 같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몇 개 주문을 했는데...
'앗 저런 괜찮은 옷이 6천원이라니!!' (습관을 버리기가 어렵습니다...-_-)
지금 생각해보면 대 실패네요.-_-;
5년만에-_- 옷을 사는 거라(그 사이에도 사긴 샀습니다만, 주로 이마트 같은 곳에서 막 주어와서 입었습니다;;)
처음부터 스타일도 모르고 비싼 옷을 지를 수는 없어서 적당한 수준에서 찾아봤습니다.
주변에서 조언을 얻으면서(스타일이나 브랜드) 찾아보니, 그렇게 비싸지 않으면서 좋은 옷들도 많더군요.
3일간 새로 알게된 옷 상표만도 10개가 넘네요.
지금까지는 아~~주 유명(광고 많이 하니까 알죠. 사입어서 아는건 물론 아니죠-_-)하거나
아주 올드한(이미 망했을지 모르는) 옷들만 알고 있었거든요.
랄프로렌 폴로, 빈폴, 알마니, 게스, 베네통, 라코스테, 프라다 (네, 최근에 영화 봤습니다. 옷도 만들죠 얘네?)
아니면, 이랜드(...살아있니 너), 헌트(너도 안보인다?), 스코필드(프리즌 브레이크가 아니고...), 뱅뱅 등...
그나마 최근까지 메이폴이랑 애드윈이 살아 있어서 반갑고도 깜짝 놀랬네요. (근데 의외로 비싸더라는...)
며칠간 알게 된 상표는, 코데즈 컴바인, POLHAM, CLRIDE.n , ANDEW, CARNABY, maru, DOHC, ASK 등이 있는데(사실 훨신 많더군요. 다 쓰려니 귀찮아서...), 대부분 무난하네요.
특히, 클라이드앤의 경우에는 옛날 이랜드가 생각나게 하는 가격으로 제게 큰 웃음 줬습니다. 훗^_^;
그래서 싸면서 괜찮아서 좀 살까 했더니 다 품절. 싼 옷 잘나가네요. 경기가 어렵긴 어렵나봐요 시발^_^;;;
어쨌든 지금 개관천선(?) 하고 생각해보니, 대체 왜 옷을 그렇게 크게 입었는지-_-
왜 만원 넘는걸 안사 입었는지 (그 돈 모아 갑부가 된 것도 아닌데) 모르겠습니다.-_-;
근데, 너무 오랫만에 (아니 사실상 최초라고 봐야되나?) 옷에 변화를 주려니까 살짝 낯설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너무 급격한 변신은 하지 않고, 살짝 청바지 + 치수에 맞는 옷 정도에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정도만 바꿔도 저 사람됐어요. 후후-_-;
좀 더 지난 후에 절 보시면, 지 드래곤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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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작년 연말에 발표했던 나눔고딕의 개발자용 폰트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개발자용 폰트의 특징으로 1(숫자) I(i) l(L) 이나 O(o) 0(숫자) 등의 구분이 쉽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가변폭이 아닌 고정폭이구요.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폰트는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Bitstream Vera Sans Mono 입니다.
고정폭이면서 글자 구분이 쉬울 뿐 아니라 미려한 글자 디자인 덕분에 코드 가독성이 대단히 좋은 폰트죠.
다만, 이 폰트를 사용할 경우 한글이 돋움체 또는 바탕체로 나오게 되는데 Bistream 에 비해서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Bistream + 맑은고딕을 합쳐 놓은 폰트를 사용했습니다.
일단 비교 이미지 보시겠습니다. (환경은 ClearType 이 On 상태입니다)
누르면 확대됩니다.
(근데 확대해서 보면 좀 깨져 보이네요... 이미지를 저장해야 제대로 보일지도... 어휴 귀찮게-_-;)
나눔코딩 (9 point)
나눔코딩 (10 point)
Bitstream Vera Sans Mono (9 point)
Bitstream Vera Sans Mono (10 point)
아래는 Visual Studio 에서 화면입니다.
나눔코딩 (10 point)
Bitstream Vera Sans Mono (9 point)
나눔 코딩 글꼴의 경우 10 point 일 때 가독성이 가장 좋았습니다. 9 point 에서는 좀 불편하네요.
Bitstream Vera Sans Mono 는 9 point 에서 가독성이 좋고, 그 이상 커지면 자간까지 같이 커지는 경향이 있어서 저는 좀 별로였습니다.
나눔 코딩 글꼴은 행간이 넓은 특징이 있습니다.
몇몇 에디터에서는 이것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별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소스 스크롤 할 때 좀 불편할 여지도 있겠습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행간이 넓은 것이 보기 좋으신 분도 있을테니 취향 나름이겠지만요.
두 폰트를 비교해 본 결과, 제 취향에는 역시 Bitstream Vera Sans Mono 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취향에 따라 나눔 코딩 글꼴을 쓰더라도 상당히 만족할만한 수준은 틀림없습니다.
무엇보다 한글과 영문의 조화에 있어서 만큼은 나눔 코딩 글꼴쪽이 앞서니까요.
(Bitstream Vera Sans Mono + 맑은 고딕 조합은 크기가 일치하지 않고, 맑은 고딕이 가변폭 글꼴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직 폰트를 Fixedsys 나 돋움체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바꿔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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