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메디의 단골인 '휴 그랜트'와 '드류 베리모어'가 나오는 영화라서 기대를 전혀 안하고 봤는데, '미녀는 괴로워'를 봤을 때 보다 더욱 즐겁게 본 것 같다.
휴 그랜트랑 드류 베리모어는 워낙 이쪽 쟝르의 영화 출현이 많고 매번 비슷할 것 같고 식상할 것 같지만, 출연 하는 영화마다 괜찮고 참신한 것 같다. 상당히 좋은 배우들이면서 작품 선정 능력도 좋다는 뜻이겠지.
드류 베리모어는 외모에 있어서는 전성기 때의 맥 라이언 보다 못한 것 같지만, 표현력은 더 좋은 것 같다. 귀여운 매력이라면 맥 라이언 쪽이 더 높지만, 대신 맥은 그 이미지에 갇혀버린 반면, 드류는 계속해서 새로운 매력적인 캐릭터를 창조해 내고 있는 것 같다.
휴 그랜트는 계속 같은 이미지의 반복인데 질리지 않는다. 미묘하게 차이를 보이면서 매 케릭터마다 생명력이 대단하다. 이게 거의 미스테리에 가깝다. 배우의 능력이 대단한건지, 인간 자체가 요상한건지... (예전 그 웃기는 인터뷰를 생각해보면 인간이 이상한 쪽이 맞는 것 같다)
배경 스토리 라인은 80년대의 인기 그룹 '팝'(실제로 그 시절의 팝 스타일의 곡을 부른다)의 맴버였던 휴 그랜트는 한국식으로 밤무대 정도 뛰면서 겨우 겨우 생명력을 유지하는 상태. 드류 베리모어는 언니의 다이어트 체인 일을 도우면서 알바(?)로 식물을 가꾸는 일을 하는데, 그 일을 계기로 휴 그랜트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생략.
난 '작곡'이라는 일을 참 신비롭게 생각한다.
컴퓨터 모르는 사람이 자판만 빨리 쳐도 대단하게 봐주던 시절이 있었는데...
작곡은 무엇인가를 창조한다는 의미에서 프로그래밍이라는 분야와 굉장히 비슷하면서도, 정반대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도저히 내가 할 수 없는 반대편의 일이랄까?
프로그래머 때려치면 죽기 살기로 요리를 배우던가, 미용일을 배우던가, 그런류는 해볼 수 있을지 몰라도, 작곡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_-;;
하지만 한 때 유머랍시고 글을 끄적였던 내게 '가사'라는 건 그다지 중요하게 느끼지 않았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노래에 있어서 가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
영화 내에서 드류 베리모어가 가사에 대해 했던 얘기를 대충 써보자면...
"멜로디는 첫 인상 같은 것이다. 외모라던가 섹시함 그런 외적인 부분이지만, 가사는 사귀는 과정 같은 것이다. 점점 알게 될 수록 빠지게 되고 이해하게 되는... "
뭐 이 비슷한 말을 한 것 같은데, 정말 적절한 표현이라고 감탄하면서 봤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감미로운 멜로디에 아주 적절한 가사가 받쳐주면서 영화 제목 그대로 'Music' 과 'Lyrics' 가 끝내주는 조화를 이룬다.
보고나면 많은 사람들이 OST 를 갖고 싶어질 것 같다.
휴 그랜트와 드류 베리모어가 같이 듀엣으로 부른 Way Back Into Love 는 정말 좋다. 노래도 진짜 잘함!!
보통 아역 출신 배우들의 성장을 보면 안타까운 경우가 많은데, 드류 베리모어는 참 매력적인 성인 배우로 성장한 것 같다. 첫키스만 50번째에서도 정말 괜찮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니 매력에 더욱 빠져버렸다.
아참, 덤으로 10대 가수 '코라'로 등장하는 헤일리 베넷은... 은근히 섹시했다.
특히 공연중의 복장은 민망할 정도. 가족이랑 영화 보다 당황했다. -_-;;
(이미지를 캡춰해서 올리면 좋겠지만 귀찮아서... 후-_-;)
ps. 이 영화는 정말 괜찮지만, 이 감독이 예전에 찍었던 '투 윅스 노티스' 는 별 2개짜리 영화.
또 다른 영화인 미스 에이전트 2 는... 1편이나 별 다를게 없는 별 2개 반 짜리 정도?
ps2. 작업 걸고 싶은 여자, 혹은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을 때 같이 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
영화 자체가 유쾌하고, 음악이 감미롭고, 해피 엔딩. 확실히 행복해진다.
ps3. 난 부모님하고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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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트랜스포머 (Transformers, 2007) |
감독 : 마이클 베이 |
출연배우 : 샤이아 라버프, 조쉬 더하멜 |
상영정보 : 2007년 6월 28일 개봉 |
등급 : 12세 관람가 |
영화장르 : SF, 액션, 모험 |
트랜스포머의 제작자이기도 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했던 영화 중에 '우주 전쟁'이라는 영화가 있다.
'우주에서 외계인이 침공했다. (그리고 죽었다)'
...로 스토리를 요약하면 되는 심플한 스토리의 영화
탐 크루즈의 방황이 시작될 무렵에 등장한 영화라 영화 자체도 상당히 방황한다. 기억에 남는거라고는 삼발이 로봇이 쏴대는 레이져와 다코다 패닝의 지긋지긋한 비명 연기 정도?
어쨌든 트랜스포머의 스토리도 요약해 놓고 보면 간단하다. 스포일러 걱정도 전혀 없다.
외계에서 외계인이 침공했다. (여기까지는 우주 전쟁과 같다)
근데 그 외계인이 로봇이고, 착한편 나쁜편이 있어서 싸우다가 착한편이 이긴다.
어이쿠. 이런 스토리가 전 세계 영화팬을 뒤 흔들며 대세를 타다니~ 우주전쟁이 서러워서 울겠네.
하지만 '볼거리'면에서 정말 트랜스포머는 우주전쟁과 비교해서는 안된다.
나쁜 녀석들, 더 락, 쿄오테 어글리, 진주만, 아일랜드 등의 블록 버스터 등을 찍으면서 쌓아온 마이클 베이의 연출 내공은 트랜스포머에서 폭발했다. 그야말로 '폭발'
만화같은 영화가 나온지는 꽤 됐다. 사실 터미네이터 2 의 액체 터미네이터가 한번 시대를 바꾸고,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이 시대를 다시 바꾸고, 매트릭스의 촬영 기술이 시대를 바꾼 후로, 반지의 제왕이 소설이든 만화든 닥치고 다 덤벼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스파이더맨 3 를 비롯한 각종 '맨' 영화들은 CG 시대를 확실하게 인식 시켰다. 그리고 트랜스포머. 뭔 로봇이 에니메이션에서 보다 더 생동감이 넘치게 변신하고 움직이고 싸우고 터진다.
트랜스포머를 본 지인은 '이젠 드래곤볼 실사 영화가 나온다고 하면 기대를 해도 좋겠어...' 라고 했다.
이 지인은 예전 기대감을 가지고 '스트리트 파이터 2 실사판'과 '세일러 문 실사판'을 보고 정신 상태가 망가진 상태였는데, 트랜스포머를 보고나서 완벽하게 정화됐다. (실사판을 만들거면 성룡의 '시티 헌터' 처럼 웃기기라도 하던가...;)
픽사 스튜디오의 풀 3D 에니메이션도 아닌 일반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그닥 할 얘기가 없는 영화는 처음인 것 같다. 주인공이라고 나온 놈은 그냥 달리는 것 외에 별 다른 일이 없었고, 나머지는 그 보다 못한 조연이었으니 말 다했죠. 그나마 여자 주인공은 약간 섹시하더라. 아주 약간. 사실 섹시하긴 옵티머스 프라임이 더 섹시했지.
이 섹시한 자태를 보라~!
로봇들의 연기(?)에 대해 얘기하자면, 일단 스미스 요원의 성우 연기를 비롯한 목소리 연기들은 뭐 적절했다고 보고, 표정은 너무 무뚝뚝해서 평가하기 어렵지만, 코믹 연기와 액션 연기는 훌륭했다. 특히 쌈박질은 정말 간지가 철철 흘러내릴 정도로 대박이었다. 결국 트랜스포머를 보는 목적은 그 화면빨 때문인데 그 화면빨이 기대보다도 더 대단했다.
상투적으로 표현하는 말 중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 말 그대로...
미국 드라마를 열심히 봤던 사람들이라면 초반에 공격 당하기 전에도 흥미로운 요소가 있는데, 석호필로 유명한 탈옥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슈크레'와 미드 열풍의 주역 '24시'의 애국자 요원 '애런 스미스'가 등장한다는 사실.
그 외에 특별팀이 등장하는 부분은 사실 큰 의미가 없었고 (어차피 로봇이 다 해결), 비밀 기관도 영화를 맨인 블랙의 개그풍으로 바꿀뻔 했으나 (설마 마이클 베이가 걔들 등장 시킨 목적이 썰렁 개그는 아니었겠지?) 모든 것을 로봇이 커버해준다.
이 영화를 극장가서 안보고 돈 아낀다고 CAM 버전 받아서 240 * 160 화면 크기로 보면서 악플 다는 사람은 진짜 찌질이다. 취향에 따라서 정말 스뤠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일단 마이클 베이가 권장하는 사양에서 돌려보고(?) 판단해야 될 부분. 오로지 화면을 보는 영화다.
화면만으로 별 3개반을 주겠다.-_-;
ps. 게임은 영화와는 다르게 리얼 스뤠기라고 하니 속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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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윈도우즈 환경에서 리눅스에 접속해서 작업하시는 분들은 한텀이나 Putty 등을 많이 사용하실텐데요, Cygwin 에 포함된 rxvt 추천합니다.
김정균님의 도움으로 rxvt 를 설치해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일단 뽀대가 나고, 윈도우 환경 자체도 터미널 상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편합니다.
putty 화면
rxvt 화면 (그림 클릭 : 확대)
배경 화면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단, X-Windows용 이미지 xpm 만 지원. 변환해서 쓰면 됩니다)
rxvt 는 한글 지원에 문제가 있었는데, 그 부분도 정균님이 빌드해서 배포해 주셔서 쉽게 해결됐습니다.
기본적으로 Cygwin 을 BASE 로 하기 때문에 윈도우 환경에서도 각종 리눅스 유틸리티들을 사용할 수 있고, 즉시 SSH 연결을 해서 작업해서 효율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리눅스 작업이 많으신 분은 rxvt 사용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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