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21)
free (36)
영화 (85)
드라마 (21)
게임 (28)
만화/책 (34)
개발 (46)
IT (68)
연예 (3)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TETRIS
rss
2017. 3. 10. 10:36





작년 초 스팀을 시작한 이후로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연말 할인을 몹시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작 여러가지 어른의 사정 (육아라던가, 멀미라던가...) 으로 스팀에서 찜해뒀던 게임은 하나도 구입하지 않고, 생각도 안하고 있던 오리진에서 메스 이팩트 트릴로지와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인퀴지션 셋트를 구입해버렸습니다.


발더스게이트, 네버윈터 나이츠,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 드래곤 에이지, 매스 이펙트 등 그야말로 RPG 게임 정점에 서 있는 바이오웨어인데, 놀랍게도 지금까지 바이오웨어 게임은 한 가지도 해보지 않았었네요. 


사실 좀 더 끌렸던 것은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였습니다만, 플레이 타임이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한 편이, 매스 이펙트 트릴로지를 모두 클리어 할 정도의 시간인지라 부담스러워서 매스 이펙트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일단 플레이 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그래픽입니다.






구글에서 매스 이펙트의 정보를 찾아보면...




분명, 2007년도 게임인데...

무려 10년전의 게임임에도 생각보다 그래픽이 상당히 좋아서 놀랍습니다.



그래픽 다음으로 인상 깊은 것은 설정과 스토리입니다.


시간도 부족하고, 멀미도 심하고, 컨트롤 능력도 떨어지다보니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으면서 스토리가 좋은 게임을 선호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매스 이펙트는 단연 발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토리가 엄청나게 기발하고 신비하고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전형적인 SF 영웅물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존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 시리즈랑 상당히 비슷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스 이펙트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모든 설정을 정성들여 작업해서 전체적으로 촘촘하게 잘 짜여있다는 것, 그 설정과 스토리를 연출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빠져들만하다는 것, 그리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그 스토리 라인이 꽤 의미있게 영향을 받고 진행된다는 것이죠.


1편은 RPG 쟝르를 주장 (그냥 TPS 어드밴쳐 게임 같은데?) 하는 게임으로는 비교적 짧은 15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가졌는데, 그 시간 동안 영화 한편을 본 것 같은 느낌으로, 굉장히 높은 몰입도로 빠져들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SF 쟝르를 좋아한다는 부분이 크게 작용하긴 했습니다. 애초에 SF 에 흥미가 없다면 매스 이펙트의 완성도는 별 의미가 없을겁니다.


어딜 봐서 RPG 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우리 바이오웨어님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거겠죠. 전 게임을 구입하기 전에 XCOM 같은 턴 게임인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총을 쏘는 게임인 것을 알았다면 구입을 좀 고민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레이를 하다보니 전투 부분은 꽤 재미있었습니다. 클리어 한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너무 쉬운 난이도로 했나 싶긴 합니다. 쉽게 진행을 해서 스트레스는 없었는데 긴장감 부분이 미묘하게 부족했던 느낌. 난이도를 한 단계 높여서 했어도 괜찮았겠다 생각합니다. 어쨌든 덕분에 빠른 클리어가 가능했으니 그건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지도의 존재와 네비게이션 기능, 빠른 이동 등의 기능이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가끔 맵과 네비 없이 끝도 없이 길을 찾게 만드는 게임들이 있는데, 재미있게 즐기다가도 중도 포기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가 됩니다. 일단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 상태에서 길 찾느라 방황하면 기운이 쫙쫙 빠집니다. 


전투는 재미있었는데 (난이도 문제는 제 선택의 실수였고), 무기 등의 아이템이 전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부분은 아쉽습니다. 수치만 다를 뿐 뭔가 전투에 있어서의 차별점을 주지 못했네요. 게다가 UI 가 너무나 후져서 장비 셋팅하는 부분이 재미를 떨어트리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pros.

- 꽤 좋은 그래픽 (2007년도 게임인걸 고려하면)

- 잘 짜여진 설정과 스토리

- 메인 스토리의 몰입도 있는 진행

- 풀 보이스 + 좋은 성우 연기력

- 연애 시스템도 쏠쏠한 재미

- 맵, 네비게이션 지원

- 다음편으로 이어지는 세이브 연동

- 지금 구입할 경우 매우 저렴한 게임 가격

- 짧은 적당한 플레이 타임



cons.

- 별로 재미가 없는 서브 퀘스트

- 수치 변경 외에 큰 의미가 없는 무기들

- 너무나 불편한 장비 UI

- 정신나간 Mako 의 움직임

- 스포일러 당한 3편의 엔딩

- 컨디션에 따른 멀미



2017. 2. 13. 16:53

Bolt Text Manager 를 Open Source 로 올리는 김에 다른 유틸리티 2개도 함께 올려봅니다.


GitHub 주소는 https://github.com/keidongwon 입니다.



* Bolt Text Manager


https://github.com/keidongwon/BoltTextManager.git




텍스트 파일 인코딩 유틸리티입니다.




* PuttyDesigner 


https://github.com/keidongwon/PuttyDesigner.git



putty 의 appearance 셋팅을 변경하는 유틸리티입니다.




* Big File Explorer 


https://github.com/keidongwon/BigFileExplorer.git


어른이나 아이들이 사용하기 쉽도록 큰 폰트로 지정된 폴더의 영상 파일만 보여주는 탐색기 입니다.




2017. 2. 11. 22:06
[IT]

제가 가장 오랜 시간 사용했고 주력으로 사용하던 마우스는 로지텍의 M185 무선 마우스입니다.


- 적당한 (작은 편에 가까운) 크기

- 튀지않는 무난한 디자인

- 건전지 1개로 1년간 지속되는 전원 효율 

- 만원대 초반의 가성비 


여러가지 면에서 만족스러운 마우스였습니다.



그렇게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사용하던 중, 갑자기 마우스를 바뀌게 된 것은 LoL 을 하게 되면서입니다.


같이 게임하는 지인들이 '게이밍에 무선 마우스는 진짜 아니죠' 라고 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 LoL 티어가 마우스 탓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 그렇지... 내가 있을 곳은 여기가 아니었어...'


그렇게 게이밍을 위해 선택한 마우스는 맥스틸 G20 입니다.


G20 은 사용해 본 유선 마우스 중 최고였습니다.


(애초에 사용해 본 유선 마우스 중 만원이 넘는 것도 처음이기도 하고....................)


- 호평받는 AVAGO 3090 센서

- 무려 4000 DPI

- 꽤 좋은 디자인과 그립감

- 그러면서도 부담없는 2만원대의 가격 (처음에는 3만원대)


다만, 손이 작은편이라 계속 아주 작은 마우스만 사용하다가 처음으로 크고 무거운 (95g) 마우스를 사용하게 된 것이 살짝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만, 금방 적응이 되더군요.


무엇보다 티어가 올랐습니다.


원딜에서 정글로 전향했거든요 (...)


제 실력에서... 1000 DPI 의 무선 마우스를 쓰는 것과 4000 DPI 의 게이밍 마우스를 쓰는건 큰 차이는 없더군요-_-


그렇긴해도, 마우스에 있어서 DPI 가 높다는 것이 꽤 중요한 부분임을 느끼게 됐습니다.


게임을 할 때 뿐이 아니라, 그냥 마우스를 움직일 때 느낌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기계식을 쓰게 됐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G20 을 주력으로 사용하게 되니 낮은 DPI, 그리고 무선 연결인 M185 가 불편해졌습니다.


직장에서도 점심 시간에 LoL 을 한게임 씩 하곤 했는데, 그대로 M185 를 쓸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G20 을 사기에는 당시 3만원대의 가격이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좀 더 저렴한 게이밍 마우스를 찾다가 발견한 마우스가 제닉스의 STORMX M1 입니다.





- PIXART 3509 센서 

- 2000 DPI (오...!)

- 딱 만원


가성비가 끝내줬습니다. 2000 DPI 의 (나름) 게이밍 마우스가 그냥 만원이에요.


받아서 1년 이상 사용한 결과 성능은 꽤 괜찮습니다.


단점이라면 LED 의 색상이 계속 바뀌고, "끌 수 없다" 라는 점인데... 

차라리 없는게 나았을 기능이죠. 아마 LED 가 없었으면 가격을 500원이라도 낮추고 판매랑은 5배가 늘었을겁니다.


하지만, 그건 참을 수 있는 부분인데... 

정작 가장 불편한 부분은 "너무 크고 무겁다" 라는 부분입니다.


무게가 135g 이고, 크기는 제 손에는 정말 큽니다. 

그립감도 조금 애매합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자연스럽게 편하진 않아요.

작아서 편한 M185 와 그냥 무조건 편했던 G20 과는 다르네요.


하지만 가격이 좋고, 2000 DPI 라서 적당히 사용하긴 괜찮다고 봅니다.

손 크기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말이죠. (전 정말 작은 편이라...)


손이 작지 않고, 비싼 돈 안주고 가볍게 사용할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 사람이라면...

생각해보니 역시 G20 을 추천해줘야겠군요. -_-

예전에는 G20 이 3만원대 중반을 넘어가서 가성비에서 M1 이 매력이 있었는데...

이제 G20 이 2만 2천원 밖에 안하는 상황이라... 그냥 만원 더 쓰고 G20 을 사용하는게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원 넘게 안쓸거다~ 라고 하면 여전히 M1 도 괜찮습니다.



어쨌든 집에서 G20, 회사에서 STORMX M1 을 대략 1년 넘게 잘 사용해왔는데...


그 사이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롤을 접었고, 아기가 2살이 됐네요. 



<토치라이트 2> 라는 핵 & 슬래시 게임을 하는데, 마우스 클릭 소리가 아기 잠을 깨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찾은게 무소음 마우스 투스카니 HD-M400S 입니다.

딱 봐도 그립감 나쁘고 싸구려 같이 보이는 디자인인데...

확실히 그립감은 별로 안좋습니다.


하지만!


정말 소음은 없습니다. 클릭 소음이 정말 없다고 봐도 될 정도...

청축을 아주 힘차게 쓰다가 무접점 키보드 가볍게 터치하는 정도? 아니 그 이상으로 조용합니다.


사실 디자인과 그립감이 훨씬 좋으면서 가격도 더 싼 HD-M500S 라는 모델이 있는데...


이 모델을 선택할 수 없었던 이유는 DPI 차이입니다. (HD-M400S 는 1600 DPI, HD-M500S 는 1000 DPI)


한번 2000 DPI 이상의 맛을 보고나니, 이제 1000 DPI 를 선택하는건 확실히 좀 꺼려지네요.


그래서, 마우스 배치가 또 다시 한번 개편되었습니다.


어차피 집에서는 저녁 때 이후로 (즉, 아기가 자야할 타이밍)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아무리 좋아도 G20 을 쓰기는 무리. 주력이 무소음 마우스로 바뀌었습니다. 

G20 은 회사 메인 PC, 기존 회사에서 사용하던 STORMX M1 은 서브 PC 로 이동~


이렇게 또 한참을 사용하던 중.

맥북 용으로 사용하던 무선 마우스가 드디어 생을 마감했습니다.


무선 마우스를 사야할 타이밍이 온거죠.


선택은 3가지 옵션이 있었습니다.



1. 로지텍 M337 블루투스 마우스를 산다. 


나노 수신기가 USB 포트 하나를 차지하는 것이 생각보다 꽤 불편한 부분이었습니다.

맥북의 USB 포트는 2개인데, 키보드 - 마우스가 하나씩 차지하고 있어서, USB메모리나 기타 주변기기 장착이 어려웠습니다.


대략 1년간 그런 아쉬움 때문에 블루투스 마우스에 관심이 있었는데,

드디어 무선 마우스가 그 기회를 만들어줬지요.




2. 로지텍 M221 무소음 무선 마우스를 산다.


노트북을 들고 조용한 자리에 갈 상황이 많은데, 무소음 마우스라면 상당한 매력이 있죠.

또, 경우에 따라선 집에서 사용할 수도 있구요.



디자인은 M185 와 거의 흡사합니다. (무소음 버전의 M185)



3. 스카이디지털 NMOUSE W7 무선 마우스를 산다.


장점은? 9천원대이면서 2000 DPI 입니다.



1, 2 번은 가격은 만원대 중반인데, 문제는 둘다 1000 DPI 라는 점이 고민이 됐습니다.

블루투스와 무소음이라는 엄청난 장점이 있지만...

1000 DPI 라면... 결국은 사용시 체감은 M185 와 비슷할 것 같았거든요.



결국, 고민 끝에 NMOUSE W7 을 구입했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뭔가 손에 쥘 때 불편해 보였는데, 받아서 사용해보니 예상과 달리 그립감은 좋은 편입니다.


M185 이후로 큰 마우스를 주로 사용하다가, 다시 작은 마우스를 사용하니까 손에 딱 맞는게 좋네요.


그 동안, G20 과 STORMX M1 을 사용하면서...


M185 와 마우스 사용 체감이 크게 차이나는 이유가 "무선" 때문인지, 아니면 "DPI" 때문인지 궁금했는데...

무선 때문이 아니라 DPI 때문이었네요... (물론 유선 - 무선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W7 을 사용해보니 게이밍으로 사용할게 아니면서, 섬세한 움직임이 필요하다면...

선이 없는 고 DPI 의 마우스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이 마우스 장점은 싸면서 DPI 가 쓸만하다는 것 외에도....


건전지 1개로 2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다른 색상의 윗면 케이스를 1개 더 준다는 점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랙 마우스를 선호하지만, 빨간색 윗면도 사진으로 볼 때에 비해서는 꽤 괜찮네요~



아마도 LoL 같은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을 다시 시작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몇 년은 NMOUSE W7 과 함께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제든 필요하다면 G20 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