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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19. 14:21


GTX970 이후로 시작된 자체 도전 과제인 팩키지 게임 100개 클리어하기 목록에서 배트맨 아캄시티는 Top 10 이하였다.

워낙 유명하고, 명작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배트맨" 같은 히어로물은 영화로만 봐도 충분하지 않겠나?

게다가 마블쪽 히어로랑 달리 DC 쪽 히어로는 잘 모르기도 해서 더 안끌렸다. 




하지만, 스팀 할인 앞에서 취향이나 우선 순위 따위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

위쳐3,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폴 아웃 4, 엑스컴 보다도 "배트맨" 같은걸 먼저 하게 되다니....


결과적으로 배트맨 아캄시티를 선택한 것은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다.


여러 리뷰에서 칭찬 받았던 전투는 소문 만큼은 아니었으나 나름 괜찮았고, 

도시를 활강과 배트클로를 이용해서 날아다니는 재미는 매우 좋았다.


그래픽은 꽤 좋은 편. 최근작 아캄 나이트에서 문제가 됐던 최적화 이슈도 전혀 없다. 




게임 스토리에 DC 세계의 빌런들을 자연스럽게 잘 녹여 놓은 것은 흥미로웠다.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적들을 만나게 되는데...

조커의 비중이 꽤 높기는 하지만, 짧게 짧게 등장한 다른 빌런들도 임팩트도 있고 가볍게 소모되지 않는다.


특히, 게임의 플레이 시간을 3배 이상 늘려주는 리들러 라는 빌런이...

그 옛날 배트맨 시리즈에서 짐 캐리가 맡았던 역이었음을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됐다. (영화를 볼 땐, 빌런에 관심이 없어서...)




그 외에도 아캄 시티에서 꽤 비중있게 등장하는 프리즈는 <배트맨 포에버> 아놀드 슈왈제네거.

아캄 시티에서 캣 우먼과 투닥거리는 투페이스<배트맨 포에버> 토미 리 존스.


배역을 보면 꽤 중요한 빌런들이었던 것 같은데, 조엘 슈마허 영화는 워낙 별로였고, 또 설정상 케릭터들이 워낙 붕괴 상태였다. 아캄시티의 케릭터가 더 표현이 좋았던 것 같다.


길 찾으면서 좀 시간을 낭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략 15시간 만에 클리어했다.


최근에는 게임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체력 무제한" 정도의 치트/트레이너는 써주는 편인데,

이 게임은 트레이너가 작동이 잘 안되서 (였던가 아니면 워낙 어렵지 않아서 였던가?) 아무런 도움 없이 클리어에 성공했다.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아서, 오히려 길 찾는 걸 도와주는 인게임 헬퍼가 존재하면 좋을 것 같다. 






게임을 클리어 하면서 느낀 장/단점은


장점

> 그래픽이 좋다 (2011년을 고려했을 때) 

> 액션 조작이 간편하면서도 타격감이 괜찮다. 

> 도시를 날라다니는 재미가 쏠쏠

> 스토리 라인이 매끄럽고 한 편의 영화 정도 느낌이 난다.

> 성우 연기도 매우(!) 좋다. 

> 좀 더 즐기고 싶다면 즐길 거리들이 꽤 있다. (서브 퀘스트)

> 지금하면 가격이 매우 싸다. 

 

단점

> 도전과제가 너무 빡세다. (특히, 리들러 챌린지는 애초에 시작도 못하겠다)

> 길 찾기가 좀 헷갈린다. 

> 메인 퀘스트가 짧은 편. 

  공략없이 트레이너 없이, 길도 잘 못찾으면서 했어도 15시간 걸렸으니 

 게임에 익숙하고 잘하는 사람의 경우엔 10시간도 안걸릴 가능성이...

> 최악의 단점은 바로 캣우먼이 앤 해서웨이가 아니라는거...


아아 이게 뭔가요...



그러고보니,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2012 년 영화라 2011 년 출시한 게임에 앤 해서웨이는 불가능했구나...






그렇더라도 아캄 시티의 캣우먼은 별로다.


캣우먼 빼고는 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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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8. 13:51

단간론파는 PSP 로 출시된 "추리 게임" 으로, 역전 재판과 비슷한 쟝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림만 봐서는 대단히 유치할 것 같은데, 예상대로 좀 유치하지만(...) 의외로 스토리는 재미있고 끌린다.


일본 소년 만화 특유의 "내가 지킨다" 풍의 영웅물이 아니라 닭살 돋는 일은 없다.


"아아~ 세상이 망해버렸어요. 그래도 당신은 쿨하니까 괜찮겠죠?" 정도 느낌.





1편은 PSP, 2편은 PC로 했는데 아무래도 PC 판이 해상도가 높아서 좀 더 낫긴하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게임 시스템은 2편쪽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는데, 평가를 찾아보니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기도...


배경 설정은 많이 사용된 배틀 로얄과 비슷하지만, 무차별 살인이 아니라 여러가지 제약 조건들이 붙으면서 색다르게 다가온다.






2편의 경우 그래픽,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도 좋지만, 케릭터가 더 업그레이드 됐다. 


1편의 케릭터들도 개성과 매력이 넘쳐났지만, 2편은 넘쳐나다 못해 폭발 직전...


게다가, 주인공의 성우가 무려 명탐정 코난의 타카야마 미나미!


게임 내에서 주인공이 대사할 때 익숙한 목소리라 너무 인상적이었다.

특히, 사건 정리하는 장면에서는 코난 그 자체...-_-


1,2편을 통틀어 가장 매력적인 케릭터라면 치아키 나나미를 뽑을 수 있겠다.


일본에서 설문조사 했을 때, 2편 인기 1위 / 통합 4위인가를 했는데 (왜 통합도 1위가 아닌거지?)


맹하면서 똑똑하면서도 착하고 귀여움을 다 갖춘 케릭터다.






단간론파 시리즈에 있어서 치아키 나나미 매력에 버금가면서도 훨씬 더 중요하고 특별한 케릭터가 있으니...


바로 모노쿠마





귀여운 것 같으면서도 악마같은 모습의 양면성을 잘 보여주는 디자인의 케릭터이다.


게다가 엽기와 개그와 귀여움을 오가는데, 이 케릭터가 게임의 재미 50% 이상을 차지한다. 





2편에 등장하는 모노미라는 케릭터는 자체적인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닌데, 모노쿠마랑 같이 등장하면서 시너지가 꽤 훌륭하다.


케릭터 디자인이 워낙 극단적이고 대사가 일본 스타일이라서 하고 있으면 "슈퍼 덕후" 로 보인다는 단점이 있지만,


게임 자체는 재미있고 한번쯤 즐길만하다.


심지어 이 시리즈가 계속된다면 앞으로도 즐길 생각이 있다.




2016. 8. 8. 18:07
[IT]


게임을 좋아하는 것에 비해 그래픽카드에 큰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 3D 게임에 멀미가 심하기도 하고, FPS 쟝르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주로 즐겼던 게임들 (스타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이 유행 시점에 그렇게 높은 사양의 게임도 아니었기 때문에, 부두/RIVA TNT 등이 처음 유행할 때 부터, 엄청나게 다양한 VGA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까지 다른 하드웨어에 비해 흥미가 없었다. 그저 지인들 중 누군가 더 고사양 하드웨어로 갈아탈 때 그냥 저렴하게 넘겨받아서 사용하는 정도?


그러던 내가 처음으로 그래픽 카드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언리얼3 엔진을 사용한 A.V.A 에 빠져들면서였다. 하지만 그 때에도 엄청나게 몰입해서 정보를 검색하고 비교하면서 선택을 하기 보다는, 적당히 A.V.A 가 돌아가면서 저전력인 모델 (HD4670) 을 선택헀었다. 


딱히 AMD (ATI) 팬이거나 그런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VGA 는 계속 AMD 계열을 사용해 왔다. 


주변에도 팩키지 게임을 본격적으로 즐기는 사람이 없다보니, 데스크탑 조립을 부탁 받아도 VGA 는 온보드로 사용하던가, 아니면 LoL 이 돌아갈 정도의 적당 사양 (GT630 정도) 으로 맞춰주곤 했다.


HD4670 은 만족도 100% 였다. 내가 즐겨하는 게임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었고, 문제도 일으킨 적이 없이 완벽했다.


오버워치가 등장하기 전까지...


블로그에 글을 남겼던 데스크탑 변경 이슈가 생기면서 오버워치도 할겸 큰 맘 먹고 처음으로 10만원이 넘어가는 VGA 카드 (GTX750 TI) 를 구입했다. 그 마저도 15만원 쓰기도 아까워서, A/S 기간이 충분히 남은 모델을 중고로...-_-


GTX750 TI 를 구입한지 몇 일 안되서, 지인이 더 고성능 VGA 로 갈아타기 위해 몇 개월 안 쓴 GTX970 을 15만원에 넘긴다고 했고, 그렇게 갑자기 내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내가 넘겨 받은 VGA 는 Zotac GTX970 D5 4G



기존에 큰 맘 먹고 질렀던 GTX750 TI 의 3배를 넘는 성능이다. 





어째서인지 3DMARK FireStrike Graphic Score 가 벤치보다 1천점 정도 낮지만, 신품에 비해 20만원 싸게 샀으니 만족...

(물론, 그 1000 점을 올려보겠다고 별 짓을 다 했으나... 오르지 않았다. 여름이라 온도 탓일수도...

 엄청나게 열심히 구글링 한 결과로 베이스 클럭이 1076Mhz 인 GTX970 의 그래픽 스코어는 10,000 ~ 11,000이 나오는게 정상이라고 한다)


GTX970 성능은 놀랍다. 

사실상 FHD 환경에서 대부분의 게임을 최상 옵션에 가깝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성능이 올라간 만큼 단점도 있는데, 전력 소모와 고주파음이다.


전력 소모는 같은 등급의 라데온에 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기존에 사용했던 HD4670 과 GTX750 TI 모두 엄청나게 저전력 설계 모델이어서 (75W 이하) 

상대적으로 150W 가 넘는 GTX970 의 전력 소모는 꽤나 높아 보인다. 


GTX970 모델의 종족 특성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고주파음은 대부분의 고성능 VGA 가 모두 가진 특징이지만, GTX970 모델이 유난히 심하다고 한다. 처음에는 풀로드가 됐을 때 VGA 카드가 고장이 났거나 터지려는 줄 알았다. 알고보니 정상 범위였다.


이 고주파음은 코일 진동으로 발생하는데, 가장 최근의 VGA 들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뽑기운에 달렸다는게 일반적인 평가.



그런데, GTX970 을 저렴하게 잘 구했으니 만족하고 게임이나 즐기면 되는데, 

정작 게임할 시간도 없으면서 VGA 카드 자체에 더 관심이 집중되면서 몰입하는 사태가 발생헀다.-_-;


특히, GTX970 을 장착할 시점을 전후로 GTX1060 과 RX480, RX470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내 관심을 자극했다.

처음으로 VGA 에 빠져든 것이다.


가성비의 AMD 이고, 엄청난 성능의 RX480 이 199$, GTX970 과 맞먹는 RX470 이 149$, 그리고 GTX750 TI 를 능가할 RX460 이 99$ 라는 가격이 발표되면서 나 뿐 아니라 기존 VGA 에 관심있는 사람들, 그리고 오버워치 때문에 VGA 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들까지 다들 관심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판매가 시작되기까지 두달.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언 GTX1060 이 먼저 출시가 되었고... (심지어 미니 같은 일부 모델은 기대 이상으로 저렴하게)

RX 시리즈의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졌다. -_-


프리싱크 모니터 지원, DX12 에서의 고성능 등 몇 가지 매력은 있지만, 사람들이 기다렸던 가장 큰 이유 "가성비" 에 있어서는 조금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못 보여주고 말았다. 아아 슬픔. 실망. 애통.


GTX970 에서 RX470 으로 옮겨갈까도 꽤 오래 (한달 이상...) 고민을 했는데...

지금의 가격이라면 도저히 불가능.


그냥 GTX970 과 함께 오랜 시간 함께 해야지.

HD4670 을 7년 정도는 사용했으니, GTX970 은 10년을 목표로... 


ps. 그러나 다음 블로그 글이 RX470 으로 바꾸고 난 소감... 같은 글이 될 수도 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