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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27. 22:46




감독 : 론 클레멘츠 / 존 머스커
목소리 : 애니카 노니 로즈 / 존 굿맨 / 키스 데이빗
장르 : 애니메이션
등급 : 전체 관람가
시간 : 98 분
개봉 : 2010-01-21


추억이라는 것은 무엇이든 실제보다 더 아름답거나 더 좋은 느낌을 가지게 만듭니다. 어렸을 때 짝사랑 했던 소녀를 떠올리면 괜히 애틋해지고, 현란하고 멋진 최신 게임보다 어렸을 때 즐겼던 시시한 게임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고, 남들은 특별할 것이 없다고 해도 어렸을 때 맛있게 먹던 떡볶이의 맛을 잊을 수 없어서 구멍 가게를 다시 찾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추억의 힘이죠. 저도 어렸을 때부터 맛있게 먹던 스팸과 동원 참치의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지금까지도 1주일에 1캔씩 먹고 있습니다.

저에게 그렇게 큰 추억을 남겨준 것은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디즈니의 에니메이션입니다.

클래식만 듣던 저에게 가요의 세계를 열어준 서태지와 아이들은 정말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 덕분에 SS501, 동방신기도 알게 되고, 무엇보다 소녀시대도 알게 됐잖아요!^_^ (좋단다...)

학창 시절 저는 근거도 없이 반항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만 반항적일 뿐 반항적인 행동이라고는 술/담배는 커녕 노래방 조차 안갔던 (학생이 그런 곳을 어떻게가요?!-_-) 저에게 서태지와 아이들의 자유 분방함 그리고 교실 이데아를 통해 외친 비판은 대리 만족으로 크게 와 닿았습니다. 아마, 학교 자체를 싫어했다기 보다는 그냥 하고 싶은 공부 (프로그래밍이라던가)를 할 수 없는 교육 시스템이 불만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더 큰 추억은 바로 월트 디즈니의 셀 에니메이션들입니다. 서태지의 등장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인어 공주를 시작으로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킹, 뮬란, 타잔 등으로 이어지는 그 환상적인 셀 에니메이션 전성 시대를 완벽하게 즐겼던 저는 그 추억을 아름답고 환상적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3D 시대가 열리면서 픽사의 에니메이션들이 예전 디즈니의 감수성을 이어 받아 아름답고 따뜻하고 즐겁고 유쾌한 스토리를 최고 CG 기술로 멋드러지게 표현해주었지만, 한 가지 빠진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음악.

전성 시대의 2D 에니메이션들은 뮤지컬 스타일 에니메이션의 궁극을 보여주었습니다.

인어 공주에서 세바스찬이 'Kiss the girl' 을 부르던 장면,
미녀와 야수에서 촛대가 'Be our guest'  를 부르는 장면이나, 주전자가 'The beauty and the beast' 를 부르는 장면,
알라딘에서 알라딘과 쟈스민 공주가 양탄자를 타고 날아가며 'A whole new world' 를 부르는 장면 등 생각만해도 감동이 벅차오르는 그 영상들은 모두 뮤지컬 스타일이기에 가능했었습니다.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인크레러블, 최근의 Wall E, 그리고 UP 까지... 모두 기발하고 창의적인 스토리에 감동과 유쾌함을 듬뿍 담아낸 명작들이 분명하지만, 셀 에니메이션 시대의 그 명장면이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디즈니에서 셀 에니메이션을 포기했을 때 정말 아쉬웠었습니다.
이제 그 감동을 다시 느끼는 것은 어렵겠구나 싶었지요.
'나의 소녀 같은 감수성은 여기서 끝나는 것인가...' (끝낼 때도 됐긴 됐지 싶지만...-_-;)

그러나, 픽사의 영웅 존 라세티가 월트 디즈니사에 들어가면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디즈니의 생명은 셀 에니메이션이고, 그래서 셀 에니메이션을 부활 시키기로 결정한 것이었죠.

그 첫 작품이 바로, 뉴욕 타임즈가 2009년 최고의 영화로 뽑은 '공주와 개구리' 입니다.

공주와 개구리는 '개구리 왕자' 스토리를 모티브로 완전히 색다른 이야기를 꾸몄습니다.


어떻게 보면 '슈렉'에 가까운 얘기일 수도 있지만, 드림웍스와 디즈니가 추구하는 방향은 완전히 다르죠. 슈렉이 패러디를 통한 '유머'에 중점을 두었다면, 공주와 개구리는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것도 예전 그 '뮤지컬' 스타일로 말이죠!


딥 캔버스 기법으로 셀 에니메이션에도 CG 가 들어갔음을 화려하게 알렸던 타잔 때와는 다르게 공주와 개구리에서는 CG 사용했다는 것을 그렇게 뽐내지 않습니다. 현란한 카메라 워크나 화면 연출에서도 최대한 셀 에니메이션의 느낌을 잃지 않고 있죠. 그만큼 픽사의 3D 에니메이션과의 경계를 확실하게 구분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디즈니의 조연 케릭터들은 최고의 큐피트들. 분위기 만들어주는 능력이 최상급이다.


디즈니 에니메이션 최초로 흑인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것이 주목을 받았었는데, 초반 이후로 개구리가 되서 끝날 때까지 개구리 상태이기 때문에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포카혼타스나, 뮬란에 이어 백인 외의 인종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은 긍정적이네요.

소녀시대 같은 다리를 가진 개구리 아가씨. 개구리도 섹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디즈니의 셀 에니메이션들은 조연 케릭터가 주연보다도 더 중요할 때가 많은데, 이번에도 노래 잘 부르는 조연 케릭터들의 매력이 빛났습니다. 로맨틱 반디불  레이나 재즈 연주 악어 루이스 같은 캐릭터들도 예전 에니메이션에 못지 않은 즐거움을 안겨줬습니다. 다만, 놀라운 것은 조연 케릭터가 죽는 것은 예상을 못했어요.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슬퍼서 울뻔 했네요.-_-;

이런 악어라면 한 마리 키우고 싶다. 반디가 싫어하려나?


디즈니의 뻔한 가족 또는 연인의 '사랑'에 대한 애착이 여전했지만, 그것을 또 디즈니처럼 즐겁고 따뜻하게 표현하는 제작사도 없어요. 거기에 좋은 음악까지 포함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지요. ^_^;

딸에게 자신이 못 이룬 꿈을 이루라고 압박을 가하는 아버지... 그것을 참지 못한 딸은 아버지를 독살 하려는 계획을... 아 이거 아닌가?-_-;


전체적으로는 '미녀와 야수' 때의 느낌과 많이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예전의 느낌을 잘 살렸고, 덕분에 추억의 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죠.


처음 제작이 발표됐을 때 부터, 1년을 기다려 왔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음악도 너무나 좋아요. ^_^;
아마 별 이변이 없는 한, 2010 년 최고의 영화는 [공주와 개구리] 1위 예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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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가이 리치
배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쥬드 로  / 레이첼 맥아담스  
장르 : 액션 / 어드벤쳐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28 분
개봉 : 2009-12-23


인류(또 나왔다 인류...) 역사상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탐정 소설 셜록 홈즈가 영화화 되었습니다.

물론, 유명한 만큼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진 적은 많았지만, 이번 영화 이전에 만들어진 셜록 홈즈 영화가 1991 년이라는 점(무비스트 정보)을 생각해보면 꽤나 오랫동안 영화계에서 이 흥미로운 소재로 영화를 만들 생각을 못하고 있었죠. 
 
* 무비스트에서 검색해본 셜록 홈즈 관련 영화
1. 셜록 홈즈 (Sherlock Holmes) - 2009년 미국 / 영국
2. 셔록 홈즈 (The Crucifer Of Blood) - 1991년 미국 / 영국
3. 셔록 홈즈와 나 (Sherlock And Me / Without A Clue) - 1988년 영국
4. 명탐정 홈즈 (Sherlock Hound, The Detective / 名探偵ホ-ムズ) - 1984년 일본
5. 셜록 홈즈의 미공개 파일 (The Private Life Of Sherlock Holmes) - 1970년 영국
6. 셔록 홈즈의 모험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 - 1939년 영국

셜록 홈즈는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인데, 이 작품은 그 후로 출간된 모든 추리 소설에 영향을 미쳤고, 심지어 일본 에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은 그의 이름을 주인공의 이름으로 사용할 정도였죠.

셜록홈즈?

셜록 홈즈(Sherlock Holmes)는 아서 코난 도일추리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셜록 홈즈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영국을 무대로 하는 가상의 탐정으로 아직도 전세계에 많은 팬이 있다. 그의 탐정사무실은 소설이 쓰일 당시에는 실재하지 않는 주소인 런던 베이커가 221번지 B호”로 설정되어 있었다.[1] 런던의 셜록 홈즈 박물관이 베이커가 221번지 B호를 입구에 내걸고 있는데, 실제 주소는 239번지이다.


최근 헐리웃은 소재가 없어서 마블과 DC 코믹스의 히어로들을 모조리 영화화 시키고 있고,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들 리메이크에도 열을 올리고 있죠. 아니면, 해리포터나 트와일라잇 처럼 인기를 끈 판타지 소설을 영화화 한다던가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셜록 홈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정 받은 안정적인 컨텐츠입니다.

다만, 그 쟝르가 추리 소설이라 영화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쟝르가 아니고, 소설 내용이 너무나 대중에게 넓리 알려져 있다는 점도 약점일 뿐 아니라, 왓슨은 너무 관찰자 입장이고 셜록 홈즈는 너무 냉정하고 딱딱해서 영화의 주인공으로는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감독들이 탐은 나지만 딱히 영화화 시킬 생각을 못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가이 리치 감독이 그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그것도 색다른 방법으로요.

엄청나게 팬이 많은 소설에 대해 감독이 가지는 부담은,
원작과 차이가 많을 경우 비난이 폭발한다는 점이죠.
해리포터의 경우에도 조금만 소설과 분위기가 다르거나 케릭터 성격이 바뀌면 난리가 나죠.
그래서, 얼마나 책을 영화로 비슷하면서 멋지게 옮겼는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됩니다.

이 장면만 봐서는 "소설 그대로" 옮긴 것 같지만...



그런데, 가이 리치는 그 딴 팬 다 무시했습니다. 아~ 쿨 가이...  (맞아야 정신 차리지... )

소설에서 CSI 라스베가스의 길 그리섬 반장님이나 크리미널 마인즈의 하치너 요원 만큼이나 냉정하고 차분하고 치밀한 셜록 홈즈가 영화에서는 괴짜에 살짝 어리버리한 인간처럼 나옵니다. 물론, 능력 만큼은 소설에서 만큼 뛰어나지요. 게다가 대단한 파이터 입니다.-_-; 소설에서도 싸움에는 능숙하지만 굉장히 카리스마 있게 격투를 하는 것에 비해, 영화에서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무슨 록키 같아요.

"모잔 어디있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명 연기에 힘 입어 새로 태어난 괴짜 명탐정은 소설에서 보다도 더 매력적인 명탐정이 되었습니다. 사실 소설에서는 홈즈가 너무 완벽한 존재라서 최근의 경향에는 조금 안 맞는 듯한 면이 있었는데, 어리버리한 것 같기도 하고 코믹한 것 같기도 한 독특한 괴짜 홈즈는 21 세기 버전으로 제대로 부활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성격의 변화는 바로 왓슨입니다.


쥬드로가 배역을 맡았을 때부터 이미 단순한 케릭터가 아닐 것임은 짐작 가능했죠.

소설에서의 왓슨은 그냥 '아서 코넌 도일'입니다. 완전히 관찰자이고 상당히 도움은 되지만 홈즈랑 너무나 사무적 (신사적?)인 관계로 일관하고 있죠. 그 당시로 봤을 때는 그 정도 표현이 충분히 만족할 수준이었겠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인간들은 좀 더 끈끈하고 불꽃튀는 무엇이 있기를 기대하거든요.

소설에서 95 대 5 정도의 비중이었던 왓슨을, 영화에서는 거의 55대 45 수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배우 스타일(외모)을 너무 바꿔서 기존의 매력을 발산하지는 못한게 아쉽습니다.

쥬드로는 사실 한 때 여자들의 로망이었는데,
이 영화에서 쥬드로를 처음 본 사람의 경우에는 "그냥 그런 놈" 정도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괴짜 명탐정 홈즈와 그저 그렇게 생긴 왓슨



못 믿으실 분, 혹은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싶으신 분을 위해 레전드 시절 사진을 몇장 보여드리죠.

[에너미 엣 더 게이트]


별로인가요? 몇 장 더 보시죠~


[나를 책임져, 알피]


좀 나아졌죠?





제가 남자 사진을 이렇게 많이 올리는 사람이 아닌데...-_-;
왓슨 모습에 너무 발끈해서...;

브레드 피트가 '거친 남자'의 최고봉이었다면, 쥬드로는 '아름다운 남자' 의 최고봉이었죠.

아악, 이번 왓슨은 다시 봐도 좀....

물론 외모만 좋은 배우가 아니라, 연기력이 정말 훌륭한 배우이긴 하지만,
이럴거면 뭐하려고 굳이 쥬드로를 왓슨으로 케스팅 했나 모르겠어요.

이왕 괴짜 셜록 홈즈라면, 섹시한 왓슨도 괜찮지 않았을까요?
아쉬워요 아쉬워...
정우성의 '똥깨'를 봤을 때 같은 기분이네요.


근데, 지금 다시보니까 최고치까지 망가졌다던 정우성은.... 겁나 멋있네요!-_-;
뭐지 이 인간....-_-;
파를 들고 있어도 멋있다니..........................


자꾸 아름답게 생긴 남자들 얘기하면 오해를 살 것 같으니-_-
이제 레이첼 맥아덤스를 보죠~



시간 여행자의 아내가 시간 여행을 통해 홈즈의 여자가 됐네요?



하하하!

(아~ 먹어주는 유머인데... 안 웃긴가요? 전 왜 이렇게 안웃기죠... 젠장-_-)


2009년에만 2편에 출연하고, 2009년 헐리웃 여배우 중 출연료 10위에 오를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레이챌 맥아덤스라는 이름을 지금 처음 들어보신 분도 있을텐데, 출연료 10위면 대단한거죠~ 다들 아시는 니콜 키드먼이나 작년까지 맹활약을 했던 다코다 패닝도 10위안에 없거든요.

셜록 홈즈에서의 비중은 뭐 적지도 많지도 않은 정도입니다.
소설에서 아이린이 그나마 홈즈와 관련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닌데 (워낙 홈즈가 썰렁하죠. 감정 따윈 보여주지 않습니다) 영화에서는 연인이 빠질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아일린의 비중이 기대 이상이네요. 적어도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자주 얼굴을 비춰서 좋더군요^_^;



악역은 그냥 악역이었습니다.
뭐 얘기할게 없네요. 그냥 얼굴이나 한번 보고 가시죠...

"하이~!"


사실 셜록 홈즈의 최대 적은 이름만 나온 '모리어티'  교수인데,
후속편을 위해서인지 전혀 얼굴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어쩌면 가이 리치가 직접 연기했을지도 모를일 입니다.

'가이 리치'라는 이 이상한 이름은 대체 누구냐구요? 
이 영화 감독되겠습니다.^___^;

이름을 해석하면 '부자 녀석' 쯤 될까요?;
하여튼 이름 참...;;;;

* 무비스트 '가이 리치' 필모그래피

2009년   셜록 홈즈 (Sherlock Holmes) 
2005년   리볼버 (Revolver) 
2002년   스웹트 어웨이 (Swept Away) 
2001년   왓 잇 필스 라이크 포 어 걸 (What It Feels Like For A Girl) 
2001년   BMW 단편 프로젝트 : 스타 (The Hire : Star) 
2000년   스내치 (Snatch) 
1998년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뭐 12년에 한번 돌아오는 감독도 있긴 합니다만,
많은 감독들이 1~2년에 작품 한 개씩 찍어내는 것에 비해서,
가이 리치는 작품 활동이 상당히 뜸 한 편이고, 다 독특한 영화들입니다.

블록 버스터(에 가까운)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죠.

2000년, 브레드 피트 때문에 스내치를 봤던 사람들은 그 독특한 진행과 잔혹함과 생소함 등의 복합적인 감정에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사실 상당히 재능이 있어요. 

특히, 셜록 홈즈 (2009) 는 꽤 잘 만들었네요~

원작의 재해석도 좋았고, 배우를 사용하는 용도도 적절했어요. 쥬드로가 웬 아저씨가 되서 나타난게 살짝 불만이지만,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괴자 탐정은 매력적이었고, 쥬드로 자체도 의리 있는 중년 아저씨 역으로 흐뭇했습니다. 

다만, 이 영화를 먼저 보고 셜록 홈즈 소설을 접하게 되면 다들 원작의 홈즈에 적응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완전히 신사에 매너남에 고독한 예술가인데... 좀 많이 다르죠? -_-;

꽤나 재미있게 봤고, 후속작에 대한 소식은 아직 듣지 못했지만,
셜록 홈즈의 팬(팬인게 왜 이렇게 많지 난...)으로 꼭 후속작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이왕이면 기존 스토리는 무시하고 모리어티 교수를 좀 작살내주는 것도 좋겠죠.

어차피 이 홈즈는 그 홈즈가 아닌 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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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2009년 결산은 공식 기관에서 선정한 순위가 아니고, 제가 2009년에 본 영화들을 개인적으로 순위 내려본 것입니다.

올해 영화계의 2가지 특징은 CG 기술의 절정을 보여줬다는 것과 과거 흥행작(혹은 흥행 감독)의 부활이라는 것입니다.

작품의 인기와 유명도에 비해 세계적인 흥행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스타 트렉과 2편에 비해서 부족하다는 이유로 비난의 폭격을 맞은 후 후속편 제작이 불투명했던 터미네이터가 CG 기술의 업그레이드에 힘입어 새로 등장했고, 다시 뭔가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의심스러웠던 대니 보일은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들고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제왕 제임스 카메론은 오랜기간의 침묵을 깨고 아바타를 대중에게 선보이며 3D CG 영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죠.

웬만한 영화의 CG 기술도 엄청나게 향상되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영화들은 물론이거니와 노잉,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 GI 죠, 2012, 닌자 어쎄신, 그리고 크리스마스 캐롤까지... 
우리는 정말 놀라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죠!?

자, 그럼 올해의 쟁쟁했던 영화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순위를 내려볼까요...


1. 슬럼독 밀리어네어  [감상 링크]

영화 자체의 완성도나 재미도 좋았지만, 저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영화입니다.
(제가 무슨 퀴즈쇼에 나와서 장원을 해서 공감대가 있던 것은 아니니 오해 마시고...^^)
그래서 2009년을 마무리 할 때,  제가 이 영화를 1위로 뽑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죠.
언젠가 2009년의 영화~ 라고 하면 이 영화만 떠오를 것 같아요.
아니, 그냥 제 인생의 영화를 뽑으라고 하면 다섯 손가락 안에 포함될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쇼생크 탈출, 아마데우스, 메트릭스, 죽은 시인의 사회)




2. 볼트  [감상 링크]

전 개가 좋아요. 
사실 햄스터 부터 코끼리, 낙타, 바다 표범, 개미 핥기와 아드마딜로에 이르기까지 모든 포유류를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코 개가 가장 좋아요. 개가 없는 세상은 생각도 할 수 없어요. 개가 없는 세상은 소녀시대가 없는 가요계나 마찬가지에요. 

볼트를 보면서 저희 집 게으름뱅이 개 '반디'가 참 많이 생각났습니다.
영화를 볼 동안 제 옆에서 코를 드르렁 드르렁 골면서 자느라 제 시청을 방해했기 때문도 있지만(...) 이 영화 자체가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것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키우는 개가 생각나게 만들더라구요. 



그렇지만, 우리 반디는 제 기대와는 다르게 머리가 똑똑한 편이 아니라서, 과연 내가 위급할 때 저런 맹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는 의문이... 그래도 뭐 괜찮습니다.

'멍청하면 어떠냐! 착하디 착한 반디야~ 건강하게 오래만 살아다오!!'

저는 프라이멀 피어나 유즈얼 서스펙트 처럼 쇼킹하면서 찜찜하게(?) 끝나는 영화도 재미있게 보지만, (물론, 우주전쟁 처럼 '아주 찜찍하게' 끝나면 화를 내죠) 기본적으로는 보는 내내 즐겁고, 결과까지 해피 엔딩으로 행복한 영화를 좋아해요. 그래서 월트 디즈니의 영화들이 제 취미에 너무 잘 맞죠. 볼트는 그 최고의 정점에 서 있는 에니메이션이었어요. 개도 나오고, 초반 도입도 스펙타클하고, 스토리도 재미있고, 케릭터들의 매력도 살아있으며, 배경 음악까지 좋았죠.

이 정도면 아바타를 누르고 2위를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바타는 경이로운 영화였지만, 볼트는 사랑스러운 영화였거든요.

 

3. 아바타  [감상 링크]

이 정도 영화가 3위 밖에 못하고...
이상한 순위 글에 와서 고생이 많습니다.-_-;

제게 올해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한 해였어요.

아바타는 분명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경이롭고 아름답고 신비로운 영상을 보여주고, 충분한 재미도 주었습니다만...
이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순위표에서 볼트의 귀여움을 넘어서진 못했습니다.

"미안 제임스... 이제 난 당신을 영화의 제왕으로 불러주겠어.
그래도 난 당신보다 개가 더 좋아."  (왜 이렇게 욕같지?-_-)


"꼭 3D 에서 봐야한다" 라는 소문이 퍼져서 오히려 흥행이 덜 되고 있기도 하지만,
아바타는 정말 대단한 영화입니다.
순위나 흥행 성적이 중요하지 않아요.
영상의 놀라움으로 가슴을 떨리게 만들 수 있는 영화가 얼마나 되겠어요?


4. UP

저는 월트 디즈니의 광팬이에요. 
제가 광팬인 것은 3종류가 있는데, 서태지, 월트 디즈니, 그리고 소녀시대(...)입니다. 



제가 소녀시대 좋아한다고 떄릴껀가요? 취향이니 존중해주셔야...-_-;

인어 공주와 사랑에 빠진 후로 디즈니의 에니메이션에 대해 3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첫째, 개봉하기 전에 음반을 구입(!) 해서 외울 정도로 듣는다. 
(전성기 시절의 디즈니 에니메이션 음악들은 경악스러울 정도로 좋았죠)
둘째, 반드시 극장에서 본다.
셋째, 반드시 여자랑 같이 본다. ^___^;
이쯤해서 셋째 때문에 절대 이 계획은 실현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의외로 제 계획은 성공했어요. 꿈은 이루어진다~!
제가 그래도 어렸을 땐 그럭저럭(...) 괜찮았거든요-_-;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위기가 닥쳤을 때,
자연스럽게 디즈니가 셀에니메이션을 접더군요. 
즉, 제 꿈이 깨진게 아니라 단지 디즈니가 더 이상 2D 에니메이션을 만들지 않았을 뿐이었던거죠. 훗;

그리고, 망한 셀에니메이션 대신 3D 에니메이션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픽사의 토이 스토리를 본 후 완전이 팬이 된 저는 또 다시 계획을 세웁니다.
첫째, 앞으로 모든 픽사의 작품은 극장에서 보겠다!!!
.........
....
끝입니다. 
둘째랑 셋째요? 없어요. 저도 나이를 먹었거든요-_-;

그렇게 Wall.E 까지 제 계획은 성공했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은 계획이었잖아요...-_-;)
결국 UP 에서 제 계획이 실패하게 됩니다. 
인어 공주 이후로 계속되었던 저의 장대한 계획이 (무슨 달로 우주선 쏴 보낼 기세...) 끝났던 것이죠.
이유는 하필 영화 개봉 타이밍에 회사 일이 많아져서 바빴고,
그러다가 여유가 좀 생겼을 때 팀이 제주도로 워크샵을 가게 됐거든요.
차마 빠질 수가 없었어요.
"팀장님, 저는 픽사의 에니메이션을 봐야 하는 원대한 계획이 있어서 워크샵은 빠지겠습니다.
인어 공주 이후로 단 한번도 깨지지 않은 저의 신념입니다. 인정해주시죠!"
...라고 하면서 빠질 수는 없잖아요-_-;
워크샵을 갔다와보니 UP 은 상영이 이미 끝났고, 극장에는 "10억"이 상영중이더군요-_-;

픽사의 성공은 대체 언제까지 이어질런지 모르겠어요. 
벅스 라이프 때부터, '다음 작품도 성공하긴 어렵겠지?' 라고 할 때 마다 매번 흥행에 성공하고, 
점점 기대치가 높아짐에도 재미와 작품성 모든 면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UP 은 정말 재미있고 좋은 에니메이션이었지만 올해 제 랭킹에서 3위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보통 예년의 경우 픽사의 에니메이션이라면 못해도 2위라도 했을텐데, 개가 등장한 3D 에니메이션 볼트와 경이로운 영화 아바타 때문에 4위까지 떨어졌네요.


그렇지만 잔잔하면서도 역동적이고, 아름답고 즐거운 그런 에니메이션이었죠.
삶을 생각해보게 하고, 꿈을 생각해보게 만들었어요.

 

5.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저도 제 취향에 대해 뭐라고 해명을 하고 싶기는 하지만...
좋은 것을 어떻게 하겠어요-_-;
전 해리포터 시리즈가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원작과 영화 모두!
볼트, UP, 해리포터, 그리고 소녀시대... 그냥 젊게 산다고 생각해주세요.-_-;
그래도 순위에 뉴문은 없잖아요? (이것도 변명이라고...)
그것까지 있었으면, 여러분은 지금 10대 여고생의 블로그를 보고 계신거였겠죠-_-;

아무래도 마지막 편을 앞두고 분위기가 어둡고, 연애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는 비평이 있던데, 해리포터는 너무 밝으면 아동틱하다고 난리고, 어두우면 무겁다고 난리죠~
주요 등장 인물이 죽고, 스토리가 비극 분위기로 끝나기 때문에 어떻게 만들었더라도 좋은 평가 받기는 쉽지가 않았을 거에요. 물론, 헤르미온느의 노출씬이 있었다면 얘기는 다르... -_-;

해리포터는 내년이 피크일거에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마지막 연작 두 편은 제 2010 년 순위 뿐 아니라 실제 흥행 성적에서도 대박이 기대되고 있어요.
조엔 롤랑은 대체 얼마를 벌게 될까요...


저도 이런 소설 하나 쓰면 팔자가 필텐데 말이죠. 스토리는 못 쓸 것도 없어요. (성공을 떠나서 쓸수는 있잖아요-_-) 

문제는 영어로 써야 된다는거죠. 그나마 일본에서 성공하면 에니메이션이라도 나오겠지만 한국에서 만들면... 퇴마록 기억나세요? 아니면 드래곤 라자 온라인 같은거 나오겠죠-_-;



6. 스타 트렉 : 더 비기닝  [감상 링크]

떡밥 전문 드라마 앨리어스, 로스트, 프린지의 J.J. 아브람스가 미션 임파서블 3 에 이어서 영화를 찍었어요. 전 이 감독은 능력은 정말 탁월하지만, 좀 성격이 삐뚫어진 것 같아요.-_-;

너무 비밀과 음모 같은 것을 좋아해요. 그가 얘기하는 그런 설정이 너무 흥미롭고 그럴듯한데, 문제는 비밀과 음모가 계속 등장하면서 떡밥만 던지고, 해결을 안해준다는거죠. 뭔가 밝혀질 것 같으면 더 커다란 음모가 나타나고 사건은 점점 더 미궁으로..;
물론, 앨리어스도 대충 끝은 냈고(쏟아낸 미스테리의 규모에 비해 시시했지만) , 로스트도 5시즌의 파격적인 진행으로 많은 것이 밝혀지고 머리가 시원해지긴 했지만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는 장난 아니었어요.

다행이도 스타 트렉에서는 그의 좋은 쪽의 역량만 사용했어요. 드라마를 찍을 때랑 영화를 찍을 때의 마음가짐이 다른가봐요. 이중인격자인가... 하여튼 스타 트렉은 제대로 스타트를 끊었고, 미지의 우주 세계 친구들 다 보여주려면 앞으로 100편쯤 나와도 되겠네요. 평생 우려 먹을 수 있을겁니다. 
축하 축하~


7. 천사와 악마

댄 브라운의 최고 히트작 '다빈치 코드'를 너무 재미없게 봤기에(원작과 영화 모두) 그 전작 천사와 악마도 시시하지 않을까 생각했죠.

다빈치 코드는 저랑 너무 코드가 안맞았거든요. 마지막에 가서 "사실은 이거야!!!!" 라고 했을 때, 공감하고 충격 받을 수 있는 범위가 있죠. 식스 센스, 프라이멀 피어, 유즈얼 서스펙트, 스타워즈("아이엠 유어 파더") 등에서 이미 보여줬듯 그런 반전이나 충격적인 결론은 재미를 극도로 높여주게 되는데 다빈치 코드는 그 범위를 너무 많이 오버했어요. 오버쟁이!!!

근데, 천사와 악마는 그런 허망한 비약과 반전이 없이 제대로 된 스릴러더군요.

게다가 스토리 진행에 속도감도 있고 탐 행크스와 이안 맥그리거를 비롯한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도 좋고 말이죠. 헐리웃 배우는 웬만해서는 연기에 대해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 대부분 연기가 좋아요. 애초에 검증되지 않은 배우가 대작에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말이죠. '역시 좋더라' 라고 밖에 할 말이...-_-;

어쨌든 이제 마이클 클라이튼이 사망하고, 존 그리샴이나 로빈 쿡도 별 다른 작품 활동이 없는 상황에서 댄 브라운이 가장 유망한 작가인데, 너무 종교물이라는 것에 제약을 받지 말고 다양한 스릴러를 썼으면 좋겠어요. 뭔가에 제약을 받기 시작하면 창작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잖아요.



8. 모범 시민

테이큰을 기대하고 봤는데,
그 만큼 통쾌하고 만족감 넘치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분명히 재미는 있는 영화였어요.

테이큰의 아빠나 모범 시민의 아빠나 너무하기는 마찬가지죠.

테이큰의 아빠는 악당이 무슨 대사를 한 마디 할 기회도 안주고 일단 '너 나쁜놈? 그럼 빵!' 이거였고,

모범 시민의 아빠는 원수를 갚는다고 관련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사람에게까지 마구 복수의 칼날을 휘두르니까 말이죠.


아무래도 테이큰의 아빠는 악당만을 처치하니까 관객들이 '딸이 납치됐다는데 저런 나쁜놈들은 죽어 마땅해. 아이고 속시원해라. 나도 내 딸 납치된다면 할 수만 있으면 저렇게 다 작살냈을거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감, 몰입하게 되지만,

모범 시민의 아빠는 통쾌하기 보다는 좀 잔혹하고, 점점 더 규모가 커져서 걷잡을 수 없게 일을 키우면서 관객들이 '아~ 이해는 하지만 이건 좀 아닌것 같아...'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죠.

테이큰의 경우 후속작이 나온다고 합니다. 리암 닐슨도 그대로 출연하구요.
설마 딸이 또 납치되나 싶기도 한데, 그러면 악당만 불쌍(?)할 따름이죠-_-;
악당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딸이 일부러 납치되는가 싶기까지 해요.
'아버지의 분노' 라는 핑계로 인신매매 조직을 산산조각내고 세상을 바꾼다...라는 취지랄까;



9. 작전  [감상 링크]

타짜보다 전 더 재미있게 봤어요.

한국 영화로는 훨씬 성공한 '해운대'와 '국가 대표' 가 있지만 해운대 보다는 작전이 더 재미있었고,
(미안해 지원아. 오빠는 널 배신한게 아니야. 그냥 작전이 재미있었을 뿐이야. 오해는 말아줘...)
국가 대표의 경우에는 올해 못봤기 때문에 순위에 없습니다.
소문만 들어보면 분명히 상위권에 오를만한 좋은 영화였다고 하는데, 2009년 내에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대신 내년에 보면, 내년 순위에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이 순위는 제가 본 년도 기준이라고 말씀드렸죠? 항의해도 소용없습니다. 후...;;

국가 대표 외에도 '블랙' '아이스 에이지 3' 시간 여행자의 아내' 등은 봤으면 꽤 높은 순위에 포함되었겠지만, 아예 못본 관계로 내년 순위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_-;


10.  ...

도대체 무슨 영화를 넣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사실 노잉,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터미네이터 : 미래 전쟁의 시작,  GI 죠, 2012 같은 영화들도 볼 때는 상당히 재미있게 봤거든요. 보는 순간에는 5위 안!!!  근데 보고나서 순위를 주려고 생각해보면 블록버스터 영화 특성상 어떻게 순위를 결정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볼거리가 많고 꽤 재미있기는 한데 남는게 없는...-_-;

대충 느낌으로 순위에 포함된 영화들은 별 4개나 그 이상, 나머지는 살짝 그 아래 정도 되겠네요. 
(그 기준은 또 보고 싶거나 남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음... 같은 것으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