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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T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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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2. 15:06


2005년에 Heroes of Might and Magic 5 출시를 앞두고, 이 게임 만큼은 출시되면 바로 클리어하겠다고 블로깅까지 했었는데...







5편이 나온지 벌써 10년이 지나버렸다.



그 사이에...







6편은 물론이고...





7편까지 나와버렸네... 


2~4편까지 너무 재미있게 즐긴 후로,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거의 "인생 게임" 이 되어버린 시리즈인데, 한번 잡으면 타임 워프가 일어날 정도로 몰입(중독)이 심하다는 것과 클리어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는 것 때문에 쉽게 게임을 시작 못했고, 그러다보니 "10년" 이 지났다. 


그 10년간 꾸준히 'HoMM 은 하고야 말리라!' 라는 생각을 품고 있었던 걸 보면 어지간히도 이 게임을 좋아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찾아보니 대부분의 평가가 2>3>5>7>6>>>4 순으로 선호하는 것 같다.


2,3 편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이고, 4편에 대한 혹평은 공통적이네...


개인적으로는 4편도 2,3편 만큼 재미있게 즐겼었기 때문에, 대부분 뭔가 아쉬움이 있다고 하는 5편이나, 4편 다음으로 망작이라는 6편도 재미있게 할 것 같긴하다.


다만, 문제는 "시간"


총 플레이 타임 10시간이 넘는 게임을 하기가 부담스러운 요즘 상황에서 최소 4~50 시간은 필요한 이 시리즈를 해볼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또 다시 10년이 지나서 2026 년쯤,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11편이 나왔네요! 하면서 또 블로깅을 하고 있을지...-_-


어쨌든 2016 년 안에 5편 만큼은 해보고 싶다. 정말로...



2016. 4. 21. 21:16
[IT]


아기가 태어난 후로 오디오 기기에 대한 관심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응?)


이렇게 얘기하니 원인 관계가 좀 애매한 것 같지만...


아기에게 좋은 클래식 음악들을, 편하게 (이왕이면 고음질로) 들려주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다보니, 관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더 범위가 확장되어 소위 남자가 가지면 안되는 3대 취미라는 하이파이 세계 까지 발가락 끝을 살짝 담갔다가 빼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렴하게 구입해서 상당히 즐겁게 사용중이던 노벨뷰 SV500 MP3 스피커로 음악을 들려줬습니다. 이 MP3 스피커는 신혼 때 이곳 저곳 (이라고 해봤자 거실, 식탁, 침실... 정도) 들고 다니면서 음악을 편하게 듣고자 구입했던 모델인데, SD 카드에 MP3 를 넣으면 폴더별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어느 정도 볼륨을 확보한 상태에서 듣는 "가요"들은 꽤 퀄러티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 스피커로 클래식이나 연주곡을 들은적은 거의 없었고, 있었다고 해도 신경써서 들은 적은 없었죠. 게다가 볼륨도 어느 정도 키운 상태에서만 들었거든요. 


아기를 위해서 조용하게 클래식을 틀어 놓으니... 거의 잡음 반 음악 반 수준이더군요. 



도저히 들어줄 정도가 안되서, 바로 방출해버렸습니다. 


소리도 문제였지만, 음악을 선택하는 인터페이스도 메뉴 버튼, 선택, 좌우 버튼 1개씩으로는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가장 편한 UX 라면 역시나 스마트폰인데...


스마트폰을 플레이어로 사용할 경우 문제는,


1. 기존 보유한 미니 컴포넌트 AUX 로 연결하려면 스테레오 케이블로 항상 연결하고 있어야 한다. 

2. 보유한 블루투스 스피커들은 출력이 모기 울음소리 수준이라 아기가 짜증만 더 날것 같다.

3. 아기 사진 / 동영상 찍느라 메모리 공간이 부족한데 음악을 많이 넣기는 불가능.


그래서 원했던 것은...


1. 스피커가 꽤나 훌륭하지만, CD 기능이 망가져서 방치되어 있던 미니 컴포넌트를 활용하고 싶다.

2. 스마트폰이 음악 플레이를 위해 묶여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3. 저장 공간을 NAS 에서 가져다 쓰면 좋겠다.

4. 이왕이면 전력 소모도 낮았으면 좋겠다.

5. 이왕이면 고음질이었으면 좋겠다.

6. 이왕이면 기기도 좀 예뻤으면 좋겠다.

7. 이왕이면 브랜드 제품이면 좋겠다.

8. 이왕이면 저렴했으면 좋겠다.

9. 이왕이면... 


이 모든 조건을... 구글 크롬캐스트 오디오가 만족시켰습니다.







구글 제품이니 브랜드 제품이고, 작고 예쁘면서 전력 소모도 매우 낮습니다.


게다가, 엄청난 "고음질" 플레이어입니다.


일단, 어디까지 알아보셨나요? 스펙 한번 보고 가시죠. 


• Marvell Avastar 88W8887 VHT WLAN, Bluetooth, NFC and FM Receiver
• Nanya NT5CC128M16IP-DI/EKDDR3L 2Gb SDRAM
• AKM AK4430 192kHz 24-Bit Stereo DAC
• Marvell Armada 88DE3006 1500 Mini Plus dual-core ARM Cortex-A7 media processor
• Toshiba TC58NVG1S3H 2 Gb NAND Flash Memory



오오!!! AK4430 칩셋을 사용해서, 24bit / 96Khz 까지 지원합니다. (칩셋 자체는 192Khz 도 지원)

음원 포맷도 flac 을 당연히 지원하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NAS (DLNA) 에서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크롬캐스트 오디오에 연결해서 간단히 (?) NAS 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NAS (ipTime NAS1) 에서 사용하지 않던 DLNA 기능을 셋팅하면서 발생한 여러가지 문제들 때문에, NAS 와 몇 주간 씨름하면서 크롬캐스트 오디오 vs ipTime NAS1 둘 모두에게 정이 좀 떨어지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셋팅이 거의 다 된 상태라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정상적으로 셋팅이 완료된 상태의 크롬캐스트 오디오는 끝내줍니다.


집에서 애물단지가 되어가던 구형 오디오 (그래도 AUX 는 지원하겠죠?) 를 첨단 스트리밍 오디오 플레이어로 변신 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것도 "상단한 고음질" 플레이어로 말이죠.


가격도 신품이 4만원대로 그렇게 부담되는 수준도 아니구요.


그 외에 각종 음원 사이트 서비스들 이용이 가능한데... 

(특히 벅스에서 flac 음원을 포함해서 6개월에 900원에 서비스 중이라 상당히 매력적일수도?) 


이 부분은 들을 음악이 한정되어서 (아기를 위한 클래식 / 연주 음악) 전 테스트 안해봤네요~



한달 정도 사용해보면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장점은 위에서 계속 얘기했던 그 부분들이 장점이구요. 


단점은 NAS 나 스마트폰의 영향을 좀 받는다는 점입니다.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스마트폰의 WiFi 가 끊기면서 음악 재생이 다음곡으로 안넘어가는 경우입니다. 폰 문제인데 의외로 좀 피곤한 부분입니다. 


크롬캐스트 오디오의 스트리밍 방식이 음원 자체는 기기가 직접 NAS 에서 받아서 플레이를 하는데, 플레이 목록을 스마트폰에서 제어하는 방식입니다. 그것도 목록 전체를 전송하는게 아니라, 한곡 마다 전달하기 때문에, 다음 곡으로 넘어갈 때 스마트폰의 연결이 끊긴 경우 재생이 안됩니다. 


그리고, 크롬캐스트 오디오의 문제는 아니고 ipTime NAS1 의 문제인데, DLNA 목록을 생성할 때 음원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장비가 버벅입니다. 그래서 결국 크롬캐스트 오디오에서 스트리밍 할 목록과 그 외의 음원으로 구분을 해뒀습니다. 이건 나스탓. 하지만 시놀로지로 바꾸려고 찾아보니 너무 비싼...



"사용 목적에만 맞는다면" 정말 판타스틱한 IT / 오디오 기기임에 틀림없습니다.


무엇보다 가격대비 성능이 너무 좋아요~



2016. 2. 19. 14:18




네이버(7.66/10)나 리디북스(3.8/5)의 평가도 나름 괜찮고, 판매량도 높고, 게임으로까지 만들어진 러시아의 흥행작. 작가가 18살부터 블로그에 쓰던 글이 정식 출판(2005년) 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러시아에서)를 끌었다고 하는데, 2010년 게임이 출시되면서 영문판도 출시되었다고 한다.



핵전쟁 후 인류가 지하철 역들로 숨어들어 도시(또는 국가)를 만들어서 살아간다는 설정은 나름 괜찮았는데, 그 설정이 전부.


요즘 유행한 디스토피아 소설들이 ‘설정과 배경’을 아주 섬세하고 견고하게 쌓아올려서 그 설정에서 오는 흥미만으로도 책 3권 분량을 이끌어내는데(물론, 하나같이 3권가서 망하지만), 메트로 2033 은 핵심 아이디어 (핵전쟁 후 지하철 도시 탄생)에 비해 다른 구체적인 설정들이 너무 부실하거나 지루하고(난 러시아 사람이 아니니까), 관심을 끌 요소가 부족하다. 즉, 공감하기도 힘들고 재미없기까지 하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스토리 라인이 있기는 있으나, 내용에서 크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있으나 마나한 느낌이다보니 내용이 산만하게 느껴진다. 초반에 아주 살짝 몰입도가 있게 진행이 되다가, 거의 비슷한 패턴 이 반복되고, 점점 책을 읽는게 고통으로 바뀌게 된다.


리디북스 이벤트 + 십오야 쿠폰으로 무료로 봐서 감사하는 마음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지루해서 무료로 본 기쁨이 거의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소련의 지하철역에 대해 사전 지식이 있거나, 아니면 <메트로 2033 리덕스> 게임을 즐긴 사람에게는 꽤 매력적인 소설이 될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