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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6. 20. 12:58

"음양사"


제목  :  음양사
감독  :  다키타 요지로
주연  :  노무라 만사이 / 이토 히데아키 / 이마이 에리코
시간  :  103분
개봉일 : 2003-10-02




 정성이 부족한 포스터...                글자색만 바꿨다.-_-; 


  영화를 볼까 고민할 때, 고려해봐야 할 요소들은 꽤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감독,
배우는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그래서 헐리웃에서는 탐크루즈나 탐행크스에게
그들의 흥행력을 믿고 천만불씩 줄 수 있는 것이겠죠.

  감독의 역량은 배우보다 더 중요합니다.  신인 배우를 고용했더라도 스티븐 스필버
그, 조지 루카스, 조엘 실버, 리들리 스캇 같은 명 감독이나  제리 브룩 하이머 같은
명 제작자가 만든 영화라면 엄청난 대박을 터트리고,  관객에게도 참을 수 없는 즐거
움을 줄 가능성이 높겠지요.

  이 영화의 감독 다키타 요지로는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비밀'의 감독입니다. 비밀
은 '러브 레터'이후로 흥미를 잃었던 일본 영화에 다시 흥미를 불러일으킨 꽤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마지막이 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스토리는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게다가 비밀을 통해 히로스에 료코라는 여배우를 발견하게 되었죠. (그 후로 일본 드
라마 광팬이 되었으니, 비밀은 이래저래 제게 의미있는 영화였습니다)

  '비밀'도 환타지적인 요소가 들어있는 영화였습니다만, '음양사'는 완전히 '환타지'
그 자체죠. 이 영화는 만화 '공작왕'을 연상시키는 주술사들의 대결을 그리고 있습니
다. 워낙 잡다하게 종교도 많고, 미신도 많은 일본이라 이런 쟝르의 만화들이 상당히
인기가 있는데, 결국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주인공은 주술사 아베노 세이메이와 무사 미나모토 히로마사입니다. 스토리 라인은
별거 없고-_- 세이메이라는 주술사의 독특함(외모 정말 신기함;;)이 매력인 영화죠.
어떻게 보면 꼭 케릭터 영화 같습니다.-_-;



 세이메이                               친한 귀신-_-;


  처음에는 기생 오라비-_-처럼 생긴 세이메이가 악의 대마왕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
니 주인공이자, 시니컬한 아웃사이더 주술사더군요. 물론, 그래서 더 매력적입니다만,
지금 생각해봐도 참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후;;

  다른 한 주인공인 미나모토 히로마사는 상당히 어벙하게 나옵니다.  다른 영화에서
라면 가장 먼저 칼에 목이 떨어져서 죽는 역으로 나옴직하게 카리스마가 없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세이메이 덕분에 그런 위기를 잘도 넘기죠.  어쩌면 로멘틱 코메디 영
화에 어울릴법한 그런 스타일입니다. 만약, 엽기적인 그녀 일본판을 만든다면 차태현
의 역에 넣어주고 싶습니다.-_-;



 세이메이와 히로마사                    나쁜놈


  여자 배역은 예쁜 여자가 하나도 없습니다. 아줌마들만 잔뜩 나오고, 좀 젊은 여자
들도 어디 성인 에로물에서 조연으로 나올듯한 별볼일 없는 여자들 뿐입니다. 나비역
의 여자도 참 계속 보기 갑갑한 외모였습니다. 너무나 지극히 일본적으로 생겼더군요;

  영화의 스토리는 민망합니다.-_-; 스토리라고 할게 있을까요. 그냥 악의 무리를 무
찌르는 최고의 주술사 세이메이! 그의 활약을 지켜보자! ...이겁니다.-_-;



 세이메이와 히로마사                    나쁜놈

  중간 중간 신비한 장면들과 액션(?)을 섞어서 지루하지 않게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다시 보라고 하면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 것 같습니다.  사실 넘기고 싶은 충동이 생
기는 것도 간신히 참았습니다. 세이메이의 독특한 매력은 확실히 뛰어납니다. 약간은
게이처럼 생겼는데-_- 그것 때문에 좋았던 것은 아니고-_-;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마치 애드워드 노턴처럼  겉으로 부드러우면서 속으로 폭발할 듯 강력한 그런 느낌
이랄까요? 하여튼 세이메이 배역은 상당히 괜찮았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 영화 2편도 나왔습니다. 아직 안봐서 아무런 정보도 없습니다만, 노무라 만사이
가 2편에서도 세이메이 역을 맡았기에, 2편도 볼 용의가 있습니다. 하하-_-;

  근데, 웬만해서는 이 영화 관람에 도전하지 마세요. 피봅니다.-_-;

2006. 6. 17. 03:15

감독 : 오기환
출연 : 손예진, 송일국, 현영, 노주현, 윤영준
시간 : 100분
쟝르 : 코미디,멜로,애정,로맨스


"전국민의 연애 지침서 돈지랄정석"

요즘 잘 만들어진 드라마 '연애 시대'의 성공적인 방송 후 손예진(의 연기)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예전에 손예진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면 '과다 노출증'을 비롯한 각종 악성 루머부터 떠올랐지만 연애 시대에서의 호연으로 당당하게 연기 잘하는 예쁜 배우가 된듯 합니다. 그녀에게 박수를. 브라보!
(부디 전지현에게도 이런 기회가 올 수 있기를...)

마치 안티인척 하면서 썼지만 전 사실 손예진 좋아했습니다. 손예진을 처음 본 영화가 '클래식'이었고 그 영화는 곽재용 감독의 최근 영화들 중 유일하게 괜찮은 영화이기도 했거든요. 거기서는 연기도 쓸만했고, 꽤 아름답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본 손예진의 두번째 영화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였습니다. 언제 봐도 유쾌한 배우 차태현이 나온다는 점에서 보너스 점수가 있었으나 영화는 별 한개짜리였죠. 마지막의 신파는 제가 싫어하는 바로 딱 그것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이 영화에서의 손예진도 괜찮았습니다. 그 후 '연애 소설'에서도 손예진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결국 손예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오로지 '루머'들 때문이었나 봅니다. 그 루머가 전도연이나 박지윤-_-처럼 너무 '사실'인 것 처럼 되어버려서 그냥 당연하게 믿게 되어버렸거든요. 그러고보면 루머는 사실인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이 아니더라도 그냥 그 이미지로 굳어지면 끝이니까요. 회복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런 이미지의 손예진. 저 팬티 입고나왔으면 이 영화의 평점은 별 다섯개


당장 평가가 확 달라진 손예진이지만, 앞으로 한번이라도 삐끗하면 또 다시 악성 루머의 공격에 시달리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삐끗이요? 돈지랄정석 같은 영화를 한번만 더 찍으면 손예진의 연예 생활 바이바이에 돈을 걸겠습니다.-_-;

송일국은 여기서 처음 봤습니다. 이름은 엄청 많이 들었죠. 해신 신드롬이 최수종이 아닌 염장 송일국 때문이었다는 사실 정도는 가뿐하게 알고 있습니다. 일단, 외모는 평범하군요. (물론, 여기서 말하는 평범함의 기준이란 원빈이나 장동건 정우성 같은 연예인 기준입니다)

연기도 잘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네, 영화 시나리오가 귀여니 소설 수준이었기에 미셀 파이퍼와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를 했어도 엉망이었으리라 생각은 됩니다만, 그렇더라도 그의 연기는 너무 밋밋했습니다. 영화 내내 시나리오에 화가난듯 무책임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_-;

반면 손예진은 극도의 오버 연기를 보여줬는데, 역시 한가인과는 다릅니다.
닥터깽에서 한가인의 자뻑 대사는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 한가인의 저 자뻑 대사를 듣게 되다니 살아있기를 잘했어' 라는 반응을 끌어낸 반면, 손예진의 아양은 짜증나던데요-_-;

뭐 약간은 짜증 좀 나라는 듯한 연기였던것 같기는 하지만, 그게 계속되니까 보기가 싫더라구요. 일단은 시나리오와 대사의 책임이 큽니다. 뭐, 시나리오가 재미있어야 배우들도 스스로 즐거워서 애드립도 하고 할텐데... 이 영화의 시나리오 정말 엉망입니다.

예쁜 여자는 아양을 떨어라, 잘생긴 남자는 돈을 쓸께... 라는 컨셉입니다.

그냥 잘 놀던 남녀가 서로 작업을 걸기 위해서 아양을 떨거나 돈을 퍼붇는다는게 스토리의 전부입니다. 다소 의도된 오버와 어색 연기까지 합쳐지자 이 어설픈 스토리는 완전히 바닥이 들어나고 맙니다. 특히, 모든 작업이 '돈'으로 해결된다는 본질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이것은 작가 혹은 감독이 정말 실수한겁니다. 두고 두고 욕먹을 거리를 만들어줬죠.

이런 장면으로 관객을 속이려 하다니...


작업의 정석을 보여주려고 했으면 뭔가 참신하고 감동적인 장면을 통해 '기발하다' 혹은 '정말 나라도 감동먹겠다'라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시종일관 '돈 지랄'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니 관객은 점점 더 감정 이입이 되지 않습니다. 보통의 관객은 손예진 처럼 예쁘거나 송일국 처럼 잘생기지도 않았고, 회를 2~3점 먹고 버릴 정도로 돈이 넘치지도 않거든요. 정상적인 관객이었다면 화가 버럭 났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7천원씩 돈 주고 들어가서 두 배우가 돈 쓰는걸 보고 있노라면 말이죠.

돈을 어떻게 낭비하면 욕먹을 수 있을지 고민하시는 분은 한번 보세요.
많은 것을 배우실 수 있습니다.

2006. 6. 16. 10:28


HoMM 5 가 출시되면 모든 스케쥴을 무시하고, 만약 하드웨어 사양이 부족하면 업그레이드를 해서라도 하겠다...라고 마음먹고 있을 정도로 기다려 온 게임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한글판' 출시가 임박했습니다.

원래는 워크래프트 3 도 HoMM 5 때와 비슷한 기분이었고, 결국 한정판까지 구입을 했었는데, 설치와 삭제만 10번 이상을 반복(정신병인가;) 결국 휴먼쪽 미션 3개 정도 완수하고 접은 상태입니다. 분명히 재미있는데 무슨 저주가 걸렸는지 워크 3 를 설치해서 미션을 시작하면 바로 바쁜 일이 생기거나 공부에 미치게되는 괴(?)현상이 일어나면서 언인스톨을 반복하게 되더군요. 제게 가장 동기 유발을 시켜주는 것은 '마시멜로우 이야기'도 아니고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나 '조엘 온 소프트웨어'도 아니고 '워크래프트 3' 랍니다.-_-;

그래서 HoMM 5 도 정품 구입이 꺼려지는군요. (불법 복사판으로 할 생각은 일단은 없습니다)


HoMM 5 를 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_-;

그래픽 카드가 라데온 9200 으로 데모 버전을 돌렸을 때 심히 버벅거리는 것을 경험했기에 적어도 GeForce 7300GT 정도로 교체가 필요할 것 같고, 생각보다 높다는 난이도를 고려하면 상당한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 정품게임 값으로만 거의 20만원이 소요되고, 시간으로도 거의 50시간 이상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놓고 보지 못한 기술서적이 10 권여 있고, 앞으로 사서 봐야 할 서적이 1000 여권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혹시 프로그래머 지망생이라면 얼른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고, 경력 3년차 이하 프로그래머시면 다른 직종 알아보시길 권합니다) , HoMM 5 를 과연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심히 우려됩니다. 히어로즈 시리즈는 여타의 게임들과는 그 중독성이 차원이 다른데 말이죠.

하여튼 고민중.

(이러다가 몇달 뒤,  '하하 HoMM 5 클리어했습니다. 강추에요 강추!' 하는 포스트를 올릴지도 모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