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를 보면서 <러브 히나>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러브 히나>가 등장하는 모~~~~든 여자 캐릭터가 주인공 남자를 다 좋아하는 것에 비해서 딸기 100% 의 경우 그나마 몇몇은 주인공 남자 말고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 경우도 있단 점을 빼면 거의 비슷합니다.
주인공의 우유 부단함과 평범함도 비슷하고, 등장하는 여자 캐릭터들이 거의 다 예쁘고 뛰어난데(성적, 스포츠, 등등 각기 다른 매력이 존재) 평범한 남자 주인공을 좋아한다는 점 등 거의 똑같습니다.-_-;
다만, 다른 점은 <러브 히나>는 핵심 여주인공이 있어서, 나머지 여자 캐릭터들에 비해 남주인공과의 관계가 앞서 가는 반면, <딸기 100%>는 여자 캐릭터 3인방의 비중이 상당히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그래서 <러브 히나>가 뻔하고 당연한 결말이 되는 반면, <딸기 100%>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끝납니다. <러브 히나>가 스토리가 진행 될수록 비현실적으로 흘러간 반면, <딸기 100%>는 점점 나름대로 현실적인(?) 모습도 보여주게 됩니다.
적어도 사랑 얘기에 대해서는 <딸기 100%> 쪽이 더 우위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일본 '소년' 만화가 대부분 그렇듯, 주인공은 평범하고, 자신감 없고, 우유부단 하기까지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하고 친절하고 다정하다'는 이유로 여자 캐릭터들이 모두 주인공을 좋아하는 기현상(?)이 일어납니다.
외제차 모는 재벌 2세에 조인성급 외모는 되어야 '괜찮은 남자네' 라는 생각이 드는 한국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에 비해서 일단 '감정 이입'은 확실하게 될 수 있는 남자 주인공입니다. 평범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애 문제는 말도 안되게 비현실적입니다. 모든 여자가 다 미친듯이 좋아해요-_-;;;;
이 남자가 여러 여자에게 다 다정하고 친절하지만, '진짜 좋은 남자'라서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거죠. 그리고 그런 사랑을 받는 남자 주인공은 예쁘고 매력적인 여자 캐릭터들 사이에서 선택을 못하고 계속 우유부단하게 고민하고 있고 말이죠.
이런 스토리를 여자들이 보면, 만화책을 찢어버리고 싶을 겁니다.-_-;
(혹시 <러브 히나>, <딸기 100%> 를 재미있게 끝까지 보신 여자분이 있다면 꼭 댓글 달아주세요.
같이 많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군요-_-;;; )
저는 <딸기 100%>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_^;
<러브 히나> 때와는 달리 <딸기 100%> 는 사랑에 대해 표현한 부분이 제 취향에 와 닿았거든요. 물론, 제가 가장 싫어하는 '우유부단', '문어 다리(양 다리도 아니고...)' 스타일의 소년 애정물이긴 하지만, 각각의 연애 장면만 놓고 본다면 상당히 감각적이었습니다.
학창 시절 그럴듯 한 연애를 못해본 아픔-_- 때문에, 아직도 소년물에서 보여주는 학창 시절 연애 판타지는 제 정서를 자극합니다.
어쩌자고 학창 시절을 Turbo Pascal 하고 사귀었나 모르겠어요-_-;
대학교 때, 그래도 몇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땐 또 Visual C++ 을 만나서...-_-;
실패했어도 괜찮으니까 추억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생각해보면 그 이후로도 여러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다 놓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주인공보다도 더 용기가 없고 우유부단한 것이 저 자신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말이죠.
게다가 현실에서는 '착한 남자, 친절한 남자, 다정한 남자' 스타일은 진짜 재미없잖아요.
남자들이 '예쁘고 자극을 줄 수 있는 여자'를 원하듯, 여자들도 마찬가지일텐데...
그런데, 이렇게 만화보고 판타지에 빠져있는 오타쿠로 있으면, 계속 연애 못할것 같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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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봤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랑 거리를 두고 싶어할 많은 사람들이 떠오릅니다.-_-;
하지만, 사실 전 XX부일체 시리즈를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_-;
주인공이 '계 두식' 이거든요. 이상하게 끌립니다. (...)
첫 편은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당시의 조폭 영화들의 홍수속에서 꽤 신선한 소재였고 (지금은 식상하지만), 정준호나 오승은 등의 배역도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스토리 라인이 지금처럼 엉망은 아니었죠.
일본에서는 두사부일체를 컨셉으로한 드라마까지 만들어 질 정도였구요.
당시 나온 조폭 영화들 중 가장 괜찮았던 퀄러티의 영화가 '달마아 놀자' 였는데, 이 영화도 시리즈로 바뀌면서 망가지고 있는 것 같고, 조폭 마누라와 가문의 영광도 시리즈가 계속되면 될수록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망가졌죠.
이 두 영화의 경우 3편에서 주인공들이 싹 바뀌어서 더 망가졌다는 특징도 두사부일체랑 비슷합니다.
결국, 그 당시 조폭 영화 바람을 몰고왔던 시리즈들이 가면 갈수록 형편없이 무너지는 모습입니다.
헐리웃의 프렌차이즈가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스토리나 스케일도 좋아지면서 흥행 성적도 좋아지는 반면,
한국의 프렌차이즈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막장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결국 스토리 문제)
어쨌거나 두사부일체 시리즈도 이제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최악의 상황까지 갔습니다.
단순히, 무비스트의 평점만 봐도,
>> 두사부일체 : 7.33 (정준호 / 오승은)
>> 투사부일체 : 5.73 (정준호 / 한효주)
>> 상사부일체 : 4.96 (김성재 / 서지혜)
한편만 더 나오면, 3점대도 돌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형편 없는 영화에 '너도 한번 낚여봐라' 하는 심정으로 별을 5개씩 찍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웬만한 영화가 아니면 3~4 점대 이하가 나오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또 영화사에서 알바도 쓸거구요.
그런데 투사부일체, 상사부일체는 1000명 이상이 참여해서 저 평점을 내렸습니다. -_-;
4편에서 아래 3~4점대 영화들을 눌러준다면,
그놈은 멋있었다 (4.85)
조폭 마누라 2 (3.18)
은장도 (3.16)
꿈의 2점대 진입도 멀지 않았습니다.
남남북녀 (2.97)
여고생 시집가기 (2.49)
물론, XX부일체 시리즈가 100편 짜리로 제작되더라도 마의 1점대는 바라보기 힘들겠죠.
꿈의 점수입니다. 긴급조치 19호를 이길 영화는 앞으로 나오기 힘들겁니다.-_-;
주글래살래 (1.82)
긴급조치 19호 (1.72)
상사부일체는 조폭 No.2 가 '회사'로 들어가서 글로벌 경영 마인드(?) 를 배운다는 스토리인데,
그냥 시리즈를 이어가기 위한 억지 시나리오다 보니까,
고등학생이 수업시간에 연습장에 적어놓은 정도의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그래도 연기는 꽤 하는 이성재/손창민이 나왔고, 서지혜도 얼굴은 나쁘지 않았지만,
스토리가 캐막장입니다.
웃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흥미진진한 것도 아니고...
게다가 1,2 편까지의 모든 배역이 바뀌어서 적응이 안되기까지 하더군요.
이성재는 대체 뭔 생각으로 이 영화에 출연해서 관객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나 모르겠습니다.
손창민이나 박상면도 연기야 물론 좋았지만, (이들조차 안나왔다면 영화는 그야말로...-_-;)
꽤 괜찮은 배우들 데려다놓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습니다. -_-;
헤로인은 제 취향에는 1편의 오승은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후로 시트콤도 출연하면서 좀 뜨나 싶더니, 의외로 인기가 별로네요.
참 괜찮아 보였는데... 대중이 바라는 외모 또는 스타일이 아니었나봐요.
영화에 대한 소감은... 없습니다!-_-;
그냥 4점대의 다른 영화들과 비슷한 수준이에요.
별은 반개만 주고 싶지만, 좋아하는 배우들이 너무나 많이 나와서 한개 반 줍니다.
(무비스트 평점보다 짜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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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직원들과 함께 MT 로 대명 비발디 스키장을 갔다왔습니다.
스파 수영장과 스키/보드 중 선택이 가능했는데,
원래는 수영쪽을 선택했다가, 이번이 아니면 언제 보드를 배워보겠느냐는 생각에 보드로 바꿨습니다.
그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후기 특유의 반말체로 쓸 예정이니 양해 바랍니다.
[출발 전날]
* 일본 드라마 '퍼스트 키스'를 보면서 이노우에 마오에 심취해 있던 새벽 1시쯤, 회사 직원 설탕꽃님이 네이트온에 접속.
* 그 순간 MT 를 가는 날이라는 사실이 떠오름.
* 더불어 가방이나 준비물을 전혀 챙기지 않았다는 사실도 떠오름.
* 더불어 준비물이 뭐였는지도 모른다는 사실도 떠오름 (...)
* 너무나 급한 마음이 들어, 보던 <퍼스트 키스> 에피소드를 대충 스킵하고, 다음 편을 틈-_-;
이노우에 마오 in 'First Kiss'
[출발 당일 아침]
* 짐을 챙김-_-;
* 뭐가 필요한지 몰라서 한가득 챙기다보니 해외 여행용 가방이 꽉 참.
* 나중에 도착해서 확인해보니 정작 필요한 것은 거의 가져가지 않음-_-;
정작 가지고 가지 않았던 것들...
[만남 그리고 출발]
* 지하철을 타고 약속된 '신도림' 역으로 출발.
평소 10시에 걸어서 출근을 하던 습관이 있어서, 지하철의 많은 사람들에 적응이 안됨.
* 도착해서 C직원에게 전화를 거니 이미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음. 이 때 시간 9시 20분. (C 직원 : 메너+20)
* C 직원을 기다리던 중 K 직원이 실실 웃으며 등장.
* 다가와서 인사를 하더니, 가방에서 주섬 주섬 김밥을 꺼냄.
* 깜짝 놀람 -_-;
* "안드실꺼죠? 하하" 하더니 먹기 시작함. (K 직원 : 냉정함 + 50)
* 매~~~~우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쳐다봄.
* K 직원 계속 실실 웃으면서 김밥을 끝까지 먹음-_-;
* C, K 직원과 함께 드라이버J 직원이 기다리는 곳으로 감.
* 언제나 시간 약속 잘 지키고 메너남인 오페라K 직원이 보이지 않음.
* 출구를 잘 못 알았나 싶어 전화를 걸어봄.
* 자고 있음.
* 다행이도 집이 신림이라 신도림까지는 15분 정도 안에 도착 가능. (대기자들 : 안도감 +20)
* 천만 다행. 일산이나 분당 주민이 그 시간까지 자고 있었으면 100% 확률로 버리고 감-_-;
- 40분 후 -
*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흐름. 다시 자는게 아닌가 걱정되기 시작.
* 전화해서 "어디세요?" 묻자 "서초인데요~" 라는 '아주' 의외의 대답을 함.
* "여긴 신도림인데요?-_-;" 라고 하자, 오페라K 직원 "회사에서 모이는거 아니었어요?" 라고 발랄하게 대답함.
* 예상 출발 시간보다 1시간 늦어졌지만 사실 난 기뻤음.
보드 타는거 무서워서 '늦어서 적게 탈수록 다행이다~' 라고 생각. (tetris : 용기 -30)
* 어쨌든 10시 30분 드디어 출발!!!
* 즉시 잠이 듬 -_-;
[도착]
* 스키장에 도착해서 파란 하늘과 하얗게 쌓인 눈을 보니까,
급격히 집에 가고 싶어짐.-_-;
* 의지와는 상관없이 보드복을 착용하러 끌려감.
* 설탕꽃님의 조언에 따라 목티 + 츄리닝 바지를 보드복 안에 입음. (엉덩이 보호력 +30)
* 보드를 들고 초급 코스로 끌려감.
[보드를 타다]
*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자 먼저 도착한 직원들이 코스 한복판에 앉아 있는 것이 보임.
* '하하 타는 법을 모르나보군' 이라고 살짝 비웃음. (이 때 내가 정신줄을 놓았던 모양;)
* 리프트에서 내려서 발을 보드에 끼우는데 방법을 모름.
* 급 당황.
* 직원들 날 버려두고 한 명씩 출발; (배신감 + 10)
* 여전히 장착이 안됨.
* 그 때 옆에 앉아 있던 꼬맹이가 매우 측은한 눈빛으로 자기 신는 것을 보여줌.
* 놀라운 학습 능력으로 모두 단번에 배워버림. (지능 + 30)
* 신발 장착 완료!
* 자신감을 가지고 출발~~
* 내려가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됨
'와 이거 미끄럽네?'
'어? 빠르네?'
'어? 점점 빨라지네?'
'안 멈춰지네???'
'나 죽는건가 -_-'
*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드를 타고 멈추지 못한 상태로 활강 시작.
* 잠깐은 '나 빠르지? 푸하하하' 같은 병신 같은 생각도 했으나, 그것도 잠시.
* 멈추지 못하고 점점 가속이 붙던 중 시야에 꼬마 소녀가 멈춰서 있는게 보임.
* 위급한 상황이 되자 급격하게 지능이 상승하며(바퀴벌레냐;) 머리속에 다양한 생각들이 떠오름.
'이 속도로 꼬맹이 들이 받으면 둘 다(...) 죽을텐데-_-'
'만약 내가 살아남는다면 과실 치사로 감옥에 가게 될 것인가. 흑-_-'
'스키장에서의 과실 치사는 몇년 형이지? 갔다오면 비주얼 스튜디오 2010 정식버전이 나와있겠네...'
* 쓸 때 없는 생각을 하는 동안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 결국 꼬마 소녀랑 충돌-_-;
* 충돌 후, 꼬마 소녀는 붕~ 뜨더니 공중으로 날았고,
* 난 그녀의 장비를 사방으로 날리며 쓰러짐.
* 잠시 후 공중으로 날았던 소녀는 누워있는 내 위로 추락.
* 마치 피크닉 나온 오빠와 동생처럼 눈 밭에 누워서 잠시 정신을 잃음-_-;
실제로 에너지가 필요했던 상황-_-
* 뒤에 이어서 내려온 직원 cbh1981 의 "괜찮으세요? 스트라익이었어요!" 라는 의미 불명의 대사를 듣고 정신을 차림.
* 다행이도 꼬마 소녀는 살아있었음. (HP +100)
* 이제 비쥬얼 스튜디오는 2008 버전 부터 사용할 수 있음. 다행이다 흑;
* 겨우 정신을 추스리고 내려가니 고수 직원 몇명이 "와~ 빨리 내려왔네요. 대단하네요!" 하면서 칭찬해줌.
* 자랑스러워함. (또 다시 정신줄 놨음)
* 조금 더 경사가 있는 초급 코스로 옮기기로 함. (새로운 지형 발견. 경험치 +40)
* 살아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에 모르고 있었는데, 충돌하기 전에 너무 긴장해서 힘을 줬는지 발 등이 아프기 시작.
* 이번에는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고수들과 같이 리프트를 타고 올라감.
* 최고 고수 DH님, 내리자마자 "잘 타시네요~" 하면서 사라짐. (허탈 +10)
* 약간 고수 YJ님, "어깨를 사용하세요" 라고 가르쳐 주더니 사라짐. (허탈 +20)
* 나머지는 다 처음 타는 사람들...
* 조금씩 내려감.
* 내려가면서 나름대로 기술을 터득.
* 앞으로 넘어지는 기술, 뒤로 넘어지는 기술, 날아가서 구르는 기술 등등을 익힘.
* 직접 선택 할 수는 없는 기술임. 랜덤으로 발생.
* 그 외에 타는 것에 관련된 기술은 전혀 습득 못함. -_-;
* 한번은 충돌하고, 한번은 구르면서 내려왔더니 FPS 할 때 처럼 멀미가 나기 시작함.
* 그래도 이를 악물고 다시 도전
* 다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나름대로(...) 고수인 YJ 의 지도를 요청.
* 계속 자빠짐
* 힘을 빼고, 안심하고 몸을 보드에 맡기라고 함.
* 그게 쉽냐!-_-;
* 또 다시 미친듯이 쓰러지면서 내려감.
* 보드를 타고 내려가는 거리보다, 공중을 날아서 내려가는 거리가 더 김;
* YJ 직원 결국 포기하고 중급자 코스로 떠남.
* 그래도 다시 도전.
* 그 때 절친한 대학 동창이자, 친구이자, 동생이자, 동료이자 스노우 보드의 고수인 manggl 이 등장.
* '토우 엣지' '힐 엣지' '낙엽줄 타기' 등의 용어를 가르쳐 줌.
* 그리고는 "재미있게 타~" 라고 하더니 사라짐-_-;
* 지식인이냐-_-;
* 보드를 잘 타는 사람들은 다 나쁜놈 (...) 이라는 결론을 얻음 -_-;
* 다시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노력한 결과,
* 조금도 실력이 향상되지 않음
* 난 역시 그런 놈이었다.-_-;
* 하지만 이 때 등장한 나와 맞먹는 실력의 J모 여직원과 꽤 잘 타는 G옥타브 L직원을 발견.
* L직원이 '시선을 처리해서 방향을 바꾸는 방법'을 G옥타브로 설명해 줌.
* It's working!
* 여전히 많이 쓰러지고 많이 날아 다녔지만(...) 일단 방향을 바꾸는데 성공.
* 몇번을 더 타고 내려오면서 manggl 이 얘기했던 '낙엽줄 타기'를 완성. (경험치 +1000)
* SSX 트릭키 기술도 가능할거라는 자신감도 얻음-_-; (경험치 -1000000)
* 무릎이나 엉덩이가 심하게 상해서 '이젠 정말 한계다!' 라고 생각한 후로, 4번을 더 탐.
* 마지막(5시에 스키장 오후반 종료) 턴에서 DH님께 설탕꽃님이 턴을 배우고 있음을 발견
*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며 따라함.
* 무릎 완전 깨짐-_-;
[보드 타임 종료, 팬션으로...]
* 오페라K 직원 또 다시 사라짐.
* 잠시 후 '뜨거운 커피 캔'을 잔뜩 들고 등장. 환영 받음.
* 먹을 것에 좌우되는 우리팀.
* 팬션은 '매우'라는 단어가 부족할 정도로 훌륭함.
* 1층 화장실, 주방, 넓은 거실. 2층에 큰 방 2개와 화장실 2개 (모두 샤워 가능) 등 시설도 완벽.
* 피로를 풀기 위해 바로 샤워.
* 옷도 갈아입고.
* 식사 준비 시작.
* 자취 생활을 오래한 오페라K 직원이 밥을 준비.
* 8인분 정도를 준비하기에, 15명이니까 16인분은 하자고 요구.
* 아침겸 점심 먹은 후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라서 공룡도 잡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배가 고픔.
* G옥타브 L 직원도 가세해서 다들 배고프니 16인분 필요할거라고 주장.
* 팬션 안에서 고기는 굽는게 금지 되어 있는 관계로 밖에 준비된 취사장으로 감
* 숯불 2개에서 고기를 굽는데, 연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임.
* 연기를 보자마자 질겁하고는 다시 보드복 안에 입었던 츄리닝으로 갈아입음.
* 냄새에 '매우' 민감하다.-_-;
* 고기를 구워 먹 밥이 완료됨.
* 하지만 타이밍이 너무 늦어 총 2인분 정도만 먹음.
* 14인분의 맨밥이 남아있는 상황 -_-;
* 팬션에 돌아와서 바로 다시 샤워. (샤워 3회째. 집에서 출발할 때, 보드 타고 와서, 식사 후)
* 술자리 만들어 짐.
* 이때 행사를 주최한 여장군 J 님이 롤링 페이퍼를 하자고 함.
* 고등학교 MT 도 아니고, 뭔 롤링 페이퍼? 라고 하기엔 꽤 진지하게 참여.
* 다들 용기가 없는지, 사회 생활 하는 법을 아는지 좋은 말들만 써줌.
* 나도... -_-; (용기 -100)
* 그래도 꽤 흥미진진함.
* 롤링 페이퍼를 하고 나서, 술을 좀 마신 후 '2중 젠가' 시도.
* 젠가를 2단으로 올려 놓고, 실패하는 사람이 '노래'를 하기로 함.
* 우여곡절 끝에 여장군님 당첨.
* 여장부 답지 않게 발뺌.
* 무려 15분 이상 소강 상태-_-;
* 결국 오페라K 님이 '흑기사'를 자청해서 노래를 불러줌.
* 아깝다. YJ 님의 텔미 댄스를 볼 기회였는데. 후;
* 술자리를 대충 정리하고 불꽃놀이를 하러 밖으로 나감.
* 별거 별거 다한다 -_-;
보드 타고, 고기 구워 먹고, 롤링 페이퍼 하고, 젠가 하고, 장기 자랑 하고, 불꽃 놀이까지... -_-;
* 불꽃놀이 후에는 들어와서 2차 술자리 및 보드 게임 '달무티'를 진행.
* 달무티를 하면서 새벽 1시가 될 무렵, 다른 팀에서 놀러 옴.
* 놀러온 사람들이 대부분 '술의 마스터'들 임-_-;
* 본인을 비롯한 술이 약한 몇몇 직원 잽싸게 2층으로 피신.
*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분들께 명복을...;;;
* 그 술자리는 거의 4시가 되서 끝났고-_-;
* 대부분 사망-_-;
* 펜션이 좋다 못해, 너무 더움. 아니 뜨거움.
* 살이 노릇 노릇 익어감.
* 더운 것을 참지 못한 DH 님이 창문을 모두 열어놓음.
* 위로는 찬바람이, 아래로는 뜨거운 열이 올라와서 멍든 곳이 알맞게 익음-_-;
* 덕분에 잠은 오지 않음.
* 다음날 이불 정리한 후, 방바닥이 얼마나 뜨거운지 방에 아무도 못 들어감.-_-;;;;;
정말 뜨거웠다 -_-
* 아침 식사로는 어제 남은 14인분의 밥 중 1인분을 라면과 같이 해결.
* 이로써 MT 의 일정은 끝났으나...
* 스케쥴을 잘 못 계획한 덕분에, MT 다음날 Oracle 세미나(연속 15주짜리) 첫 수업이 시작.
* 침대에 누워서 뒹굴 거리며 가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으나 다재능소녀 설탕꽃님도 해결 솔루션을 찾지 못함.
* 신청했던 사람들 모두 그대로 끌려감-_-;
* 오라클 강사는 굉장히 눈부신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잠이 쏟아짐.
* 수업 시작과 동시에 필름 끊김.
* MT 종료-_-;
굉장히, 독특한 MT 였습니다.
보통 주요 놀거리 한 가지 + 술판으로 끝나는게 회사 MT 일텐데,
- 보드 타고
- 숯불 파티
- 롤링 페이퍼
- 젠가와 장기자랑
- 불꽃놀이
- 보드게임 (달무티)
- 술 파티
...거기에 7시간짜리 오라클 세미나까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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